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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태전환'''<br/>숙주의 사망으로 인해 체온이 하강하고 직접적인 에너지 공급이 끊길 경우, 진균은 비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비활성화된 진균은 균사를 넓게 퍼뜨리며, 숙주의 시체를 기점으로 거대한 균사 덩굴과 크고 많은 자실체를 형성한다. 이 자실체를 좀버섯이라고 부르며, 균안개를 형성하게 된다. | * '''상태전환'''<br/>숙주의 사망으로 인해 체온이 하강하고 직접적인 에너지 공급이 끊길 경우, 진균은 비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비활성화된 진균은 균사를 넓게 퍼뜨리며, 숙주의 시체를 기점으로 거대한 균사 덩굴과 크고 많은 자실체를 형성한다. 이 자실체를 좀버섯이라고 부르며, 균안개를 형성하게 된다. | ||
=== 감염 역학 및 전파 모델 === | |||
==== 포자농도감지 시스템 ==== | |||
진균바이러스로 인해, 진균은 포자에 숙주의 면역정보를 표면단백질로 각인하여 숙주에 따른 개체 인지 및 식별 시스템을 가지게 되었다. 다른 숙주로부터 형성된 포자는 자신의 숙주의 표면단백질과 다르기에 면역반응을 통해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타 숙주에서 유래한 포자는 이 정보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미약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며 폐 내 감각 수용기를 통해 포자 유입을 감지할 수 있다. 이 면역반응은 고유한 역치를 가지고 있어, 외부 포자의 농도와 면역반응 역치는 특정한 반응곡선 관계를 이루게 되는데, 이를 포자농도감지 메커니즘이라고 하며, 이 메커니즘은 다음의 2가지 기작에 관여한다. | |||
* '''고립활성 기작'''<br/>비활성 감염자의 포자농도감지 시스템은 주변에 다른 비활성 감염자의 존재 여부를 파악한다. 감염된 숙주가 일정 시간(약 3분) 동안 다른 감염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되거나, 비활성 포자 유입이 차단된 환경에 놓일 경우, 진균은 번식을 위한 최적 환경이라 판단하고 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활성 상태가 된 숙주는 좀비가 되어, 비감염자 및 비활성 감염자를 공격하여 최대한 많은 활성 감염자를 만들어낸 뒤, 숙주의 죽음과 함께 균안개를 형성하여 비활성 감염자를 늘린다. 이를 통해 좀버섯의 밀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균안개 지대를 넓혀 번식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 |||
* '''피아식별 기작'''<br/>비활성 감염자가 비활성 포자를 호흡기로 배출하는 것처럼, 활성 감염자는 활성 포자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활성 감염자는 외부 활성 포자 농도가 높아질 경우 면역반응을 보이며, 이 때 일시적으로 전두엽과 변연계로 침투한 균사의 독성 대사물질 작용이 억제된다. 이를 통해, 활성 감염자는 다른 활성 감염자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공격성이 저하되어, 같은 좀비끼리의 상호 공격은 발생하지 않는다. 즉, 생리적 메커니즘을 통해 피아식별을 할 수 있다. |
2025년 4월 26일 (토) 21:47 판
개요
문명 죽이기 세계관의 좀비 아포칼립스 측면을 다룬다.
병원체: 좀비 진균
병원체 개요
분류학적 정보
- 학명
- Mycocognitus insulalis (고립 환경 시 활성화되는 인지파괴 균류)[1]
- 진화 계보
- 병명
생물학적 특성
- 유전자조작
Aspergillus thermoproteicus는 고온 내성을 갖춘 산업용 효소 분비 진균으로, 슈퍼푸드 제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조작을 통해 개발되었다. HSP90 계열의 열충격 단백질을 고발현하며, 45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생존과 포자 형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진균은 인간 체온에서도 생존 가능하지만, 병원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폐나 점막에 흡입되어도 무증상 상태로 존재할 수 있었다.
- 진균바이러스 감염
진균 자체는 비병원성이었으나[6], 전쟁 중 사용된 생화학병기 잔존물인 코로나 계열의 진균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병원성이 급격히 강화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포자 내 면역 정보 저장, 숙주의 면역 회피, 비활성/활성 상태 전환, 신경계 수용체 자극 유전자를 삽입하였다. 그 결과, 진균은 폐에 잠복하며 외부 포자 농도에 반응하여 활성화되며, 숙주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변이하였다.
- 숙주 침투 특성
감염된 진균은 숙주의 폐, 심장, 전두엽, 변연계로 균사를 확장한다. 전두엽은 에너지 소비량이 높기 때문에 진균은 이를 우선 침투하며, 침투 과정에서 인지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변연계에는 깊게 침투하지 못하나, 감정 및 충동 영역을 과자극하여 공격성, 식욕, 충동성이 극도로 강화된다. 이로 인해 활성 감염자는 ‘좀비’라 불리는 광폭한 존재로 변화한다. 숙주 사망 후 체온이 낮아지면 진균은 비활성화되며, 외부 포자 확산을 위한 자실체(좀버섯)를 형성한다.
감염 메커니즘
비활성 감염
- 감염경로
- 공기감염: 대기 중 비활성 포자를 흡입할 경우 감염되며, 폐에 균사를 형성하고 잠복한다. 진균 정착 완료까지 약 7~15일이 소요된다.
- 점막감염: 눈, 코, 입 등 점막 혹은 피부 상처를 통해 포자가 직접 유입된다. 진균 정착 완료까지 약 3~7일이 소요된다.
- 감염상태
고립되지 않은 감염자는 비활성 상태이며, 병원성 증상이 드러나지 않고 잠복한다. 숙주의 면역계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며, 진균은 면역 정보를 복제하여 포자에 각인시킨다. 단, 비활성 감염 상태에서도 진균은 폐로 성장한 수용체를 통해 외부 포자의 농도를 인식하며, 극소량의 비활성 포자를 형성하여 호흡기로 배출한다.
- 상태전환
비활성 감염자가 외부 포자와의 접촉 없이 일정 시간(3분 이상)을 고립될 경우, 진균은 외부와의 단절을 감지한다. 이를 고립 활성 기작이라 하며, 이 신호에 따라 잠복 중인 균사는 활성화되며 숙주는 좀비가 된다.
활성 감염
- 감염경로
- 상태전환: 비활성 감염자가 외부 포자를 흡입하지 않은 채로 고립될 경우, 진균은 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일반적으로 다른 감염자 또는 균안개로부터 5m 이상, 3분 이상 고립될 시 상태전환이 된다고 판단한다. 완전 활성까지 약 3일이 소요된다.
- 공기감염: 오염지에 1분 이상 노출될 경우, 활성포자 흡입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완전 활성까지 약 5일이 소요된다.
- 직접감염: 활성 감염자에 의한 직접적인 공격에 의해 상처 부위에 활성 포자가 유입될 경우, 활동성있는 포자에 의해 활성 감염된다. 완전 활성까지 약 1일이 소요된다.
- 감염상태
전두엽이 파괴되어 사고력, 언어, 판단 기능이 상실되며, 변연계 과자극으로 충동성과 공격성이 극대화된다. 또한, 폐와 심장 및 소화계에 침투한 균사는 근섬유 조직을 강화하여 심폐력과 소화능력이 향상된다. 비활성 감염자의 고립 기작과 마찬가지로, 활성 감염자는 활성 포자의 농도를 감지하며, 이를 통해 활성 감염자에 대한 공격성을 조절해 좀비는 서로 공격하지 않는다. 이를 피아식별 기작이라고 한다.
- 생존기간
활성 감염자는 균사의 지나친 침투로 인한 신체조직 파괴, 이로 인한 면역계 붕괴 및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 72시간 내로 사망한다. 단, 면역계 및 균사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진균바이러스 돌연변이의 경우, 활성 감염자는 7일에서 최대 15일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영양부족 및 탈수로 인해 빠른 시일 내에 사망하며, 유기물 섭취가 가능한 도시 내 오염수 처리시설 및 하수도에 자리잡을 경우 향상된 소화능력으로 장기간 생존이 가능할 수 있다.
- 상태전환
숙주의 사망으로 인해 체온이 하강하고 직접적인 에너지 공급이 끊길 경우, 진균은 비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비활성화된 진균은 균사를 넓게 퍼뜨리며, 숙주의 시체를 기점으로 거대한 균사 덩굴과 크고 많은 자실체를 형성한다. 이 자실체를 좀버섯이라고 부르며, 균안개를 형성하게 된다.
감염 역학 및 전파 모델
포자농도감지 시스템
진균바이러스로 인해, 진균은 포자에 숙주의 면역정보를 표면단백질로 각인하여 숙주에 따른 개체 인지 및 식별 시스템을 가지게 되었다. 다른 숙주로부터 형성된 포자는 자신의 숙주의 표면단백질과 다르기에 면역반응을 통해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타 숙주에서 유래한 포자는 이 정보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미약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며 폐 내 감각 수용기를 통해 포자 유입을 감지할 수 있다. 이 면역반응은 고유한 역치를 가지고 있어, 외부 포자의 농도와 면역반응 역치는 특정한 반응곡선 관계를 이루게 되는데, 이를 포자농도감지 메커니즘이라고 하며, 이 메커니즘은 다음의 2가지 기작에 관여한다.
- 고립활성 기작
비활성 감염자의 포자농도감지 시스템은 주변에 다른 비활성 감염자의 존재 여부를 파악한다. 감염된 숙주가 일정 시간(약 3분) 동안 다른 감염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되거나, 비활성 포자 유입이 차단된 환경에 놓일 경우, 진균은 번식을 위한 최적 환경이라 판단하고 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활성 상태가 된 숙주는 좀비가 되어, 비감염자 및 비활성 감염자를 공격하여 최대한 많은 활성 감염자를 만들어낸 뒤, 숙주의 죽음과 함께 균안개를 형성하여 비활성 감염자를 늘린다. 이를 통해 좀버섯의 밀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균안개 지대를 넓혀 번식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 피아식별 기작
비활성 감염자가 비활성 포자를 호흡기로 배출하는 것처럼, 활성 감염자는 활성 포자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활성 감염자는 외부 활성 포자 농도가 높아질 경우 면역반응을 보이며, 이 때 일시적으로 전두엽과 변연계로 침투한 균사의 독성 대사물질 작용이 억제된다. 이를 통해, 활성 감염자는 다른 활성 감염자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공격성이 저하되어, 같은 좀비끼리의 상호 공격은 발생하지 않는다. 즉, 생리적 메커니즘을 통해 피아식별을 할 수 있다.
- ↑ 공업용으로 사용될 때의 학명은 Aspergillus thermoproteicus(고온 내성 산업용 균류)
- ↑ 감염증으로 진화 이전은 Aspergillus
- ↑ 감염증으로 진화 이전은 thermoproteicus
- ↑ HBSL은 세계관 내 독자적 분류로, 제3차 세계대전 당시 생화학병기로 인한 감염증을 분류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졌다.
- ↑ 감염증의 원인은 감염성 진균이지만,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대중들은 대중매체에서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좀비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은 좀비병이라고 부른다.
- ↑ 감염성 자체는 있었다. 다만, 인체에 무해하였으며 면역 저항력이 낮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진균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