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역사(중국어: 代替 歷史)는 "IF 가설"[1]을 통한 가정으로 출발하는 일련의 픽션 장르로서, 현실의 사회상과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롭거나 혹은 전혀 다른 사회상과 가치관을 연구 및 즐기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일컫어 대체 역사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개념 정의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와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그 내부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가상화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가상역사소설과 같은 개념이 있는데, 어느 분기점을 기준으로 실재한 역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대체역사물은 가상역사소설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서 취급되는 경향이 크다.[2][3] 해외, 특히 영어권에서는 SF에서 파생된 형태로 취급하며, 당당히 하나의 서브장르로서 인정받고 있다.

19세기 무렵부터 간간히 명맥을 이어왔으나, 대체로 SF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허버트 조지 웰즈의 《신들과 같은 인간》(1923)을 현대적인 대체역사의 효시로 보고 있다. 가장 유명한 대체역사물 중 하나로는 20세기 중후반의 큰 역할을 한 소설가 필립 K. 딕의 《높은 성의 사나이》가 있다. 필립 K. 딕은 이 작품으로 1963년 휴고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에서의 인지도와 변질, 비판

오래전 부터 "역사 속의 나그네", "비명을 찾아서", "대한제국 일본 침략사"와 같은 대체역사물이 존재했으며 간간히 외국 작품의 출간도 이루어졌는데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불리는 영화가 대표적이다. 2000년대에는 민족주의적인 기류를 타고 나온 대체역사소설을 통해 새로운 新 제국주의 국가를 만드는 내용으로서 쓰여지면서, 스스로 제국주의와 패권주의를 입맛대로 풀어가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해당 내용을 중점으로 한 양산물들은 대부분 극단적 민족주의, 쇼비니즘, 징고이즘이 뒤섞인 한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만들어 영토를 확장하는 전형적인 식민 제국을 건설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주

  1. 대표적인 IF 가설은 " ~ 역사가 기존 사실과는 다르게 전개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가 있다.
  2. 간단히 예를 들면 사극에서 픽션 내용을 삽입하였음에도 변질되지 않는 것을 가상역사소설, 변질되는 것을 대체역사라고 부를 수 있겠다.
  3. 지구에 가상섬을 만들어 현실적으로 역사를 창작하는 경우도 대체역사로 볼 수는 있으나 대부분 이러한 경우는 없다시피 하며 대부분 대체역사로 분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