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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증기 너머}}


== 개요 ==
== '''{{big|개요}}''' ==


스팀펑크 기반 가스램프 판타지


마도공학적 세계관 x
'''증기 너머'''는 근대 제국주의 열강국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상의 세계에 대한 SF판타지다. 세부적으로는 스팀펑크, 오컬트의 장르적 맥락을 따르며, 고딕 호러, 포크 호러, 코스믹 호러 등의 호러 장르의 요소 역시 차용하였다. 특히 오컬트 분야에 대해 깊게 다룬다.


'''sf * 판타지''' => 아님
세계관 내의 제국들은 해상무역로 개척 과정에서 세계 각지의 신비를 수집하게 된다. 여기서 신비란 '''그 원리나 기원을 이해할 수 없으나 분명 실재하는 것'''<ref>가령 현실의 해명불가한 양자적 현상 역시 이 기준으로는 신비에 속한다. 전자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번개나 지진 역시 엄연히 신비다. 그저 관측되기 쉬울 뿐이다. </ref>을 말하며, 신비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근대 열강국들의 제국주의 팽창이 시작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종교계, 과학계, 예술계 간의 마찰을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sf + 판타지''' => 맞음
== '''{{big|핵심설정}}''' ==


벨에포크 시대 , 막 자동차가 생길 쯤 (이렇게 적었지만 지구인건 아님, 가상세계, 어디까지나 모티브)
본 항목에서는 세계관의 핵심 설정들을 메타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요악된 메타적 설명이 필요없다면 본 항목은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후장식 총기가 개발되고 활발한 제국주의와 과학적 인종주의를 토대로 식민지 활동이 활발함
수학과 고전역학의 발달, 열역학의 시작과 함께 과학만능주의가 뿌리내림 ~ 갈바니즘과 함께 생명과 신을 수학적으로 해석하려 함
본질주의의 몰락, 오토마타와 거대기계장치와 대규모 공장 산업지구의 탄생, 부의 극대화와 빈부격차의 심화
농업혁명과 함께 인구의 급증, 전염병으로 인해 물결치는 인구밀도, 광기의 시대
식민지 사업을 통해 유입된 동양과 아프리카의 인종들


서구사회는 기독교의 본질주의적 가치체계의 견고함으로 인해 오컬트가 발달하기 힘들 뿐더러 외부 오컬트가 유입되지도 않음
=== '''{{larger|오컬트와 스팀펑크}}''' ===
그러나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허무주의로 본질적 가치가 무너지고 이성과 감성이 뒤섞이며 종교의 지위는 나락으로..
신이 지켜주지 않는 땅 ~ 신의 권위를 침범하는 서구문명 + 도교문화로 발달한 이매망량의 동양문화권의 유입 + 식민착취로 인해 원한으로 가득찬 아프리카의 샤머니즘의 유입 => 오컬트의 폭발


+ 인구 폭등과 빈민층의 죽음 + 전염병 대재앙 => 죽은 자의 원혼으로 가득차는 서구문명
'''증기 너머''' 세계관은 오컬트 소재에 대해 깊게 다룬다. 스팀펑크적 요소 역시 기본적으로는 오컬트 소재를 활용하였다.
=> 엑소시즘과 신비주의 오컬트의 재등장 => 기독교와 악마학의 부활


+ 서구문명의 남극+대양 탐사대 대두 ~ 우주에서 온 금단의 지식과 광기로 가득찬 미술세계의 유입 (크툴루 느낌쓰)
* '''오컬트'''<br/>근대 열강국에선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수집되는 이집트, 중동, 동아시아 등지의 유물에 대한 신비주의적 호기심으로 들끓었다. 이러한 배경이 반영되어, 세계관 내에서는 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불가해한 '''신비'''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원리를 이해할 수는 없으나 모방을 통해 유사한 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증기기관과 기구학의 발전을 통한 오버테크놀로지, 즉 스팀펑크적 세계관이 성립할 수 있는 주요 소재.<br/>또한 각종 민담과 신화 등의 환상적 소재 역시 이런 오컬트적 신비로 적극 활용되어, 관련 유물이 실재하며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열강국으로 흘러들어오며 수많은 초상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증기 너머''' 세계관은 이 신비에 의한 사회의 갈등과 철학에 대해 장르적으로 다룬다.
=> 스팀펑크와 인상주의 계보의 미술문화의 시작 ~ 지식인과 예술인의 황금기


결과: 온갖 예술과 문화의 황금기, 삶의 탄생과 대규모 죽음의 혼돈기, 과학만능주의와 오컬트의 격렬한 갈등기
* '''스팀펑크'''<br/>세계관은 장르적으로 스팀펑크 분위기를 강하게 띄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시대적, 문화적 분위기일 뿐으로, 기본적으로는 포크 호러 판타지 장르다. 다만 작성자의 전공이 기계공학임을 살려, 열역학이나 기구학 이론 및 신비학과 연계될 수 있는 각종 수학, 공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왠지 진짜 있을 법 하기도 한''' 공학적 설정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신비에 대하여 ===
=== '''{{larger|3파전 구도}}''' ===
{{본문|증기 너머/파벌과 계층}}


세계관 내에서 과학자들은 기존의 기성 가치관, 즉 구시대적 종교주의 세계관에서부터 탈피하고자 실증주의를 토대로 과학을 발전시켰으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 과학의 성공은 교통수단의 획기적 발달과 인구폭발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오컬트적인 두 문제가 생겼다.
세계관 내에서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3파전 구도를 띈다.


* 분리되어있던 세계가 교통수단 발달로 연결되고 뒤섞였다. 이에 따라 세상의 신비체계가 갑작스럽게 뒤섞이게 되었다.
* '''사회파벌 갈등구조'''<br/>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신비는 열강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하였고, 이 과정에서 계몽주의적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계몽주의 운동가 중에서도 과학계의 '''과학환원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반감을 가진 낭만주의 운동가들 중에서도 신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려는 '''신비예술파'''들은 예술적 상징성을 통해 초상현상을 일으키며 과학과 이성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여든 수많은 신비로 인해 열강국은 초상현상으로 인한 갈등이 늘어났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주의 종교파벌 중에서도 강성한 '''납혈근본주의'''자들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늘어난 3개 파벌은 사회에서 그들의 입지를 늘리기 위해, 동시에 다른 파벌을 견제하고 없애기 위해 갈등을 겪고 있다.
*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생기며, 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사망은 대량의 영적 폭발을 일으켰다.


신비체계는 어떤 지역을 점유하는 영적 구조를 가리킨다. 열강국은 구시대 종교주의 세계관 내에서 통일된 신비체계 아래에서 작은 종교적 분쟁만을 겪어왔고, 이에 따라 다른 신비가 유입되지 않은 채 신비체계의 통일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위의 두 문제를 통해 신비체계는 뒤섞였으며, 이는 영적 구조의 붕괴를 의미하였고, 요컨데 사회의 영이 불안정해지며 영적 에너지가 물질계로 유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사회계층 갈등구조'''<br/>산업혁명과 동시에 사회계층에도 격변이 생겼으며, 이는 현실의 갈등과 유사하다. 열강국은 크게 귀족, 중산층, 노동자 계층으로 나뉘며, 왕족과 빈민도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세 계층은 모두 신분상승을 꾀하며 하층민의 신분상승을 견제한다. 기본적으로 현실과 큰 차이는 없다.


이에 더하여 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사망은 그 유출량을 폭발시키며 영적 구조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신비체계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이를 체계화해 사회의 영적 구조를 안정화시킬 필요성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몫은 전적으로 종교계에게 달려 있었다.
=== '''{{larger|신비주의와 초월}}''' ===
{{본문|초월(증기 너머)}}


납혈근본주의는 이에 따라 종교적 상징성과 구시대에 강력했던 신고딕주의적 예술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였다. 또한 종교계 내에서도 영적 구조를 학습하였으나 이후 폐기되었던 영지주의, 신비주의, 악마학 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도덕적 이유로 가려졌던 종교 내부의 신비학적 상징을 찾아내고 이를 적절히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들은 현실의 본질주의를 상징한다.
신비는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은 불가해한 현상을 일으킨다. 요컨데, 신비를 해체하고 이해하는 것은 인간 지성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신비예술파는 영적 구조의 붕괴에 따른 영적 에너지의 유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예술계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예술적 기계들이 탄생하였다. 사진기와 녹음기, 영사기의 탄생으로 예술계는 변혁을 맞이하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이 사회적 영향력을 빼앗기지 않는 영역이 바로 신비의 영역이었고, 때문에 신비예술파가 탄생하였다. 신비예술파에게 있어 신비학이란 견고한 영적 구조 속에 구속되어있던 인간의 통일된 본질, 이성과 합리성으로 구성된 과학환원주의의 실증적 태도, 더 나아가 근본적으로 인간을 구속하는 사회구조의 파괴 그 자체를 위한 가장 명확한 도구이며, 개인이 집단과 동일한 힘과 권위를 갖게 만드는 상징성과 무력 그 자체였다.<br/>때문에 신비예술파는 열강의 강력한 구조에 의해 억눌려있던 야만인들의 구조를 빌려 기존 구조를 해체하고 파편화하며 그들의 경험과 주관을 세계의 법칙에 적용하려한다. 이들은 현실의 아나키즘, 포스트모더니즘을 상징한다.
신비를 해석하는 이들은 모두 신비가 품는 '''초월'''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신비를 수집하고 재창조함으로써 신비의 근원인 상위차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신비주의와 초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초월(증기 너머)]] 참고.
 
과학환원주의 진영은 다분히 실증적이며, 따라서 오컬트 현상은 그저 아직 과학적 해석이 도입되지 않은 '''과학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이 각종 신비를 대하는 태도 역시 어디까지나 연구 대상이거나, 원리는 모를지언정 사용 가능한 공학적 자연현상일 뿐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형사로, 이들은 고대 유물의 기관장치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구조의 패턴에 대해 통계를 내었고, 이에 따라 어떤 패턴을 기구학적으로 재현함에 따라 기초적인 연산장치를 만들 수 있음이 밝혀졌다. 과학환원주의자들에게 이러한 신비의 원리는 미해결된 과학적 현상이며, 따라서 연구해 마땅한 '''과학'''일 뿐이다.<br/>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상현상이 열강국에 유입되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다. 이들은 이를 모두 단절되었던 열강국 외부의 야만인들이 열강국에서 발전된 과학과 다른 독자적인 과학체계를 가지며, 각종 신비 생명체 역시 생태계의 차이에 따른 독특한 진화의 결과물로 치부한다. 일종의 Ad Hoc인 셈. 이들은 모더니즘과 실증주의를 상징한다.
 
== 목차 ==
틀 구조
시대상 (초상현상, 사회파벌, 신비학, 기술, 예술, 종교, 직업) / 우주관 / 지역 / 등장인물과 세력
 
 
 
* 개요
 
 
* 핵심설정
** 스팀펑크 & 고딕호러
** 기술, 예술, 종교 3파전
** 초상현상 [[증기 너머/초상현상]]
** 신비주의와 초월 [[증기 너머/우주관#신비학에서의 우주관]]<br/>우주의 비밀, 이해불가한 고차원의 지식 = 신비, 저차원의 인간이 저차원에서 초월하여 고차원으로 향하는 것이 곧 신비주의.
 
 
* 시대상 [[증기 너머/시대상]]<br/>기술과 예술의 혁신 시대, 낭만의 시대, 내부모순이 극에 달한 시대, 위태로운 평화의 시대, 괴리의 시대, 오만의 시대
** 도시의 일상적 풍경
*** 초상현상 [[증기 너머/초상현상]]
** 계층
*** 상류층
*** 중산층
*** 노동자
*** 빈민
** 사회 파벌 [[증기 너머/사회 파벌]]
*** 3대 파벌
**** 과학환원주의
**** 신비예술파
**** 납혈근본주의
*** 그 외 파벌
**** 신비주의 비밀결사
** 신비학 [[증기 너머/신비학]]
** 기술 [[증기 너머/기술]]
** 예술 [[증기 너머/예술]]
** 종교 [[증기 너머/종교]]
*** 피흘리는신교
**** 피바치는 교회 (보편교회)
**** 굳은피 교회 (알렌토스크 독립교회)
*** 분신교
*** 야가도교
*** 흑토 정령신앙
** 각종 특수한 직업들 [[증기 너머/직업]]
** 문화 [[증기 너머/시대상/문화]]
*** 관습
*** 축제
 
 
* 우주관 [[증기 너머/우주관]]
** 신비학에서의 우주관
*** 과학환원주의의 해석
*** 신비예술파의 해석
*** 납혈근본주의의 해석
** 종교별 우주관<br/>종교별 우주관은 각 종교 개별문서에서 서술하고 우주관 문서에 링크 다는걸로
 
 
* 지역
** 서구 문명<br/>그리치인 제도 연합
*** 열강국<br/>위버그리치 왕국, 펠로망스 공화국, 알렌토스크 제국, 칸치스터 왕국
** 야만대륙
*** 동방<br/>예브람 제국, 셴 왕조, 야가나타 왕국
*** 흑토
 
 
* 등장인물과 세력
** 등장인물
**
 
== 용어 정리 필요 ==
 
작성자도 헷갈려서 정리용으로 임시 기술
 
안 맞는 명칭들 수정 필요
 
* 3파벌
** 과학만능주의 -> 과학위계주의(현재) -> 과학환원주의(수정안)
** 신비예술파
** 종교회귀주의 -> 납혈근본주의
 
* 영적 문제 등등 -> 초상현상으로 변경 필요
* 기타 초상현상에 대한 기술 전반 엄밀히 변경 필요
 
* 신비: 원리를 알 수 없는 비과학적 초상현상의 총집합
* 신비학자: 신비 연구하는 사람
* 신비예술인: 신비학자 하위 분류 내지 신비에 관심있는 귀족&중산층
* 마술사: 신비를 이용&응용하는 사람
* 연금술사: 신비의 원리를 연구하는 신비학자.
 
* 탐험가: 국가 또는 회사의 투자를 받고 세계 각지에서 신비 유적 탐방 및 신비 샘플 수집.
* 엑소시스트 -> 구마사제 (수정안)
* 종교계 -> 피흘리는신교 관련 (수정안)
 
* 야만인: 서구 문명국 외 국가 (과학적 방법론 도입되지 않은 국가). 신비 수집 대상.
** 왜 야만인들의 땅에서 신비 수집하나?: 문명국은 피흘리는신의 축복을 받아 온갖 신비에서 보호되어왔기 때문. 충분히 준비되어 과학적 방법론을 깨달은 문명국은 이제 알을 깨고 세상으로 뻗어나가 신비를 수집할 준비가 됨. <<< 이거 ㅈㄴ 별로인듯. 새로운 아이디어 필요. 어쨌든 명분일 뿐이고 그냥 인종차별에서 기인함.
* 문명국: 서구의 과학이 발달한 국가. 대체로 철도 깔고 공장 세우면 문명국 대우 해주는 편.
* 열강국: 기학 발달 주도하고 제국주의 팽창 성공한 서구 제국들. 그 외에 동방에서 시작된 소수에 제국도 끼워주는 편.
 
* 신비에 대하여 문서: 영적 어쩌구 하는거 우주관에 맞게 수정 필요.
 
* 마술과 초상현상 관련된 설정 창작 필요. 빈약한 편. 과학기술은 조금만 더 채워넣기. 이미 산업혁명 사례가 있어 창작한답시고 해봐야 역사 복붙밖에 더 안 됨. 참신한 거 아니면 작성 자제, 최대한 현실 사례 참고하라고만 적기.
 
* 신비 설정 적어야하는거
** 도시의 초상현상 문제들과 해결해주는 놈들 (탐정과 구마사제 및 이단심문관)
** 마술사들의 종류와 사용 마술, 그 기원
** 과학×마술 태동 (주로 수학 이용, 예술파도 차가운 초상화 등장)
** 신비 비밀결사 단체 설정 몇 개
 
* 종교 설정 적어야하는거
** 교리 어느정도 구체화
** 얘네가 쓰는 기적 정리
 
== 지역 ==
 
(표로 전체적 정보 작성: 국가명, 국기, 상징물, 정치체제, 수도, 언어, 민족, 면적, 인구수, 통화)
(역사, 계급제, 외교관계, 주요지역, 군사)
 
=== 서구 문명 ===
 
* 그리치인 제도 연합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주 인종은 그리치인. 해상무역 발달로 제국주의 팽창의 최초의 불씨를 지폈으나, 거대 열강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소했기에 금방 패권국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리치 민족의 뿌리인 국가로 역사적 전통성과 민족주의가 강하다. 이후 위버그리치와 강화조약을 맺고 사실상 속국으로 들어간다.
 
* 위버그리치 왕국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주 인종은 그리치인. 중세 위버 왕국이 주변 그리치 민족의 소국을 흡수하며 만들어진 민족주의 성향의 왕국으로, 순수혈통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다. 인종차별주의가 팽배하며, 언어학과 인류학에 기반한 민족구분법을 통해 우월한 민족과 열등민족을 구분하고 노예로 부린다. 여전히 노예제가 있는 국가. 이후 역사적 유대가 있는 그리치인 제도 연합과 강화를 맺으며 풍부한 철강 자원을 토대로 제국주의 경쟁에 참여한다.
 
* 펠로망스 공화국 (프랑스, 이탈리아)
주 인종은 센느인이나, 그리치인과 엘터트인 비율도 상당히 많다. 문화의 성지로 취급되는 국가. 거대한 국토에서 오는 농업 생산량을 기반으로 과거부터 물질적으로 풍부하였고, 그렇기에 증기혁명 이전부터 예술의 영역에서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제국주의 팽창 과정에서 동방의 도자기 기술과 그림 기법이 유입되며 독특한 방식의 사조들이 대거 출현하였고, 이러한 미술사조가 이후 동방의 신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신비예술파의 기반을 강화하기도 하였다. 건축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나서, 신소재와 기술을 통해 철골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근현대적 건축방식이 출현하기도 하였다. 요식업도 적극적으로 발달하였으며, 신비와 함께 전 세계의 식재료를 수집하며 현대적인 요리문화를 정립하였다.<br/>그 외에도 중세의 오랜 영토분쟁 과정에서 여러 민족이 섞이며, 문명국에 한하여 비교적 인종에 개방적이며 문화중심적인 가치관이 자리잡았다. 국민들 대부분이 권리와 투쟁에 대한 진보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만큼 그들 문화에 대한 강력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 알렌토스크 제국 (러시아)
주 인종은 엘터트인. 북부의 추운 동토를 크게 아우르는 제국. 다른 열강국과 교류가 힘든 지리적 특성에 의해 문화와 기술, 국가체제가 전체적으로 고립되어 그들만의 독특한 발전을 보인다. 여느 열강국이 그렇듯 피흘리는신교를 국교로 믿으나 세부적 교리가 상당히 차이가 있는 '''굳은 피 교회'''라는 별개의 종파이며, 전제군주의 황권과 귀족들의 지방자치가 공존하는 기이한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다. 다른 열강국이 비록 빈부격차가 심할지언정 끊임없는 성장동력을 통해 희망과 낭만이 공존하는 사회이지만, 알렌토스크는 노골적인 귀족과 황실의 수탈과 농민들을 향한 핍박으로 인해 추위 속에서 점점 죽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br/>알렌토스크는 유독 다른 국가에 비해 예술적으로 공포와 고독, 소외의 정서가 강하게 드러나며, 때문에 많은 초상현상 역시 그런 정서와 맞물려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악몽의 귀신, 어둠의 감옥, 죄악감을 후벼파는 차가운 송곳의 악마와 같은 초상현상이 일어나며 그만큼 많은 시민들은 염세주의적이거나 광신적인 납혈주의자가 된다.
 
* 칸치스터 왕국 (영국)
주 인종은 커렐인. 가장 먼저 증기기관을 발명하였으며, 기술적으로 가장 우수한 국가. 자동인형의 기반이 되는 무한구조체를 최초로 개발한 국가 역시 칸치스터이며, 그 외에도 정밀기계장치 대부분의 초안이 칸치스터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주도하여 만들어냈다. 그만큼 귀족들을 중심으로 한 대학이 강력한 권위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을 기사로 서임하여 강력한 권력을 쥐어주고 많은 대우를 보장한다. 전세계적인 학문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과학자들이 칸치스터로 유학을 가 물리학과 기계공학을 배우며, 기술의 성지인 칸치스터에 아예 이민을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도시 어딜 가든 증기와 스모그를 피할 수 없으며, 그만큼 온갖 초상현상에 시달린다. 종교개혁과 함께 종교의 권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때문에 초상현상을 해결하는 주역은 구마사제나 이단심문관이 아니라 탐정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 동방 ===
 
* 예브람 제국 (오스만)
주 인종은 케낙인. 야만의 땅에서부터 문명대륙까지 확장한 야만인 제국. 금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흑토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열강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문명국의 증기기관에 대적하기 위해 넘쳐나는 석유를 이용한 디젤기관을 연구중이다. 피흘리는신교와 유사한 교리를 가진 '''추화교'''를 믿으며 '''불타는신'''을 숭배한다.<br/>불타는신교는 피흘리는신교보다 더욱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자기희생과 고행을 강조하며, 목숨을 불사르는 강력한 의지와 교리의 전파를 위해선 목숨따윈 버릴 수 있다는 맹신적 교리가 어릴 때부터 반복학습되어 다른 종교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종교적 결집력을 자랑한다. 오래 전부터 피흘리는신교와 종교적 분쟁이 심했으며, 때문에 열강국에겐 눈엣가시.
 
* 셴 왕조 (중국)
주 인종은 랴오인이며, 노예민족으로 평야의 유목민족인 랄카이인을 흡수했다. 동방 야만인들과 중부 평원을 모조리 흡수한 동방 야만인들의 대제국. 황제가 곧 신이라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산업혁명 이후 문명국에 비해 뒤쳐진 기술력을 재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특별히 종교는 없으나 온갖 고대 왕조의 신비 유적과 '''산해'''라는 신비의 괴물들을 이용한 생명공학이 발달중이다.<br/>셴 왕조는 고대부터 동방의 패권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계승하며 끊임없이 한정된 수명의 초월을 꿈꿔왔으며, 고대부터 해상무역을 통해 세계 각지의 불로불사의 방법을 탐구해온 만큼 세계의 오만 신비 생명체와 이들의 내단을 통해 자연지기를 각성하는 내공의 탐구에 박식하다. 비록 과학적인 기술력은 다른 열강국에 비해 치명적으로 부족한 편이지만, 산해와 내공을 통해 발전하는 셴 왕조는 서구 열강국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인 상대로 여겨지며, 때문에 제국주의 열강들은 셴 왕조에 마약을 이용한 공작을 펼치며 왕조를 내부에서부터 썩어문드러지게 만드는 작전을 진행중이다.
 
* 야가나타 왕국 (일본)
주 인종은 야가나타인. 극동의 섬나라 민족. 민족주의, 군국주의 사관이 뿌리깊게 박혀있다. 열강이라 부리기엔 모자란 국가지만, 군사기술력이 뛰어나며 국가 동원능력이 높아 열강국을 바싹 따라잡고 있다. 특히 귀신을 이용하는 '''음양술'''이 발달하며, 단순히 신비를 연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약간의 신비를 다룰 정도로 퍼져 있는 만큼 신비를 다루는 기술만큼은 독보적이다. 세상 만물에 내제된 음양의 자연지기를 다루는 만큼, 이들은 남매신인 빛과 하늘의 '''메달린신'''과 어둠과 땅의 '''짓밟힌신''', 그리고 남매신을 따르는 자연의 모든 '''죽은영'''을 숭배하는 '''야가도교'''를 믿는다. 이들의 음양을 통한 우주의 이원론은 매우 강력하여, 국민들 역시 빛의 고고한 황실과 귀족들의 막부, 그리고 반드시 필요하나 필연적으로 어두울 수 밖에 없는 뒷처리의 인부로 권력이 양분되어있다.
 
=== 야만대륙 ===
 
* 흑토
 
== 등장인물과 세력 ==
 
== 사회상 ==
 
=== 기술 ===
 
==== 산업재료 ====
 
* '''냉철강(Chill steel)'''<br/>세계 각지의 문물을 분석 및 해체하며 합금기술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냉철강은 인장강도가 매우 높고 열에 의한 변형이 작으며 녹는점도 높다. 게다가 경도가 놀라울만큼 뛰어나기 때문에 사랑받는 소재다. 냉철강은 고압증기의 압력을 견디기 위해 곧잘 쓰이며, 증기의 장거리 송출이 필요한 귀족 특구의 증기배관로나 초고압의 증기심 소재로 애용된다. 신의 금속재료로 칭해질 정도로 여러 기구에 적용될 수 있으나, 제조방법이 까다롭고 이 시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전력을 이용해 전기분해하는 공정과정이 필요해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된다. 증기기관과 관련된 목적 외에도, 경도가 높은 특성 덕택에 정밀가공을 위한 소재에도 탁월하다.
 
* '''유기유동막'''<br/>야만의 땅 최남단 우림에서 발견한 독특한 점균류인 흑갈혈관유동막균을 가공처리한 단열소재로, 생명공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임에도 그 성질 덕분에 증기기관 산업에서 매우 애용받는다. 흑갈혈관유동막균은 강한 열을 받으면 표면이 부풀어오르며 밀도가 낮은 유기막을 형성하는데, 이 유기막이 단열소재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단열소재로 사용된다. 더군다나 열처리된 단열표면 내부는 점균류 특유의 유동성이 남아있어 기계의 기구학적 유격을 채워주는 유동체 역할도 할 수 있다. 심지어 생산은 양분을 주는 것으로 자체증식하기에 생산도 용이하다. 요컨데 열을 이용해 작동하는 온갖 기계에 써먹을 수 있는 만능소재인 셈.<br/>흑갈혈관유동막균은 기계유격을 채워넣은 뒤 열기계에 열처리를 하여 표면을 단열막으로 만들어 적용된다. 이 때 흑갈혈관유동막균은 양분공급이 차단되므로 열처리된 단열막을 먹고, 다시 열처리되며 그 양이 줄어든다. 그러나 단열막이 기본적으로 본래 부피의 수 배에서 최대 수십 배까지 차이나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양의 소모가 그리 대단치는 않다. 자가포식을 반복하던 흑갈혈관유동막균은 대사작용에 의해 점차 잠복기에 빠지며 굳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유기물을 기계 내부의 유기유동막에 주입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도 충분한 양의 윤활유를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 흑갈혈관유동막균이 기본적으로 생명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br/>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윤활유를 주입한 기계는 흑갈혈관유동막균이 과다증식하여 기구 유격 외부로 흘러나오고, 마치 검은색 혈관이 기계에 부풀어오른 것마냥 기계를 덮어씌운다. 이렇게 점균이 증식해서 기계를 덮어씌우게 되면 흑갈혈관유동막균이 기계를 조금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 열원이 없는 상태에선 금속 기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제어는 꿈도 못 꿀 일이지만, 윤활유 과다로 인해 증식한 경우는 충분한 열원을 통해 기계가 폭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기유동막의 관리는 산업에서 매우 중요하며, 때문에 유기유동막을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기적인 산업평가에서 안전 평가를 받아야 한다. 물론 암암리에 사설 산업평가단체에게 뇌물을 주고 대충 평가받는 경우도 있다.<br/>이런 특성 때문에, 여러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유기유동막은 유독 자동인형에겐 절대 사용되어선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결국 증기심의 단열소재로 사용되긴 하지만 행여 유기유동막이 프렉탈구조체까지 잠식했을 때 자동인형이 유기유동막을 신경다발마냥 사용해 폭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증기심 ====
 
증기심은 초고온 초고압의 초임계유체 증기를 담고 있는 정교한 소형 증기기관이다. 단순히 압력 기술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밸브에 따라 유출되는 증기를 폭발을 막고 기구학적 손실을 최소화하여 적정 토크의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크기가 서로 다른 압축 배럴을 병렬연결하여 메인 배럴의 압력이 일정 이하 떨어지면 밸브와 무관하게 유출을 통제하는 기술도 요구된다.<ref>일정 압력 이하로 떨어지면 초임계유체의 통제가 불안정해질 뿐더러 상변화로 인한 cavitation의 가능성도 높다. 또한 임계압력 이하로 떨어진 증기심은 상변화와 무관하게 에너지 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며 exergy의 저하로 제대로 동력을 전달하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적정 선에서의 압력 유지가 중요하다.</ref>
 
증기심의 개발을 통해 개별 증기기계가 물과 땔감을 필요로 하지 않고 증기심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작동 가능하게 되었다. 일종의 증기 배터리인 셈.
 
증기심은 크기에 따라 가용 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지만 그만큼 제어가 증가하므로 보통 사람 주먹 크기에서 머리 크기의 증기심을 직병렬 연결하여 사용한다. 애초에 크기가 대형 물탱크만큼이나 크다면 그냥 그 정도 크기의 증기기관과 물탱크를 적재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여겨지기에, 대부분 증기심은 휴대용 증기장비나 자동인형에 많이 쓰이는 편이다.
 
==== 전기와 통신 ====
 
전기는 주로 통신 목적의 제한적인 용도로만 자주 쓰인다. 그마저도 전기통신은 모스 부호를 이용한 전보 수준이며, 군용 목적 외엔 급한 용무가 아니면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은 그리 잦지 않다. 대부분은 편지를 사용한다.
 
전기가 동력원으로 사용되지 않는 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겹쳐 있다. 현실에 비해 세계관 내엔 우수한 합금을 산업시대 시기보다 훨씬 빨리 개발해냈으며, 특히 유기물을 이용한 단열소재가 널리 사용되어 열효율이 상당히 발전하였다. 냉철강과 같은 정밀가공용 산업소재 덕분에 기구학도 발달하여 현실의 기초적인 증기기관과는 그 방식이 많이 다르다.<ref>애초에 현실의 증기기관은 아직 열량이 충분한 증기를 밖으로 유출시키는 구조라면 세계관 내의 증기기관은 우수한 단열소재를 이용해 최대한 exergy를 뽑아내기에 열효율이 근본적으로 다르다.</ref> 때문에 구태여 다른 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증기기관을 통해 생산해낸 기구학적 힘을 증기심을 통해 저장할 수 있는 이상,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의 손실을 불러일으켜 비효율적이라는 잠정적인 학계의 결론이 나 버렸다. 극히 최근에 유증기 자착화를 이용한 기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사용화되기엔 한참 멀었으며, 세계 각지의 신비를 해석하고 응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기에 새로운 동력원에 대한 연구는 마이너한 편. 미개한 수준이었던 초기 증기기관이 폭발적으로 발전한 것은 학자들의 뛰어난 연구 능력이라기보단 세계 각지의 신비를 분석하던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 가깝다.
 
통신 목적을 제외한 전기의 사용처는 대부분 전기를 이용한 공정이 요구되는 산업현장에 한해있다.
 
==== 교통 ====
 
전부 증기기관
 
비교적 가벼워야하는 비행기는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됨, 그마저도 증기심 개발로 내연기관의 등장 필요성이 떨어짐
 
육로는 기관차와 마차에 의존. 증기심은 비싸서 유지비가 상당함, 말이 더 쌈. 부자들은 자동차를 탐 (중산층의 상징)
귀족들은 중산층 부자들이 생산하는 자동차보단 혈통서가 있는 말을 더 가치있게 봄. 대신 마차에 증기심을 달아 추력을 만들고, 말은 조향 역할만.
 
무역과 식민지 개발은 증기선.
 
==== 자동인형과 무한구조체 ====
 
자동인형은 증기기관 탄생과 함께 끝없이 발전하는 기계역학의 정수 중의 정수로, 기구학적 상호작용만으로 설계 목적에 맞는 자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만큼 비현실적인 기계 설계가 요구된다. 과학적으로 터무니없다고 여겨진 자동인형의 아이디어는 탐험대가 찾아낸 고대 유적의 골렘을 분석하며 실현 가능성의 단초를 얻게 되었고, 믿을 수 없는 정교한 내부 설계를 분석한 결과 무한구조체를 발명하게 된다.
 
무한구조체는 무한히 반복되는 구조를 통해 '''그 원리를 알 수는 없으나''' 특정한 패턴에 따라 어느 정도의 지능을 모사할 수 있는 기계적 컴퓨터로, 여러 연산장치에 사용되지만 특히 자동인형 시장에 폭발적으로 사용된다. 비록 제작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대량생산은 어려우나 유일한 무한구조체인 프랙탈구조체가 칸치스터 왕국에서 독점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무한구조체의 가치는 한없이 높다.
 
* '''프랙탈구조체'''
 
자동인형은 내부에 자체적인 조립기계인 프랙탈구조체가 탑재됨
 
정밀가공하여 일정주기로 특정 스케일로 크기를 줄인 자가모델을 제작함
 
원재료는 극한정리로 수렴함, 마찬가지로 무한한 프랙탈 구조의 조립기계의 구조도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됨
 
프랙탈 구조체는 무한한 고전역학적 센서와 연산장치가 탑재되어 있으므로, 간단한 인지능력을 가지며 미세입력과 미세출력 모두 가능
 
프랙탈구조체는 반드시 프랙탈 대칭을 지켜야하며, 대칭성이 깨진 구조에는 아무런 기대효과를 발휘 못 함
 
프랙탈 대칭 상태에서는 구조의 대칭싱과 유사성에 의한 공진, 효율 등을 통해 특정한 성능이 일어난다고 추측
 
고대 유적의 골렘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지식
 
프랙탈구조로 무한히 반복되는 패턴은 신비 상징의 증폭
=> 유사영혼을 만듦
 
유기유동체와 연결될 경우 흑갈혈관유동막균이 구조체의 연산처리능력을 이용해 자아를 확립하고 폭주하기 때문에, 증기심의 단열처리에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결코 자동인형 내부에 유기유동체가 있어선 안 된다. 원래도 비싼 자동인형을 굳이 산업용으로 사용하진 않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더욱이나 유기유동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산업현장에선 자동인형 사용이 금지된다.
 
독점생산되고 있는 만큼,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한구조체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여전히 지지부진.
 
 
* '''비주기타일구조체'''
 
펜로즈 타일에 영감을 받은 구조로, 제3 초월 패러다임의 단초. 동일한 극미세기구를 펜로즈 타일처럼 비주기적으로 기하학적 패턴을 형성해 기구적 연결을 시켜 시공간적 반복구조를 형성하였다. 최소단위의 기구를 '''타일'''이라고 부르며, 타일을 연결할수록 크기가 커지는 만큼 최소단위인 타일의 크기가 중요하며, 따라서 높은 정밀가공능력이 요구된다. 2차원 반복구조에서도 프랙탈구조체의 절반 수준의 연산능력을 보여주었으며, 3차원 결정구조를 모사하자 프랙탈구조체에 가까울 정도로 연산능력이 대폭 상승되었으나 타일을 균일하게 생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에 프랙탈구조체 만큼의 생산능력은 힘든 것으로 여겨진다.<ref>애초에 프랙탈구조체는 고대 골렘에서 발견한 무한구조체를 그대로 이용해 프랙탈구조체의 정밀가공에 사용하는 만큼 시작점부터 다르다</ref> 그럼에도 사소하게는 확장성이 뛰어나기에 타일의 형태와 구조연결방식, 정밀가공기술을 계속 개발중이나 우선 타일의 형태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개발이 더딘 편이다. 또한, 높은 연산효율을 보이는 것은 좋으나 비주기타일구조체로 만들어진 자동인형이 곧바로 폭주를 하는 전례가 남아,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 여겨진다.
 
=== 계층 ===
 
각 열강들이 서로 영토전쟁을 벌이던 시대는 한물 갔으며, 대부분 국가들은 식민지 지배를 둔 국제적 분쟁으로 이어진 결과 열강국 본토는 몹시 평화로웠다. 공장과 비료의 탄생으로 생산능력은 월등해졌으며,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발전에 비해 정치와 도덕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때문에 빈부격차는 극심했다.
 
돈은 큰 문제였고, 때문에 돈은 많은 것을 의미했다. 돈이 많은 이들은 준귀족이 되기도 했고, 돈이 없는 귀족은 작위를 잃기도 했다. 한편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곧 다양한 돈벌이로 이어짐을 의미했고, 기술과 지식에 권위가 부여되었으며, 때문에 일반 서민들과 구별된 중산층이 탄생한다. 기술도 지식도 권위도 뭣도 없는 시민들은 극단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착취되었다.
 
그런 환경 가운대, 열강국의 시민들은 4개 계층으로 분리되었다.
 
==== 상류층 ====
 
대다수 국가가 계급제 사회이기에 상류층 대부분은 귀족. 법적으로 하위 계층과 구별되는 특권 있음.
 
귀족들은 조세권을 잃었으나 여전히 큰 땅의 지주였고, 땅은 곧 생산성을 의미했다. 대농장이나 공장이 땅에 들어섰고, 그렇기에 귀족들은 노동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평화의 시대에서 귀족들은 무료함에 지쳤으며, 그들은 새로운 것을 원했다. 그 새로운 것이란 곧 과학과 예술이었다. 과학에 매료된 이들은 과학환원주의로, 예술에 매료된 이들은 신비예술파로 빠졌다. 귀족들은 곧 부의 상징이었기에, 언제나 연구를 위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과학계와 끝없이 새로운 것을 창작해야하는 예술계는 귀족을 빼놓고 아무런 얘기도 하지 못했다.
 
귀족들은 변해가는 사회에서 곧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힘의 원천이었고, 그렇기에 많은 귀족들은 종교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한때, 신은 귀족들에게 특권을 부여했으나, 더이상 신은 특권을 부여할 힘이 없었다. 귀족들은 하늘 대신 과학과 신비를 섬겼다.
 
창출해낸 어마어마한 부가 과학과 예술로 빠지며, 온갖 새로운 문화가 탄생했다. 귀족들은 유행을 이끄는 선두주자였고, 중산층과 노동자는 그런 귀족을 질투하면서도 동경했다. 미술, 음악, 식문화같은 근본적인 영역에서부터, 무도회나 연극과 같은 오락거리, 사회 기반시설과 거리의 자동인형, 공장과 도시의 도면, 그 메커니즘, 모든 것은 귀족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과거의 귀족이 '특별하기에 특별'했다면, 지금의 귀족은 말 그대로 특별했다.
 
기본적으로 남성귀족은 과학을 추구하였으며, 여성귀족은 예술을 추구하였다. 이는 전통적인 고정된 성역할에서 기인된 것으로, 과학과 같은 이성적 영역은 남성귀족이 더 잘하는 반면, 감성적인 영역은 여성귀족이 더 잘할 거라는 고전관념에서 시작된 문화였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과학과 신비학에서 쉽사리 부정되었으나 이러한 문화가 바뀌진 않았다. 자연스레 남성귀족은 과학자이자 자본가가 되었으며, 여성귀족은 예술가이자 마술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넘쳐나는 부를 주체하지 못하는 귀족들은 온갖 연회와 장식을 끌어모았고, 그들의 옆에 기술자와 신비학자를 대동했으며, 사용인을 늘렸다. 특히 온갖 잡일은 비싼 자동인형이 훨씬 잘 했기에, 오직 인간만이 해야할 일을 수행하는 집사와 메이드는 계속해서 바뀌는 유행과 기술의 흐름을 따라잡는 귀족들의 전용비서였다.
 
특히나 부유한 귀족 - 나아가 왕실은 온갖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또다른 귀족들을 집사와 메이드로 고용했다. 사용인은 제너럴리스트여야만 했다. 아니라면 자동인형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귀족들의 사치문화와 엮이며, 자연스레 집사와 메이드는 귀족사회의 핵심적인 전문직이 되었으며, 그들을 육성하는 아카데미마저 설립되었다.
 
한편, 귀족들 상당수는 도검소지법 등에 대한 특권을 부여받았기에, 다수의 귀족들은 검을 패용하며 검술을 연마했다. 검술은 여전히 문화적 측면에서 오직 귀족들만이 향유하는 고유한 영역이었으며, 군사기술이 총기와 대포로 대체되는 시대에 귀족들이 남긴 마지막 낭만이었다. 의복문화에 있어 중산층은 쉽사리 귀족의 영역에 발을 들였고, 때문에 의상착의로 귀족과 중산층을 구별하는 방법은 원론적으로는 없었다. (물론 암암리에 귀족들만 하는 복식은 여전히 있었으며, 중산층이 그러한 복식을 따라하는 것은 무례로 여겨졌다) 그렇기에, 검은 남성귀족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었고, 그렇기에 검의 디자인 역시 유행이 생겼다. 더 화려하고 비싼 장식물과 더 화려한 검법은 귀족의 권위를 상징했다.
 
이와 반대로, 여성귀족을 상징하는 것은 머리장식이었다. 머리를 말아올리며 묶는 머리끈이나 꽃장식 등은 신비예술의 상징이었고, 그 화려함과 주술적 상징성은 여성귀족의 신비학의 권위를 상징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식은 거리에서 대놓고 드러내었다간 이단심문관에게 시비가 걸릴 수 있었고, 때문에 여성들은 귀족들만의 사교계를 제외하면 애초에 외출을 잘 하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여성 귀족은 보기 힘든, 귀한 존재가 되었고, 그 자체로 신비주의와 엮이며 여성귀족에 대한 환상은 강화되었다.
 
기본적으로 귀족들은 귀족들만 사는 특구에 모여 살았고, 귀족 특구는 특구에 전담된 증기기지에서 만든 증기를 중계기를 거쳐 각 귀족들의 저택으로 배송하는 증기배관로가 인프라로 구축되어 있기에 어지간하면 자체적인 보일러를 사용하는 일은 없다. 각 저택으로 보내는 증기압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중산층 기술자들이 귀족특구 증기기지에 취직하여 중계기와 기지를 관리했다. 이런 증기기지는 각 도시의 귀족들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사교회의 기금으로 운영되었고, 때문에 사교회에서 배척당한 귀족들은 자체적인 보일러를 사용해야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배척된 귀족의 저택 굴뚝에는 언제나 연기가 났으며, 이는 귀족으로서 굉장히 큰 수치였다.
 
==== 중산층 ====
 
중산층은 역사와 권위가 없을지언정 귀족에 버금가는 특별함을 증명할 무언가를 갖추었다. 돈만큼은 남 부러울 것 없이 많은 이들은 일반 시민계층 속에 그들만의 독자적인 계층을 형성하였고, 자본을 이용해 특수한 지식을 습득했다. 그 지식은 과학기술이나 예술, 나아가 세계의 온갖 신비학마저 포함했다.
 
중산층은 대학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대학이란 중산층이 그들의 입지를 견고히 할 유일한 수단이었다. 전문화된 지식은 곧 부를 상징했고, 부는 오직 전문지식으로만 얻을 수 있었다. 운이 좋다면,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인 대학의 중산층들은 그 업적을 기려 귀족이 될 자격을 얻기도 했다. 중산층은 필연적으로 스페셜리스트였다.
 
중산층은 귀족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이끄는 선두주자이길 바라지만, 귀족들에게있어 중산층은 이용가치가 높은 시민에 불과했다. 중산층 아래의 노동자가 되지 않기위해, 그들은 더 치열하게 학문을 탐구하며 새로운 기술과 예술을 탄생시켰고, 이를 연이 닿는 귀족에게 갖다바쳐 귀족이 될 기회를 노렸다.
 
또는, 다양한 지식들은 두루 익혀 집사나 메이드가 되는 것을 노리는 이들도 있었다. 역시, 자본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중산층들은 사용인 아카데미에 입학시켜 보다 높은 귀족들을 섬기기 위해 노력했다. 운이 좋다면, 이를 통해 귀족이 될 수도 있었다.
 
한편, 엑소시즘을 내세우며 주요 파벌로 재부상한 종교계는 자연스레 중산층의 전유물이 되었다. 극히 일부의 고위사제를 제외하면 대부분 귀족들은 종교계에서 발을 뺐기에, 종교는 중산층이 유일하게 귀족들에게 저항할 수단이었다. 귀족들에게 반감을 가지는 많은 중산층들이 종교계에 후원하였으며, 귀족들을 직접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중산층 가문에서 차남이나 삼남 등이 사제가 되는 중산층 고유의 유행이 생겼다.
 
중산층들은 귀족과 달리 검을 패용할 수 없었기에, 그들은 차선책으로 지팡이술을 연마했다. 자연스럽게 지팡이는 중산층의 상징이 되었다. 귀족들의 검술을 모방한 것이었으나, 일부 중산층은 지팡이에 칼을 숨긴 소드스틱을 패용하다가 발각되어 연행되기도 하였다. 중산층은 결국 귀족들을 선망하였으며, 귀족이 되길 원했다.
 
==== 노동자 ====
 
돈도 지식도 없는 일반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상류사회에서 외면되었다. 이들이 사회에 지불할 수 있는 것은 값싼 노동력밖에 없었으며, 개발된 도심 속에서 그들의 노동력은 고된 공장 외에는 받아주지 않았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신분상승의 계기를 잃었으며, 기댈 곳은 종교계말곤 없었다.
 
깊은 신앙심만 있다면 종교는 노동자가 중산층으로 도약할 유일한 수단이었다. 세상의 모든 지식들은 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으나, 신앙심과 기도 만큼은 아니었다. 동시에, 지지기반의 대다수가 노동자인 종교계는 노동자에게 열려있었고, 엑소시스트 적성이 높은 노동자들에겐 적극적으로 사제가 될 기회를 제공했다.
 
공장직의 경우도 오랜기간 노동을 하며 지식을 쌓은 숙련공의 경우 여러 공장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며, 일부 기술자들은 독자적인 공방을 차려 그럴듯한 부를 쌓았다. 이들은 하층민 취급을 탈출할 수 있었으나, 전문교육 없이 이런 기회를 얻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반면, 이렇게 숙련공이 된 노동자는 다른 하층민들을 지휘하는 공장의 중간관리자가 되기 쉬웠고, 이들은 단순 기술직들과 노동자를 가르치는 도제식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노예로 끌려와 강제노동을 하다 자동기계에게 대체된 야만인들은 그들 각자의 고유한 문화권을 지닌 게토를 형성하였고, 이들 게토는 공장구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형성되었다. 게토의 야만인들은 낮에는 공장에서 노동하고, 밤에는 게토의 지도자가 샤먼을 자처하며 독자적인 신비를 탐구하는 비밀스런 종교집회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집회가 귀족 사교계에 눈에 띄면 신비예술파의 선생으로 고용되어 야만의 땅의 신비를 가르치게 되었다. 물론, 종교계의 눈에 띌 경우 이단심문관이 그들을 체포했다.
 
대량생산에 따라 많은 공산품들은 그리 비싸지 않았고, 복잡한 기계가 아니라면 간단한 가전제품은 노동자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것이었다. 과학기술은 보편적인 수도인프라를 약속했으며, 석탄을 사 물을 떼워 집의 보일러를 충전하면 세탁기와 청소기를 쉽사리 가동할 수 있었다. 집안일이 간편해지자 여성노동자가 늘었고, 노동자는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렇게 생긴 잉여자금은 거리연극이나 마술쇼, 최면모임, 유행하는 소설과 같은 대중문화를 향유하는데 소비되었다. 노동자는 과학과 예술을 즐겼다.
 
그러나 동시에, 노동자는 언제나 빈민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에 시달렸다. 발전하는 과학은 언제든지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었고, 실제로 대체해나갔다. 일자리를 잃는다면 노동자는 순식간에 빈민이 되었다. 그렇기에 노동자는 기본적으로 과학계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었으며, 종교계는 이를 적절히 이용해 과학환원주의를 비판했다. 동시에, 점점 늘어나는 신비주의 상징물은 더 많은 영적 문제를 야기했으며, 그 문제의 피해자는 대부분 노동자였다. 물론, 종교계는 이 역시 노동자의 분노로 바꾸며 이단과 이교도에 대한 혐오와 적개심을 고취했다. 노동자는 과학과 예술을 향유하면서도, 과학과 예술을 혐오했다. 마치 그들이 상위계층을 동경하면서도 미워하는 것처럼.
 
==== 빈민 ====
 
빈민들은 인간 취급도 해주지 않았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내던져졌으며, 유일한 구원은 종교계에서 베푸는 음식 뿐이었다. 그들은 하루빨리 공장에 취직하여 노동자 계층으로 인정받길 원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거리에 만연한 신비에 의해 피해자 신세를 졌다. 거의 대부분의 빈민들은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거나, 이상한 전염병에 걸려 걸어다니는 시체가 되거나, 비밀결사의 종교적 제물로 바쳐져 괴물로 변하였다. 그런 이교도의 신비주의 괴물로 변한 빈민들은 은혜를 베풀던 종교의 엑소시스트와 이단심문관에게 죽임당했다. 빈민들은 좋게 말해도 계층으로 분류되기도 힘든 거리의 희생양들이었으나, 늘어가는 공장의 자동인형으로 인해 일거리가 사라지며 점점 많은 노동자가 빈민으로 변하였다.
 
이에 분노한 빈민들은 범죄조직을 형성하여 불법밀입국의 브로커나 밀수에 가담하고, 금지된 신비학적 물건이나 약품을 귀족과 중산층에게 팔았다. 이런 범죄행위를 통해 큰 돈을 번 빈민들은 신분세탁하여 단숨에 중산층이 되기도 했다. 빈민들에게 범죄는 신분상승의 큰 기회였으며, 자연스럽게 빈민들은 범죄에 빠졌고,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기피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 파벌 ===
 
열강국은 미지의 땅과 해저, 남북극을 향해 수많은 탐험대를 보냈다. 과학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추구해 마땅한 최고의 가치이자 궁극적 선이었다. 그렇기에, 무지는 최악의 공포였고, 미지의 공간으로의 탐험은 그 공포를 극복하는 인본적인 필연이었다.
 
탐험대는 세상의 양 끝에서, 바다 깊은 곳에서, 야만의 땅에서 수많은 미지의 생명체와 고대문명의 지식을 발견했다. 그것은 열강국이 달성한 것 이상의 과학이기도 했고, 끝없이 탐구해 마땅한 불가해한 생명체이기도 했고, 한 때 미신으로 치부된 신비한 무언가이기도 했다.
 
열강국은 끝없는 호기심으로 이 모든 것을 그들의 땅으로 불러들였고, 그 지식들은 생명을 이해하고 기구학적 혁신을 일으켰으며, 열역학에 대한 온전한 이해로 연결되었다. 자동인형이나 거대비행선, 마천루의 과학적 법칙은 서로 교차적으로 뒤섞였다. 일반인은 감히 이해하기 힘든 과학적 진보는 마치 과학이 도덕과 윤리마저도 우습게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었다.
 
한편, 세계각지에서 유입된 온갖 신비는 죽어가던 서구문명의 점성학, 수비학, 연금술 및 악마학 등과 엮였다. 태동하던 예술계는 이러한 신비와 함께 극단적으로 발전하였고, 인상주의+표현주의+아르누보+아르데코 등의 문화적 폭발을 일으키며 온갖 신비를 예술적으로 다루는 초상현상학문 또한 발달했다. 이들은 과학환원주의자에 비해 소수였으나, 꽤 많은 귀족들은 이 신비로움에 매료되었고, 이는 낭만주의의 끝자락부터 이어져온 귀족문화가 신비예술파와 섞이며 기묘한 유행을 만들어냈다.
 
신비예술파와 함께 대두된 영적 존재(망령과 악마, 흡혈귀, 불법 마술사, 온갖 비밀결사와 신흥종교의 영적 범죄 등)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결국 노동자들과 일부 귀족계층이 주도하는 납혈근본주의와 맞물려 종교계가 힘을 가지게 된다. 특히 큰 교회와 성당은 엑소시스트를 양성하여 통제를 잃은 거리의 신비를 격퇴하며 종교계는 떼돈을 벌게 되며, 종교는 정치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성장한다.
 
이로 인해 열강국들은 과학환원주의, 신비예술파, 납혈근본주의의 3파전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거리는 자동인형과 개조인간, 마술사와 비밀결사단, 이단심문관과 퇴마사제, 온갖 사이한 영혼과 괴물들이 들끓는 혼돈으로 가득차게 된다.
 
==== 과학환원주의 ====
 
고대문명에서 발견한 골렘은 이후 증기동력원을 통해 구현한 자동인형이 되었고, 유적지의 기관장치는 구조해석을 통해 거대 공장지대와 마천루가 되었다. 한때 신비 또는 신의 은혜로 이해된 모든 것들이 차츰 과학으로 풀어내지고, 과학은 모든 것을 이해할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그건 신비예술파와 납혈근본주의의 미신도 마찬가지였다.
 
과학환원주의자라고 해서 무신론자인 것은 아니다. 그들은 과학이 신을 죽일 도구라기보단 신이 내리 선물로 보았고, 곧 인간이 신이 되기 위한, 신의 외로움을 해결하고 아버지의 동료가 될 도구로 생각했다. 그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은 지적설계론에 가까웠으며, 과학적 경이가 곧 신의 위대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납혈근본주의로 연결되지 않았다. 과학환원주의는 근본적으로 진보적이었으며, 그들에게 있어 납혈근본주의는 곧 과거로의 회귀, 야만했던 비이성의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종교를 믿을지언정 예배같은 무가치한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그들에게 종교행위는 곧 과학의 탐구와 발전이었다.
 
동시에, 과학환원주의자의 상당수는 귀족이 아닌 중산층 지식인들이었으며, 그들에게 있어 과학이란 유용한 돈벌이이자 학문적 목표, 그리고 나아가 신분상승의 수단이라는 정치적 목적과도 맞물려 있었다.
 
과학환원주의자에게 과학이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학문적인 수단이었고, 인간사의 모든 영역을 해결해주는 과학은 더이상 수단이라기보단 목적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과학환원주의자에게 신은 곧 과학이었고, 과학법칙이었으며, 그렇기에 신은 반드시 해석되고 해체되어야할 무언가였다.
 
==== 신비예술파 ====
 
귀족들에게 있어 과학은 그저 반길 무언가가 아니었다. 과학은 점차 종교와 신비주의에 의해 보호받던 '귀족이 특별한 이유'를 없애갔고, 신분은 모호해졌다. 멸시하던 중산층이 귀족이 되거나, 귀족들이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중산층이나 노동자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그런 와중 탐험대가 발견한 수많은 신비는 중산층이 함부로 이해하지 못할 불가해한 무언가로서, 귀족들이 그들의 '구별될 이유'를 회복할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마침 예술은 여전히 귀족들만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기에, 귀족들은 음악과 미술을 세계 각지의 신비 지식과 엮어 신비예술파를 탄생시킨다. 그들에게 물감은 곧 망령가루와 흡혈귀의 피를 섞은 무언가였고, 실타래는 괴수의 털과 힘줄이었으며, 음악은 악마의 웃음소리를 악기로 표현한 것이었다. 한편 예술계의 과학에 대한 반발과 연결되며, 예술은 더더욱 형이상적이며 감정과 느낌, 혹은 신비한 법칙을 담은 인상주의나 조형주의 등의 유행으로 이어졌다.
 
신비예술을 그 자체로 영적 힘을 가지게 되었고, 종교의 본질주의로 찍어눌러진 신비주의 상징물들은 다시금 귀족계에서부터 부활하였다. 신비예술파는 곧 강력한 힘을 지닌 마술사들이었으며, 그렇기에 이단과 이교도를 금지하는 종교계와 척을 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신비예술파는 음지화되며 비밀결사의 조직으로 이어졌다.
 
그런 한편, 열강국으로 유입된 일부 지식있는 야만인들은 신비예술파의 귀족들에게 외부세계의 신비를 가르쳐 줄 선생과 같았고, 그렇기에 신비지식을 가진 노동자들은 중산층으로 인정받지 못할지언정 결코 귀족계에서 꿇리지 않는 입지를 가지게 되었다.
 
외부의 신비를 탐구하다 매료된 귀족들 일부는 야만인들의 신을 섬기게 되었고, 이들 역시 조직화된 신흥종교가 되어 종교집회나 과학 심포지엄을 테러하는 이교도가 되었다.
 
==== 납혈근본주의 ====
 
과학환원주의는 종교의 권위를 해체했고, 신비예술파는 종교를 노골적으로 적대했다. 종교계는 갈수록 힘을 잃어갔다.
 
그런 와중 거리에 늘어난 온갖 신비는 이교도로서 퇴치해 마땅한 무언가였고, 이는 곧 대중들로 하여금 종교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 시민들은 과학환원주의니 신비예술이니 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그렇기에 이들은 신비를 퇴치하는 사제들을 찬양했다.
 
한편 신비예술파는 종교계를 적대하면서도 결코 완전히 선을 그을 수는 없었다. 신비예술은 신비에 큰 관심이 없는 귀족들도 사교계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일종의 유행이었고, 때문에 신비지식이 부족한 귀족들이 일으키는 온갖 영적 문제들을 해결해줄 존재는 엑소시스트 밖에 없었다. 귀족들은 이교도로 몰려 처벌받지 않기 위해 종교계에 거금을 헌납해야 했고, 그 거금은 곧 종교계가 힘을 회복할 계기가 되었다.
 
돈이 생긴 종교계는 빈부격차가 심화되며 생긴 노동자들을 구제하며 신도들을 다시금 끌어모았고, 과학환원주의의 지식인들에게 착취당하거나 신비예술파의 영적 문제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은 독실한 종교인이 되어 그들의 말을 따랐다. 종교계는 은근슬쩍 귀족계를 비난하고 과학을 힐난했으며, 이는 무지식한 노동자들로 하여금 과학과 예술에 대한 분노로, 나아가 신고전주의의 부활로 이어졌다.
 
==== 그 외 ====
 
이런 극단적인 삼파전 가운데, 대부분 시민들은 그딴 것에 별 관심이 없었으며, 대부분 관심사는 돈을 어떻게 모을지, 누구와 결혼할지, 요즘의 가십거리는 무엇인지, 놀거리가 있는지, 음식은 무엇을 먹을지 따위의 개인적인 것들 뿐이었다.
 
그들에게 해가 끼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대부분 시민들은 자동인형과 간단한 마술의 편의성을 즐겼고, 공장을 운영하거나 공장에서 노동했으며, 바쁘지 않다면 주말예배를 나갔다. 신문에서 나오는 3개 파벌의 경쟁(요컨데, 새로운 기술의 탄생이나 탐험대의 탐사기록, 귀족들의 가십거리나 예술 전시회 또는 연극의 광고, 동네 교회나 성당에서 주는 무료배식이나 잔치 등을 통한 중립지대 여론 공략)은 전쟁따윈 없는 평화로운 시대의 시민들에게 재미난 볼거리였다. 요컨데, 대부분 시민들에게 있어 치열한 삼파전은 거리가 먼 얘기였다.
 
대부분 시민들은 여러 파벌에 적당히 발을 걸쳤다. 대부분 노동자들은 노동을 하느라 바빴지만, 귀족이나 중산층은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은 채 여기저기 발을 걸치며 이득을 취했다. 그런 자들을 두고 파벌의 극단주의자들은 '''박쥐파'''라고 불렀다.
 
그런 와중 어떤 파벌에 속하지 않은 체, 그들의 기술과 마술, 기도를 교묘하게 누리는 사람들이 나타나 거리의 사소한 문제들(때론 큰 문제들도)을 해결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해결사라고 불리며 초국가적인 길드를 만들고 많은 시민들에게 돈을 대가로 편의를 제공했다.
 
=== 각종 특수한 직업들 ===
 
==== 증기공 ====
 
증기를 이용한 정교한 기계가 산업인프라를 이루고 있는 시대에 증기공은 최고급인재로 취급받는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자동인형이나 산업기계 및 가전제품은 모두 증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일러와 관련된 지식을 어느 정도 배우면 어디로 가던 굶어죽지 않을거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그만큼, 증기기계가 정교할수록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급 증기공은 항상 부족하다.
 
증기공은 기본적으로 현장직이며, 단순히 지식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가의 감도 상당히 요구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가르칠만한 학문이 아니다. 때문에 증기공들은 도시마다 보일러길드를 형성하여 현장에서 싹수가 보이는 초급 기술자들을 도제식으로 데리고 다니며 가르쳤다. 보일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도시의 뛰어난 증기공 장인의 이름을 알았고, 이 장인들이 키운 견습공들은 귀족이나 중산층의 후원을 받아 손쉽게 중산층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뛰어난 증기공 장인은 사실상 도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권력자였으며, 귀족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증기공은 각 도시의 귀족특구의 증기기지에 취직되었고, 증기관 중계기의 증기압을 점검하거나 기도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고치는 역할을 한다. 권력이 강한 귀족들은 증기기지에 전담 증기공을 배정받았는데, 이 배정된 증기공은 보통 후원을 했던 귀족들을 이어주는 경우가 많다.
 
증기시대는 핵심적인 증기학 전문가와 증기공들이 합세하여 개발한 증기심 기술이 열강국에 보급되며 본격적인 자동인형의 개발이 시작되었고, 여전히 증기심 개발 및 생산은 국제증기조합의 주도하에 관리된다. 불법증기심은 자칫 잘못하면 고압증기로 인한 인명피해, 최악의 경우 도심에서(특히 자동인형의 주요고객층인 귀족사회에서) 폭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인형사 ====
 
자동인형은 증기기관과 기계학의 정수로 취급받으며, 이를 설계하고 수리하는 기술자는 증기공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고급인재다. 특히, 자동인형이 귀족사회의 중요한 공산품인 만큼 자동인형을 다루는 기술은 고도의 과학적 지식과 손재주를 요구한다. 필요에 따라선 신비학적 지식마저도.
 
때문에 자동인형을 만드는 인형사는 사실상 귀족의 일원으로 취급받는다. 더러운 매연과 기름칠에도 자유로운 만큼, 이들은 귀족적인 복장을 하며 그들만의 공방을 차려 독자적인 자동인형을 만드는데 매진한다. 자동인형 지식은 고급화된 귀족 과학으로 여겨졌고, 그 범주는 관상용의 동물인형부터 저택을 관리하는 인간형 자동인형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인형사는 한 분야에 평생을 매진해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여겨진다.
 
특히, 자동인형은 기본적으로 세계 각지의 야만의 땅에서 찾아낸 고대의 지식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인 만큼 어느 정도의 신비학 지식도 갖춰야 한다. 과학적 해석능력을 통해 이를 증기기관을 동력원으로 한 자동인형으로 재설계하는 것은 인형사를 제외하면 뛰어난 과학자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전문지식이 요구된다.
 
증기공은 산업 대부분에 요구되는 범용성 인재라면, 인형사는 특수목적의 인재이며, 애당초 인형사에겐 증기공으로서의 전문지식마저 요구되는 만큼 과학계에서 자동인형학은 과학계의 권위의 정점 취급을 받는다. 자연스럽게 과학환원주의자들은 인형사에게 막대한 후원을 하며, 그 대가로 다양한 자동인형을 제공받는다.
 
===== 인체수리공 =====
 
공장이나 무역 관련 노동자가 팔, 다리를 잃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일부 의술과 신비학 지식을 가진 이들은 인형사들이 제작한 인형의 부품들을 의족이나 의수로 이용할 수 있겠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이는 성공하였다.
 
약간의 신비학 지식과 인형 팔다리만 있다면 완전히 자동화된 의지(義肢)를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계 팔다리는 자동의지로 불렸고, 기본적으로 자동인형의 팔다리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증기동력을 요구했다.
 
개조를 통해 증기심을 부착할 수 있는 비싼 자동의지와 달리, 자동인형의 의지를 거의 그대로 갖다쓴 싸구려 자동의지는 증기심의 증기를 전달하기 위한 별도의 부착물을 몸에 달아야만 했다. 자동의지가 필요한 이들은 돈이 많이 없는 노동자였기 때문에, 자동의지를 사용하는 노동자들은 허리띠나 배낭 같은 형태의 증기심 부착기를 달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싸구려 자동의지를 만드는 인체수리기사가 실력이 뛰어날리는 없었기에, 자동의지가 과열되거나 과부화가 와서 멀쩡한 피부마저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었고, 자동의지는 진짜 손에 비해서 조작능력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자동의지를 단 사람들은 직업을 잃고 빈민이 되기 쉬웠다. 이렇게 빈민이 된 사람들은 대부분 갱에 입단해 범죄를 저지르곤 했다.
 
==== 신비학자와 마술사 ====
 
귀족세계에서 신비학은 유행이자 귀족을 더욱 끈끈하게 묶어주는 계급적 도구였고, 귀족사회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선 신비학의 탐구가 불가피했다. 따라서 신비학자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다.
 
마술사들이 직접적으로 환수를 소환하거나 초상현상을 다뤘다면, 신비학자들은 그 소환과 현상의 원리를 파헤치고 새로운 마술을 만들어냈다. 신비학자들에게 가치와 의미는 마치 과학에서 수학이 그러하듯 신비학의 도구였다. 온갖 논리연쇄와 상징성을 이용하고 주술적 의미를 지닌 재료들의 성분을 분석하는 신비학자들은 과학자와 분야가 다를 뿐 똑같은 진리의 탐구자였다.
 
한편, 마술사들은 신비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신비예술파로서 예술행위(즉 초상현상의 실현)를 하거나, 그 예술행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했다. 요컨데 신비학자들이 이론연구가라면, 마술사들은 이를 적용하는 기술자였다.
 
===== 연금술사 =====
 
직접적으로 온갖 주술적 재료를 다루고 그 의미를 분석 및 체계화하는 연금술사는 신비학자와 마술사의 능력을 두루 겸비한 신비학의 달인이다. 요컨데, 연금술사는 마치 과학계의 인형사마냥 오컬트 계열의 최고계급으로 취급받았다. 특히, 연금술사는 도시의 신비예술파에게 신비학적인 재료를 가공 및 공급해야하는 만큼 도시 신비학계의 중추 역할을 하였으며, 동시에 엑소시스틀이 퇴치한 신비의 부산물들을 매입해야 했기에 종교계와의 연결도 끈끈했다. 최상급 연금술을 위해선 전문적인 과학장비도 필요하였기에, 특수목적의 기술공방과도 엮여있었다. 도시법으로 금지된 신비학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서 밀수업자들과도 교류했다. 요컨데 연금술사란 도시의 삼파전과 치안의 중심부에 있었으며, 이들을 중재하고 뒤에서 암약하는 도시의 유력자였다. 모든 신비학자들은 연금술사가 되길 원했으며, 연금술사로 인정받는 것은 신비학의 정점이자 도시 권력의 정점을 의미했다.
 
연금술사들은 다른 도시의 연금술사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부족한 재료를 밀매하고 신비학 지식을 공유하는 등 일종의 비밀결사의 성격도 띄고 있다.
 
===== 최면술사 =====
 
노동자들은 기본적으로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때문에 값싸고 빠르게 얻을 있는 쾌락을 갈구한다. 최면술사들은 이러한 니즈에 맞춰 탄생한 마술사들로, 각 마술사들이 그들 마술의 기원으로 두는 신비의 상징과 암시를 이용해 고객들을 최면상태에 빠지게 만들어 일정 시간동안 행복감을 느끼게 만든다.
 
최면마술은 피시전자가 정신적 장벽을 열어둘수록 최면을 걸기 쉬우며, 기본적으로 고객들은 최면을 걸리고 싶어서 그들을 찾기 때문에 간단한 제물이나 예술적 상징만으로도 고객들을 최면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고, 때문에 마술사들은 쉽사리 단체최면을 걸어 한 번에 비교적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최면마술은 마술사회에서 천박한 일로 취급받으며 배척받기 쉬웠다. 기본적으로 마술사회는 귀족들의 사교회 이면에 숨어있는 은밀하고 고귀한 모임이었고, 귀족사회와 다소 거리가 먼 마술사들은 그만큼 마술을 신비학적 연구대상으로 취급하였다. 즉, 대부분 마술사들에게 있어 마술이란 정치적, 학문적인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걸 노동자 계급을 대상으로 한 돈벌이로 취급하는 것은 마술사회에게 모멸적인 일이었다.
 
==== 조향사 ====
 
기존의 조향사들은 세계 각지의 온갖 희귀한 환수들과 놀라운 약초들에 매료되었고, 특히 식민지 무역을 통해 들여온 갖가지 향신료에도 심취했다. 이들 중 신비학 지식을 어느 정도 습득한 이들은 기존의 조향법을 이용해 독특한 향수나 방향제 등을 만들었고, 그 중에서도 신비학에 매료된 조향사들은 그들의 조향술과 마술을 융합한 독특한 마술 체계를 발달시켰다.
 
조향사들은 도시 곳곳에 그들만의 공방을 만들고, 때로는 의사를 대신하여 증기기관에 향유를 끓여 만드는 '''향증치료법'''을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하기도 하였다. 조향사업은 중산층과 노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이었으며, 이를 통해 부와 명예를 얻은 조향사들은 귀족을 대상으로 한 고급 향수나 향유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한다.
 
==== 집사와 메이드 ====
 
집안일을 수행하는 것은 돈을 쳐바른 자동인형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때문에 기존의 집사와 메이드같은 사용인은 귀족들에게 불필요했다. 그러나, 귀족들에게 돈은 넘쳐났다. 그 돈은 사람을 고용하길 원했고, 곧 귀족들은 자신들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귀족들은 대부분의 하루를 저택에서 보내는 자신을 대신하여 도심으로 나가 그들의 공장과 회사의 업무를 감독하고, 사교회의 일정을 잡기 위해 다른 귀족들의 저택에 방문하고, 사교회에서 다른 귀족들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다방면의 지식을 두루 갖춘 비서를 원했다.
 
요컨데, 귀족들은 자신의 수족으로 부릴, 각종 과학기술과 세계 정세, 경영지식, 귀족 예절, 신비학과 예술의 조예 등을 두루 갖춘 만능인을 원했다.
 
돈 많은 귀족들은 사교회의 기금을 운용하여 이러한 만능인을 육성할 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하였고,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였다. 이러한 풍조는 순식간에 각 열강국의 귀족들에게 전파되어, 대부분 핵심도시는 귀족특구 내부에 사용인 아카데미를 갖추게 되었다.
 
귀족들에게 있어 집사나 메이드는 응당 갖춰야 할 덕목이자, 자신을 대체할, 오히려 자신보다 우수해야 마땅한 얼굴이었다. 그렇기에 사용인은 미적으로도 우수해야 했으며, 경우에 따라선 자신을 지킬 정도의 무력도 갖추어야만 했다. 그런 요구에 따라, 각종 지식과 더불어 집사는 검술을 연마하고 주인에게 이를 가르칠 능력이 요구되었고, 메이드는 마찬가지로 마술을 배워야 했다. 일부 경우는 마술을 이용해 외모를 뜯어고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을 갖추는 것은 어마어마한 노력과 재능을 요구하였으며, 특히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때문에 귀족들은 영역별로 집사와 메이드를 따로 고용하거나, 구색이라도 갖추기 위해 외모만 멀쩡하면 사용인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집사와 메이드는 인재부족이었고, 때문에 기초심사가 끝나면 아카데미의 학업과 귀족의 보조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아카데미는 귀족특구의 중앙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만큼 사용인은 (특히 경영면에서 우수할 경우) 귀족의 권력 대부분을 이양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노동자나 중산층 계급은 출세를 위해 외모가 된다면 사용인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권력과 거리가 먼 사용인들 역시, 본래라면 꿈도 꾸지 못할 귀족사회를 누릴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대우가 좋은 귀족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용인은 시민들의 선망받는 직업이 됐다. 무엇보다, 이름있는 가문에서 오래 일한 사용인들은 이따금 추천장을 받아 귀족이 될 기회를 얻기도 했다. 사용인이 되는 것은 시민들에게 신분상승의 기회였다.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사용인은 그 자체로 극히 희귀했으며, 그만큼 우수한 혈통임을 증명하기 위해 뛰어난 자식을 일부러 사용인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능력을 증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카데미의 수석은 열강국의 왕실에 고용되어 높은 지위와 권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고된 학업과 능력증명은 성공할경우 높은 신분상승을 의미하기도 했다. 특히 노동자 계층의 경우 아들이나 딸이 미색이 뛰어나다면 고금리의 대출을 해서라도 일단 아카데미에 입학시키고 보든 풍조가 생겼다.
 
==== 사립탐정 ====
 
대부분 열강국이 삼파전에 빠지고 많은 도시가 대혼돈의 시대를 겪으면서, 기존에 없었던 온갖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과학, 신비, 종교 어느 한 영역에만 기대선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산재했고, 그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했다. 어떤 사건은 대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짐작초차 할 수 없는 기이한 흔적만이 남아, 문제의 원흉을 해결하는 것이 고난이었다.
 
이런 문제들은 공권력과 종교계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공권력은 고위 공무원이 귀족들에 의해 세습화되며 부패하고 점점 공백이 늘었으며, 무엇보다 육체적으로 강인하며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재들은 대부분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위해 사용인이 되길 원했다. 한편, 구마사제나 이단심문관 역시 종교적으로 사이한 것들이 일으킨 문제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해결이 불가능했으며, 결국 과학적이고 신비학적인 수사능력을 두루 갖춘 사람들의 필요가 대두되었다.
 
그 필요를 메꾼 것이 바로 사립탐정들로, 신비학 지식과 최신 과학지식을 두루 갖춘 능력있는 탐정들이 점점 조직화되었다. 탐정들 중에서도 오컬트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들이 생겼으며, 이들은 온갖 마술과 환수, 악마, 그리고 자동인형을 이용한 복잡한 사건들의 해법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특히나 이러한 사건을 해결하길 바라는 이들은 대부분 귀족이었기에, 그들의 많은 보수를 약속받았다. 뛰어난 탐정들은 자체적인 사무소를 운영하였고, 여러 도시에 걸쳐 광범위한 사업으로 발전한 탐정사무소는 일종의 길드 역할을 하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자체적인 수사능력의 향상을 도모했다.
 
그런 반면,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마치 심부름꾼 같은 불법적인 일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대부분의 사립탐정들은 그런 값비싼 의뢰를 받는 도시의 암적인 존재가 되었다. 여러 지식들을 두루 갖춘 탐정들은 공권력이나 종교계의 수사망에서 벗어나 몰래 범죄를 청탁할 최적의 상대였으며, 자연스럽게 탐정에 대한 이미지는 바닥으로 내리꽂혔다. 최악의 경우, 민간조사자격을 취득하지도 않은 불법탐정이 대놓고 사업을 벌이는 도시도 있었다.
 
결국 탐정이란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탐정사무소를 제외하면, 돈만 내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청부업자나 해결사 따위의 이미지가 형성되었고, 그런 이들이 근처에 살길 원하진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많은 탐정들은 노동자나 빈민들이 사는 하류층 지역에 사업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탐정들이 갱과 결탁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였다.
 
==== 이단심문관과 구마사제 ====
 
온갖 신비가 범람하며 거리에 영적 문제들이 발발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종교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對)신비 사제들을 육성하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악마를 퇴치하기 위한 성경 구절과 기도문을 해석하고 응용한 기도법, 그리고 신비에 대한 박학한 지식, 신비와 같은 사특한 학문에 빠지지 않을 강인한 신앙심으로 무장한 이들이 바로 이단심문관과 구마사제다.
 
이들은 종교 내부에선 크게 구분되지 않으나, 외적으로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이단심문관은 특별히 국가에 인정을 받아 각종 신비주의 비밀결사와 이교도들의 종교범죄를 단속하고 필요할 경우 즉각처분하는 역할을 맡은 명백한 공무원적 역할을 띈다. 특권이 인정된 만큼 자격증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자체적인 순찰 및 경찰청과 연계한 파견업무를 담당하고, 기본적으로 월급을 받는다.
 
반면 구마사제는 그런 신비에 빠진 사람들이 아닌 신비 자체를 해결하는 사제들로, 악마나 각종 망령의 구마의식, 이교도의 괴물과 신들을 돌려보내는 퇴마의식 등에 관여한다. 구마사제는 기본적으로 의뢰를 받는 형식으로 품이 많이 드는 의뢰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의뢰비가 비싸지며, 현재 종교계의 주요 수입원인 만큼 실패가 허락되지 않는다.
 
요컨데, 이단심문관은 되기 어려운 만큼 되기만 한다면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으나, 구마사제는 어느 정도의 신비지식이 있는 사제들은 누구나 될 수 있으며 돈도 많이 버는 대신 항상 위험이 따르고 자칫 잘못하면 종교계에서 외면받을 위험 역시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단심문관과 구마사제는 모두 독실한 신자이기에, 그들은 서로 하는 일에 큰 선입견과 차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정작 경쟁하는 것은 종교계 내부의 각 단체의 총장들로, 종교계 내부의 권력투쟁을 위해 이단심문관과 구마사제를 허비한다.
 
==== 갱과 밀수꾼 ====
 
도시에서 낙오된 빈민들은 뭣모르는 귀족들이 일으킨 초상현상에 시달렸고, 뒷골목의 어둠에는 온갖 괴이와 신비가 목숨을 위협받았다. 변변찮은 기술도 없는 빈민들에게 직업을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자연스럽게 빈민들은 생존을 위해 갱을 결성하고 범죄를 일삼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돈벌이는 밀수였다.
 
수많은 신비학자들은 그 특성상 국가적으로 금지된 재료를 필요로 했고, 귀족들로 구성된 신비학자들은 그 재료들을 밀수해오면 후하게 지불했다. 이에 따라 무역사업자들은 갱과 결탁해 전문적으로 밀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많은 갱들이 하수도를 거점으로 삼고 지하 밀매유통망을 형성했다. 경우에 따라서, 갱들은 온갖 비밀결사들에게 다른 빈민들을 제물용으로 팔아넘기기도 했다.
 
갱은 사회의 암이었으나 필요한 암이었고, 결국 심각하게 눈에 띄지 않는다면 도시의 권력자들은 이들의 악행에 눈감았다. 어차피 빈민들은 도시에서 무가치한 존재였다.
 
=== 문화 ===
 
=== 종교 ===
 
==== 피흘리는신교 ====
 
서구 문명의 주류 종교. 자의적 희생과 자비, 고통을 수반한 고행을 통한 죄의 참회가 주류 교리로 자리잡아 있다.
 
서구 문명의 문화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엄숙한 종교의 분위기 상 금욕적인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무역의 발달과 함께 동방이나 흑토와 교류하면서 세상이 확장되고 온갖 향신료와 사치품이 들어왔고, 전염병이 퍼지며 신과 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세상에 퍼졌다. 그에 따라 점차 종교의 권위가 추락하였다.
 
본래 서구 문명은 대부분 제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나, 문화 격변기를 거치면서 종교는 세외의 영역으로 내몰렸고, 때문에 종교는 더욱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영역으로 그 철학을 발전시킨다. 그 결과 고대에서나 연구되었던 이원론적 영지주의가 부활하였고, 이들 세력이 종교에서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이들은 '''자해를 통해 피를 흘리고, 흘린 피 만큼 죄의 근원인 육신에서 초월하며, 결국 정신적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본래부터 고행과 희생을 근본 교리로 삼던 종교인 만큼,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강화하는 것이 신으로의 회귀를 뜻한다는 주장은 고립된 종교인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이후 근세에 접어들고 온갖 신비가 뒤섞이며 갖가지 초상현상이 일어나자 다시금 종교인들의 도움이 필요해지며 노동자 계급을 필두로 종교인의 가치가 대두되었다. 이미 영지주의가 자리잡은 종교는 신비예술파와 마찬가지로 고대부터 이어져온 종교적 신비를 적극 이용한 '''구마사제'''와 이교도 신비주의에 지나치게 물든(요컨데 학술적인 영역에서 가볍게 연구되는 것이 아니라, 피흘리는신교의 교리에 반할 정도로 이교도에 매료된) 시민들을 종교재판에 회부하는 '''이단심문관'''이 등장한다. 이들은 노동자 계급에겐 거리의 공포와 문제거리를 무료로 해결해주는 구원자였으며, 중산층이나 귀족들에게는 자신들이 만든 문젯거리를 뇌물과 함께 눈감아주고 뒷처리해주는 유용한 사회적 자원이었다.<ref>물론 이단심문관은 뒷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반종교적인 세력을 모조리 종교재판에 회부하였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했다는 점에서 귀족들에겐 기피의 대상이었다.</ref> 구마사제와 이단심문관은 노동자 계급의 증가한 기부금과 더불어 피흘리는신교를 지탱하는 주요 수입원이 되었으며, 때문에 비밀리에 이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설립되었다.<ref>외부에 유출되지 않게 한 이유는 자칫 잘못하여 신비예술파의 끄나풀이 유입되거나, 그들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단심문관은 기본적으로 귀족들의 적대세력이었기 때문.</ref>
 
피흘리는신교의 권위가 부활하면서, 계급격차와 빈부격차로 인해 거리에서 대놓고 폭행을 당해도 함부로 가해자를 신고하거나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노동자들이 거의 사라졌다. 종교 권위의 기반이 되는 노동자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종교계에 치명적이었고, 때문에 이단심문관들이 적극적으로 일종의 자경단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 피흘리는신교의 고행은 어디까지나 자의에서 비롯되어야 하기에,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교리에 어긋난 명백한 악의적 행위로 간주되었고, 때문에 건수가 잘못 잡히면 뒷배가 약한 귀족들은 그 자리에서 연행되기 일쑤였다.
 
==== 그 외 종교 ====
 
* '''추화교'''<br/>'''불타는신'''을 믿는 종교. 피흘리는신교와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 기본적인 교리는 같으나, 더 과격하다. 피흘리는신교에서 사제들이 자해를 통해 피를 흘리는 수행이 있다면, 불타는신교에선 인두로 몸을 지지며 아예 몸을 불태우고 전신화상을 입는 과정도 있다.
 
* '''야가도교'''<br/>야가나타의 국교. 세상을 창조한 남매신 '''메달린신'''과 '''짓밟힌신''', 그리고 이들이 창조한 우주에 깃든 무한한 '''죽은영'''을 숭배한다.
 
* '''굳은 피 교회'''<br/>서쪽 땅의 북부 산맥에 피흘리는신교가 퍼지며 생긴 종교분파. 굳은 피 교회에선 피흘리는신이 자기희생을 통해 피를 흘리고, 그 흐르는 피가 곧 넘쳐흐르는 생명력을 의미했으나, 인간의 악업에 의해 피가 굳고 딱딱해지며 생명력을 잃고 있다고 해석한다. 따라서 인간은 잃어가는 생명력을 복원하기 위해 더 많은 희생과 고행으로 생명을 불지피고 굳은 피를 녹여 다시 흐르게 해야 한다. 그러니 굳은 피 교회의 신도들은 마땅히 지배자들이 이끄는대로 고난의 행군을 이어나가야 한다.
 
=== 관습 ===
 
=== 축제 ===
 
== 우주관 ==
 
각 종교별 창조신화 기술. 신비&초월 키워드와의 연관성 고려해서 작성 필요.
 
=== 피흘리는신교 ===
 
조물주인 피흘리는신이 스스로 온 몸을 찢어발기며 피의 폭포가 흘러내렸고, 흘러넘치는 사랑의 핏물세례로 공허는 생명을 잉태하여 우주를 창조하였다.
 
피흘리는신은 전지전능진선하며, 우주의 기원이다. 요컨데, 피흘리는신은 우주의 진리와 모든 시공간의 모든 것을 알며, 그 모든 것을 창조하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며, 창조의 근원은 그 무궁무진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 굳은피 교회 ====
 
피흘리는신교의 종교분파인 만큼 큰 차이는 없으나, 현재와 미래관에 사소한 차이가 있다. 굳은피 교회는 알렌토스크 정교회라고 불릴 만큼, 북부 산맥지방의 추운 땅의 지리적 특성이 우주관에 반영되었다.
 
=== 추화교 ===
 
=== 야가도교 ===
 
야가도교의 우주관은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계층적 구조를 가진다. 야가도교에서 우주는 '''가장 순수한 세계'''에서 떨어져나간 순수하지 못한 존재들의 세계이며, 모든 존재는 다시 순수한 세계로 회귀하길 원한다. 창조신인 메달린신과 짓밟힌신 역시 순수하지 못한 존재였다.<br/>최초로 가장 순수한 세계에서 떨어져나온 존재은 무한히 어두운 영을 가지고 있었으며, 순수한 세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둠의 영은 추방과 함께 무한히 어두운 영에 대비되는 영원한 불을 가지고 나왔다. 어둠의 영은 가장 순수한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우주의 모든 균형이 맞춰지고 음양이 온전히 합일되어야 함을 깨달았고, 이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우선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나 본래의 세계로 회귀하려는 영원한 불을 붙잡고자, 스스로 영원한 불에 목을 메달고 어둠의 영과 죽음의 무게로 최초의 균형을 이룬다. 이리하여 영원한 불은 태양이 되었으며, 어둠의 영은 메달린신이 되었다. 그리고 최초의 균형은 하늘과 영계를 이루었다.<br/>메달린신은 죽음과 동시에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추락하여 차갑게 식으며 영원한 어둠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이는 영원한 불과 어두운 영의 자식이었기에, 영원한 어둠의 육신과 함께 무한히 밝은 영을 가지게 되었다. 두번째 균형이 맞춰지며 땅과 물질계를 이루었고, 이 빛의 영은 짓밟힌신이 되었다.<br/>본디 음양에서 양이란 창조와 생명과 사랑을, 음이란 파괴와 죽음과 이기심을 의미한다. 메달린신은 세상을 창조하는 태양의 육체와 훗날 음양이 합일된 세계를 파괴하고 가장 순수한 세계로 돌아가는 어둠의 영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짓밟힌신은 죽은 자들의 종착지인 땅의 육체와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빛의 영을 지니고 있다.<br/>메달린신과 짓밟힌신은 탯줄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짓밟힌신을 낳으며 흘러넘친 생명의 양수는 바다를 이루고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모든 생명체는 우주를 창조한 남매신을 따라, 수컷은 죽고 죽이는 음의 육체와 선과 용기를 지닌 양기를 품었다. 마찬가지로, 암컷은 자식을 낳는 양의 육체와 이기적이고 질투심많은 음기를 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음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는 생명체들은 인간이 되었다.<br/>야가나타의 국민들을 이끄는 것은 천황으로, 초대천황은 짓밟힌신이다. 짓밟힌신은 메달린신과 이어진 탯줄을 그 아내에게 넘기며 신의 아이를 잉태시켰고, 땅과 이어진 탯줄은 짓밟힌신의 어미가 잉태한 아이에게로 이어진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차기 천황으로서 다시 자신의 아내에게 메달린신과 이어진 탯줄을 아내에게 넘긴다. 탯줄은 생명과 빛, 그리고 가장 순수한 세계로 이어지는 길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그렇기에 차기 천황은 '''탯줄의 계승자'''로 일컬어진다.<br/>천황은 국민을 사랑으로 통치하며, 가장 강한 육체를 지녀 마땅하다. 최초에 짓밟힌신이 그러하였으며, 탯줄의 계승자들은 나라를 통치할 지성과 덕을 공부하고 육체를 단련하는 것을 허투루 해선 안 된다. 이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고 온전해지면, 야가도교에선 계승자가 스스로 음양합일을 성공하였으며, 스스로 소우주를 달성하였다고 보고 천황직을 이어받는 의식을 치루게 된다.
 
=== 신비주의 우주관과 초월 ===
 
모든 신비는 '''초월'''로 연결된다. 신비란 인간의 지혜를 아득히 뛰어넘은, 형언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지식의 총체이며, 인간은 고차원의 지식의 편린인 결과값만을 인지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필연적인 세계관의 위계화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조로아스터교에서부터 시작되어 플라톤을 통해 확립되고 영지주의 철학에서 정리된 이원론적 세계관이다. 신비학자들이 온갖 신비주의적 기록과 지식의 공통분모를 정리한 결과 세계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 '''헨''' 고차원의 총체. 이것이 어떤 시공간인지, 혹은 단일한 신적 존재 그 자체인지는 알 수 없다.
** '''3성''' 고차원에서 저차원으로 흘러내려오는 3가지 공(空)의 속성.
*** '''아페이론''' 헨의 무한성. 우주의 무한함과 팽창의 총체. 우주의 에너지.
*** '''아르케''' 헨의 근원성. 우주의 연속성, 연결성의 총체. 우주의 변화.
*** '''에이도스''' 헨의 원리성. 우주의 위계와 구성방식의 총체. 우주의 질서.
** '''아인''' 헨의 가장 위에 존재하는 단 하나. 헨이 고차원의 총집합이라면, 아인은 헨의 집합이다.
 
* '''휠레''' 저차원의 총체. 거대한 헨에서 극히 일부만을 차지하는 아페이론, 아르케, 에이도스가 흘러넘쳐 만들어진다. 흔히 인간에 비유된다.
** '''3계''' 저차원을 구성하는 3가지 세계.
*** '''매터리얼계''' 물질. 무한한 아페이론은 가장 먼저 흘러넘쳐 무속성의 휠레를 만든다. 인간의 육체.
*** '''아스트랄계''' 물질의 상호작용. 아르케는 다음으로 흘러넘치며, 휠레가 변할 준비를 한다. 인간의 영혼.
*** '''멘탈계''' 물질의 구조와 작용원리. 에이도스가 마지막으로 흘러넘치며, 휠레를 구조화한다. 인간의 정신.
** '''교차계''' 실재. 매터리얼계, 아스트랄계, 멘탈계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 즉, 인간의 경험은 모두 실재에 기반한다.
 
* '''엠발레인''' 상징. 헨에 생긴 무수한 구멍. 엠발레인을 통해 헨과 휠레는 연결되며, 엠발레인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노시스를 얻는다.
* '''그노시스''' 깨달음. 헨과 휠레가 연결된 끈. 그노시스를 통해 신비(=헨)을 인지하고, 헨으로의 여정을 설계할 수 있다.
* '''에노시스''' 초월. 그노시스를 따라 고차원과 합일하여 육체(=한계)로부터 해방된다.
 
교차계에 존재하는 우리는 매터리얼계, 아스트랄계, 멘탈계 모두에 연결되어 있다. 매터리얼계는 아페이론과, 아스트랄계는 아르케와, 멘탈계는 에이도스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아페이론과 아르케, 에이도스는 모두 근원의 단 하나, 아인과 연결되어 있다. 요컨데, 실재의 존재는 저차원의 3계 중 한 곳을 조명함에 따라 고차원과 연결된 엠발레인을 인식하고, 그노시스를 획득하며, 에노시스를 달성할 수 있다.
 
인간은 본래 가장 저차원인 매터리얼계만을 인식하며, 아스트랄계에서 유출된 의지와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멘탈계에서 유출된 지식과 영감으로 세상을 조작한다. 영적 수행을 통해 아스트랄계를 인식한 인간은 그노시스를 얻고 내향(內向)한다. 내향한 인간은 어떤 휠레보다 순수한 멘탈계를 인식할 수 있다. 반드시 멘탈계를 인식해야만 에노시스를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3계 어디라도 엠발레인은 존재하며, 각 엠발레인은 교차계에서 서로 연결된다. 매터리얼계에 있는 엠발레인은 아페이론과 가장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나, 그것이 아르케나 에이도스와 연결되지 않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엠발레인은 결국 고차원과 저차원이 연결된 구멍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약하게 연결된 3성으로의 그노시스도 획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인간은 신비를 취급함으로써 고차원의 지식을 마주하고 학습하며, 결과적으론 육체로부터의 해방과 정신적 초월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것은 신비학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인간이 끊임없이 고차원의 감정인 '''공포'''와 마주하며 은연중에 추구해왔던 방향성이었다. 신비학자들은 이 초월의 방법에 대한 진화의 흐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매터리얼 정복'''(제1 초월 패러다임, 팽창기)<br/>과거, 인간은 우주의 운행이 이따금 불러오는 대재앙을 겪으며 끊임없이 우주 만물에 대한 공포를 키워나갔고, 이 공포는 신비에 대한 인지와 초월로의 각성으로 이어졌다. 인간은 끊임없이 신비를 탐구해왔으며, 인간의 나약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였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았던 인간들은 개인의 초월에 대한 실마리를 잡지 못하였고, 때문에 인간 개인의 육체를 초월하기 위해 무리를 이루고 집단을 발전시켰다. 이건 본능적으로 개인 육신과 정신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챈 인간의 패배주의적인 초월추구다.
 
* '''그노시스 확장'''(제2 초월 패러다임, 해체기)<br/>제1 패러다임은 내부모순이 극으로 달하는 제국주의까지 발전한다. 집단은 더이상 커질 수 없는 영역까지 확대되었으며, 집단의 팽창은 한계에 달하였다. 인간은 초월로의 길에 있어 집단형성이 더는 효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따라, 헨의 존재가 저차원에 선물한 수많은 고차원의 지식을 세계 각지로부터 끌어모으고, 온갖 신비를 분석하며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신비를 재현 또는 재구축한다. 이를 통해 그노시스는 확장하며, 영적인 방법을 성취한다. 이 패러다임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초월의 단계다.
 
* '''에노시스 달성'''(제3 초월 패러다임, 합일기)<br/>신비학자들은 그 다음 단계에선 해체와 조립을 통해 신비의 지식을 온전히 깨닫고, 정신적 초월에 성공하는 이들이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과학환원주의도, 신비예술파도, 납혈근본주의도 나름의 방법으로 이미 2번째 패러다임에 돌입하였으며, 어느 파벌에서든 3번째 패러다임으로 접어드는 사람이 나오는 순간 파벌은 붕괴하고 초월의 진리는 인류 전역에 퍼져나가 모두 초월로 합일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과학환원주의 ===
 
과학환원주의 진영의 탐사대는 세계 각지에서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유물과 환수를 가지고 왔다. 과학자들은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기존 과학체계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수한 기계적 또는 생물학적 패턴을 발견하였다. 과학자들은 비록 이를 이해할 수 없을지언정, 이를 기존의 과학기술로 재현함으로써 유사한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열성적으로 탐험대를 결성하고 유물과 유적을 조사하려고 한다.
 
{{인용문|모든 것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은 그 물질 위에 군림한다.}}
 
아페이론 엠발레인을 통해 그노시스를 얻고 있다.
 
=== 신비예술파 ===
 
세계각지의 신비학 지식과 환수의 유입, 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사망 등은 영적 폭발로 이어졌고, 이는 아르케 엠발레인이 풍부해짐을 의미한다. 수많은 관념과 의지가 뒤섞이니 아스트랄계를 통한 사령과 마법은 예술로써 쉽게 승화되었고, 이는 그노시스의 확장이 훨씬 수월함을 의미했다. 신비예술파는 누구보다 신비학에 정통했으며, 때문에 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르케 엠발레인을 통해 그노시스를 얻고 있다.
 
{{인용문|인간의 순수한 의지와 감정은 곧 세상의 척도가 인간임을 의미한다.}}
 
=== 납혈근본주의 ===
 
이미 종교계는 성경이라는 그노시스의 강력한 집대성을 통해 멘탈 초월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기근, 흑사병 확산으로 인해 매터리얼 정복의 기반은 무너졌고, 종교계에서 견고히 다지던 강력한 정신적 기반은 와해되었다. 하물며 세계 각지의 신비가 유입되며 교묘하게 은폐되었던 종교계의 신비가 부각되었다. 때문에 종교계는 과거 은폐하였던 영지주의를 대놓고 수면위로 끄집어올려 신을 통한 우주 질서의 이해를 도모한다.
 
{{인용문|신이 인간의 몸으로 하늘에 내려와 우리를 구원하였으니, 그 길을 그대로 거슬러올라가면 우리는 신이 되리라.}}
 
에이도스 엠발레인을 통해 그노시스를 얻고 있다.

2024년 4월 23일 (화) 19:25 기준 최신판

 사회 
 신비학 관련 
 우주관 
 지역 

개요

증기 너머는 근대 제국주의 열강국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상의 세계에 대한 SF판타지다. 세부적으로는 스팀펑크, 오컬트의 장르적 맥락을 따르며, 고딕 호러, 포크 호러, 코스믹 호러 등의 호러 장르의 요소 역시 차용하였다. 특히 오컬트 분야에 대해 깊게 다룬다.

세계관 내의 제국들은 해상무역로 개척 과정에서 세계 각지의 신비를 수집하게 된다. 여기서 신비란 그 원리나 기원을 이해할 수 없으나 분명 실재하는 것[1]을 말하며, 신비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근대 열강국들의 제국주의 팽창이 시작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종교계, 과학계, 예술계 간의 마찰을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핵심설정

본 항목에서는 세계관의 핵심 설정들을 메타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요악된 메타적 설명이 필요없다면 본 항목은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오컬트와 스팀펑크

증기 너머 세계관은 오컬트 소재에 대해 깊게 다룬다. 스팀펑크적 요소 역시 기본적으로는 오컬트 소재를 활용하였다.

  • 오컬트
    근대 열강국에선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수집되는 이집트, 중동, 동아시아 등지의 유물에 대한 신비주의적 호기심으로 들끓었다. 이러한 배경이 반영되어, 세계관 내에서는 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불가해한 신비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원리를 이해할 수는 없으나 모방을 통해 유사한 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증기기관과 기구학의 발전을 통한 오버테크놀로지, 즉 스팀펑크적 세계관이 성립할 수 있는 주요 소재.
    또한 각종 민담과 신화 등의 환상적 소재 역시 이런 오컬트적 신비로 적극 활용되어, 관련 유물이 실재하며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열강국으로 흘러들어오며 수많은 초상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증기 너머 세계관은 이 신비에 의한 사회의 갈등과 철학에 대해 장르적으로 다룬다.
  • 스팀펑크
    세계관은 장르적으로 스팀펑크 분위기를 강하게 띄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시대적, 문화적 분위기일 뿐으로, 기본적으로는 포크 호러 판타지 장르다. 다만 작성자의 전공이 기계공학임을 살려, 열역학이나 기구학 이론 및 신비학과 연계될 수 있는 각종 수학, 공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왠지 진짜 있을 법 하기도 한 공학적 설정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3파전 구도

세계관 내에서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3파전 구도를 띈다.

  • 사회파벌 갈등구조
    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신비는 열강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하였고, 이 과정에서 계몽주의적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계몽주의 운동가 중에서도 과학계의 과학환원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반감을 가진 낭만주의 운동가들 중에서도 신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려는 신비예술파들은 예술적 상징성을 통해 초상현상을 일으키며 과학과 이성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여든 수많은 신비로 인해 열강국은 초상현상으로 인한 갈등이 늘어났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주의 종교파벌 중에서도 강성한 납혈근본주의자들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늘어난 3개 파벌은 사회에서 그들의 입지를 늘리기 위해, 동시에 다른 파벌을 견제하고 없애기 위해 갈등을 겪고 있다.
  • 사회계층 갈등구조
    산업혁명과 동시에 사회계층에도 격변이 생겼으며, 이는 현실의 갈등과 유사하다. 열강국은 크게 귀족, 중산층, 노동자 계층으로 나뉘며, 왕족과 빈민도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세 계층은 모두 신분상승을 꾀하며 하층민의 신분상승을 견제한다. 기본적으로 현실과 큰 차이는 없다.

신비주의와 초월

신비는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은 불가해한 현상을 일으킨다. 요컨데, 신비를 해체하고 이해하는 것은 인간 지성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신비를 해석하는 이들은 모두 신비가 품는 초월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신비를 수집하고 재창조함으로써 신비의 근원인 상위차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신비주의와 초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초월(증기 너머) 참고.

  1. 가령 현실의 해명불가한 양자적 현상 역시 이 기준으로는 신비에 속한다. 전자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번개나 지진 역시 엄연히 신비다. 그저 관측되기 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