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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년의 테시아 행성은 웅장함과 쇠락 사이에 멈춰 있는 모순의 장관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자랑스러운 이상은 과잉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져 내리고 | <big>'''5500년의 테시아 행성은 웅장함과 쇠락 사이에 멈춰 있는 모순의 장관을 보여줍니다.'''</bi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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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자랑스러운 이상은 과잉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아테르니티냐, 오르나티아와 헬리아 이 세 개의 주요 국가는 한때 결속주의라는 기치 아래 우주를 통합하려 했던 문명의 기둥이었지만, 지금은 각자가 세계 질서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티아 대륙의 거친 해안부터 아테르노 반도 심장부의 미로 같은 계곡까지 테시아의 땅은 끊임없는 정복과 잘못된 야망, 이념적 열정의 유산으로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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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두체들이 계몽의 손에 의해 형성된 미래를 이야기했던 아테르니티냐의 중심부에는 이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거리에는 불만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카네 아테르니티노 노동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는 윤리적 불쾌감이 커지고 있음을 침묵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비인간, 하인과 시민 사이의 경계는 날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권력의 전당에서는 국가결속주의당이 행동 방침에 합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산드라 로카텔로가 두체의 자리에 오르자 의문스러운 변화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그녀의 민주주의적 정책에 대한 공상은 국가의 근본을 조금씩 흔들어보려고 하고 있으며, 보수주의자와 급진주의자가 동시에 이 나라의 성스러운 근본을 건드리는 것에 불안을 표하고 있습니다. | <big>'''옛 두체들이 계몽의 손에 의해 형성된 미래를 이야기했던 아테르니티냐의 중심부에는 이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big> | ||
<br>대도시의 거리에는 불만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카네 아테르니티노 노동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는 윤리적 불쾌감이 커지고 있음을 침묵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비인간, 하인과 시민 사이의 경계는 날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권력의 전당에서는 국가결속주의당이 행동 방침에 합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산드라 로카텔로가 두체의 자리에 오르자 그녀는 의문스러운 변화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그녀의 민주주의적 정책에 대한 공상은 국가의 근본을 조금씩 흔들어보려고 하고 있으며, 보수주의자와 급진주의자가 동시에 이 나라의 성스러운 근본을 건드리는 것에 불안을 표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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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동쪽의 오르나티아에선 늙고 병든 총통이 노망에 휩싸여 갑니다.'''</big> | |||
<br>여기서 민족결속주의는 혁명적 기원을 비틀어 패러디한 그로테스크한 것으로 진화했습니다. 쇠르너는 '우월한 인간성'의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옛 퓌러들이 창조한 토대를 약화시켰습니다. 제국을 찬미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는 반쯤 완성된 채 돌과 강철의 껍데기만 남았고, 국가의 금고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먼 영토에 흩어져 있는 국가판무관부들은 점점 적어지는 지원금에 불만을 표하고, 국민들은 라이히의 쇠락한 권위의 멍에를 벗어난 삶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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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헬리아 제국은 자이바츠의 탐욕으로 동맥이 막혀도 힘과 단결이라는 수사로 자신을 감춥니다. | <big>'''서쪽의 헬리아 제국은 자이바츠의 탐욕으로 동맥이 막혀도 힘과 단결이라는 수사로 자신을 감춥니다.'''</big> | ||
<br>욕심 많은 자이바츠들의 카르텔은 국가 안의 국가가 되어 시장을 통제하고 자원을 무자비하게 독점함으로써 대중의 의지를 꺾었습니다. 제국의 식민지는 표면적으로는 제국의 자비의 영역이지만, 현실은 무자비한 착취의 현장이며, 땀과 피로 피워낸 열매를 빼앗아 기업 총수들의 금고에 채우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발 아래 쓰러져 있던 센트랄리아의 새로운 총통은 제국의 눈을 피해 수상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조용한 반항일수도, 제국의 더 깊은 분열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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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주의의 약속이 이제는 다른 시대의 희미한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자체 모순의 벼랑 끝에 선 테시아는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한때 인류를 최고의 잠재력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던 삼두동맹은 이제 내적 부패와 의심에 휩싸인 문명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웅장함은 시들어가는 꽃의 향기처럼 남아 있고, 수면 아래에서는 불만이 끓어오르며 지구의 미약한 질서를 집어삼킬 수 있는 불길로 타오를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멸의 잿더미 속에서도 희미한 희망의 빛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빛인지 아니면 황혼의 신기루에 불과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 <big>'''결속주의의 약속이 이제는 다른 시대의 희미한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자체 모순의 벼랑 끝에 선 테시아는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big> | ||
<br>한때 인류를 최고의 잠재력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던 삼두동맹은 이제 내적 부패와 의심에 휩싸인 문명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웅장함은 시들어가는 꽃의 향기처럼 남아 있고, 수면 아래에서는 불만이 끓어오르며 지구의 미약한 질서를 집어삼킬 수 있는 불길로 타오를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멸의 잿더미 속에서도 희미한 희망의 빛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빛인지 아니면 황혼의 신기루에 불과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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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display:inline-block; width:100%;margin:0px auto 5px; border: 8px double #b5834d; border-radius: 8px; overflow: hidden;opacity:1;box-shadow:0px 0px 3px rgba(0,0,0,0.6);padding:23px 8px 10px;background:# | <div style="display:inline-block; width:100%;margin:0px auto 5px; border: 8px double #b5834d; border-radius: 8px; overflow: hidden;opacity:1;box-shadow:0px 0px 3px rgba(0,0,0,0.6);padding:23px 8px 10px;background:#1b1b1e;"> | ||
{{목차}} | {{목차}} | ||
==개요== | ==개요== |
2024년 10월 27일 (일) 17:25 판
Thessia | |||
![]() | |||
표면 구성 | 바다 67% 육지33% | ||
직경 | 13.213km | ||
중력 | 지구표준 기준 1.05% | ||
자전 주기 | 26시간 | ||
공전 주기 | 1.12년 | ||
평균 기온 | 14℃ | ||
지형 | 대륙 7개, 대양 6개 | ||
인구 | 120억 | ||
위성 | 루나 |
5500년의 테시아 행성은 웅장함과 쇠락 사이에 멈춰 있는 모순의 장관을 보여줍니다.
옛 두체들이 계몽의 손에 의해 형성된 미래를 이야기했던 아테르니티냐의 중심부에는 이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동쪽의 오르나티아에선 늙고 병든 총통이 노망에 휩싸여 갑니다.
서쪽의 헬리아 제국은 자이바츠의 탐욕으로 동맥이 막혀도 힘과 단결이라는 수사로 자신을 감춥니다.
결속주의의 약속이 이제는 다른 시대의 희미한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자체 모순의 벼랑 끝에 선 테시아는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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