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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자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26일 (목) 22:43 판

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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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신교(神敎)는 계림의 민족종교인 다신교이다. 불교, 유교와 함께 계림에 지대한 영향을 준 종교 중 하나로, 계림 특유의 종교 문화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준 종교이다.

구성요소

검은 신교에서 말하는 '신'에 해당하는 개념이지만, 순수하게 전능자로서의 신의 개념으로서 논의되기 보다는 영령, 귀신, 신령, 영수 등을 모두 합한 개념에 가깝다. 그렇기에 신교 내에서 검의 숫자는 매우 많은 편인데, 이를 나타내는 표현으로는 온검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때 온은 100을 의미하며, 진짜 100명의 검이 있다기 보다는 수사적 의미에서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검이 이렇게 많은 것은 신교의 유연성과도 연관이 깊은데, 신교는 매우 유연한 종교로서 도교, 불교, 신토 등의 다양한 종교에서 신적 존재를 수입해서 받아들인 사례가 많다.

신사와 신궁

신교에서 검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을 신사(神祠)라고 부른다. 신사는 그 규모에 따라서 여러 명칭으로도 불리는데, 소규모의 신사의 경우에는 서낭당(城隍堂)이라고 불리며, 조금 규모가 되는 신사는 일반적으로 그냥 신사라고 부르며, 규모가 꽤 큰 신사는 대사(大祠)라고 부른다. 사실 서낭당, 신사, 대사의 기준이 엄격한 것은 아니어서 명칭이 혼용되는 사례도 많다. 현대에 들어서는 신사 스스로가 자신을 칭하는 명칭을 기준을 존중하는 편이다.

다만 규모와 관련 없이 단군황검성황, 혁거세거서간성황, 타탈해이사금성황, 태조알지천지성황, 그리고 역대 성황과 그 관련된 검을 받드는 신사는 모두 신궁이라 부른다.

참고로 계림의 신사(神祠)와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자가 다르다.

목록

  • 신궁
    • 종묘신궁(宗廟神宮)

신직

신교에서 활동하는 종교인들의 직을 신직이라 부르며, 신직은 크게 무격(巫覡)과 쟁이로 나뉜다. 무격과 쟁이를 구분하는 것은 검을 내림받았나, 내림받지 못했나인데, 검을 내림받았을 경우 무격, 내림받지 못했을 경우 쟁이라 부른다. 무격이 굿을 주도하고 쟁이는 그런 무격을 도와 굿에 필요한 악기를 연주하거나 행정잡무를 본다.

무격은 다시 성별에 따라 무당과 박수로 나누는데, 여성 무격을 무당, 남성 무격을 박수라 부른다. 이때 신교의 특이한 여성중심적 세계관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을 박수보다 무당을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신직에서는 동등하다고 해도 박수는 무당에게 항상 존대한다. 다만, 이는 모시는 검의 위계에 따라서 또 달라지는 것이라 항상 그렇다고 할 순 없다.

무격이 검을 어떻게 내림받았는지에 따라서도 세습무와 강신무로 나뉜다. 세습무는 조상대로부터 내려오는 검을 이름 그대로 세습하는 방식으로 대대로 전통적인 신사의 무격에게서 태어나 해당 신사의 검을 그대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강신무는 조상 중에 신직을 지내거나 검을 내림받은 경우가 없다고 해도 모종의 이유로 검에게 내림받은 경우로 신내림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직업으로서 무격이 되야할 필요는 없지만 신내림을 받으면 일단 무격의 신직을 받은 것으로 취급한다. 강신무가 무격으로서 활동한다면 보통은 신사나 대사에서 교육을 받고 각자 개인의 성황당을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신이 받든 검과 신격이 유사하거나 신화상 관련이 있는 신사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

신직의 위계는 신격(神格)과 직격(職格)으로 나뉜다. 신격은 자신이 모시는 검의 격을 의미하며, 검의 격이 높으면 그 검을 모시는 이의 격도 높다. 신격은 신화적인 서사로 정해지는데, 어떤 검이 그보다 높은 검의 종속된 부하이거나, 자녀일 경우 신격에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항상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환천신대의 검이 신시신대의 검보다 격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신시신대의 검이 지신신대의 검보다 격이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항상 참이 아니다. 그렇기에 신궁과 대사 정도가 모시는 검을 모시지 않는 이상 보통은 신격이 서로 차이 나도 상호 존중 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다.

직격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회사의 직급이나 군대의 계급과 동일한 개념으로 품계로 구성되며 1품부터 6품까지 이루어진다. 단 이때 4품계 이상은 무격에게만 해당사항이며 쟁이들은 5품이 최대이다. 또한 신궁의 굿을 총괄하는 스승(次次雄)의 경우에는 품계 밖에 있으며 외품계라고도 한다.

원칙적으로는 신격이 직격에 우선한다. 즉, 신격이 높으면 직격이 낮아도 하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질 권력의 관점에서 보거나, 연령에 대한 존중의 관점에서 봐도 직격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직격이 우선시 되는 상황이 많다. 3품 이하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3품 이하는 신직의 의미가 묘연하다. 하지만 1품과 2품에서는 신격의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신격과 직격에 관련없이 특별히 존경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격의 경우 신내림을 받을 때 내림굿을 하게 되는데, 내림굿을 주관한 무격을 신아비 혹은 신어미라 부른다. 아무리 신격과 직격이 신아비나 신어미보다 높다고 해도 신아비와 신어미는 제2의 부모처럼 여겨 존중하고 존대해야한다.

굿

굿은 신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 중 하나로, 일종의 종교적인 의례이자 행사이다. 불교에서 들이는 재(齋)나 유교의 제사(祭祀), 기독교의 미사 등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다만 굿은 그보다 더 범용적인 의미로 쓰인다. 굿을 지내는 목적은 여럿이 있지만, 첫째로 고인의 넋을 달래서 미타찰이나 도솔천으로 극락왕생하길 바라는 목적으로 굿을 지내는 경우도 있고, 최근 운이 좋지 않아 살(煞)이나 액(厄)을 검의 힘을 빌려 푼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검에게 제물을 바치고 길흉화복을 점치거나 길운을 비는 등의 기복신앙적 제의도 겸한다.

도파에 따라서 굿의 형상이 매우 달라진다. 국체대도와 같은 지체 높은 도파에서는 단순히 검을 향해 제를 올리는 방식으로만 굿을 지내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도파에 속하지 않는 작은 서낭당이나 소규모 도파들의 경우에는 자질구레한 것도 굿을 지내준다. 심지어는 방법(謗法)이라고 하여 타인에게 저주를 거는 것또한 역시나 굿의 일종이지만,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신사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굿의 거행을 거부한다. 방법은 신교의 교리적으로 보았을 때 타인에게 살(煞)을 주는 것인데, 살이라는 것을 잘못 다루었다가는 동티(動土)에 걸려서 굿 의뢰자와 의뢰 대상자 뿐만이 아니라 그 굿을 하던 무격, 그것을 돕는 쟁이들, 그리고 그 연관된 친지까지 모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1] 물론 도의적으로도 남을 일부로 헐뜯으려고 굿을 지내는 건 문제 요소가 많다. 한편, 방법이라는 이름 자체는 불교의 영향으로 알려지는데, 방법은 불교에서 대조사의 가르침에 대해서 험담하고 헐뜯는 것을 의미한다.

검 목록

환천신대(桓天神代)

  • 환인천주제석(桓因天主帝釋): 또는 천지제신(天地帝神), 한울님,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지제신이라는 명칭은 제남계 신교에서 천지왕(天地王)과 유사성을 보인다.
  • 풍백어황신(風伯御皇神)
  • 운사어황신(雲師御皇神)
  • 우사어황신(御師御皇神)
  • 하백어황신(河伯御皇神)

신시신대(神市神代)

  • 환웅천제성황(桓雄天帝聖皇): 환인천주제석의 아들. 이승에 내려 삼사(풍백어황신, 운사어황신, 우사어황신)을 데리고 신시(神市)를 세웠다.
  • 웅녀지황모후(熊女地皇母后): 본래 곰이었으나 환웅천제성황의 도움으로 인간 여성이 되어 환웅천제성황과 결혼했다.
  • 동명성황모후(東明聖皇母后): 하백어황신의 딸로 모수황천랑과 결혼하여 동명성황랑을 출산했다.

지신신대(地神神代)

  • 단군황검성황(檀君皇檢聖皇): 환웅천제성황과 웅녀지황모후 사이에 태어났으며 조선의 시조이다.
  • 모수황천랑(慕漱皇天郞): 단군황검성황의 장남으로 북부여의 시조이다.
  • 부루황천랑(扶婁皇天郞): 모수황천랑의 장남으로 동부여의 시조이다.
  • 동명성황랑(東明聖皇郞): 모수황천랑과 동명성황모후 사이에 태어난 아들으로 졸본부여(고려)의 시조이다.
  • 혁거세거서간성황(赫居世居西干聖皇): 단군황검성황이 웅녀지황모후와 함께 하늘로 다시 올라가 낳은 두 아이 중 철째로 계림의 시조가 되었다.
  • 남해차차웅성황(南解次次雄聖皇): 혁거세거서간성황의 아들로 계림의 두번째 임금이었다.
  • 유리이사금성황(儒理尼師今聖皇): 남해차차웅성황의 아들로 계림의 세번째 임금이었다.
  • 탈해이사금성황(脫解尼師今聖皇): 계림의 네번째 임금이었는데, 꽤나 독특한 것이 계림의 역대 계보중에서 유일하게 단궁황검성황과 직접 연관이 없고 용성국(龍成國)의 동해룡왕의 아들로, 동해룡왕은 우사어황신의 다른 이름이다.
  • 태조알지천지성황(太祖閼智天地聖皇): 단군황검성황이 웅녀지황모후와 함께 하늘로 다시 올라가 낳은 두 아이 중 둘째로 현 계림황조의 시조가 되었다. 다만 계림의 임금이었던 적은 없으며, 탈해이사금성황의 양자로 들어가 대보(大輔)가 되었다.
  • 수로간지신인(首露干支神人): 우사어황신의 둘째 아들, 금관가야의 시조가 되었다.
  • 을나삼랑신인(乙那三郞神人): 탐라의 세 시조(고을나, 양을나 부을나)를 총칭하는 신격으로, 계보상 풍백어황신이 탐라의 마고지어대신(麻姑地御大神)과 결혼해 낳았다.

지국신(地國神)

  • 마고지어대신(麻姑地御大神)
  • 덕풍어해대감(德豐御海大監): 해군 무장이었던 덕순신이 신격화되었다.

도파

신교는 단일 교단으로 구성된 종교가 아니라 여러개의 종단이 연합한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교단을 도파(道派)라고 부르며 도파에 따라서 성향이나 의례, 모시는 검의 종류가 달라진다. 신교의 도파 중에서 가장 거대한 도파는 국체대도로, 환인천주제석-환웅천제성황-단군황검성황-태조알지천지성황으로 이어지는 계보의 검들을 모시며 신궁 중 가장 거대한 규모인 종묘신궁국체대도에 속한다.

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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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심하면 모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