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스 세계관의 우주전 개념

에쒸비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7일 (수) 00:36 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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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먼 미래 성간문명 사회의 정치, 외교적 관계와 갈등, 전쟁등을 주요 스토리의 소재로 다루는 로버스 세계관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우주 함대와 그들이 버리는 우주전일 것이다. 로버스 세계관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세력들은 그 규모와 기술력에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우주 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다. 이러한 우주 함대는 각 세력들의 물리적 보호수단일 뿐만이 아니라 정치, 외교의 용도, 개척과 확장, 정복과 약탈과 같은 행위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로버스 세계관의 보편적인 우주전의 양상에 대해 설명해 본다면, 우선 로버스 세계관에서 성간국가의 영토 개념이 어떻게 판단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세계관 내부에서의 성간 국가의 영토, 국경개념.

로버스 세계관의 성간 국가들은 일정 규모의 우주 공간을 영토로 삼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영토의 역할을 하는 곳은 성계 내부의 행성뿐이다. 영토로써의 역할을 위해서는 인구 수용능력, 개발 가능성, 도시 혹은 주요 설비 유치를 통한 거점화가 필요한데, 우주공간은 행성과 달리 생명유지에 필요한 자연환경 및 보호기반 부재로 콜로니같은 설비를 활용해야 인구수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성간 국가의 영토는 규모의 가치를 점유면적보다 보유 성계 혹은 행성수로 판단하며, 영토 단위 역시 행성과 성계를 척도로 한다. 성간국가의 국경개념 역시 성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해당 국가가 보유한 성계들 중 가장자리에 있는 성계들끼리 선을 이어 하나의 도형처럼 만드는데, 이 도형의 테두리가 국경선이며 테두리 내부 면적은 국가의 영토다.  

성간 전선(Interstellar Front)의 개념.

성간전선은 우주진출 이후 성간단위로의 국가 영역 확장과 함께 생겨났다. 기존의 전선이 지상군끼리의 대치와 전투 양상에따라 그려진 것과 달리, 성간전선은 우주함대간 대치, 전투 양상을 통한 국경 변화를 따라 그려진다. 성간전선의 양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것은 바로 점선과 면적이다.

점선형 성간전선의 경우 통상 우주를 바탕으로, 그 곳에 위치한 성계를 점, 성계 사이의 구간을 선으로 구성한다.

성간국가의 전쟁은 대부분 행성, 구조물 점령, 성계 내 지배권 확립을 위한 함대전등의 양상을 띄면서, 행성 궤도에서 성계 외곽에 이르기까지 성계 내부가 전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성계 사이의 거리를 이동할 때는 초광속 이동을 활용하고, 워프같은 방식의 초광속 이동은 이동중인 상태에서의 전투가 불가능해 성계 사이의 구간은 전장보다는 이동, 배치를 위한 이동경로에 가까운 성격을 띈다.

점선형 성간전선의 전개는 적이 대응하기전에 먼저 성계에 도달해 목표를 달성하고 이탈하거나, 적 함대의 목표를 예측해 대응 함대를 배치해 발을 묶고, 적 함대의 이동경로를 따라 추적하는 것 같이 예측과 추적, 그리고 대응이라는 삼박자가 바탕이 된다.  

면적형 성간전선의 경우, 통상 우주를 바탕으로 한 점선형 성간전선과 달리 패럴 스페이스 내부를 바탕으로 한다.

패럴스페이스라는 초공간 도약 기술의 발명과 함께 목적지까지 패럴 스페이스 내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면서, 그 내부에서도 성간전선이 형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패럴스페이스의 각 지역들은 여러개의 공역으로 나뉘었고, 해당 공역에 담당 병력을 배치시켜 패럴스페이스라는 초공간 내부는 점과 점 사이의 선같은 제약 없이 3차원적 공간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여러 형태의 우회경로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히 적의 경로, 궤적 예측과 추적만으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공역에 대한 지배권 확보와 동행 감시, 적 함대에 대한 요격등과 같은 전투 양상을 가진다.

우주전 및 함대 체계.

우주 공간은 여러 행성이 성계를 중심으로 서로 먼 거리에 걸쳐 분포되어있기에, 대양 한가운데에 여러 군도가 흩어져있는것과 같은 형태를 보이는만큼 그 사이사이를 물리적, 정보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성간국가로써 제일 중요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초광속 능력이 있는 우주선은 성간국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전투능력이 있는 우주선으로 대표되는 우주군 전력은 중요 자산이되었다.

이 외에도, 3차원적 성격을 띄는 우주공간의 특성상 우주군과 우주함대는 해군이 아닌 공군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어 우주군의 위상은 우주진출 이전 시대의 제공권과 제해권을 합친것과 같다.

우주전의 전투 양식

BVR

BVR은 우주 진출이전 공군의 용어인 ' 'Beyond Visual Range'에서 비롯되었다. 레이더와 장거리 미사일을 통해 먼 거리에서의 탐지와 타격을 활용했던 공군처럼, 우주 함대 역시 적 함선을 육안 및 광학장비로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을 때 여러 정찰, 감지 장비를 활용해 적을 포착하고, 긴 사거리를 지닌 무기체계로 타격한다. 대부분의 BVR 함대전은 광초 내지 AU단위에서 벌어진다.  

WVR

WVR도 BVR처럼 공군 용어인 'Within Visual Range'에서 비롯되었다. 비가시거리에서의 장거리 교전인 BVR과 달리, WVR은 육안 및 광학장비를 통해 관측 가능한 범위 내부에서의 중근거리 전투 전반을 의미한다. 탐지와 타격에 의존적인 BVR과 달리 WVR은 여러 형태의 회피와 급격한 기동, 대규모 함대 이동을 통한 방진 구축과 포위, 돌파 등 다양한 양상의 전투를 보여준다. 우주공간의 특성상 광학장비를 통해서도 비교적 먼 거리에서의 관측이 가능하는만큼, BVR만큼은 아니지만 WVR 역시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전개되기도 한다.

함대의 보편적 편제.

  • 편대(Group):편대는 우주군 편제들 중 가장 하위에 속한다. 편대장(Group Leader)의 지도하에 5척에서 10척 정도의 소수 함선으로 구성되며, 단일 함종 위주로 편제되며 편대장의 기함 역시 편성되는 함선과 같은 함급, 함종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 전대(Squadron):전대는 편대보다 더 높은 규모와 조직력을 지녔으면서, 전단보다 한 단계 아래있는 편제다. 한 함대의 실질적인 전투력은 함대내 보유 전대의 양질에 따라 달라지며, 편대처럼 단일 함종 위주로 편성된다. 그러나, 편대와 달리 다른 함종이 일부 편성되기도 한다. 전대의 총 지휘자는 전대장(Squadron Leadeer)으로, 전대의 기함은 소속되는 함정과 동 함급이거나 한두단계 높은 함급만 허용된다.   
  • 전단(Flotilla):전단은 국가에 따라 존재하지 않는 편제이기도 하다. 편대나 전대가 단일 함종이나 소수 함종으로 편성되는것과 달리, 전단부터는 여러 함종이 하나의 부대에 모여있는 혼성으로도 편성되는데, 이 경우 전단에 소속된 각 함종의 전대가 특정 분야를 담당한다. 전단부터 총 지휘자가 제독(Admiral)이며, 다른 함종과 구분되는 함종의 기함을 배당받을 수 있다.
  • 함대(Fleet):함대는 여러개의 전단, 혹은 전대로 구성된 편제의 최대 단위이자, 우주군 전력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함대도 전단처럼 여러 함종으로 이루어진 혼성 편성이 주류이며, 단일 함종으로 함대가 구성된 경우는 수송과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함대 자체의 규모가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의 함대는 높은 범용성을 지니는데, 함대에 소속된 각 전단은 그 자체로도 여러 함선들이 혼성되거나, 함대 운용을 위해 단일함종으로 담당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전단 혹은 전대를 다수 운용해 한 함대 내부에 여러 함종이 공존하는 형태를 띄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