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 비아워비에스카 자유도시연합 Белавежскі вольны гарадскі саюз Związek Wolnych Miast Białowiesk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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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 국장 | ||||||||||||||||||||||||||||
주님께서 나를 위하시니 나는 두렵지 않네 Гасподзь са мною, не баюся Pan jest przy mnie, nie lękam się | |||||||||||||||||||||||||||||
상징 | |||||||||||||||||||||||||||||
유럽참나무 | |||||||||||||||||||||||||||||
유라시아늑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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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게 안내인을 붙여 주겠노라 전해온 날, 나는 이미 비아워비에자 숲이 무인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성좌의 오래된 문서들과 교황 성하의 조언을 통해, 이들이 그림자 속에 머무는 이방 무리가 아니라, 신앙의 보편성 안에 하나된 형제들이라는 확신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맞으러 온 이는 알략산드르 신부였는데, 나는 일전에 그를 교구청에서 본 적이 있었으므로, 그가 이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 전례를 마친 후 광장으로 나아가자 나와 함께 집전한 형제 알략산드르 신부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나의 축복을 청하였으며, 나는 성수를 뿌리며 교회 슬라브어와 벨라루스어로 번갈아 강복하였다. 그 날 밤, 나는 머무른 방의 문을 닫되, 걸쇠는 채우지 않았다. 잠들기 전까지 나는 테오토코스께 전구를 청하였고, 내게 맡겨진 이 사목의 직분이야말로 하늘이 주신 화답임을 조용히 깨달았다. |
개요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Белавежскі вольны гарадскі саюз) 또는 비아워비에스카 자유도시연합(Związek Wolnych Miast Białowieska)은 동유럽 벨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유럽 최대의 원시림 벨라베자숲(Белавежская пушча, Puszcza Białowieska) 내부에 존재하는 늑대인간들의 독립 자치 국가이다.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은 벨라베자숲에 형성된 13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도시연합체이며, 현존하는 늑대인간 공동체 중 가장 오래된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은 피야레바라셴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인종이며, 기타 인종의 늑대인간들도 일부 통혼을 통해 정착하고 있다. 행정·종교·문화적으로 양국에 걸쳐 있으나, 독자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명은 숲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국가는 귀족공화제적 성격의 통치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13개 마을의 대표들이 추대한 대장로(Архістарэйшы, Wielki Starszy)가 국가 원수이자 정부 수반 역할을 수행한다. 수도이자 대장로가 거주하는 중심지는 '소나무 숲'으로 불리는 마을로, 외부와 단절된 지형과 비가시적 접근로로 인해 정치적 중심지로 기능한다. 현재의 대장로는 라만 안드레이찬카(Раман Андрэйчанка)이며, 치안과 사법을 담당하는 자치경찰 치안장과 자치법원 심판관 또한 이곳에 상주하고 있다.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은 외견상으로는 소규모 공동체에 불과하나, 피야레바라셴 전사 전통의 중심지이자 세계 각지에 퍼진 늑대인간 공동체의 문화적 본산으로서 상징적 위상을 지닌다. 숲 안의 실거주 인구는 약 4,600명 수준이나, 재외 디아스포라를 포함하면 총 인구는 1만 5천 명을 넘는다. 국토 면적은 총 1,497.5㎢이며, 이 중 약 90%가 벨라루스령, 10%가 폴란드령이다. 내수비는 1.6%에 불과하며, 인구밀도는 3.1명/㎢에 머무는 초저밀도 공동체로, 생태 보존을 우선시하는 삶의 방식을 고수한다.
공용어는 벨라루스어와 폴란드어이며, 키릴 문자와 라틴 문자를 병용한다. 국교는 가톨릭이며, 주민 대다수가 벨라루스 그리스 가톨릭 교회에 속한다. 이를 드러내듯 국가 표어는 시편 118편 6절에서 인용한 "주님께서 나를 위하시니 나는 두렵지 않네"이다. 경제는 시장에 거의 의존하지 않는 자급적 농림경제를 기반으로 하며, 폴란드 즈워티와 벨라루스 루블을 통용 화폐로 사용한다. 국목은 참나무이며, 상징 동물은 피야레바라셴이 취하는 늑대 형상인 유라시아늑대이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7세기경부터 피야레바라셴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지며, 폴로츠크 공국과 리투아니아 대공국을 거쳐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후견을 받았으나, 분할 이후 각국의 협약과 타협을 통해 독립적인 공동체 체제를 확립하였다. 1795년 자유도시연합의 형성을 시작으로, 20세기에는 폴란드 및 벨라루스와 각각 자치권을 보장하는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국가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숲의 존재와 공동체의 정체성은 인간들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신화와 현실의 경계에 놓여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그 특수성이 유지되고 있다.
상징
국호
국호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Белавежскі вольны гарадскі саюз, Związek Wolnych Miast Białowieska)은 문자 그대로 '자유로운 도시들의 연합'을 의미한다. 벨라루스어인 'Белавежскі вольны гарадскі саюз'는 직역하면 '벨라베자(숲)의 자유 도시 연합'이고, 폴란드어 표기인 'Związek Wolnych Miast Białowieska'는 '비아워비에자(숲)의 자유 도시 연합'에 해당한다. 두 국호는 사실상 동일한 의미로, 양 언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두 이름 모두 법적 효력을 지니며 외교, 행정 등의 공식 문서에 병기된다.
'벨라베시스카야'와 '비아워비에스카'는 각각 벨라루스어와 폴란드어로 숲의 이름을 가리키는 명칭이며, 이 숲이 공동체의 역사적 근거지이자 신앙적 중심지라는 점에서 국명에 직접 포함되었다. 다만 실사용에서는 벨라루스어 표기인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이 더 일반적으로 널리 통용되며, 이는 구성 민족인 피야레바라셴인 다수가 벨라루스어 사용자이고, 공동체의 실질적 수도인 소나무 숲 역시 벨라루스령 숲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국호가 근대적 국민국가 개념보다는 중세 도시동맹 또는 도시적 공동체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유도시연합'이라는 표현은 13개 마을의 느슨한 자치와 민족 및 종교 중심의 연합체 성격, 그리고 중앙집권적 정부가 아닌 대장로와 공동체 지도층에 의해 운영되는 합의 기반 정체를 드러낸다. 이러한 국호의 구조는 독립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숲이라는 공간과 공동체 구성원들의 문화적 특성을 모두 담아낸다.
국기
자유도시연합 깃발 Сцяг Вольнага Гарадскога Саюза Flaga Związku Wolnych Miast | |||
지위 | 공식 국기 | ||
제정일 | 1795년 | ||
제작자 | 발랸친 시차르비치 (Валянцін Шчарбіч, 1752 - 1813) 즈미체르 카발추크 (Зміцер Кавальчук, 1761 - 1845) 야라슬라우 흘렙치크 (Яраслаў Глєбчык, 1764 - 1842) | ||
비율 | 2:3 |
이 깃발은 1795년, 제3차 폴란드 분할 직후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이 형성되었을 때 제정된 공식 국기로, 연합의 기원과 정체성을 상징한다. 깃발 바탕의 짙은 녹색은 숲과 공동체의 생명력을 나타내며, 백마의 붉은 마구와 황금 장식은 군주의 위엄을 상징한다. 말 위에 올라탄 늑대의 머리를 지닌 인물은 1044년 폴로츠크 공국의 군주로 즉위한 우샤슬라으(프세슬라프) 브라츠슬라비츠(Усяслаў Брачыславіч Чарадзей)를 묘사한 것으로, 그가 오른손에 쥔 칼은 자치의지를드러낸다. 우샤슬라으 공은 늑대인간 아종 피야레바라셴으로, 폴로츠크 공 재위 중 동포들에게 숲 일대를 공식적으로 할양하며 이 지역에 공동체의 정착을 보장한 인물이다
즉, 우샤슬라으는 단순히 지역 군주나 후원자였던 것이 아니라 피야레바라셴 동족 이었으며, 그의 숲 할양이 오늘날 자유도시연합의 형성과 자치 전통의 가장 오래된 기초로 간주된다. 따라서 깃발 속의 우샤슬라으는 피야레바라셴의 상징적인 영웅이며, 연합이 그 정통성을 잇고 있다고 여기는 민족 공동체의 역사적 지도자이다.
이 깃발의 도상은 벨라루스 그리스 가톨릭의 이콘화가이자 공동체 관할 사제였던 발랸친 시차르비치 (Валянцін Шчарбіч)와 예술가 즈미체르 카발추크 (Зміцер Кавальчук), 야라슬라우 흘렙치크 (Яраслаў Глєбчык)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회화와 판화, 성상 도안에 능했던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도안을 완성하였고, 깃발은 그 해가 지나기 전에 자치도시연합의 공식 국기로 승인되었다.
국장
자유도시연합 문장 Герб Вольнага Гарадскога Саюза Herb Związku Wolnych Miast | |||
지위 | 공식 국장 | ||
제정일 | 1795년 | ||
제작자 | 발랸친 시차르비치 (Валянцін Шчарбіч, 1752 - 1813) 즈미체르 카발추크 (Зміцер Кавальчук, 1761 - 1845) 야라슬라우 흘렙치크 (Яраслаў Глєбчык, 1764 - 1842) |
이 문장은 1795년,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이 공식적으로 자치체로 출범하며 제정된 국장으로, 같은 해 채택된 연합 국기와 동일한 도상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진녹색 방패 안에는 백마를 타고 오른손에 검을 든 기사상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늑대의 머리를 가진 전신 갑옷의 전사로 표현되며, '국기' 부분에서 서술했듯 11세기 폴로츠크 공국의 군주였던 우샤슬라으 브라츠슬라비츠를 형상화한 것이다.
발랸친 신부와 두 예술가에 의해 제작된 문장의 전체 구조는 리투아니아의 비티스 문장을 연상시키면서도, 방패의 색상과 인물의 머리, 마구 장식, 전사 복장의 세부 요소에 있어 이질성과 특수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늘날 이 문장은 모든 관공서, 자치경찰단, 주요 공공문서 및 외교 문서에서 통일된 상징으로 사용된다.
국목
유럽참나무 Дуб | Dąb | |||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의 국목은 유럽참나무이다. 슬라브 세계 전역에서 강인함과 장수를 상징해온 이 나무는, 자유도시연합이 위치한 벨라베자 원시림에서 특히 중요한 식생적·문화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벨라베자숲은 유럽 최대의 저지대 원시림으로, 수백 종의 목본과 초본 식물이 어우러진 복합림 구조를 지닌다. 이 가운데 유럽참나무는 삼림의 상층부를 구성하는 주요 교목종 중 하나로, 전나무, 느릅나무, 피나무 등과 함께 우점 수종을 이루며 넓은 지역에서 숲의 구조적 골격을 형성한다. 참나무는 수백 년에 이르는 장수목으로서, 고사목조차도 곤충·조류·균류에게 서식지를 제공하여 숲 생태계의 순환과 다양성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특히 유럽들소와 붉은사슴 등 대형 초식동물의 주요 먹이원이 되는 도토리를 풍부하게 생산하며, 그 그늘은 다양한 초본식물과 수서·육상생물의 미기후를 조성한다.
문화적으로도 유럽참나무는 자유도시연합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시청, 대성당, 주요 공회당의 기둥, 문틀, 벽면 마감 등은 전통적으로 잘 건조된 참나무 목재로 지어졌으며, 뛰어난 강도와 내후성 덕분에 수세기 이상 보존된 구조물도 드물지 않다. 교회 제단과 성가대석, 주교좌 등에 쓰인 조각 장식 또한 대부분 참나무 재질이며, 목공예가들 사이에서는 '하느님의 나무'(Дрэва Бога, Drzewo Boga)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유도시연합의 구성원들은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로서, 자연을 하느님의 창조 질서로 인식하고 그 아름다움을 기리는 방식으로 문화적 표현을 계승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매년 '피정의 날(Дзень рэкалекцый, Dzień rekolekcji)'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나무 아래 마련된 야외 제대에서 전례를 봉헌하며, 숲의 보전과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기도한다. 아울러 도토리가 영그는 10월경 열리는 '도토리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참여가 활발한 지역 행사로, 도토리를 주제로 한 음식·공예품 전시와 생태 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
국수
유라시아늑대 Воўк | Wilk | |||
벨라베시스카야 자유도시연합의 국수는 유라시아늑대이다. 벨라루스어로는 Еўразійскі воўк, 폴란드어로는 Wilk eurazjatycki라고 할 수 있지만, 대개 그저 '늑대'(Воўк, Wilk)라고만 불린다. 이 늑대는 자유도시연합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외양과 기질, 그리고 집단적 정체성을 투영하는 거울과도 같은 존재이다. 유라시아늑대는 벨라베자숲 일대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숲의 생물 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종이다. 유럽 대륙에서 가장 넓은 분포를 지닌 야생 육식동물인 유라시아늑대는 벨라베자숲에서 특히 안정된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다. 한 무리는 보통 6~10마리 규모의 가족 단위로 구성되며, 우두머리 한 쌍이 번식하고 나머지 개체는 협력하여 새끼를 돌보며 사냥과 순찰에 참여한다. 이들의 사회 구조는 강한 유대감과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하되, 각 개체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분화되어 있어, 공동체 중심의 생활을 영위하는 자유도시연합 시민들에게 하나의 이상적 모델로 여겨지기도 한다.
유라시아늑대는 주로 야행성이며, 늪지대·활엽수림·저산대림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생존할 수 있지만, 벨라베자숲처럼 인간의 개입이 적고 먹이가 풍부한 원시림 환경에서 가장 잘 보존된다. 먹이는 대체로 사슴, 멧돼지, 들토끼, 설치류 등으로 구성되며, 개체군이 안정된 경우 생태계 내에서 초식동물 개체 수를 조절하는 핵심종으로 작용한다. 특히 이 지역 늑대들은 상대적으로 은밀하고 공격성이 낮은 행동 특성을 보여, 자유도시연합 영역내 타 생명체들과의 장기적 공존에도 영향을 끼쳐 왔다.
유전적 고립과 장기적 적응 덕분에, 벨라베자숲의 늑대 개체군은 다른 동부 유럽 지역에 비해 체구가 다소 크고, 털빛이 진한 회갈색 또는 숯빛에 가까운 경우가 많으며, 후각과 청각이 특히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이 특성은 자유도시연합 시민들이 취하는 형상적 표현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자유도시연합의 여러 상징에는 유라시아늑대의 모습이 빈번하게 등장하며, 공교육이나 자치경찰의 정훈교육에서도 이 동물은 조용한 용기, 신중함, 그리고 자기 절제를 상징하는 도상으로 활용된다. 매년 늦가을에는 수확과 휴식을 기념하는 '늑대의 날'(Дзень ваўка, Dzień Wilka) 축제가 열리는데, 이 시기는 숲이 고요해지고 무리들이 다시 둥지를 정비하는 계절과 겹친다. 축제는 사냥이 아닌 보호와 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노래, 나무 조각, 공동 연회 등의 전통 행사를 통해 늑대와 사람, 숲이 맺어온 긴 유대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자리잡았다.
자연환경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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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베자숲(비아워비에자숲)속의 풍경 |
자유도시연합이 자리하고 있는 벨라베자숲(비아워비에자숲)은 동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원시 활엽수림의 잔존지로, 벨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 지대를 따라 뻗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남부 발트 평원의 일부에 해당한다. 평탄한 지형과 빙하기 이후 형성된 양토성 충적토는 다양한 식물 군집의 발달을 가능케 하였고, 풍부한 수계는 숲의 생태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하천으로는 나레우카(Нараўка, Narewka) 강과 레스나(Лясная, Leśna) 강 등이 있으며, 계절성 늪지대와 산림습지가 곳곳에 자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한다.
기후는 습윤한 냉대기후에 해당하며, 연평균 기온은 7도 내외, 강수량은 600-700mm 수준으로, 온화한 여름과 한랭한 겨울이 뚜렷한 사계절의 순환 속에서 생태계의 리듬이 유지된다. 이 지역은 서쪽의 대서양 기류와 동쪽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전이지대에 위치해 있어, 고유종과 광역 분포종이 혼재하는 독특한 식생 구성을 이룬다.
식생은 참나무, 너도밤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활엽수가 중심을 이루며, 그 외에도 피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종이 공존한다. 일부 지역은 소나무와 전나무가 섞인 혼합림을 이루기도 하지만, 자유도시연합의 중심 구역은 오래된 참나무림으로 이루어진 장기 천이(遷移) 단계의 숲이다. 수령 400년 이상 되는 거목들이 다수 존재하며, 그 아래로는 풍부한 초본류와 균류, 이끼류가 자라며 다층적인 산림 구조를 이룬다.
동물상 역시 풍부하여, 유라시아늑대와 더불어 유럽들소, 멧돼지, 붉은사슴, 스라소니, 수달, 황조롱이, 올빼미, 삼색딱따구리 등 다수의 희귀 동물이 서식한다. 특히 썩은 고목과 낙엽층이 자연 상태로 방치되어, 죽은 나무에 의존하는 희귀 곤충과 조류에게 중요한 생태적 서식지를 제공한다.
인문환경
인구
자유도시연합의 총 인구는 2025년 기준 15,878명이며, 이 중 4,625명이 숲 내부에 상시 거주하고, 나머지 11,253명은 국외 거주자로서 연합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인근 도시나 해외 공동체에 분산되어 거주하며, 신앙 공동체 및 외교적 대표부의 형태로 연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숲 내부의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3.1명으로 매우 낮은 편이나, 이는 의도된 분산 정착 정책과 생태 보존을 위한 인위적 밀도 제한의 결과이기도 하다.
출산율은 1가구당 평균 2.13명으로, 주변 지역 및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때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동체 중심의 생활 구조와 강한 가족 단위의 유대, 그리고 인구 유지에 대한 공동의 신념에 기인한 것이다. 기대수명은 2025년 기준 평균 92.7세로, 숲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자급자족 기반의 생태적 삶, 그리고 공동체 중심의 의료 돌봄 체계가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러한 인구 구조는 자유도시연합이 유구한 전통과 생태적 감수성, 그리고 내외 시민 간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적 문명권임을 보여준다.
민족 구성
자유도시연합 인구의 94.6%는 피야레바라셴(Пярэварацень) 인종에 속한다. 이들은 벨라루스 일대를 중심으로 정착한 동슬라브계 늑대인간으로, 짙은 갈색 또는 황갈색 털을 지닌 유라시아늑대에 가까운 형상을 취한다. 벨라베자숲은 이들의 전통적 거주지로, 기원전 7세기경부터 피야레바라셴들이 이 숲과 그 주변에 정착하여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왔다.
1044년, 전설적인 늑대인간 군주 우샤슬라우 브라츠슬라비츠가 폴로츠크 공국의 공위에 오르며 벨라베자숲 일대를 동족들에게 할양한 것은 피야레바라셴의 벨라베자 정착 역사에 있어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1240년, 폴로츠크 공국이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속국이 되면서 피야레바라셴 공동체는 정치적 후견을 잃게 되었고, 1386년에는 브와디스와프 2세의 가톨릭 개종과 폴란드-리투아니아 동군연합의 성립으로 인해 피야레바라셴 다신교에 대한 종교적 박해와 인간 사회 동화 압력을 겪으며 절멸 위기에 처했다. 결국 1389년, 벨라베자숲의 늑대인간 공동체는 해산되었고 구성원 다수는 도피하거나 로마 등 주변국으로 망명하였다.
그러나 1453년, 로마가 오스만에 의해 정복되자 로마로 이주했던 일부 공동체가 정교회로 개종한 상태로 귀환하였고, 1458년부터는 키예프 대교구 산하 투로프-핀스크 교구와 협력하여 인근 마을들을 재건하고 사제로서 활동하며 점진적 복구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1526년 카메네츠(Ка́менец)에 정착하여 지속적인 공동체를 이루었고, 1596년 브레스트 연합을 계기로 루테니아 연합교회로 집단 개종함으로써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비호를 다시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1610년, 벨라베자숲 일부 지역이 재차 피야레바라셴 공동체에 할양되었고, 소규모 마을 단위의 늑대인간 거주지가 다시 형성되었다. 이러한 복잡한 역사적 과정을 거친 피야레바라셴은 현대에 이르러 자유도시연합의 주류 민족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정체성과 강한 공동체 결속을 유지한 채 고유한 문화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5.4%는 기타 늑대인간 인종들로 구성되며, 주로 르갸흐(Loup Garou) 계통과 소수의 네우로이(Неуроі) 출신들이 포함된다. 르갸흐는 프랑스와 서유럽 전역에서 기원한 인종으로, 과거 박해를 피해 동유럽으로 이주한 사례가 있으며, 벨라루스 남서부에서도 소규모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간다. 네우로이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종으로, 역사적으로 피야레바라셴과의 교류가 활발해 혼거(混居) 사례가 적지 않다.
언어
자유도시연합은 벨라루스어와 폴란드어를 이중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실생활에서는 벨라루스어가 절대적으로 더 널리 사용되며, 행정, 교육, 언론, 종교 활동 등 대부분의 공적 영역에서도 벨라루스어가 우선적으로 활용된다. 이는 피야레바라셴 인종의 역사적 거주지가 벨라루스 동부와 벨라루스령 벨라베자숲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는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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