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이드 대평의회 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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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즈 대평의회 Kuzul Veur Breiz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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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 국장 | ||||||||||||||||||||||||||||||||||||
자연과 함께 살고, 명예와 함께 죽는다 Bevañ gant Natur, Mervel gant Enor | |||||||||||||||||||||||||||||||||||||
상징 | |||||||||||||||||||||||||||||||||||||
유럽숲바람꽃 | |||||||||||||||||||||||||||||||||||||
흰족제비 | |||||||||||||||||||||||||||||||||||||
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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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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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환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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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건축물이 내 손에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이 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라 믿는다. 나는 단지 대지의 속삭임을 듣고 그것을 형태로 바꾸었을 뿐, 이 작품의 진정한 설계자는 자연과 브레즈의 오래된 영혼들이다. 높게 솟은 돔과 첨탑은 대지를 떠받치는 뿌리에서 하늘까지 이어지는 우리의 꿈과 이상을 담고 있다. 그 곡선들은 나무의 가지와 바람의 흐름을 닮았으며, 빛과 어둠이 춤추는 창과 문은 드루이드들이 추구하는 조화의 정수를 나타낸다. 돔 위에 나부끼는 브레즈의 깃발은 이 땅과 자연, 그리고 우리의 유산을 지켜내겠다는 서약이다. |
개요
브레즈 대평의회는 유럽 대륙에서 유일하게 존속하고 있는 드루이드 주권 국가로, 일곱 대평의회 중 가장 넓은 관할 영역과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브르타뉴어로 Kuzul Veur Breizh라 불리는 이 국가는 프랑스 서북부의 역사적 브르타뉴 지방 전역과, 과거 갈리시아 대평의회 및 벨가에 대평의회가 있었던 스페인 북서부와 벨기에·룩셈부르크·프랑스 북부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수도는 로아존(Roazhon)이며, 가장 큰 도시는 나우네트(Naoned)이다. 국기와 국장은 각각 고결함의 상징인 흰족제비와 고대 에르민 문양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국가 표어는 "자연과 함께 살고, 명예와 함께 죽는다"(Bevañ gant Natur, Mervel gant Enor)이다.
브레즈 대평의회는 665년 켈트 평의회가 해체되면서 여섯 대평의회 중 하나로 독립하였으며, 이후 벨가에(809년)와 갈리시아(1601년)의 붕괴로 두 대평의회의 관할지를 흡수함으로써 구대륙 최대의 드루이드 국가로 부상하였다. 백년전쟁과 미국 독립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 유럽사의 주요 갈등에도 깊이 관여하였으며, 20세기 후반 브르타뉴 민족주의의 부흥과 함께 전통 상징을 복권하고 현대적 제도 개혁을 이루었다. 정치 체제는 우엘루에(Uhel-Roue, '높은 왕')라 불리는 선출군주를 중심으로 한 입헌군주제이며, 오랜 드루이드 전통에 따라 각 행정 구역은 대공(Priñs), 궁정백(Kont Palatin), 변경백(Kont Markiz) 등의 귀족적 작위와 함께 구성된다.
공용어는 브르타뉴어이며, 전 국민이 다나 신앙을 신봉하고 있다. 총인구는 약 1,266만 명(2025년 기준)으로, 켈트인 비율이 83.9%에 달하며, 기대수명은 평균 860세로 기록된다. 통화는 루안(ᚂ)과 유로가 병용되며, 전체 면적은 111,712.2㎢에 이른다. 에린과 알라퍼 등과 함께 켈트 문화권을 구성하는 브레즈 대평의회는 현대에도 드루이드 문명과 자연주의적 전통을 유지하며, 구대륙 켈트 질서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 있다.
상징
국호
브레즈 대평의회의 공식 국호는 브르타뉴어로 'Kuzul Veur Breizh'이며,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브르타뉴의 대평의회', 또는 '브레즈 대평의회'를 뜻한다.
이 국호는 고대 켈트 전통에서 유래한 드루이드 평의회 제도(Kuzul)에 뿌리를 두며, 'Veur'는 '위대한', '큰'을 뜻하는 형용사로, 단순한 지역 평의회가 아닌 전체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 의회체임을 나타낸다. 마지막의 'Breizh'는 브르타뉴 지방의 브르타뉴어 명칭으로, 영어의 'Brittany'에 해당한다.
'대평의회'라는 명칭은 에린(Comhairle Mhór na hÉireann), 알라퍼(Comhairle Mhòir na h-Alba) 등의 자매 대평의회들과도 구조적으로 유사하며, 드루이드 문명권 내부의 전통적 정치체계가 공유하고 있는 용어 체계에 속한다.
Kuzul Veur Breizh라는 이 국호는 브르타뉴 민족 공동체 전체를 대표하는 주권적 표상이며, 역사적으로는 665년 켈트 평의회 해체 이후 독립한 여섯 대평의회 중 하나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핵심 개념으로 작용해 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 국호는 브레즈인들의 자치, 전통, 자연과의 조화를 향한 집단적 이상을 담은 이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국기
브레즈 대깃발 Banniel Meur Breizh | |||
지위 | 공식 국기 | ||
제정일 | 1287년 | ||
제작자 | 카스텔폴의 에렐 마엔 (Erell Maen a Kastell-Paol, 595 - 1381) | ||
비율 | 2:3 |
브레즈 대깃발(Banniel Meur Breizh)은 브레즈 대평의회를 상징하는 공식 국기이며, 1287년 우엘루에 로아존의 메르제리안 타네트(Merzherian Tanet a Roazhon) 치세에 제정되었다. 당시 브르타뉴 중서부의 드루이드이자 조형술사로 명성이 높았던 카스텔폴의 에렐 마엔(Erell Maen a Kastell-Paol, 595–1381)이 고안하였으며, 드루이드 건축과 신성 도안의 정수를 깃발 도안에 응축하였다고 평가받는다.
깃발은 좌측의 백색 필드와 우측의 청색 필드로 구성되며, 양자를 가르는 경계는 브르타뉴 전통의 톱니 형태로 표현된다. 백색 부분에는 대형 에르민 무늬(Erminig)가 중앙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브르타뉴 고유의 고결함, 정의, 그리고 드루이드적 청렴성을 상징한다. 에르민 문양은 역사적으로 브르타뉴 공작의 휘장에도 사용된 바 있다.
청색 부분에는 다섯 마리의 흰족제비(Erminig wenn)가 행진하듯 배열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브레즈 대평의회를 구성하는 다섯 란브로뫼르(광역행정구역) 즉, 브레즈 뷔겔, 브로이우알리게르, 프랑스, 갈리자, 벨기아를 상징하며, 검은 꼬리와 황금빛 가장자리가 달린 에르민 망토는 켈트 귀족성과 브레즈 민족의 명예를 상징한다. 따라서 에렐 마엔이 이 국기를 처음 제작했을 때에는 흰족제비가 네 마리였는데, 갈리시아 대평의회가 멸망하여 브레즈에 병합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1601년 갈리시아 멸망 후 해당 지역이 '갈리자 란브로뫼르'로서 브레즈 대평의회에 흡수되면서 국기의 흰족제비도 다섯 마리로 늘었다.
족제비가 바라보는 방향과 걸음걸이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결의와 드루이드 문명의 지속성을 의미하며, 각각의 배치는 자연 질서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브레즈 대깃발은 평시에는 의회 청사와 의례소, 해외 대평의회 공관에 게양되며, 전시 또는 국가 비상 상황 시에는 다섯 족제비들의 망토 색을 달리하여 군령기를 겸용하는 관습도 존재한다. 이 깃발은 브레즈 대펴의회의 드루이드들에게 브레즈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상징하는 정신적 표상으로 존중받고 있다.
국장
브레즈 대국장 Ardamez Meur Breizh | |||
지위 | 공식 국장 | ||
제정일 | 1802년 | ||
제작자 | 란누온의 스테렌 헤나프 (Sterenn Hénaff a Lannuon, 1448 - 2019) |
브레즈 대국장(Ardamez Meur Breizh)은 브레즈 대평의회를 대표하는 공식 국장이며, 드루이드 문명권에서 가장 오래된 문장 체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국장은 대평의회 내부에서 임시로 창설된 문장위원회에서 수 세기 동안의 도안 전통을 집대성하여, 1802년 공식적으로 제정되었다. 제정자는 당시 우엘루에였던 란누온의 스테렌 헤나프(Sterenn Hénaff a Lannuon, 1448–2019)이며, 그는 직접 문장 도안의 기본 구성을 승인하고 의례적 사용 규범을 정비하였다.
국장의 중심에는 파란 방패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위에는 검은 에르민 문양(Erminig Du)이 크게 배치되어 있다. 이는 브레즈를 구성하는 드루이드 질서의 청렴함과 명예, 고결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상징한다. 방패색으로 채택된 짙은 청색은 대서양과 하늘을 뜻하며, 이는 자연과 조화 속에 살아가는 드루이드 민족의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국장의 채택은 19세기이나 국장에 포함된 상징들이 사용되어 온 것은 10세기가 넘기에 아 상징들은 세속 귀족 제도가 형성되던 시기에 브르타뉴 공국 등 유럽 봉건 세력들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방패를 지지하는 양측에는 직립한 흰족제비 두 마리가 배치되어 있다. 이 흰족제비는 브레즈 대평의회의 국수(國獸)로, 순결과 민첩함, 그리고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명예를 상징한다. 두 족제비는 방패를 등지고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와 전통, 자연을 수호하는 드루이드의 책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방패 위에는 다섯 탑을 가진 황금 도시왕관이 얹혀 있다. 이 왕관은 브레즈가 단일 도시가 아니라 다섯 개의 란브로뫼르(광역주)로 구성된 대평의회 국가임을 나타내는 상징이며, 도시국가적 성격보다는 복합적 연방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다섯 개의 탑은 브레즈 뷔겔, 브로이우알리게르, 프랑스, 갈리자, 벨기아의 다섯 란브로뫼르를 각각 상징한다.
국장의 하단에는 참나무 잎과 에르민 문양으로 꾸며진 덩굴 장식 위에 브레즈 대평의회의 표어 "자연과 함께 살고, 명예와 함께 죽는다"가 브르타뉴어로 새겨진 리본이 펼쳐져 있다. 이 문구는 브레즈 대평의회가 고대 이래로 지켜온 삶의 이념이자, 국가 수호자들이 맹세하는 헌장적 신조로 간주된다. 드루이드들은 이 문장을 공식 문서, 선서식, 장례 예식 등에 사용한다.
오늘날 브레즈 대국장은 대평의회의 외교 문서, 법령, 인장, 주화, 군기 및 국제 행사 의장기 등에 사용되며, 깃발과 함께 브레즈의 자치권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국가 상징으로 존중받고 있다. 또한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의 세속 문장 체계에까지 영향을 끼친 몇 안 되는 드루이드계 문장으로서, 문장학적 유산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이 평가된다.
국화
유럽숲바람꽃 Bleunienn an avel | |||
브레즈 대평의회의 국화는 유럽숲바람꽃으로, 브르타뉴어로는 '숲의 꽃'이라는 뜻의 'Bleunienn ar C'hoad'로 불린다. 이 식물은 브르타뉴 전역의 참나무림과 너도밤나무림 하층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이른 봄 잎이 돋기 전의 숲바닥을 흰빛으로 수놓는 특유의 군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고 소박한 형태의 꽃잎은 7~9개의 백색 화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고대 드루이드 전통에서 '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는 숫자 구조와도 연결된다. 브레즈의 드루이드들은 오래전부터 이 꽃을 '깨어나는 영혼'과 '가장 먼저 오는 생명의 의지'로 해석해 왔으며, 겨울의 침묵 이후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야생화로서 부활과 희망, 정화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유럽숲바람꽃은 브르타뉴의 전통 신앙에서 정신적 순결과 침묵 속의 저항, 그리고 자연과의 일체감을 상징하는 신성한 식물로 여겨졌다. 특히 계절제나 봄맞이 의례에서 신전 제단 위에 올리는 첫 번째 꽃으로 선택되었으며, 성스러운 물의 주술을 담는 약재로도 이용되었다. 켈트 시기 이래로 이어진 전통에 따라, 브레즈의 대평의회장인 우엘루에는 즉위식 날 반드시 숲바람꽃 화관을 쓴 채 고산 숲의 봉헌식에 참여해야 하는 의무도 존재한다.
1802년 브레즈 대국장 제정 이후, 브레즈 대평의회는 유럽숲바람꽃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국가 이념과 드루이드 문명의 정신을 상징하는 식물로 공식 지정하였다. 이후 국가 문장과 문서, 교육기관의 배너, 의례용 휘장 등에도 이 꽃이 도안화되어 나타나며, 브레즈 시민들에게는 자연 속에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환기시키는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유럽숲바람꽃은 브레즈 전역의 삼림보호구역과 드루이드 성지에서 보호 대상 식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브르타뉴의 신림(神林)에서 이 꽃이 일제히 피어오르는 시기는 국민적 축제인 '하얀 숨결의 절기(An Neñv Gwenn)'로 기념된다. 이 시기는 자연과 인간, 드루이드와 영혼이 다시 만나는 계절로 여겨지며, 대평의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시간으로도 여겨진다.
국수
흰족제비 Erminig wenn | |||
브레즈 대평의회의 국수는 흰족제비(Erminig wenn)이다. 이는 북반구 전역에 분포하는 족제비과 동물 중에서, 겨울철에 순백의 털로 털갈이를 하며 꼬리 끝만 검게 남기는 유럽족제비(Mustela erminea)의 겨울철 털색 개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브르타뉴 지역에서는 고대로부터 이 생물을 고결함과 절제, 민첩함과 명예의 수호자로 여겨왔다.
흰족제비는 드루이드 전통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적 동물로, 특히 브레즈의 드루이드들은 이 생물이 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진흙을 피한다는 자연적 습성을 들어, '차라리 죽음을 택하더라도 명예는 지킨다'는 청렴과 충성의 상징으로 삼아왔다. 이 신화적 해석은 브르타뉴 귀족 전통에도 영향을 주어, 14세기 브르타뉴 공국에서도 흰족제비를 군주 문장과 왕실 휘장의 상징동물로 채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본래는 브레즈 대평의회의 드루이드 상징에서 비롯된 것이며, 브르타뉴 공국의 도입은 후발적인 모방이었다는 것이 드루이드 사료의 정설이다.
브레즈 대평의회에서는 흰족제비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도덕적 동물, 그리고 자기 존재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국민적 이상형으로 간주한다. 이 동물은 대국장의 지지 동물로도 등장하며, 대평의회 의례복의 가장자리에는 흰족제비 꼬리털을 본뜬 에르민 무늬(Erminig)가 정식 문양으로 채택되어 있다. 이 무늬는 '자연과 명예 사이에 결코 배반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헌법적 정신을 나타내는 상징 체계로 작용한다.
대평의회의 의례, 새 드루이드 임명식, 대드루이드 승품식 및 우엘루에의 즉위식에서는 반드시 흰족제비의 모피로 만든 상징 휘장 또는 그 문양이 포함된 상징깃발이 사용된다. 이때 흰족제비를 모티프로 한 휘장을 어깨에 걸치는 전통은 '에르민 망토를 입은 자는 결코 등을 보이지 않는다'는 드루이드 전사의 윤리를 계승하는 의례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도 브레즈 대평의회는 흰족제비를 법적으로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브레즈 국민들은 이 동물을 국민적 정체성의 핵심 상징이자, 자연과 명예의 중재자로 인식하고 있다.
자연환경
지리
브레즈 본토
브레즈 본토(Bro-Veur Breizh)는 브레즈 대평의회의 중심 영토이자, 전통적으로 '브르타뉴 지방'으로 알려진 지역 전체를 포함한다. 오늘날의 프랑스 브르타뉴 레지옹 전역과 페이드라루아르 서부의 옛 브르타뉴 공국령이 모두 해당되며, 대평의회의 수도 로아존과 최대 도시 나우네트를 비롯한 주요 정치·문화 중심지가 밀집해 있다. 행정적으로는 두 개의 란브로뫼르, 즉 브레즈 뷔겔과 브로이우알리게르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지역은 전체 브레즈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수용하는 핵심 내륙권이다.
브레즈 본토의 지형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구릉과 저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만곡진 해안, 침식 절벽, 백사장과 사주가 교차하는 복합 해안지형이 발달해 있다. 북쪽의 아르모리카 산지(Menezioù Arvorig)는 높지 않지만 드루이드 신앙의 성지로 숭배되며, 그 기슭에는 고대 돌무지무덤과 거석 신전이 밀집되어 있다. 내륙으로는 빌렌강(Ster Vilenn)과 에르강(Ster Er) 같은 주요 하천이 남서 해안 방향으로 흐르며, 이들의 유역은 농업과 정주에 유리한 충적 평야를 형성한다. 지역 전체가 석회암과 편암 기반의 침식 지형 위에 형성되어 있어 토질은 비옥하지 않으나, 특유의 배수성 높은 토양은 포도와 곡물, 방목에 적합하다.
기후는 전형적인 서안해양성 기후로, 사계절 내내 비교적 온화하고 습윤한 특징을 보인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18도 내외로 온난하며, 겨울철에도 평균기온이 5도 아래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해양의 영향으로 연중 안개와 이슬, 부드러운 서풍이 많으며, 연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700~1,200mm로 고르게 분포한다. 이러한 기후는 고대로부터 드루이드들이 '자연의 숨결이 가장 부드럽게 깃드는 곳'이라 칭해온 근거이기도 하며, 브레즈 본토는 여타 대륙 지역과 구별되는 청록의 상록림과 온대 활엽수림 생태권을 보존하고 있다.
오늘날 브레즈 본토는 대평의회 체제의 정치적 심장부이자 역사적 정체성의 원류로 기능하며, 드루이드 문명의 정신적·의례적 중심지가 다수 위치한다. 로아존의 의사당, 나우네트의 대서고, 켐페르와 브레스트의 자연학원 등은 모두 이 지역의 온화한 기후와 깊은 자연 지형이 제공한 기반 위에 세워졌다. 브레즈 본토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설계, 고밀도의 삼림보호구역, 그리고 신성한 수계 보호 정책이 뿌리내린 대표적 지역이다.
갈리자
갈리자(Galiza)는 브레즈 대평의회가 관할하는 서남부 영토로, 오늘날의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 전역에 해당한다. 서쪽으로는 대서양에 면하고, 북쪽으로는 아스투리아스, 동쪽으로 카스티야 지방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이룬다. 행정적으로는 하나의 란브로뫼르 아래 여러 란브로·브로·케리아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레즈 대평의회가 가장 늦게 흡수한 고토(古土)이자 켈트-히스파니아 전통이 복합적으로 남아 있는 특수 행정권이다.
갈리자의 지형은 대체로 산지와 고원, 협소한 해안 평야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지형이다. 특히 동부 내륙에는 갈리시아 산맥(Serras Galegas)과 칸타브리아 산지의 지맥이 펼쳐져 있으며, 이 산지 사이사이에는 고산 목초지와 깊은 강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중심부를 흐르는 미뇨 강(Río Miño)과 실 강(Sil)은 비옥한 계곡과 테라스를 형성하며, 농업과 주거 밀집지가 집중된 지역으로 발전하였다. 해안은 리아스(Rías)라 불리는 침강 하식만으로 유명한데, 이는 강 하구가 해수에 의해 잠겨 형성된 복잡한 만곡형 해안선으로, 어업·양식업·항구 도시가 발달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제공한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서안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지만, 브레즈 본토보다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적다. 연간 강수량은 1,000~1,800mm에 달하며, 연중 흐림과 비가 많은 편이다. 여름은 온화하고 겨울은 온난습윤하며, 북대서양과 인접한 탓에 기후는 드루이드식 삼림 보호 정책과 매우 적합한 조화를 이루며 유지되어 왔다. 내륙 산지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냉대기후에 가까운 미기후대도 관찰된다.
문화적으로 갈리자는 브레즈 대평의회 내에서 가장 켈트적이면서도 가장 이베리아적인 전통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여겨진다. 고대 갈레키아 부족의 잔존 혈통과 갈리시아 켈트어 계통의 방언은 오늘날까지 브레즈 드루이드 교육과 지역 예식에 반영되어 있으며, 드루이드 종파의 갈리시아계 전승은 브레즈 대평의회 전체에서 독자적인 문화권을 구성한다. 일부 해안 브로에서는 갈리자 특유의 환경에 맞춘 신앙·직능 구조도 유지되고 있다.
브레즈 대평의회는 1601년 갈리시아 대평의회의 붕괴 이후 이 지역을 관할하였으며, 드루이드 문명의 재건과 자치권 회복을 병행하였다. 오늘날 갈리자는 브레즈 전체 국토 중 두 번째로 넓은 면적과 높은 자연 자립도를 가진 전략적 자치권역으로, 삼림 수출, 생물자원 관리, 서부 항만 교역의 거점 지역으로 기능하고 있다.
벨기아
벨기아(Belgia)는 브레즈 대평의회의 북동부 영토로, 오늘날의 벨기에 전역, 룩셈부르크, 플랑드르 및 왈롱 지역 포함한 프랑스 북부 일부를 포괄하는 광역 자치권역이다. 대평의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벨가에(Belgae)라 불린 켈트-게르만 혼합 부족의 옛 영토로 간주되며, 9세기 벨가에 대평의회의 붕괴 이후 브레즈 대평의회가 이 지역의 드루이드들을 흡수하고 재편성하면서 브레즈의 고토(古土)로 편입되었고, 오늘날에도 독립된 란브로뫼르로 구성되어 있다.
지형적으로 벨기아는 북쪽의 저지 해안지대와 남쪽의 고지·구릉 지대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이중 구조를 이룬다. 북부 플랑드르 평야는 석회 기반의 저습지와 농업용 평지가 주를 이루며, 셸데 강(Schelde), 뫼즈 강(Meuse), 레이스 강(Leie) 등이 복잡하게 흐르며 강둑을 따라 밀집된 도시군과 산업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남부의 아르덴 고지와 룩셈부르크 일대는 편암·화강암 기반의 고원 지대로, 빽빽한 활엽수림과 침엽수림, 봉우리와 골짜기가 교차하는 경관을 이룬다.
기후는 대체로 서안해양성 기후에 속하지만, 내륙 쪽으로 이동할수록 냉량한 대륙성 기후 특성이 강화된다. 북부 해안지대는 연평균 강수량이 800~1,000mm 수준이며, 여름은 온화하되 습하고 겨울은 흐리며 바람이 많다. 남부 고지는 겨울철 기온 하강폭이 크며, 눈이 자주 내리고 수목림의 휴면기와 동면기 생태계가 뚜렷하다. 이러한 특성은 브레즈 내에서도 가장 다양한 기후대와 생태환경을 보유한 지역이라는 특징으로 이어진다.
벨기아는 대평의회 내에서 가장 세속화된 도시화율을 가진 지역이며, 대평의회가 브레즈 본토 및 갈리자와는 달리 보다 높은 자치권과 지역별 공동 통치 체계를 허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내에는 지역적 전통과 드루이드 문명이 융합된 다양한 행정·의례 체계가 발달해 있다. 또한 브뤼셀(Brusel), 리에주(Lidje), 브뤼헤(Brug) 등의 고도시권은 현대 산업과 드루이드 교역체가 결합된 혼합 경제지대로 기능하고 있다.
오늘날 벨기아는 브레즈 대평의회의 경제, 외교, 물류의 관문이자 다민족·다방언 통합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간주되며, 켈트 평의회의 옛 중심부이자 드루이드 회복주의의 실험지가 된 배경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가장 극단적으로 드루이드 전통이 쇠퇴했던 지역이었기에, 현대 브레즈 문명권의 회복과 다양성 수용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권역이기도 하다.
인문환경
인구
브레즈 대평의회의 총인구는 2025년 기준 12,660,087명으로 추산되며, 전체 국토 면적(111,712.2㎢) 대비 인구밀도는 약 113.3명/㎢이다. 이는 에린(254만), 알라퍼(319만) 등 타 드루이드 대평의회에 비해 현저히 높은 인구 규모이며, 대륙 내 유일한 대평의회 국가로서의 지리적 중심성과 역사적 연속성을 반영한다.
세부적으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브레즈 본토와 그 주요 도시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로아존과 나우네트는 각각 수도와 최대 도시로서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군을 형성하고 있다. 갈리자 지방은 농촌·삼림 지역과 해안 도시의 이중 구조를 이루며, 인구 밀도는 본토에 비해 낮으나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벨기아 지방은 산업화율이 높고 도심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브뤼셀, 리에주, 브뤼헤를 중심으로 한 도시권에서 총 인구의 약 30% 이상이 집중된다.
브레즈 대평의회의 출산율은 0.35명/세대당으로, 전면 세계 국가와 비교하면 국가의 존망이 이미 결정되있을 정도로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다나 신앙의 원리와, 주술 생태 질서의 균형 유지를 위한 출산 제한 의례에 기반한 제도적 수치이다. 브레즈 사회에서 출산은 의례적 입문과 생명 주기의 순환이라는 인식 아래 통제되고 있으며, 출산을 둘러싼 윤리적 규율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반면, 평균 기대수명은 860.4세에 달하며, 이는 드루이드 특유의 복합 생명체계에 기반한 수치이다. 기대수명은 란브로뫼르마다 차이를 보이며, 삼림과 가까운 지역, 자연과의 접속률이 높은 브로에서는 1,000세를 넘는 장수자도 확인된 바 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수치를 한참 초과한 수명 연장은 주술 흐름과 주신과의 유대 상태를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브레즈 대평의회는 인구통계적 측면에서 드루이드 문명권 내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복잡한 정착 구조를 갖춘 국가로 간주된다. 인구 분포는 과거 고지 성역 중심의 방사형 구조에서, 현대에는 도시 연합 중심의 복합적 도시권 중심구조로 재편되었으며, 각 란브로뫼르 간 인구 편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민족 구성
브레즈 대평의회는 2025년 기준 전체 시민의 83.9%가 '켈트인(Celts)'으로 분류된다. 이때 '켈트인'은 브르타뉴어 혹은 그 방언 계열 언어를 사용하며, 드루이드 질서에 입문하고 다나 신앙에 따라 삶을 구성한 자를 가리키는 문화·신앙적 범주이다. 따라서 브레즈 본토의 브르타뉴인뿐 아니라, 과거 갈리시아 대평의회와 벨가에 대평의회에 속해 있던 갈리시아계·벨가에계 드루이드들도 모두 켈트인으로 간주된다.
브레즈의'켈트인'은 대개 전통 씨족, 의례적 계약, 고유 신전과의 연결성을 기준으로 식별되며, 여러 공동체가 각기 다른 형태의 드루이드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다. 이처럼 브레즈의 켈트인은 단일한 민족이 아니라, 세 지역의 다양한 켈트 전승을 융합한 광역 공동체로 이해된다.
시민 중 10.7%는 '프랑스인', 2.8%는 '라틴인'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본래 켈트계 혈통이 아니었으나 브레즈의 드루이드 체계에 편입되어 시민권을 획득한 이들이다. 프랑스인은 브르타뉴 인근에서 이주하거나 역사적으로 브르타뉴 왕국·공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가문 출신이 다수이며, 갈리자 지방의 라틴인은 이베리아계 후손, 에스파냐·포르투갈계 혼혈 가문, 드문 경우 이탈리아계 선교 귀화민까지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드루이드 입문 의례를 거쳐 시민권을 부여받았으며, 제2세대부터는 대개 브르타뉴어 교육을 받은 문화적 켈트인으로 성장한다.
기타 2.6%에는 소수 외부 귀화민족이 포함된다. 벨기아 대도시권에는 다민족 융합이 비교적 활발하며, 일부 씨족은 혼혈 또는 외부 귀화를 허용하는 의례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브뤼셀, 리에주, 나우네트 등에서는 다언어 공동체와 다민족 드루이드 교육 기관이 정착하고 있어, 브레즈는 드루이드 문명권 내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대평의회로 여겨진다.
브레즈의 타민족 비율은 에린이나 알라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이는 장구한 시간 동안의 전쟁과 교류, 흡수와 재편을 거쳐 드루이드 문명을 확장해온 결과이다. 대륙에서 가장 치열한 정치적 충돌과 민족 간 접촉을 경험해온 브레즈는, 그만큼 유연하면서도 전통을 유지하는 복합적 정체성을 형성해왔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국가 운영과 의례적 질서의 이중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
브레즈 대평의회의 공용어는 브르타뉴어(Brezhoneg)이다. 브르타뉴어는 국토 전역에서 유일하게 공식적 지위를 지닌 언어이며, 행정, 교육, 사법, 신앙, 의례 등 모든 국가 운영과 공식 문서는 브르타뉴어로 작성·통용된다. 드루이드 질서의 기본 교재와 의례 문헌 역시 전통적인 브르타뉴어 규범에 따라 정비되어 있으며, 대평의회가 인정하는 공문서는 반드시 브르타뉴어로 작성되어야 유효성을 갖는다.
브레즈는 일곱 대평의회 가운데 공용어 체계가 가장 엄격하게 단일화된 국가이며, 보조어를 허용하는 일은 없다. 이는 브르타뉴 드루이드 공동체가 언어를 신성과 문명 연속성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언어의 통일이 주신과의 교감과 공동체의 일체성 유지에 필수라고 보는 인식에 기반한다.
외부 세계('전면 세계')와의 접촉이나 외교, 무역, 학술 교류에서는 프랑스어와 영어가 실용 언어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갈리자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또는 카탈루냐어, 벨기아 지역에서는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의 사용이 일상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들 언어는 국가적으로 어떠한 공식 지위도 갖지 않으며, 학교 교육, 행정 문서, 법적 효력 있는 기록에서는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
브레즈 대평의회는 언어를 드루이드 질서의 핵심 기둥이자 주신과의 약속을 담는 의례의 그릇으로 본다. 따라서 공용어 체계는 언어 보존을 넘어, 문명 보존이자 신성 보전의 문제로 다루어진다. 이는 고대 갈리아어가 사멸된 이후에도 브르타뉴어가 독립적으로 보존되어온 역사적 유산과도 깊은 관련이 있으며, 드루이드 질서의 영속성은 브르타뉴어의 지속성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종교
브레즈 대평의회의 국교는 다나 신앙(Douezh Dana)이며, 이는 모든 시민이 공유하는 세계관·윤리·삶의 방식이자 국가 체제의 토대로 기능한다. 다나 신앙은 여신 다나(Dana)를 만물의 근원으로 삼고, 대지·정령·계절·삶과 죽음의 순환을 신성한 질서로 받아들이는 드루이드 전통의 중심 교의이다. 이 신앙은 신전 의례, 계절제, 생명 입문식, 씨족 서약 등을 통해 일상과 밀착된 형태로 유지되며, 국가의 모든 의례와 입법 과정, 교육 과정에도 깊이 통합되어 있다.
브레즈는 일곱 대평의회 가운데 가장 세속화된 영역과 접해 있으나, 시민 전체의 100%가 다나 신앙에 귀속된 드루이드 공동체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신앙의 자유를 제한한 결과가 아니라, 시민권 취득의 전제 조건이 주신과의 계약 및 의례적 입문임을 의미한다. 외부 신앙을 가진 이들은 브레즈 내에서 거주할 수는 있으나, 정식 시민권을 부여받지 않으며, 정치·행정·의례적 권한은 행사할 수 없다.
브레즈의 다나 신앙은 지역별로 그 표현 방식에 차이를 보인다. 브레즈 본토에서는 삼림과 샘, 별과 계절의 순환에 중점을 둔 전통적 의례 중심의 체계가 강세이며, 갈리자 지방은 바다와 강의, 풍랑과 암초에 대한 주술적 숭배가 특징이다. 벨기아 지역은 도시화와 삼림 단절에도 불구하고 정원 의례를 통해 다나 신앙을 지속하고 있다.
다나 신앙 외의 종교는 제도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브레즈 내에 그리스도교 성소, 이슬람 모스크, 유대교 회당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이교 신앙이 자연 흐름과 주신의 의지에 반하는 영적 불협화음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드루이드 질서는 그러한 혼란이 전체 공동체의 생명 윤회 주기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타 신앙은 외부로부터 물리적으로 격리되거나, 신앙 행위 자체가 제한된다.
정치
우엘루에
브레즈 대평의회의 최고 통치자는 우엘루에(Uhel-Roue)로 불리며, 이는 브르타뉴어로 '높은 왕' 또는 '위의 군주'라는 뜻을 가진 고유 칭호이다. 우엘루에는, 브레즈 내부의 모든 드루이드 공동체를 대표하고, 국외에서는 정부수반 및 외교 대표로서 기능한다. 또한 정치적 권력 외에, 의례적 정통성과 주신과의 맹약에 기반한 신성 권위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우엘루에는 브레즈 대평의회 소속 대드루이드들만이 후보로 출마할 수 있으며, 선거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레즈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란브로뫼르, 즉 브레즈 뷔겔(Breizh Bugel), 브로이우알리게르(Broioù al Liger), 프랑스(Frañs), 갈리자(Galiza), 벨기아(Belgia)에서 각각 개별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한 뒤,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탈락 투표를 거친다. 이 탈락 투표를 모두 거치며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1인이 대평의회장으로 즉위하게 된다.
우엘루에는 선출군주이므로 자발적으로 퇴위하지 않는 한 종신직이며, 그 직무는 생물학적 수명이 다할 때까지 수행하거나 본인의 의사 또는 의회 투표에 의해 퇴임할 수 있다. 다만 의례적 정통성을 중시하는 전통상, 재위가 30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통상 후계 선출 논의가 시작된다. 브레즈 역사상 가장 긴 재위를 기록한 인물은 켈트 평의회 시기의 제2대 평의회장이었던 칸트와레부르흐의 엠러스 울레디그(Emrys Wledig de Cantwareburh)로, 약 184년간 재위하였다.
우엘루에는 브레즈 대평의회의 국가 원수이자 브레즈 드루이드들의 최고 대의자이며, 다나 신앙의 집전자, 의회 의장, 외교 수반의 역할을 겸한다. 브레즈 전쟁국의 궁극적인 통수권 또한 보유하지만, 군사를 움직이는 것은 반드시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우엘루에는 브레즈 전체 드루이드 공동체의 상징적 중심이자, 고대부터 이어지는 '말하는 왕좌(Goursedenn Goelenn)'의 화신으로 간주되며, 즉위식은 로아존의 백단신전에서 올려진다.
역대 우엘루에
![]() 우엘루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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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엘루에 | |||||||||
켈트 평의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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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 이름 | 켈트어 표기 | 재위기간 | 비고 | |||||
초대 | 카이얼버르딘의 머르딘 월트 | Myrddin Wyltt de Caerfyrddin | 449-481 | '대 멀린', 켈트 평의회의 창설자, 첫 번째 대드루이드 | |||||
제2대 | 칸트와레부르흐의 엠러스 울레디그 | Emrys Wledig de Cantwareburh | 481-665 | 브리튼의 왕과 켈트 평의회장직을 겸임했으며 545년에 마엘그운 귀네드(Maelgwn Gwynedd)에게 양위 | |||||
브레즈 대평의회 | |||||||||
대수 | 이름 | 브르타뉴어 표기 | 재위기간 | 비고 | |||||
제3대 | 나우네트의 아제노르 케르기엘렌 | Azénor Kerguelen a Naoned | 665-809 | 브레즈 대평의회의 첫 번째 대평의회장이며 첫 번째 브르타뉴인 대평의회장, 브레즈 5대 명가 케르기엘렌 가문 2대 가주 | |||||
제4대 | 오리안트의 스클라에렌 메네즈 | Sklaerenn Menez a Oriant | 809-978 | 837년 벨가에 대평의회 멸망 후 흡수 | |||||
제5대 | 로아존의 메르제리안 타네트 | Merzherian Tanet a Roazhon | 978-1224 | 브레즈 5대 명가 타네트 가문 2대 가주 | |||||
제6대 | 켐페르의 루보나 모르반 | Ruvona Morvan a Kemper | 1224-1404 | 1341년 백년전쟁 참전 | |||||
제7대 | 로아존의 그웨니바르 타네트 | Gwenivar Tanet a Roazhon | 1404-1488 | 브레즈 황금기 구가, 브레즈 5대 명가 타네트 가문 3대 가주, 1453년 백년전쟁 종결, 1488년 사블레 조약으로 브르타뉴 공국이 프랑스 왕국에 합병되어 책임을 지고 사임 | |||||
제8대 | 브레스트의 아웬 로자슈 | Awen Lozach a Brest | 1488-1619 | 1601년 갈리시아 대평의회 멸망 후 흡수 | |||||
제9대 | 몬트룰레즈의 구드왈 클라베즈 | Gudwal Calvez a Montroulez | 1619-1693 | - | |||||
제10대 | 란누온의 스테렌 헤나프 | Sterenn Hénaff a Lannuon | 1693-1827 | 1778년 미국 독립 전쟁 참전 | |||||
제11대 | 로아존의 로젠 케르미트 | Rozenn Kermit a Roazhon | 1827-1942 |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전사 | |||||
제12대 | 나우네트의 아르간트 트레비딕 | Argant Trévidic a Naoned | 1942-재위중 | - |
공(Priñs)
브레즈 대평의회는 다섯 개의 란브로뫼르(광역주)를 최상위 통치 단위로 하며, 각 란브로뫼르에는 지역 대표이자 최고 행정권자인 '공(Priñs)'이 선출된다. 브르타뉴어 'Priñs'는 어원상 라틴어 'Princeps'에서 유래한 말로, 일반적으로는 '대공', '공작'에 해당하는 지위를 뜻한다.
공(Priñs)은 의례적 군주의 지위와 행정적 실권을 동시에 보유하며, 각 지역 전쟁국 또는 자치수비대의 지휘권과 지역 법령의 조율 권한, 대평의회 내 대의원 추천권 등을 갖는다. 대평의회 전체 의전 체계에서 프린스는 대의원보다 상위에 위치하나, 통상적으로 외교 의례나 타 대평의회 회의 등에서는 대의원단의 일부로 분류된다.
공(Priñs)의 권한과 위계는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평가된다. 다섯 란브로뫼르 중 브레즈 뷔겔(Breizh Bugel)과 브로이우알리게르(Broioù al Liger)는 우엘루에의 직접 통치 구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 두 지역의 공은 다른 세 지역, 프랑스(Frañs), 갈리자(Galiza), 벨기아(Belgia)의 공에 비해 의례상 위계가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해당 두 지역이 전통적으로 브레즈의 수도권이며, 대평의회의 중심부에 속한다는 상징성과 관련이 있다.
공(Priñs)은 혈통, 씨족 기반, 지역 신전의 지지 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대드루이드 협의체의 추천과 시민 투표를 거쳐 선출되며, 임기는 15년이 원칙이다. 재임 중 자격 상실의 이유가 되는 일이나 대평의회 위원회에 의한 불신임이 없는 한 자동 연임이 가능하다.
대평의회 내에는 다섯 명의 프린스 가운데 1인을 대표자로 임명하여 '대공(Priñs-Meur)'으로 삼는 전통이 있으며, 이는 5년 주기로 순환제로 운영된다. 대공은 외교 사절 접견, 의전 선도, 우엘루에 부재 시의 임시 정부 수반직 수행 등 일부 상징적 권한을 가지며, 회의에서의 발언권이나 정책 집행에 있어 특별한 우선권은 없다. 브레즈 뷔겔과 브로이우알리게르의 프린스들도 다른 세 지역의 프린스들과 동등하게 대공으로 임명될 수 있다.
브레즈의 공(Priñs) 제도는 드루이드적 씨족 전통과 대륙식 봉건 작위의 융합적 형태로 형성되었으며, 이는 오랜 세월 동안 프랑스, 신성 로마제국, 에스파냐 왕국 등과의 충돌과 접촉 속에서 형성된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평가된다. 공이라는 작위 자체가 귀족적 명예와 주신에 대한 봉사의 의무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기에, 공은 영적 수호자이자 문화적 대리인의 지위로 존중받는다.
백(Kont)
브레즈 대평의회의 정치 체제에서 '백(Kont)'이라 불리는 두 계층의 의원단은 입법과 집행을 분담하는 핵심 중추를 형성한다. 흰족제비 중앙의회(Lez Erminig)는 이들 백들로 구성되며, 각각 '궁정백(Kont Palatin)'이라 불리는 대의원과 '변경백(Kont Markiz)'이라 불리는 중의원으로 나뉜다. 이들은 모두 작위상 귀족적 권위를 띠며, 브레즈의 신성과 주신 질서를 대변하는 대표자이자 실질적 정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집단이다.
대의원과 중의원은 서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정치 구조의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브레즈는 세속과 성역, 지방과 중앙, 혈통과 입문의 균형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백의 구성은 정치적 전문성과 영적 정통성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대다수 백은 명문 씨족 또는 고위 드루이드 가문 출신이 많으나, 일정 이상의 서열과 기존 고위층의 수용을 통해 비교적 한미한 가문 출신이 백으로 임명되는 경우도 전례적으로 존재한다.
궁정백
브레즈 대평의회의 입법부는 '흰족제비 중앙의회(Lez Erminig)'라 불리는 단원제 회의체로, 이 중 입법권과 감시 권한을 행사하는 의원들을 '궁정백(Kont Palatin)'이라 부른다. 이 명칭은 라틴어 'Comes Palatinus'에서 유래하며, 고대 유럽의 궁정백작이 지니던 법률적 권위와 영적 품위를 동시에 내포한다. 브레즈는 드루이드적 통치 질서 위에 봉건 작위 전통을 절충한 정치 체계를 수립하였으며, 궁정백은 그 대표적 제도이다.
궁정백은 총 15인으로 구성되며, 브레즈 대평의회를 구성하는 다섯 란브로뫼르(광역주)에서 각각 3인씩 균등하게 선출된다. 이 숫자 구성은 브레즈가 지리적 크기나 인구수보다 전통적 균형과 신성한 수의 조화를 중시하는 정치 원리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궁정백은 지역의 씨족 연맹, 신전 대표, 시민 회의체의 동의와 의례적 선출 과정을 거쳐 임명되며, 주신 계약을 충족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궁정백의 권한은 입법·감시·대표성으로 나뉜다. 이들은 주로 의회 회기 중 법률 제안·수정·채택을 담당하며, 우엘루에와 변경백단의 행정 명령에 대한 합헌성 검토 및 거부권 발동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 재정안, 외교 협정, 시민권 규약 등 국가의 핵심적 법적 기준을 심의하며, 드루이드 공동체의 정통성과 질서를 수호할 책임을 지닌다.
궁정백은 '입법의원'인 동시에 '의례적 대표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회의 시 백의와 흰족제비 장식을 착용하며, 일부 회의에서는 성목(聖木) 지팡이를 들고 발언한다. 이는 말의 진실성과 신성한 구속을 상징하는 주신 앞의 언약을 의미한다. 또한 모든 궁정백은 일생에 한 번 이상 로아존의 대의원 신전에서 '조화의 의식'에 참여하여, 스스로의 결정을 자연과 조화시키겠다는 서약을 드루이드 고위 제단 앞에서 선포해야 한다.
종합하면, 궁정백(Kont Palatin)은 브레즈 대평의회의 입법적 중핵이자, 주신과 시민 사이를 잇는 신성-세속 복합의 대표자이며, 브레즈 정치 질서의 정신적 균형추라 할 수 있다.
변경백
변경백(Kont Markiz)은 브레즈 대평의회에서 국정 집행을 담당하는 열두 명의 중의원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들은 우엘루에의 지휘 아래에서 국가의 행정, 외교, 군사, 교육, 사법, 환경, 재정 등 전 분야의 운영을 담당하는 각 부처의 총책임자로서 기능한다. 변경백이라는 작위는 라틴계 봉건 질서에서 유래한 변경백작의 차용어로, 브레즈 대평의회가 유럽 대륙의 봉건 제도와 드루이드 신정 질서를 절충하여 구성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변경백은 정무·의례·상징을 아우르는 드루이드 고위관료이다. 변경백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년 이상 경력의 드루이드여야 한다. 임기 중에는 겸직이 금해지며 오직 국가 정무에 전념해야 한다. 각 변경백은 실무책임 외에도 의례적 권한을 가진다. 이들은 매 회기 개시 때에 각 부처를 대표하여 주신 앞의 서약을 재선포해야 하며, 해당 부처에 따라 신에게 바치는 제물, 순례, 시민들과의 정기 합동 기도회 등을 주관한다.
변경백단은 우엘루에의 자문기구이기도 하다. 주요 정책 결정이나 법령 시행 전, 우엘루에는 변경백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여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특정 사안에 있어서는 해당 직무를 총괄하는 변경백의 의견에 따라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 궁정백이 국가의 원로이자 입법의 수호자라면, 변경백은 브레즈의 정무기관이며, 고대의 주술 질서와 현대 행정 체계가 맞닿는 지점에 서 있는 존재로, 브레즈 대평의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핵심 기둥이라 할 수 있다.
변경백들이 관할하는 브레즈 12국은 다음과 같다.
- 내무국(Rannvro an Diabarzh): 브레즈 전역의 행정, 인사, 민생활동을 총괄하는 부처로, 란브로(주)·브로(시)·케리아덴(군) 단위의 지방기관을 지휘한다. 총장은 내무국장이다.
- 외무국(Rannvro an Estrenvro): 다른 대평의회 및 전면 세계의 국가들과의 외교를 관할하며, 통상조약, 대외 선전, 국제사무도 담당한다. 총장은 외무국장이다.
- 재정국(Rannvro an Arc'hant): 세입과 국고 관리, 루안(ᚂ) 및 유로화의 통합 운영을 맡으며, 고대 보물의 보관과 전승에도 책임이 있다. 총장은 재정국장이다.
- 전쟁국(Rannvro ar Brezel): 각 란브르뫼르의 자치수비대 및 브레즈 전체의 군사 운용을 담당한다. 수장은 전쟁국장이다.
- 법무국(Rannvro ar Lezenn): 브레즈 법전에 따른 재판, 형벌, 사면 절차와 같은 법률 집행을 총괄한다. 총장은 법무국장이다.
- 안보국(Rannvro an Diogelroezh): 치안, 경비, 감찰, 방첩 등을 담당한다. 전통적 방위 의례에서부터 현대적 보안 체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른다. 총장은 안보국장이다.
- 교육국(Rannvro an Deskadurezh): 바드, 오바테, 드루이드 양성과 교육 제도를 관할한다. 브레즈 학술원과 각종 수련 기관의 운영, 역사·주술·문자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한다. 총장은 교육국장이다.
- 농업국(Rannvro an Labour-douar): 농업, 축산, 수렵·채집, 임업 등의 생계 활동과 식량 안보를 총괄한다. 총장은 농업국장이다.
- 상공국(Rannvro ar Kenwerzherezh): 무역, 상업, 산업 전반을 관리하며, 직공 길드, 도시 상단, 시장 규약을 관장한다. 총장은 상공국장이다.
- 광역주국(Rannvro ar Rannvroioù-Meur): 다섯 광역주의 행정 조율, 예산 배분, 인사 임명, 자치 규칙 승인 등을 담당한다. 각 광역주의 공들과 협력하며 광역주 간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총장은 광역주국장이다
- 국경관리국(Rannvro ar Vevennoù ha Digeriñ): 브레즈 대평의회가 접하는 모든 지상·해상 국경의 출입 및 통제 업무를 담당한다. 총장은 국경관리국장이다.
- 제례국(Rannvro ar Faniouerezh): 다나 신앙의 전례, 국가 축제, 의례, 추도식, 순례지 관리 등을 맡으며, 대평의회장의 즉위 의식 등 주요 국가 제사를 전담한다. 총장은 제례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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