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의 밤: 두 판 사이의 차이

편집 요약 없음
27번째 줄: 27번째 줄:


하지만 '''개벽의 밤''' 이후 세계가 붕괴되고, 날개에 침식된 생명체들이 변이한 결과물인 '''깃털'''과 도시에서 죽어간 인간들의 공포, 무력감과 같은 사념과 도시에 떠도는 소문들이 합쳐져 탄생한 '''속삭임'''을 비탄의 지배자인 '''바토리안 가(家)'''에서 사병을 조직해 물리치고, 속삭임과 깃털에서 추출한 날개를 이용한 초자연적 효과를 내는 기술인 '''자산'''을 개발하며 각자 자신만의 욕망을 위해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지금의 비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벽의 밤''' 이후 세계가 붕괴되고, 날개에 침식된 생명체들이 변이한 결과물인 '''깃털'''과 도시에서 죽어간 인간들의 공포, 무력감과 같은 사념과 도시에 떠도는 소문들이 합쳐져 탄생한 '''속삭임'''을 비탄의 지배자인 '''바토리안 가(家)'''에서 사병을 조직해 물리치고, 속삭임과 깃털에서 추출한 날개를 이용한 초자연적 효과를 내는 기술인 '''자산'''을 개발하며 각자 자신만의 욕망을 위해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지금의 비탄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몇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된 탓에, 비탄은 기형적인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붕괴된 세계로 인하여 안전한 땅이 적은데다가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가난한 이들은 작은 땅에서 서로가 가진 것들을 뺏어가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비탄의 거주구역들은 대부분 낡은 건물 위에 건물을 그저 쌓아올리듯 만든 주거지를 도시 계획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자리가 나는 곳에 얼기설기 쌓아올리고 잇는 것을 반복해 도시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건물과 골목 뿐이기에 비탄은 '''골목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현상이 몇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된 탓에, 비탄은 기형적인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붕괴된 세계로 인하여 안전한 땅이 적은데다가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가난한 이들은 작은 땅에서 서로가 가진 것들을 뺏어가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비탄의 거주구역들은 대부분 낡은 건물 위에 건물을 그저 쌓아올리듯 만든 주거지를 도시 계획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자리가 나는 곳에 얼기설기 쌓아올리고 잇는 것을 반복해 도시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건물과 골목 뿐이기에 비탄은 '''골목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2023년 7월 10일 (월) 09:40 판

開闢 : 세상이 처음 열리는 것

개벽의 밤

개벽의 밤이란, 제국의 경계령 변방 어딘가에 존재하는 비탄이라는 도시를 근거지로 하는 부활교단의 극단주의자들인 되돌리는 자들에 의해 결행된 일종의 의식으로, 부활교단의 신인 죽은 까마귀를 부활시키기 위해 되돌리는 자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의식이었습니다. 이 의식을 실행한 이들이 신을 부활시킨 후 - 만일 부활시킬 수 있었다면 말입니다. 어떤 행동을 할 생각이었는지, 정말로 신을 부활시킬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는 이제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의식은 실패했고, 그 대가로써 세계는 다시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지는 붕괴되고, 태양은 반으로 쪼개졌으며, 황천문이 파괴되어 죽은 자의 영혼은 저승으로 떠날 수 없어 지상을 영원히 떠돕니다. 또한 인간의 끔찍한 욕망과 트라우마가 현실에 실체화 되어 밤마다 도시의 뒷골목을 배회하며 그 희생자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날개

날개란, 개벽의 밤 이후 전 세계 곳곳에 자라난 기이한 주홍색으로 밝게 빛나는 결정형의 광물 또는 그것을 가공한 물질을 뜻합니다. 날개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지는지, 그것이 왜 생겨난지는 극소수의 인물들만이 아는 비밀입니다만, 비탄의 사람들은 이것이 신의 벌, 혹은 축복이며 날개의 재료는 인간의 상념이라고 믿습니다. 날개는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주구나 빛이 통하지 않는 지하에서 자란다는 점에서 평범한 광물과는 다릅니다, 또한 이것이 가진 성질이란 실로 놀라워서, 석탄과 같은 고체 연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연료 효율을 보일 뿐더러 은철과 같은 물질만큼이나 유(流)성이 뛰어나고, 가루나 액체 상태로 채내에 들어갈 시 마약과 같은 강렬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날개는 그 원석만으로도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훨씬 값비싼 가치를 가지지만 그것을 가공하는데는 더욱 많은 품이 들어가며, 위험한 공정을 동반합니다. 또한, 날개를 연료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가공하고 채굴하는 이들은 수명이 매우 짧아지는데, 이는 날개에 오랫동안 노출될수록 점점 몸이 결정화 되어가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자신도 날개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순환입니까?

비탄

비탄이란, 제국의 서쪽 경계령인 서부 황무지 어딘가에 존재하는 도시입니다. 비탄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는데, 서부 지방의 민속 신화에 따르면, 비탄은 원래 신이 빚어낸 첫번째 자손들이 가장 처음으로 세운 도시이의 잔해의 위에 세워진 도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개벽의 밤 이후 새로 지어진 신 도심이 아닌 구 도심에는 드문드문 인간의 그 어떤 문화권에서도 볼 수 없는 이질적인 양식의 구조물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개벽의 밤 이 일어나기 전에, 비탄은 살얼음판과 같은 제국의 정치 싸움에서 밀려난 이들이 일종의 유배지로써 오게 되는 도시였습니다, 말로는 서부의 수호자 라는 거창한 칭호를 받게 되지만, 서부의 황무지는 별다른 자원도 없는데다가 수도와 멀리 떨어져 있고, 혹독한 자연환경과 기후 때문에 인구수도 극단적으로 적었기에 비탄으로 오게 된 귀족, 혹은 왕위 계승권에서 밀려난 왕족들은 유배지에서 쓸쓸히 여생을 보내야만 했죠.

하지만 개벽의 밤 이후 세계가 붕괴되고, 날개에 침식된 생명체들이 변이한 결과물인 깃털과 도시에서 죽어간 인간들의 공포, 무력감과 같은 사념과 도시에 떠도는 소문들이 합쳐져 탄생한 속삭임을 비탄의 지배자인 바토리안 가(家)에서 사병을 조직해 물리치고, 속삭임과 깃털에서 추출한 날개를 이용한 초자연적 효과를 내는 기술인 자산을 개발하며 각자 자신만의 욕망을 위해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지금의 비탄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몇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된 탓에, 비탄은 기형적인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붕괴된 세계로 인하여 안전한 땅이 적은데다가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가난한 이들은 작은 땅에서 서로가 가진 것들을 뺏어가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비탄의 거주구역들은 대부분 낡은 건물 위에 건물을 그저 쌓아올리듯 만든 주거지를 도시 계획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자리가 나는 곳에 얼기설기 쌓아올리고 잇는 것을 반복해 도시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건물과 골목 뿐이기에 비탄은 골목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당연히 이러한 건물 속에서 원하는 구역을 찾아가는 것이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건물의 층수가 몇십층에 가까우니 올라가는 것 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도시의 고층 건물들에는 대부분 외벽에서부터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좁은 길이나 운행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게 진짜 작동할까 싶을 정도로 낡은 것들 뿐이지만, 비탄에서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울타리 하나에 의지해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인파의 모습이 굉장히 보편적입니다.

도시가 수백년동안 제한 없이 팽창한 결과. 비탄은 거의 작은 국가에 비견되는 크기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비탄의 면적은 1103.25km 2로 대륙의 거대한 도시를 4~5개를 합한 것 보다 거대한 면적이며, 인구수는 제국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탄은 1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구부터 12구로 분류되는 이 구역은 각각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십여개의 거대한 주거단지 및 그 외의 시설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구는 명목상 하이테이블의 여섯 자리중 하나인 대가문 협의회의 소속 대가문들이 지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각 구에 뿌리를 내린 범죄조직들이 지배하는 형태이며, 이들 대가문은 범죄 조직과 결탁하여 각 구에서 세금을 걷고 그것을 바토리안 가로 보내는 공공 기관의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