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uement of the Eclipse/국가/칸프론테아/제르포나스 제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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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4|제르포나스 제국은 과거에서부터 황권이 강력한 전제 국가로 존재해 왔었지만, 시간이 흘러 거대 제국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황제의 권력이 지방까지 미치기가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것은 물론, 제국에 반기를 든 반군들이 난립하거나 외부 세력에 의한 침입이 다소 벌어지고는 했었다. 그랬기에 제국의 7대 황제 제르카야 4세 때부터 제르포나스 제국은 공작-방백 체제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인용문4|제르포나스 제국은 과거에서부터 황권이 강력한 전제 국가로 존재해 왔었지만, 시간이 흘러 거대 제국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황제의 권력이 지방까지 미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기에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것은 물론, 제국에 반기를 든 반군들이 난립하거나 외부 세력에 의한 침입이 다소 벌어지고는 했었습니다. 그랬기에 제국의 7대 황제 제르카야 4세 때부터 제르포나스 제국은 공작-방백 체제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황제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제국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세금의 의무, 준법의 의무, 충성의 의무, 군역의 의무등을 지역 시민들에게 부과함으로서 행정력의 공백을 매꾸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들의 역할은 황제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제국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세금의 의무, 준법의 의무, 충성의 의무, 군역의 의무등을 지역 시민들에게 부과함으로서 행정력의 공백을 매꾸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국에는 여섯 명의 공작이 있으며 이는 세워졌을 때부터 세습되어왔다. 이들은 제국의 아성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황제에게 충성했었던 공신들을 중심으로 선택되었으며 그 신의는 '아직까지는' 배신당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래는 평기 1000년, 현재 공작 자리에 앉아 있는 이들의 목록이다.  
현재 제국에는 여섯 명의 공작이 있으며 이는 세워졌을 때부터 세습되고 있습닏다. 이들은 제국의 아성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황제에게 충성했었던 공신들을 중심으로 선택되었으며 그 신의는 '아직까지는' 배신당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래는 평기 1000년, 현재 공작 자리에 앉아 있는 이들의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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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제국의 외곽 부분을 큼지막하게 잘라 공작들에게 나눠주었지만 정통성도 부족하고 분할했음에도 그들의 행정력만으로 그 정도의 영역을 통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그리고 또한 공작들의 힘을 억제시키기 위해, 제국 황제들은 방백 제도를 공작 제도와 함께 연립하여 사용했다.
반대로, 제국의 외곽 부분을 큼지막하게 잘라 공작들에게 나눠주었지만 정통성도 부족하고 분할했음에도 그들의 행정력만으로 그 정도의 영역을 통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그리고 또한 공작들의 힘을 억제시키기 위해, 제국 황제들은 방백 제도를 공작 제도와 함께 연립하여 사용했습니다.




방백은 여러 개의 중소 도시들을 다스리거나 한 개의 지역구 들을 지배하는 지역 유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은 마치 그 지역의 시장 및 지도자 역할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공작들과 달리 모두가 세습을 하지는 않았으며 이는 각 지역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달라졌다. 어느 방백의 지역에서는 세습으로, 어느 곳에서는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도 하고, 시험을 통해 방백이 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방백은 여러 개의 중소 도시들을 다스리거나 한 개의 지역구 들을 지배하는 지역 유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그 지역의 시장 및 지도자 역할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공작들과 달리 모두가 세습을 하지는 않았으며 이는 각 지역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어느 방백의 지역에서는 세습으로, 어느 곳에서는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도 하고, 시험을 통해 방백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제국은 방백 제도를 통하여 제국의 그늘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했으며 각 지역의 자유로움은 우울과 절망이 팽배한 사회에서는 조금만큼의 숨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었고 이는 제르포나스 제국이 구시대의 마지막 장벽이 되는 원동력이 되도록 했다.}}
제국은 방백 제도를 통하여 제국의 그늘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했으며 각 지역의 자유로움은 우울과 절망이 팽배한 사회에서는 조금만큼의 숨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었고 이는 제르포나스 제국이 구시대의 마지막 장벽이 되는 원동력이 되도록 했습니다.}}


==제국의 사회/경제적 문제==
==제국의 사회/경제적 문제==

2025년 3월 9일 (일) 12:35 기준 최신판

제르포나스 제국 (Zerponas Empire)

Denouement of the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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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포나스 제국의 국기








개요

[국가설명]

제르포나스는 칸프론테아 대륙의 패자입니다. 그건 누구도 아니라 말할 수 없는, 하나의 개념과도 같은 말입니다. 제르포나크의 용사들은 신들에게 축복받았고 비옥한 땅은 운명의 예언보다도 더 성스러운 제르폰인들의 중심지입니다. 영광스러운 황제의 육신이 그곳에 있으며 수십, 수백개의 도시들로부터 전해지는 소식들이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제국은 완전하며 강대하고 부유하며 불변합니다. 적들의 창과 방패는 제르포나크의 굳센 성벽 아래 영원히 잠들었고 잦은 침략 속에서 단련된 제르폰 민족의 자긍심과 의지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국은 흔들리는 혼란의 파도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르폰인들의 과도한 팽창주의는 외부의 적들이 그들을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이는 적들의 연합결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연약하지만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배은망덕한 놈들은 구하르 연방을 더욱 견고히 하고 콘트라 대륙의 사회주의 인민들과 유대하여 제국의 해외 식민지를 압박하고 국가적인 제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트웰트턴 산맥 너머의 도르트문텔 평의회는 호시탐탐 과거의 영광을 유영하기 위하여 뱀의 혀를 낼름거리고 있습니다.

내부도 온전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귀족들과 개혁파들, 외국에서 유학한 유학파들이 관망하건대, 제르포나스 제국이 수용하고 있는 전제군주정은 과거의 산물로,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을 고물입니다. 섭정인 아벤다크 체르나타티는 지속적으로 연대하여 황권을 깎아내리고 있으며 입헌군주제나 공화정으로 변모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제르카야 8세가 시행한 봉건제 타파가 실패한 이후 변경백들의 힘이 증폭되면서 생긴 폐해는 현황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 내의 민족문제또한 심각한 수준입니다. 종교야 엘겔로스 2세때 있었던 종교통합으로 국민의 95%가 주신 아흐노를 믿고 있지만 제르포나스는 우둔하게도 과거 도르트문텔이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고야 말았습니다. 제르폰인들의 오랜 기간동안 지배자로서의 입장을 단단히 굳혔고 자연스레 츠보테인과 게슈틘트인, 잔존한 도르트문텔인에 대한 차별은 심화되었습니다. 현재 제국은 무너지는 탑처럼 수많은 개혁을 원하는 지식인들이 지하로 스며들며 반정부 세력이 창궐하고 있으며 무차별적인 테러나 황가 암살 시도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국은 다시금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제국의 중심은 제르포나크 황궁에 거처하시는 황제입니다. 그는 위대한 영토를 지배하고 수억의 인민들을 돌보십니다. 하지만 현 황제이신 제르카야 11세는 후계를 정하지 못하고 앓아 누웠기에 다음 황좌에 앉을 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르포나스의 시민들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현 황제의 장남이자 보수파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에프로만 제르포나, 실질적인 권력을 지닌 내무총리 아벤다크 체르나타티의 손자이자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열렬한 황자 헤라나스 제르포나, 그리고 장녀이자 젊은 대학생들과 개혁파들에게 큰 옹호를 받는 에피니 제르포나. 제국은 이들 중 황위를 이어받을 후계자를 고르고 다시 연합하여야 합니다. 분열된 제국은 재기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다면 제르포나스는 과거의 약소국으로 돌아가고야 말 것입니다. 혹은 적들의 손에 떨어지거나요. 진부한 위험이거나 국가의 존폐가 달린 위기일 수도 있겠지만 제르포나스는 세계의 마지막까지 서 있을 겁니다!

제국의 헤게모니는 유지될 수 있을까?


  • 제르포나스 제국의 정당
    • 제국 열심당
      • 미겔 자누아 (Miguel Janhua)
    • 제르포나스 황제파 - 집권당
      • 제르카야 11세 에파피오스 (Zerkaya 11 Epapioss)
    • 제르포나스 개혁전선
      • 텔만 데베드 (Telman Debved)
    • 제르포나스 공화파
      • 윌슨 블레이크 (Wilson Blake)


  • 민족 구성
    • 제르폰 인: 45%
    • 츠보테 인: 25%
    • 도르트문텔 인: 12%
    • 콘스탄틴 인: 8%
    • 북방 원주민: 2%
    • 기타: 8%


  • 수도
    [제르포나크]


  • 체제 및 집권 이념
    비동맹주의, 전제군주정


  • 총계
    • 총 인구: 7억 3542만명
    • 과학 개발도: 발전된 과학 기반
    • 사회 개발도: 부분 현대화된 사회
    • 문맹도: 무시할 만 한 문맹
    • 빈곤도: 중간의 빈곤




국민 정신

  • 제르폰 정신

제르포나스의 영광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불변합니다. 그 어떤 편파적인 비난과 조롱, 도덕적 실패에 대한 공격에도 수십년간 쌓아올린 패권의 역사는 빛바래지 않습니다. 누가 뭐라 하든 제르포나크는 언제나 사건의 중심지이고 유행의 근원지이며 부흥의 총본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르폰 인들은 그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며 제르폰 정신 아래에서 하나되어 갑니다.


  • 사방의 적 - 비용적 문제

이 어둡고 험난한 세계에서 적을 만들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제르포나스도 한때는 평화로운 중립국의 꿈을 꾸었지만 현실은 찢겨 사라지는 몽유의 잔해일 뿐이었습니다. 제르포나스는 사방에서 눈을 부라리는 적들에게 포위되어 있습니다: 서쪽에서는 자신의 둥지를 빼앗긴 늙은 호랑이가, 동쪽에서는 지레 겁을 먹고 몸을 굳게 웅크린 하이에나때가, 북부에서는 복수의 칼날을 가는 곰들이, 남쪽에서는 눈을 부라리는 상어때들이 있습니다. 무엇 하나 안심할 수 없는 현 정세에, 제르포나스 정부는 불필요한 국방비용을 너무나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제국 경제의 기반을 흔들리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구식 체제

사람들이 공공연히 떠들기를, 제르포나스의 황정체제는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세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보를 향해 더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많은 전제정들은 점차 도태되어 사라지고 있기에, 제르포나스 제국의 영광과 위대함은 빛이 바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해외 유학파들이 소리치는 입헌적 개혁이라던지, 민주적 투표권을 행사하라는지, 더 정신나간 것들은 공화혁명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지만 사실 그 누구도 이 녹슨 거인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모릅니다.


  • 턱 밑의 칼날

제국의 내무총리이자 황제의 장인이고, 제국 수도 근방의 변경백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아벤다크 체르니타티는 황제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자이면서 또한 지독한 야망을 가지고 있는 자입니다. 제국의 황관이 연고없는 이에게 넘어가지 않으려면, 이 거대한 배의 조타수가 제르포나의 성씨가 아닌 자에게 넘어가지 않게 막으려면, 제국의 황실은 턱 밑에 놓여진 칼날을 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 제르포나스 체제의 충성도 - 약간 낮음

제르포나스의 패권 아래 도열해 있는 국가들의 단결은 조금씩 금이 가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자금 소비와 지지부진한 협력적 의지표명으로 한때는 제르포나스 체제에 확고했던 이들 사이에서 성화의 광택이 닳고 있고 의심의 씨앗이 자라고 있습니다. 자칭 체제 내부에서는 정말로 칸프론테아 대륙 내에서의 안정과 경제적 부흥을 발전시키는 수단이기보다는 자기 잇속만 차리는 제르포나스식 디자인의 연장은 아닌지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르포나스 시민들은 산재한 국내 문제들에 대해 투자해야 할 때 왜 다른 나라의 방위에 자금을 대야 하는 것인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 공작들의 충성심 - 높음

제국의 국경지대에는 각 전선을 책임지는 공작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이들의 충성은 절대적이여야 합니다. 여지껏 제르카야 11세 에파피오스께서 이들과 우호적 교류를 해왔던 터라 별다른 분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그가 승하한다면 이 분위기는 언제 반전될 지 모릅니다.


  • 국가적 분열

황제의 명운은 길게 남지 않았고, 남은 이들은 누가 황제의 빈자리를 채울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르카야 11세 에파피오스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으며, 그들은 원하지 않더라도, 죽거나 은둔하지 않는 이상 국가를 세 조각 이상으로 찢어놓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제국의 정치 & 사회 체제

제르포나스 제국은 과거에서부터 황권이 강력한 전제 국가로 존재해 왔었지만, 시간이 흘러 거대 제국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황제의 권력이 지방까지 미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기에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것은 물론, 제국에 반기를 든 반군들이 난립하거나 외부 세력에 의한 침입이 다소 벌어지고는 했었습니다. 그랬기에 제국의 7대 황제 제르카야 4세 때부터 제르포나스 제국은 공작-방백 체제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황제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제국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세금의 의무, 준법의 의무, 충성의 의무, 군역의 의무등을 지역 시민들에게 부과함으로서 행정력의 공백을 매꾸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국에는 여섯 명의 공작이 있으며 이는 세워졌을 때부터 세습되고 있습닏다. 이들은 제국의 아성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황제에게 충성했었던 공신들을 중심으로 선택되었으며 그 신의는 '아직까지는' 배신당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래는 평기 1000년, 현재 공작 자리에 앉아 있는 이들의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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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방 원주민 접경 지역을 실효 지배하는 첼서리 공작령 (현 공작은 아온타 첼서리 공작)
  • 서부 트웰트턴 산맥 지역을 실효 지배하는 다르젠티움 공작령 (현 공작은 유콘 다르젠티움 여공작)
  • 남부 르메크 국경지대를 실효 지배하는 스턴스 공작령 (현 공작은 우든 스턴스 공작)
  • 동남부 해안가를 실효 지배하는 코넬리아 공작령 (현 공작은 워시드 코넬리아 공작)
  • 서부 구하르 연방 접경지대를 실효 지배하는 덴서티 공작령 (현 공작은 조르주 덴서티 공작)


반대로, 제국의 외곽 부분을 큼지막하게 잘라 공작들에게 나눠주었지만 정통성도 부족하고 분할했음에도 그들의 행정력만으로 그 정도의 영역을 통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그리고 또한 공작들의 힘을 억제시키기 위해, 제국 황제들은 방백 제도를 공작 제도와 함께 연립하여 사용했습니다.


방백은 여러 개의 중소 도시들을 다스리거나 한 개의 지역구 들을 지배하는 지역 유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그 지역의 시장 및 지도자 역할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공작들과 달리 모두가 세습을 하지는 않았으며 이는 각 지역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어느 방백의 지역에서는 세습으로, 어느 곳에서는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도 하고, 시험을 통해 방백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제국은 방백 제도를 통하여 제국의 그늘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했으며 각 지역의 자유로움은 우울과 절망이 팽배한 사회에서는 조금만큼의 숨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었고 이는 제르포나스 제국이 구시대의 마지막 장벽이 되는 원동력이 되도록 했습니다.



제국의 사회/경제적 문제

제르포나스 제국은 세상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강력한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세상에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듯, 제국 또한 내제한 문제들이 버젓이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경제적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국의 소수민족 문제는 과거부터 만연한 문제였습니다. 제르포나스의 지배자인 제르폰 인들이 과반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비대하게 늘어난 제국의 영토는 그 내부에 거주하는 수많은 이들까지 제국의 세력권 안으로 집어넣어버렸으며, 이는 마치 이물질과 같아 다수의 분쟁거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제국 내의 인구에서 순수 제르폰 혈통을 타고난 이들은 45% 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평균 이상의 수입을 가진 채로 어느 정도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인구가 중등 이상의 교육을 받으며 문맹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다른 65% 비제르폰 인들의 처우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국의 모든 시민들에게서 동등하게 걷는 세금의 과반 이상이 제르폰 이들에게 집중되었다는 것을 말하니까요. 이러한 국가 예산의 불균형은 초반 몇백년 동안에는 불문율에 부쳐졌으나 시간이 흐르고, 민족성 다양성이 포용되는 시대가 찾아오면서 정부 요인에도 비제르폰인들이 올라가면서 이 봉합된 폭탄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제르폰화 정책 아래 수십개의 작은 부족들 및 민족들이 원래의 문화와 언어를 잊고 제르폰 화가 되었으나 여전히 제국 외곽에는 여러 무장한 민족 세력이 존재합니다:


  • 제국 서남부에 자리한 츠보테 계열의 민족단체 아라만탄민족자유조직 (ANLO)
  • 제국 르메크 국경지대에 출몰하는 반제국주의성역 폴포트 (POLPOT)
  • 제국 동남부 해안가에 나타나는 이퀄리아노 군단 (EC)
  • 제국 동부에서 국경지대를 약탈하는 야노시 호드 (YNH)


이들의 존재가 제국의 흥망을 가리는 데에는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현재 제국의 권위가 위태한 지금, 그리고 황위경쟁이 격화되기 시작하는 지금, 그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가에 따라 황제의 위에 앉을 자가 바뀌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제국 내외부의 군수공장을 습격하거나 외부 세력으로부터 무기를 증여받았기에 지역적으로 큰 소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록 제르포나스 제국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부유한 국가이기는 하지만 과도하게 불필요한 지출은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불필요한 지출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구세대의 마지막 거목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제르포나스 제국은 과거의 사치스럽고 화려한 장식물과 황궁으로 하여금 영광이 빛바랬다는 사실을 잊으려고, 또 황가의 권위를 실추시키지 않으려고, 수많은 금전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는 불가피하다 여길 수 있겠지만 국민 대부분이 이지적이고 경제-사회적 지식이 충분해진 가운데, 그들이 내는 세금을 허투루 사용하는 정부를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황실 스스로가 오래 유지되고 싶다면 이 구시대적이고 쓸모없는 황실의 품위 유지비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척이나 비대한 국방비는 제르포나스 제국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쌓여 있다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정부의 가용 예산의 45% 가까이가 국방비로 지출된다는 사실은 절대로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것입니다.


자국의 영토는 전 세계에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본토 제르포나스를 제외하더라도 동부 칸프론테아 끝자락 라스펠텀 반도에 위치한 글랜스빌, 제르포나스령 카르타보니아, 노바 제르포니아, 콘트라 대륙 동부 해안가 너머의 세인트 타탸 섬, 메이헤미아의 공사관 도시들까지, 이들을 모두 수호하기 위한 병력 배치는 타협 불가능한 사항일지라도 제국의 외교를 통해 적의 수를 줄이는 것은 외면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제국의 정치적 문제

현 황제 제르카야 11세 에파피오스의 건강이 나날히 악화되어만 가고, 정부 내의 요인들은 강하게 죄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황실은 분명히 분열되고 있습니다. 황제 사망 이후 권력 투쟁으로 인한 분열을 막기 위해, 황비가 후사를 낳지 못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여러명의 황비를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게 법적으로 적어놓았으나, 제1황비 헤브리나 제르포나가 급사하자 내무총리의 고명딸인 예카테 제르포나를 제2황비로 맞이하게 되면서 이 균형은 붕괴되게 되었으며 그의 세 자녀들간의 불화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헤브리나 소생 장남 에프로만 제르카야 제르포나는 장자인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헤브리나 소생 장녀 에피니 시셀리나 제르포나는 황가 숙청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그리고 예카테 소생 차남 헤라나스 폰타나 제르포나는 외할아버지인 아벤다크 체르니타티의 지원으로, 또 이유없이 말라가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하여,

제르카야 11세의 세 자녀는 모두 황위 경쟁에 참여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왕정 국가 내의 황위 경쟁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떻게 보면 무능한 종자를 걸러낸다는 점에서 자정작용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황혼에 가까운 제르카야 11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현 총리이자 자신의 장인이기도 한 아벤다크 체르니타티의 개입입니다.


아벤다크 체르니타티는 젊을 때부터 권력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졌었고, 자신의 능력과 야망을 연료삼아 46세, 비교적 젊은 나이에 총리의 자리에 오른 그는 딸을 황제에게 시집보내면서 제국의 핏줄을 손아귀에 쥐겠다는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이제는 손자인 해라나스 폰타나 제르포나를 뒤에서 조종하면서 만약 헤라나스가 다음 황위의 자리에 오른다면 제국의 미래가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직 제르카야 11세 에파피오스가 사망하지 않았지만 황위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황비 헤브리나의 사망이 단순한 병사가 아닌 독살이라는 의심이 퍼져기 시작하면서 두 번째 황비인 예카테 제르포나가 차남인 헤라나스 폰타나 제르포나의 편에 서서 황위 경쟁의 선두를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국의 대외적 문제

제국의 패권은 그냥 허공에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혈흔과 죽음 속에서 탄생한 고통의 산물입니다. 이전에 일어났던 제국의 비상부터, 언젠가 벌어질 제국의 죽음까지, 삶의 상실은 멈추지 않고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죽음들 사이에서 삶을 쓸모있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서방의 도르트문텔은 제르포나스 제국이 패권을 잡기 위해 꺾어야 했던 과거의 산물입니다. 그것이 트웰트 산맥 너머로 꽁지빠지게 숨어버렸기에 제르포나스는 지금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들을 경시해서는 안됩니다.

현재는 7조각으로 나뉘어진 채 평의회라는 유명무실한 단체를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해가고 있지만 군대를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로 인해 인구 대부분을 순식간에 징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야타유아-제르포나스-도르트문텔 국경지대에서 소요를 자주 일으키는 모습이 제르포나스 수비대에게 포착되었으며 이는 997년 3월경부터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도르트문텔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들간의 소요와도 관계가 있어보이며 언젠가 이것이 아국과의 분쟁으로 벌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후텁지근한 지옥의 푸른 정글, 그리고 바싹 마를 듯한 저주받은 대지로 점철된 남부 칸프론테아는 그 끔찍한 날씨만큼이나 제르포나스의 골치를 썩게하는 지역입니다. 늘푸른 그곳의 민족들은 기민하지만 지독하고, 원수를 잊지 않으며 냉혹한 칼날을 가는 자들입니다.

야타유아의 사막을 달리는 자들은 비교적 제르포나스 제국과 친밀하고 많은 문화적, 경제적 교류를 나누는 사이이지만 뱀의 혀와 같은 그들의 화법과 부를 탐하는 가르토템프들의 계략은 항상 제르포나스 정부의 뒷목을 잡게 만듭니다. 물론 한 때 우리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었던 광신적인 정부는 흔들리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남부에 가진 하나의 제어 수단을 잃는 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말레니아, 우리가 지배했었던 푸른 황야는 이제 붉은 해일이 되어 참파를 반쯤 집어삼키고, 더 나아가 제국의 아랫배를 강하게 찌르려 하고 있습니다. 제국의 식민지배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그말레니아 국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켰으며, 이는 남은 다섯개의 보석에게도 큰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참파, 우리의 찬란한 대륙에서 현재 참극이 벌어지고 있는 곳 중 하나로 독재자와 군국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의 끝없는 레슬링이 반복되는, 지루하고 비극적인 삶의 종단이 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곳의 북부에는, 제르포나스 식민지의 잔재가 숨을 죽인채 평화의 천을 뒤집어쓰고 살아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금전적 이득을 제공해주지는 않지만, 버릴 수도 없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목숨은 참파 내전의 끝이 날 때까지만 유예될 것입니다.


제국의 북부에는 수십가지로 갈라진 부족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척박하고 황량하지만 부유한 속살을 숨기고 있는 지역은 제르포나스 제국의 착취로 항상 고통받고 있습니다. 미약하지만 강한 긍지를 억누르고 있는 그들은 더 이상 제국의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제르포나스 제국의 남부, 진주같은 모래알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사파이어빛 바닷물이 새차게 들어차는 해안 너머에서는 바닷가의 평화를 집어삼키는 이퀄리아노의 비명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과거 도르트문텔과 함께 제르포나스 제국의 운명을 위협했었던 바다의 지배자는 제국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난 이후로 그 고집스러운 자존심과 억척스러운 바닷사람의 분노로 말미암아 각지에서 궐기하였습니다. 섬들의 느슨한 군집은 이내 산산히 부서져 나뉘어졌고, 남은 자들의 미망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남부의 적을 수장시켰다는 것은 제국에게 좋은 일이지만 여전히 잠수한 채 눈을 번뜩이는 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간악한 사회주의자들이 혼란을 틈타 이퀄리아노의 절반을 집어삼킨 지금, 그들을 가만히 둘 수 없다는 것은 저명한 사실입니다.


동부의 기나긴 국경선을 마주하고 대대로 지독한 적대감을 품은 땅, 구하르 연방은 제국의 숙적 중 하나입니다. 각각의 국가를 상대한다면 일이 쉬워지겠으나, 그들의 연합은 느슨한 듯 하면서도 굳건하여 제국의 패권을 항상 위협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제르포나스 체제에 속해있는 두 야만적인 대공국들의 낌새도 수상해지는 가운데, 무너지지 않는 그들의 연합은 추후 제국의 가장 강대한 적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가진 적대감을 본격적으로 표출하기 전에, 제국에게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현 황제와 미래 가능성

현재 제르카야 11세는 69살의 나이로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국의 발달된 의학 기술로 평균 수명은 월등히 상승하였으나, 그가 젊었을 적 겪었던 충격적이고 지독한 사건들로 인해 그의 수명은 매우 단축되었으며 마치 80살의 할아버지처럼 머리카락은 희게 세고, 이마에는 수십가닥의 주름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에게는 2명의 황비에게서 난 5명의 자녀가 있으며 황위를 물려받을 정도로 성장한 자녀는 3명이 존재하여 후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요점은 그 중 누가 황위를 받게 되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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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1000년 1월 3일, 제르카야 11세는 결국 오랜 병환 끝에 눈을 감았습니다. 약 50년의 세월동안 제국을 떠받쳐 왔던 거인은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버렸고, 제르포나스 제국의 정상에는 공허함만이 남았습니다. 제르포나스 제국은 그 전성기를 지났고, 위세가 추락하기 시작하였으며, 그동안 잠잠했었던 주변국들의 상황도 점차 격화됨에 따라, 오로지 제국의 힘으로 만들어 놓았었던 헤게모니가 망가지기 직전에 다다랐습니다.


그렇기에, 제국의 키를 조종하게 될 다음 조타수를 현명하게 골라야 할 것입니다.



제르카야 12세 에프로만 (에프로만 제르카야 제르포나)

에프로만은 적통이기에 보수파 귀족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으며, 실제로도 여러 내정들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전황제들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특히 외교 관계에서 도르트문텔 평의회, 야타유아 왕실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며 제국 내외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크다.

만약 그가 황위에 오른다면 같은 피붙이인 에피니 제르포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아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오직 헤라나스 제르포나와 내무총리 아벤다크 체르니타티의 반란만을 마주하게 된다.

그가 내전에서 승리한다면 제르카야 12세로 등극하며 황제파 및 보수파 세력이 득세한다. 아벤다크 체르니타티를 위시한 내무총리의 세력이 숙청되고, 그 자리를 에프로만을 도왔던 봉신들이 매꾸게 된다.

그는 아버지 제르카야 11세 당시 잃어버리고 실추되었던 황권을 되찾는 데 노력하며 봉신국들: 벨리키-바흐마 대공국, 머저르로사그 대공국, 아스테 대천사 군단등을 지원해 구하르 연방을 치거나 이퀄리아노 공화국을 도와 이퀄리아노 제도 통일을 돕거나, 제르포나스령 참파 평화 구역을 도와 참파를 통일하여 칸프론테아의 제르포나스 헤게모니를 부활시킨다.


  • 제국 헤게모니 건설과 어떠한 황제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 에프로만은 절대적 황권을 잡을 수도, 국민들과 타협하여 존경받는 민중의 황제가 될 수도 있다.


에프로만 제르카야 제르포나의 이야기


시셀리나 1세 에피니 (에피니 시셀리나 제르포나)

지금까지 황녀가 황제로 등극한 적은 없었기에 에피니가 황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어머니가 독살로 의심되는 정황을 보이자 그녀 또한 생존을 위해 황위 계승 경쟁에 참여하였다. 젊은 대학생들과 개혁파들의 지지를 받으며, 실제로 여자가 황제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기에 세력이 꽤나 강대하다.

만약 그녀가 황제가 된다면, 보수파의 강한 반대를 통한 에프로만과 그녀의 정통성에 문제를 재기하며 헤라나스와 아벤다크 체르니타티 내무총리가 반란을 일으킨다.

그녀가 내전에서 승리한다면 젊은 개혁파들이 정권을 차지하며 여러 파벌이 득세한다.


에피니 시셀리나 제르포나의 이야기


폰타나 2세 헤라나스 (헤라나스 폰타나 제르포나)

내무총리이자 현재 황제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아벤다크 체르니타티의 손자로 내무총리의 지지를 받으며 그와 유착되어 있는 수많은 대기업들과 지주들의 힘에 힘입어 정치적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헤라나스 폰타나 제르포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