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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탐험가들 사이에서 서쪽에 호전적인 인류 아종의 문명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우타미르들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녔으나, 카르나로디아인이 우타미르와 공식적으로 조우하게 된 날은 48세기경이다. 현 우타미르 전세계패권국의 사절이 현 서카르나로디아 연방관구 서쪽에 위치했던 엔사리스탄 공화국에 '더 이상 국경을 확장하지 말 것'과 '자신들과 접촉하려 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엔자리스탄 공화국 정부는 이 문서를 무시하고 개척을 이어갔고, 공화국이 연방에 흡수된 뒤에도 연방은 계속 개척을 이어갔다. 그렇게 53세기쯤에 우타미르 패권국과 국경이 맞물리게 되며 기나긴 악연이 시작되었다. | 이전부터 탐험가들 사이에서 서쪽에 호전적인 인류 아종의 문명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우타미르들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녔으나, 카르나로디아인이 우타미르와 공식적으로 조우하게 된 날은 48세기경이다. 현 우타미르 전세계패권국의 사절이 현 서카르나로디아 연방관구 서쪽에 위치했던 엔사리스탄 공화국에 '더 이상 국경을 확장하지 말 것'과 '자신들과 접촉하려 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엔자리스탄 공화국 정부는 이 문서를 무시하고 개척을 이어갔고, 공화국이 연방에 흡수된 뒤에도 연방은 계속 개척을 이어갔다. 그렇게 53세기쯤에 우타미르 패권국과 국경이 맞물리게 되며 기나긴 악연이 시작되었다. | ||
패권국에선 사절을 다시 보냈는데, '자신들과 절대로 접촉하려 하지 말 것, 국경을 넘은 카르나로디아인들은 무조건 사살'이라는 내용이었다. 종종 카르나로디아의 유목민이나 일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었다 사살당하기도 했으며, 이에 연방정부는 우타미르측과 연락하려 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우타미르측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카르나로디아 상공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 패권국에선 사절을 다시 보냈는데, '자신들과 절대로 접촉하려 하지 말 것, 국경을 넘은 카르나로디아인들은 무조건 사살'이라는 내용이었다. 종종 카르나로디아의 유목민이나 일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었다 사살당하기도 했으며, 이에 연방정부는 우타미르측과 연락하려 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우타미르측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카르나로디아 상공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연방정부의 대응은 초기까진 무시나 전파를 통한 항의만 했으나 결국 격추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수역 문제로 해양경찰간 싸움이 벌어지거나 이들에게 매수되어 군사정보를 넘긴 스파이가 발각되는 등 우타미르의 도발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고, 카르나로디아 정부 역시 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 ||
55세기 초 정찰위성과 고고도 정찰기를 통해 패권국의 병력들이 국경 근처로 모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연방정부 또한 국경 근처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 시작했으나, 배치되었어야 할 연방군의 사단 중 절반만이 배치되었을 때 | 55세기 초 정찰위성과 고고도 정찰기를 통해 패권국의 병력들이 국경 근처로 모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연방정부 또한 국경 근처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 시작했으나, 배치되었어야 할 연방군의 사단 중 절반만이 배치되었을 때 우타미르측에서 선전포고를 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 ||
====대조국전쟁==== | ====대조국전쟁==== | ||
전쟁 초기, 원래대로라면 국경에서 전선을 강화했어야 할 사단 중 절반만이 제시간에 도착했다. 제각각 전선에 간신히 도착한 부대는 고립되고 취약한 상황에서 우타미르군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고 전멸하거나 후퇴했다. 2년차 말에 서부 카르나로디안 연방지구가 함락되었다. 우타미르 군대는 진격을 계속했고, 개전 4년차에는 북서연방관구와 반도 연방관구의 거의 모든 지역을 점령하여 카르나로디아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 |||
방어선이 무너지자 카르나로디아인들은 자연 장벽인 크로블 산맥이 있는 크로블 연방관구에 다시 집결했다. 높고 험준한 지형 때문에 기갑부대를 위시로 한 우타미르군은 이전처럼 진격하지 못한 채 돈좌되었다. 일부 우타미르 사단은 전선 후방으로 침투해 후방을 교란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병력은 수렁에 빠졌다. 고저차가 심하고 엄폐물이 널린 지형에서 카르나로디아군은 잠복해 있다 기습해 공격하는 식으로 우타미르군에게 큰 피해를 줬고, 공세가 여기서 멈추게 된다. | |||
개전 6년째, 우타미르의 공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을 감지한 카르나로디아 사령부는 대규모 반격을 준비했다. 카르나로디아의 산업력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었고, 대부분의 무기 공장들이 크로블 연방관구 너머에 안전하게 위치해 있었다. 후방에 침투한 우타미르 사단의 산발적인 공습과 폭격을 제외하면 생산 라인은 안정적으로 가동되었다. '낙엽 작전'이라고 불리는, 카르나로디아군의 공세는 우타미르의 전체된 공세선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이 기세를 이어 카르나로디아군은 파죽지세로 몰아붙여 개전 7년째에 카르나로디아는 북서 연방관구를 탈환했고, 8년째엔 반도 연방관구 전체와 서카르나로디아 연방관구의 일부를 탈환했다. | |||
개전 9년째, 서카르나로디아 연방관구의 대부분이 카르나로디아의 통제하에 돌아왔다. 하지만 우타미르의 격렬한 반격으로 카르나로디아는 다시 밀려났고, 10년째엔 서카르나로디아의 대부분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카르나로디아는 11년째에 '번개 작전'이라 불리는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고, 8개월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마침내 우타미르 영토로 넘어갔다. | |||
개전 12년째,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카르나로디아 정보국은 우타미르측의 대규모 핵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 발사 플랫폼에서 ICBM이 목격되었고 전략 폭격기 편대가 준비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응하여 카르나로디아 역시 핵무기들을 준비시키고 있었다. 15일 후, 우타미르 사령부는 아무런 예고나 경고 없이 ICBM 탑재체를 모두 발사했다. 카르나로디아 역시 모든 핵무기를 동원해 똑같이 핵공격으로 대응했다. | |||
그렇게 대조국전쟁은 공멸로 대재앙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한때 번성했던 베르녜는 방사능 불길에 휩싸였고, 두 나라는 황량한 황무지로 변했다. |
2024년 11월 6일 (수) 13:5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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Берн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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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구성 | 바다 65% 육지 35% | ||
직경 | 12.952km | ||
중력 | 지구표준 기준 1.02% | ||
자전 주기 | 27시간 | ||
공전 주기 | 1.6년 | ||
평균 기온 | 11℃ | ||
지형 | 대륙 5개, 대양 7개 | ||
인구 | 1억 | ||
위성 | 시스트라 |
새싹이 돋아난 폐허 위로 타이가의 차갑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폐허 아래에 흩어진 카르나로디아인들은 다시 한번 통일을 꿈꿉니다.
하지만 이백년의 원수들 또한 살아남았습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치료해주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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