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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개요== | ||
'''테시아'''는 38세기경 인류가 개척한 습윤형 행성이다. 은하 곳곳에 퍼져있는 카네 | '''테시아'''는 38세기경 인류가 개척한 습윤형 행성이다. 은하 곳곳에 퍼져있는 [[카네 아테르니티노]]의 기원인 곳이며, 여러 거주 가능 행성들을 침략하는 아테르니티냐 제국 개척군단의 모성(母星)이기도 하다. | ||
==설명== | ==설명== | ||
===역사=== | ===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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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내부의 긴장감은 점차 증폭되었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오르나티아가 아테르니티냐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리에 스파이를 파견한 사건은 외교적 파장을 불러왔으며, 헬리아는 두 국가의 식민지 반란을 비밀리에 지원하면서 갈등을 부추겼다. 결속주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삼국이 모인 정상 회담도 각국의 해석 차이로 인해 결렬되었고, 회의장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경멸로 가득 찼다. | 동맹 내부의 긴장감은 점차 증폭되었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오르나티아가 아테르니티냐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리에 스파이를 파견한 사건은 외교적 파장을 불러왔으며, 헬리아는 두 국가의 식민지 반란을 비밀리에 지원하면서 갈등을 부추겼다. 결속주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삼국이 모인 정상 회담도 각국의 해석 차이로 인해 결렬되었고, 회의장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경멸로 가득 찼다. | ||
이러한 갈등은 점점 더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았다. 결속주의로는 모두가 평등하게 만들 수 없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아테르니티냐는 한가지 편법을 짜내어, 제노타입이자 "어쨌든 인간은 아닌" '''카네 아테르니티노'''를 창조하여 생산성과 군사력을 높였다. 오르나티아는 이를 '인류 순수성의 훼손'이라 주장하며 격렬히 반발했고, 헬리아 역시 경제적 영향과 사회적 불안정성을 우려하며 이를 경계했다. 각국은 점차 결속주의라는 깃발 아래 모였던 이상을 저버리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경쟁으로 치달았다. | 이러한 갈등은 점점 더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았다. 결속주의로는 모두가 평등하게 만들 수 없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아테르니티냐는 한가지 편법을 짜내어, 제노타입이자 "어쨌든 인간은 아닌" '''[[카네 아테르니티노]]'''를 창조하여 생산성과 군사력을 높였다. 오르나티아는 이를 '인류 순수성의 훼손'이라 주장하며 격렬히 반발했고, 헬리아 역시 경제적 영향과 사회적 불안정성을 우려하며 이를 경계했다. 각국은 점차 결속주의라는 깃발 아래 모였던 이상을 저버리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경쟁으로 치달았다. | ||
결국, 삼두동맹은 5482년 헬리아 대제국이 자신의 식민지들과 괴뢰국들로 이루어진 '''오티아권 국제기구'''를 창설하고, 잇따라 오르나티아 역시 판무관부와 괴뢰국들로 이루어진 '''통합생활권'''을 창설함으로써, 테시아의 삼두동맹은 박살난 채 증오만 남은 냉전으로 치달았다. | 결국, 삼두동맹은 5482년 헬리아 대제국이 자신의 식민지들과 괴뢰국들로 이루어진 '''오티아권 국제기구'''를 창설하고, 잇따라 오르나티아 역시 판무관부와 괴뢰국들로 이루어진 '''통합생활권'''을 창설함으로써, 테시아의 삼두동맹은 박살난 채 증오만 남은 냉전으로 치달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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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년, 테시아는 세 개의 초강대국인 아테르니티냐, 오르나티아, 헬리아가 각각 행성의 안정을 위협하는 내외부의 도전에 맞서 싸우는 불안정한 냉전 상태에 놓여 있다. 각 국가가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 적응하면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한때 통일되었던 삼강 체제의 분열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 5500년, 테시아는 세 개의 초강대국인 아테르니티냐, 오르나티아, 헬리아가 각각 행성의 안정을 위협하는 내외부의 도전에 맞서 싸우는 불안정한 냉전 상태에 놓여 있다. 각 국가가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 적응하면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한때 통일되었던 삼강 체제의 분열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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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 '아인류' 카네 | 유전자 조작 '아인류' [[카네 아테르니티노]]의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처우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논쟁이 커지고 있다. 학계와 활동가 그룹은 점점 더 그들의 권리 또는 최소한 인도적인 노동 조건을 옹호하며 이러한 노동력 사용의 윤리적 의미에 대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때 진보와 확장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던 오랜 우주 식민지화 프로그램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가 쓸데없는 노력에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비평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자금 지원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 ||
집권당 내 정치 환경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다. 보수파는 온건한 개혁을 통해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반면, 급진파는 초기 결속주의의 진정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보다 과감한 변화를 주장하며 과거의 혁명적 열정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산드라 로카텔로가 제7대 총리로 선출되면서 정치 지형이 더욱 불안정해졌다. 철학과 수석졸업자이자 젊은 나이에 3개의 박사학위를 딴 로카텔로는 정통적이지 않은 견해로 유명한 인물로, 전통적인 권위주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보수주의자와 급진주의자 모두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민주적' 풍미를 지닌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 집권당 내 정치 환경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다. 보수파는 온건한 개혁을 통해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반면, 급진파는 초기 결속주의의 진정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보다 과감한 변화를 주장하며 과거의 혁명적 열정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산드라 로카텔로가 제7대 총리로 선출되면서 정치 지형이 더욱 불안정해졌다. 철학과 수석졸업자이자 젊은 나이에 3개의 박사학위를 딴 로카텔로는 정통적이지 않은 견해로 유명한 인물로, 전통적인 권위주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보수주의자와 급진주의자 모두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민주적' 풍미를 지닌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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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테시아는 이념 경쟁과 경제 투쟁의 순환에 휘말렸고, 세 강대국은 점점 더 서로 얽히고설킨 그물망에 빠져들고 있다. 한때 원대했던 결속주의의 비전은 불신과 경쟁, 내부 붕괴가 단결과 힘을 대체하는 분열된 현실로 변질되었다. 각 국가가 쇠퇴의 유령과 씨름하면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세 제국의 미래, 그리고 테시아 자체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 냉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테시아는 이념 경쟁과 경제 투쟁의 순환에 휘말렸고, 세 강대국은 점점 더 서로 얽히고설킨 그물망에 빠져들고 있다. 한때 원대했던 결속주의의 비전은 불신과 경쟁, 내부 붕괴가 단결과 힘을 대체하는 분열된 현실로 변질되었다. 각 국가가 쇠퇴의 유령과 씨름하면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세 제국의 미래, 그리고 테시아 자체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 ||
===기술=== | ===기술=== | ||
51세기까지 이들은 21세기 중반 인류의 기술력과 비슷했으나, "판도라의 상자" 발견 후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56세기 기준 이들은 소형 핵융합 발전기, 상온초전도체, 12세급 지능의 AI, 입자무기, 일반인의 신체보다 강력한 보철물 등을 상용화했다. | 51세기까지 이들은 21세기 중반 인류의 기술력과 비슷했으나, "판도라의 상자" 발견 후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56세기 기준 이들은 소형 핵융합 발전기, 상온초전도체, 12세급 지능의 AI, 입자무기, 일반인의 신체보다 강력한 보철물 등을 상용화했다. 유전자 편집 능력 또한 발전하여 일반 사기업에서도 새로운 제노타입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으나, 문화적 및 정치적 논란 때문에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
===문화=== | ===문화=== | ||
준 번화계급으로 발달한 기술과 이질적으로 이들의 문화요소는 20세기 초중반의 유럽과 비슷하다. 이들의 문화를 일컽는 "로마시타(Romascita)"는 아르데코 혹은 신고전주의적인 디자인이 우세적이며, 거대한 사이즈와 직선에서 오는 위압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 준 번화계급으로 발달한 기술과 이질적으로 이들의 문화요소는 20세기 초중반의 유럽과 비슷하다. 이들의 문화를 일컽는 "로마시타(Romascita)"는 아르데코 혹은 신고전주의적인 디자인이 우세적이며, 거대한 사이즈와 직선에서 오는 위압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 ||
===국가=== | ===국가=== | ||
====열강==== | ====열강==== |
2024년 10월 31일 (목) 09:01 판
[ 행성과 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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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노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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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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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sia | |||
![]() | |||
표면 구성 | 바다 67% 육지33% | ||
직경 | 13.213km | ||
중력 | 지구표준 기준 1.05% | ||
자전 주기 | 26시간 | ||
공전 주기 | 1.12년 | ||
평균 기온 | 14℃ | ||
지형 | 대륙 7개, 대양 6개 | ||
인구 | 120억 | ||
위성 | 루나 |
5500년의 테시아 행성은 웅장함과 쇠락 사이에 멈춰 있는 모순의 장관을 보여줍니다.
옛 두체들이 계몽의 손에 의해 형성된 미래를 이야기했던 아테르니티냐의 중심부에는 이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동쪽의 오르나티아에선 늙고 병든 총통이 노망에 휩싸여 갑니다.
서쪽의 헬리아 제국은 자이바츠의 탐욕으로 동맥이 막혀도 힘과 단결이라는 수사로 자신을 감춥니다.
결속주의의 약속이 이제는 다른 시대의 희미한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자체 모순의 벼랑 끝에 선 테시아는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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