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중 하나의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관리자. 문서를 고치려면 이메일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사용자 환경 설정에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이메일 주소 인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TEO}} {{웹소설 | 번호 = 1 | 제목 =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 부제 = 이우근 | 이전 화 = | 다음 화 = | 내용 = 어머님! <br>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br>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br> 十여 명은 될 것입니다.<br> 저는 二명의 특공대원과 함께<br>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br>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br> 수류탄의 폭음은 저의 고막을 찢어 놓고 말았습니다.<br>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br> 제 귓속은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br> <br><br> 어머님,<br> 중국군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br>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br>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br>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br> 더우기 정부에서 선전하던 같은 동양인의 피를 나눈<br> 동족이라고 생각하니<br>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br> <br><br> 어머님!<br>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br>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br> 어머님께 알려드려야<br>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br> <br><br>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br> 지금 저 옆에는 수많은 전우들이<br>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br>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br> 뜨거운 햇볕 아래 엎디어 있습니다.<br> 저도 그렇게 엎디어 이글을 씁니다.<br> 중국군은 지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br>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br>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중국군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br> 저희들은 겨우 七一명 뿐입니다.<br>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br>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까 조금은 마음이<br>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br> <br><br> 어머님!<br>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이!’ 하고 부르며<br> 어머님 품에 덜썩 안기고 싶습니다.<br> 어제 저는 내복을 제 손으로 빨아 입었습니다.<br> 비눗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br> 저는 한 가지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br> 어머님이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과<br> 제가 빨아 입은 그다지 청결하지 못한 내복의 의미를 말입니다.<br> 그런데. 어머님, 저는 그 내복을 갈아입으면서,<br> 왜 수의를 문득 생각 했는지 모릅니다.<br> <br><br> 어머님!<br>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br> 저 많은 적들이 저희들을 살려두고<br> 그냥은 물러갈 것 같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br> 어머님, 죽음이 무서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br> 어머니랑, 형제들도 다시 한번 못 만나고 죽을 생각하니,<br> 죽음이 약간 두렵다는 말입니다.<br> 허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br>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br> 왜 제가 죽습니까,<br> 제가 아니고 제 좌우에 엎디어 있는 전우가<br> 제 대신 죽고 저만 살아가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br> 폐하께서는 저희 어린 학도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br> <br><br> 어머님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이 되군요<br>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님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br> 웬일인지 문득 상추쌈을 재검스럽게 먹고 싶습니다.<br> 그리고 옹달샘의 이가 시리도록 차거운 냉수를<br> 벌컥벌컥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br> <br><br> 어머님!<br> 놈들이 다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br> 다시 또 쓰겠습니다.<br> 어머니 안녕! 안녕!<br> 아뿔싸 안녕이 아닙니다.<br> 다시 쓸 테니까요 .....<br> 그럼 ....이따가 또 ...........<br> }}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 틀:TEO (원본 보기) 틀:글씨 색 (원본 보기) 틀:웹소설 (원본 보기)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TEO)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