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es: Afterlight

파블로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30일 (월) 12:05 판



개요

Echoes(메아리)는 암흑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서사를 그립니다. 어둡지만 광원을 바라보는 인간과, 그 인간의 집합인 사회는 시궁창 같은 세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친다. 그리고 인류는 마침내 끝없는 진보의 길로 또다시 들어서고 있다.

이 세계는 한때 폐허였습니다. 전쟁, 기후 재앙, 기술의 오용이 뒤섞인 재앙 이후, 문명은 가치를 상실하였고, 인간성마저도 의심받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시작된 새로운 질서는, 상처를 지닌 인간들의 연대와 그들이 만들어낸 기계, 이념, 문화 속에서 조금씩 생명을 얻고 있다.

Echoes는 회복의 기억과 미래를 향한 의지가 교차하는 세계입니다. 빛은 멀리 있고 희미하지만, 인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유전자에 각인된 갈등과 탐욕, 그리고 그 너머의 이해와 공존이 교차하는 복잡한 사회들 속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질문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세계의 국가들은 각기 다른 상처와 철학을 품고 있으며, 기술과 정신, 군사와 신념이 교차하는 이념의 전장에서 자신들만의 해답을 찾으려 한다. 어떤 이는 과거의 영광을 재건하려 하고, 어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질서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과연 인간이 계속 살아야 할 이유를 묻기도 한다.

Echoes는 절망적인 디스토피아도, 낙관적인 유토피아도 아니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진보라는 이름 아래 남긴 메아리로 채워져 있다. 그 메아리는 때로 외침이고, 때로 절규이며, 때로는 희망이다.

설정

자세한 내용은 Echoes/설정를 참고하십시오.



· 간략한 역사

20년대: 서방은 이란을 제재했다. 이란은 이에 핵무기로 대응했다. 이스라엘의 전면전 전환으로 인해 발발한 5차 중동전쟁은 결국 텔아비브에 대한 이란의 핵 공격으로 극에 달해 암흑기의 서막을 알렸다. 5차 중동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산유국들의 보복 등으로 3번째 석유위기를 불러왔고, 전 세계의 경제는 위축되었다. 결국 서방은 이스라엘에게 등을 돌렸고, 이스라엘은 백기를 들게 됐다. 하지만 경제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30년대: 사이버 블랙아웃과 팬데믹은 인간의 문명을 암흑기로 끌어내렸다. 2028년의 해킹 대혼란은 인공지능과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켰고, 이어진 NVR-38 팬데믹은 전 세계 보건 체계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다. 전쟁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번졌다. 양안전쟁은 동아시아 전체를 흔들었고, 중앙아프리카 내전은 각국의 개입으로 국제전 양상을 띠었다. 대규모 난민이 유럽을 향해 몰려들었고, 유럽은 국경을 걸어 잠갔다. 불안과 폭력은 세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고, 극단적 지역주의의 태동을 알렸다.

40년대: 거대한 틀이 무너졌다. 중국은 내전에 돌입했고, 미국은 부채위기를 맞이했다. '대항쟁'이라 불린 민주화 시위는 아시아에서 권위주의 정권을 하나둘 무너뜨렸다. 기후 이민이 전례 없이 늘어났고, 북극 자원 분쟁은 다시 강대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모스크바의 봄은 러시아를 바꾸었고, 아레스 프로젝트는 인류를 지구 너머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 되었다. 하지만 그 모든 낙관 위에, 극동에서 다시 총성이 울렸다. 일본과 러시아의 무력 충돌은 냉전의 유령을 부활시켰고, 새로운 세계 질서의 서막이었다.


· 새계관 주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