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es: Afterlight

파블로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7월 1일 (화) 10:3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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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choes(메아리)는 암흑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서사를 그립니다. 어둡지만 광원을 바라보는 인간과, 그 인간의 집합인 사회는 시궁창 같은 세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친다. 그리고 인류는 마침내 끝없는 진보의 길로 또다시 들어서고 있다.

이 세계는 한때 폐허였습니다. 전쟁, 기후 재앙, 기술의 오용이 뒤섞인 재앙 이후, 문명은 가치를 상실하였고, 인간성마저도 의심받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시작된 새로운 질서는, 상처를 지닌 인간들의 연대와 그들이 만들어낸 기계, 이념, 문화 속에서 조금씩 생명을 얻고 있다.

Echoes는 회복의 기억과 미래를 향한 의지가 교차하는 세계입니다. 빛은 멀리 있고 희미하지만, 인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유전자에 각인된 갈등과 탐욕, 그리고 그 너머의 이해와 공존이 교차하는 복잡한 사회들 속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질문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세계의 국가들은 각기 다른 상처와 철학을 품고 있으며, 기술과 정신, 군사와 신념이 교차하는 이념의 전장에서 자신들만의 해답을 찾으려 한다. 어떤 이는 과거의 영광을 재건하려 하고, 어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질서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과연 인간이 계속 살아야 할 이유를 묻기도 한다.

Echoes는 절망적인 디스토피아도, 낙관적인 유토피아도 아니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진보라는 이름 아래 남긴 메아리로 채워져 있다. 그 메아리는 때로 외침이고, 때로 절규이며, 때로는 희망이다.

설정

자세한 내용은 Echoes/설정를 참고하십시오.



· 간략한 역사

20년대: 서방은 이란을 제재했다. 이란은 이에 핵무기로 대응했다. 이스라엘의 전면전 전환으로 인해 발발한 5차 중동전쟁은 결국 텔아비브에 대한 이란의 핵 공격으로 극에 달해 암흑기의 서막을 알렸다. 5차 중동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산유국들의 보복 등으로 3번째 석유위기를 불러왔고, 전 세계의 경제는 위축되었다. 결국 서방은 이스라엘에게 등을 돌렸고, 이스라엘은 백기를 들게 됐다. 하지만 경제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30년대: 사이버 블랙아웃과 팬데믹은 인간의 문명을 암흑기로 끌어내렸다. 2028년의 해킹 대혼란은 인공지능과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켰고, 이어진 NVR-38 팬데믹은 전 세계 보건 체계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다. 전쟁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번졌다. 양안전쟁은 동아시아 전체를 흔들었고, 중앙아프리카 내전은 각국의 개입으로 국제전 양상을 띠었다. 대규모 난민이 유럽을 향해 몰려들었고, 유럽은 국경을 걸어 잠갔다. 불안과 폭력은 세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고, 극단적 지역주의의 태동을 알렸다.

40년대: 거대한 틀이 무너졌다. 중국은 내전에 돌입했고, 미국은 부채위기를 맞이했다. '대항쟁'이라 불린 민주화 시위는 아시아에서 권위주의 정권을 하나둘 무너뜨렸다. 기후 이민이 전례 없이 늘어났고, 북극 자원 분쟁은 다시 강대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모스크바의 봄은 러시아를 바꾸었고, 아레스 프로젝트는 인류를 지구 너머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 되었다. 하지만 그 모든 낙관 위에, 극동에서 다시 총성이 울렸다. 일본과 러시아의 무력 충돌은 냉전의 유령을 부활시켰고, 새로운 세계 질서의 서막이었다.


· 새계관 주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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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21세기 중반, 세계는 더 이상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이 아니었다. 2020년대와 2030년대에 벌어진 전쟁, 팬데믹, 글로벌 해킹 사태 등 연이은 위기는 세계화 질서를 뿌리부터 흔들었다. 5차 중동전쟁과 그에 따른 제3차 석유위기, 이란의 핵 사용, 블랙아웃 사태로 인한 전 세계 정보망 붕괴는 각국이 더 이상 세계적인 협력체계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경제 위축과 공급망 마비는 자국 중심의 생존 전략을 강화시켰고, 그 결과 세계는 점차 ‘지역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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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시대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속에서 원자력이 다시 주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시대를 말한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저장기술의 한계, 국제 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각국은 원자로를 재가동하거나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원자력을 전략 자산화했다. 이로 인해 핵기술을 둘러싼 경쟁과 정치적 긴장이 심화되었고, 원자력은 생존과 위협을 동시에 상징하는 이중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또한 일부 국가는 원자력 독립을 선언하며 자국 기술로 원자로를 설계하고 수출하는 등, 원자력은 경제·외교·안보를 포괄하는 복합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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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패권 하나의 초강대국이 지배하는 단일패권 체제에서 벗어나, 여러 강대국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서로를 견제하는 세계 질서를 의미한다. Echoes 세계관에서는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붕괴 이후, 지역별 강국들이 각자의 권역에서 패권을 주장하게 되면서 다중패권 체제가 본격화되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에서도 독자적인 세력권이 등장하고 있으며, 초국가적 협력보다는 자국 중심의 블록 형성이 우선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더 이상 하나의 질서로 묶이지 않고, 복수의 질서가 공존하는 다극화된 세계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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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진출 21세기 중반 들어 각국이 자국의 생존과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구 너머로 활동 무대를 확장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Echoes 세계관에서는 2040년대에 이르러 화성·달 기지 건설, 소행성 자원 채굴, 저궤도 군사 인프라 배치 등 우주 공간이 단순한 탐사 영역을 넘어 전략적 전장이자 경제 자원이 되었다. 미국, 유럽, 한국, 일본, 인도 등 강국들, 심지어 일부 초국적 기업들까지 이 경쟁에 가담하며 우주는 새로운 패권의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기존 국제 우주 협약들은 유명무실해지고 있으며, 우주는 이제 무주공산이 아닌 다자간 충돌과 이해가 얽힌 첨예한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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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머니즘 인공지능, 유전자 편집, 뇌-기계 인터페이스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신체와 정신 능력을 극대화하고 인간 존재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강화된 인간과 전통적인 자연 인간 사이에 사회적·윤리적 갈등이 심화되고, 인간성의 정의와 권리, 정체성에 관한 논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개인의 자유와 통제, 인간다움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대두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 간 경쟁뿐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 기술과 자연 사이의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게 만들었으며, 미래 사회의 모습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choes 세계관 내에서는 포스트휴먼이 사회적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는 한편, 이에 반대하는 세력과의 갈등도 지속되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