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이드 대평의회 연맹 |
[ 펼치기 · 접기 ]
|
![]() 컴리 대평의회 Cyngor Mawr Cymru | |||||||||||||||||||||||||||||||||||||
---|---|---|---|---|---|---|---|---|---|---|---|---|---|---|---|---|---|---|---|---|---|---|---|---|---|---|---|---|---|---|---|---|---|---|---|---|---|
![]() |
![]() | ||||||||||||||||||||||||||||||||||||
국기 | 국장 | ||||||||||||||||||||||||||||||||||||
적룡은 잠들지 않는다 Ni Fydd y Ddraig Goch yn Cysgu | |||||||||||||||||||||||||||||||||||||
상징 | |||||||||||||||||||||||||||||||||||||
수선화 | |||||||||||||||||||||||||||||||||||||
붉은솔개 | |||||||||||||||||||||||||||||||||||||
역사 | |||||||||||||||||||||||||||||||||||||
[ 펼치기 · 접기 ]
| |||||||||||||||||||||||||||||||||||||
지리 | |||||||||||||||||||||||||||||||||||||
[ 펼치기 · 접기 ]
| |||||||||||||||||||||||||||||||||||||
인문환경 | |||||||||||||||||||||||||||||||||||||
[ 펼치기 · 접기 ]
| |||||||||||||||||||||||||||||||||||||
정치 | |||||||||||||||||||||||||||||||||||||
[ 펼치기 · 접기 ]
| |||||||||||||||||||||||||||||||||||||
경제 | |||||||||||||||||||||||||||||||||||||
[ 펼치기 · 접기 ]
| |||||||||||||||||||||||||||||||||||||
단위 | |||||||||||||||||||||||||||||||||||||
[ 펼치기 · 접기 ]
| |||||||||||||||||||||||||||||||||||||
외교 | |||||||||||||||||||||||||||||||||||||
[ 펼치기 · 접기 ]
| |||||||||||||||||||||||||||||||||||||
![]() |
두 드루이드는 서로의 모든 것을 시험하듯 주술을 교차시켰다. 한쪽에서는 바람과 번개가 폭풍처럼 휘몰아쳤고, 다른 쪽에서는 대지의 에너지가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그 주술의 충돌에 본부의 고대 첨탑 하나가 쩍 갈라져 돌조각이 아래로 떨어졌지만, 관중들 사이에서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아무도 파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것은 주술이 가진 위대함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승부가 결정되고, 두 선수가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깊은 존경을 표하고 나자 관중석의 모든 드루이드 형제들이 일제히 파괴된 건물의 잔해 위에 주술의 빛을 드리웠다. 돌조각들이 스스로 떠올라 원래 자리로 돌아갔고, 균열은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듯 완벽히 복구되었다. 재건이 끝난 뒤, 본부는 더 강렬하고 새로운 생명력으로 빛났고, 관중은 다시금 함성을 지르며 이 승리를, 그리고 이 대회를 축하했다. |
개요
컴리 대평의회는 브리튼 섬 서남부에 위치한 웨일스 지방 전역과 그 부속 도서를 관할하는 드루이드 국가이자, 일곱 대평의회 중 하나로서 웨일스 드루이드 세계를 대표하는 자치 정부체이다. 현재 수도는 아베르타웨(Abertawe)이며, 최대 도시는 이전 수도였던 카이르더드(Caerdydd)이다.
국가 원수는 '펜드라이그(Pen Ddraig)' 또는 '터워소그(Tywysog)'라 불리는 대평의회장으로, 선출군주제의 방식에 따라 열 세 시르의 투표를 통해 뽑힌다. 행정과 입법은 총 19인의 적룡의 기수(Marchogion y Ddraig Goch)가 맡으며, 이들은 대도시 후작 또는 시르 백작의 지위를 겸한다. 정치 체제는 선출군주제·입헌군주제의 혼합 구조를 띠며, 드루이드 전통과 근대적 제도를 융합한 독자적 형태를 유지한다.
기원은 450년 머르딘 월트에 의해 창설된 '켈트 평의회'에 있으며, 665년 평의회 분열 후 컴리-케르노우 연합 대평의회로 독립하였다가, 1218년 이후 컴리 단독 대평의회 체제로 전환되었다. 잉글랜드의 침공과 병합 과정에서도 컴리는 끊임없이 자주성과 드루이드 전통을 지키기 위해 저항해 왔으며, 1322년에는 잉글랜드에게 강탈당한 '웨일스 공' 호칭을 자주적으로 복권하여 드루이드 사회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통화 단위는 드루이드 대평의회 연맹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루안(Lúan)이며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위해 유로가 사용되나 영국 파운드는 사용되지 않는다. 웨일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국제단위계와 더불어 전통적인 켈트 단위계를 함께 사용한다.
상징
국호
컴리 대평의회(Cyngor Mawr Cymru)는 이 국가의 역사적 전통과 정치 체제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공식 국호로, '웨일스의 위대한 평의회'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정치적·영적·문화적 권위를 아우르는 최고 통치 기구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국가 명칭이다.
국호는 세 개의 웨일스어 어휘로 구성된다. 'Cyngor'는 '평의회'를 뜻하며, 이는 드루이드 전통의 합의제 정치 구조를 계승한 표현이다. 'Mawr'는 '위대한' 또는 '대(大)'를 의미하며, 웨일스 지역을 대표하는 최상위 평의회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Cymru'는 웨일스를 뜻하는 자국어 고유 명칭으로, '동포들의 땅'이라는 어원을 가지며 민족적 자긍심과 독립적 정체성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컴리 대평의회'라는 국호는 고대 켈트 평의회의 전통에서 비롯된 정체성과, 잉글랜드의 지배를 극복하고 자치 체계를 유지해온 웨일스 드루이드 공동체의 역사적 연속성을 선언하는 이름이다. 또한 이는 왕정이나 공화제와는 다른 선출군주적 평의회 체제라는 독자적 정치 구조를 명확히 드러내며, 세계 각국의 '국가' 개념과는 구별되는 켈트식 집정 공동체의 상징적 표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기
두 마리 용의 깃발 Baner y Ddraig Deuol | |||
지위 | 공식 국기 | ||
제정일 | 1322년 | ||
제작자 | 카이르피리의 머릭 탈브린 (Meuric Talfryn o Gaerffili, 798 - 1599) | ||
비율 | 2:3 |
두 마리 용의 깃발(Baner y Ddraig Deuol)은 컴리 대평의회의 공식 국기로, 1322년에 제정되었다. 이 해는 대평의회장 카스네워드의 흘로이드 베어논(Lloyd Beynon o Casnewydd)이 즉위한 해이자, 컴리 대평의회와 긴밀한 관계에 있던 웨일스 공국이 잉글랜드에 복속된 뒤 잃어버린 '웨일스 공(Tywysog)'이라는 칭호를 자주적으로 복원한 해이다. 깃발은 웨일스 남부 카이르피리(Caerffili) 출신의 드루이드 문장학자 머릭 탈브린(Meuric Talfryn o Gaerffili, 798–1599)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이듬해부터 대평의회 본회의와 적룡의 기수단 회의, 그리고 대륙 대평의회와의 외교 행사에서 정식 국기로 사용되었다.
깃발은 적색과 금색으로 사분할된 바탕 위에 두 마리의 용이 교차 배치되어 있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붉은 바탕에는 황금 용이, 황금 바탕에는 붉은 용이 그려져 있다. 붉은 용(Ddraig Goch)은 전사와 수호의 정신, 희생과 저항의 역사적 전통을 상징하며, 황금 용(Ddraig Aur)은 지혜, 예언, 재건의 상징으로서 드루이드의 신성성과 미래적 비전을 나타낸다. 이 두 용은 웨일스 신화 속에서 서로 대립하고 균형을 이루는 존재로, 컴리 대평의회의 통치철학이 긴장 속의 조화에 있음을 드러낸다.
색상의 의미 또한 분명하다. 적색은 피와 희생을 의미하며, 잉글랜드와의 전쟁과 저항의 기억을 내포한다. 금색은 태양, 생명력, 부흥을 상징하며, 수세기에 걸친 침탈에도 꺾이지 않은 드루이드 전통의 복원을 상징한다. 깃발의 사분면 구도는 웨일스의 동서남북 네 대영역을 상징하기도 하며, 용들은 컴리 대평의회의 영적 구심점으로서 펜드라이그의 역할을 상징한다.
두 마리 용의 깃발은 컴리 대평의회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집약한 시각적 상징물이다. 이 깃발은 웨일스 드루이드들이 고대부터 지켜온 영적 자주성과 문화적 통합의 상징이다. 드루이드 전통과 켈트 신앙, 독립 정신과 주술적 통치가 뒤얽힌 이 깃발은, 현대에도 여전히 모든 컴리 시민과 드루이드들에게 자신들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이다.
국장
펜드라이그의 문장 Arfbais y Pen Ddraig | |||
지위 | 공식 국장 | ||
제정일 | 1322년 | ||
제작자 | 카이르피리의 머릭 탈브린 (Meuric Talfryn o Gaerffili, 798 - 1599) 딘비흐의 엘레리 그웨난 (Eleri Gwennan o Ddinbych, 1072- 2023) |
펜드라이그의 문장(Arfbais y Pen Ddraig)은 컴리 대평의회의 공식 국장이자, 펜드라이그(대평의회장)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상징하는 최고 문장이다. 1322년, 펜드라이그 흘로이드 베어논이 잉글랜드에 의해 폐지된 '웨일스 공(Tywysog)'의 칭호를 복권하고 대평의회 체제를 재구축하면서 국기와 함께 제정되었다. 국장은 국기를 제작한 문장학자 머릭 탈브린(Meuric Talfryn)이 설계하고, 컴리 드루이드 여성 상징의 정착에 기여한 엘레리 그웨난(Eleri Gwennan)에 의해 보완되었다.
문장의 중심에는 두 다리로 서 있는 붉은 용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켈트 신화 속 드래곤 전사이자 펜드라이그의 영적 화신을 의미한다. 이 용은 한쪽 발로는 네 구획으로 나뉜 소형 방패 문장을 쥐고 있으며, 다른 발로는 컴리의 국기인 '두 마리 용의 깃발'을 장대에 매달아 들고 있다. 방패 문장은 수선화와 떡갈나무의 문양이 교차 배열된 구조로, 각각 웨일스의 국화인 수선화와 드루이드의 생명나무를 상징한다. 수선화는 순결과 회복, 예언의 꽃으로 여겨지며, 떡갈나무는 장수, 지혜, 기억의 힘을 나타낸다.
전체 문장은 짙은 녹색 방패형 테두리 안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웨일스의 산악과 초원을 배경으로 하는 자연 중심 신앙과 생명의 땅을 상징한다. 국기의 적황 사분면과 대칭되게, 이 국장은 보다 개인적 통치의 정당성과 신성한 계승권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펜드라이그가 등장하는 모든 공식 의전 및 대평의회 선서식, 국제 연설에서 사용되는 유일한 상징물이다. 깃발이 '공동체의 깃발'이라면, 국장은 '영혼의 표장'이며, 이를 통해 컴리 대평의회의 정치 권위가 단지 세속적 체계가 아닌 주술적 전통과 민족적 기억에 기초하고 있음을 선언한다.
'펜드라이그의 문장'은 웨일스 드루이드의 역사, 신앙, 정치체제, 자연과 공동체 의식을 시각적으로 응축한 상징물로서, 오늘날에도 이 문장은 대평의회의 모든 공식 인장, 정부 문서, 외교 서한에 사용되며, 잠들지 않는 적룡의 맹세를 각인시키는 표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화
수선화 Llysieulydd y Gwanwyn | |||
수선화(Llysieulydd y Gwanwyn)는 컴리 대평의회를 상징하는 공식 국화로, 웨일스의 민속 신앙과 드루이드 전통, 그리고 민족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 식물 상징이다. 웨일스어로는 일반적으로 '베드로의 파'라는 뜻의 '켄닌 페더르'라 불리나, 그리스도교를 수용하지 않는 컴리 대평의회와 드루이드들은 '봄의 약초'라는 뜻의 '흘셰일리드 어 관윈(Llysieulydd y Gwanwyn)'으로 부른다. 웨일스 전통에서 봄철에 피는 수선화는 순결과 희망, 재생과 예지의 상징으로 특별한 지위를 지녔다.
수선화는 매년 켈트력으로 새해를 여는 달, 즉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만개하며, 이는 컴리 대평의회의 주술력 회복 의례, 봄맞이 주계(呪契) 의식, 국가 대회 등의 신성한 절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수선화가 처음 피는 날 아침, 가장 먼저 열린 꽃잎을 접하는 이는 다나 여신이 계시를 내리는 사람이라 여겨졌고, 이 때문에 예언자나 주술사가 꽃봉오리로 만든 연고를 이마에 발라 꿈속에서 신탁을 받는 의식이 드루이드 사회에 전승되었다.
문장학적으로 수선화는 컴리 국장 '펜드라이그의 문장'의 방패 문양에 삽입되어 있으며, 떡갈나무와 함께 민족의 혼을 이루는 쌍기호로 사용된다. 붉은 배경에 금빛 수선화가 피어난 형태는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순결성과 회복력을 상징하며, 이는 곧 컴리 국민 전체의 영혼과 내면의 의지를 대변한다.
또한 수선화는 여성 드루이드의 상징 식물로도 여겨지며, 탄생과 육성, 예언과 치유를 맡은 이들의 신표로서, 신성한 정원인 '검은 여인의 뜰'(Llys y Gwraig Ddu)에 심겨 있는 꽃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조
붉은솔개 Barcud Coch | |||
붉은솔개(Barcud Coch)는 컴리 대평의회의 국조로, 예로부터 드루이드 사회에서 예언과 감시, 자유와 생존의 상징으로 숭앙되어 온 맹금류이다. 유려한 붉은빛 날개, 깊은 황금빛 눈, 날렵하고 유연한 비행 방식으로 인해 웨일스 전통에서는 이 새를 '하늘을 나는 시인', 또는 '주술의 바람을 타는 전령'과 같은 시적 표현으로 불러 왔다.
붉은솔개는 현실의 웨일스에서도 거의 사라질 뻔한 희귀종이었으나, 보호 정책과 민간의 숭배 속에 되살아난 대표적 회복종으로, 실제로도 '웨일스의 귀환한 혼'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깊다. 세계관 내에서는 붉은솔개가 컴리 드루이드들에게 하늘의 징조를 전하는 존재로 여겨졌으며, 특히 비상 중 날개를 느리게 젓는 고리 비행 동작은 주술의 성공, 예언의 응답, 혹은 침략의 경고로 해석되었다.
국장 '펜드라이그의 문장'과 국기 '두 마리 용의 깃발'에서는 직접 묘사되지는 않지만, 붉은솔개는 펜드라이그의 즉위식, 대평의회 개회식, 또는 적룡의 기수단 전열식에서 실제로 방공 주술과 함께 풀려나 하늘을 세 바퀴 도는 의식을 수행하는 존재로 기록되어 있다. 이 때 붉은솔개가 북쪽 하늘을 거부하면 평의회를 유보한다는 격언이 전해질 정도로, 이 맹금은 정치적 예지와 자연의 조율자 역할까지 담당하였다.
또한 붉은솔개는 전통적으로 드루이드 시인 계층인 바드(Bardd)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웨일스의 바드들은 붉은솔개의 깃털을 차고 낭송했으며, 이 새가 나타난 방향을 따라 주제와 운율을 바꾸는 풍습이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지금도 '바르딕 예술제'에서 계승되고 있으며, 붉은솔개의 이름은 켈트 바드단의 최고 작위인 황금솔개(Y Barcud Aur)로도 쓰인다.
생태학적 측면에서도 붉은솔개는 컴리 전역의 자연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상징이다. 평의회는 수 세기에 걸쳐 이 새를 엄격히 보호해 왔으며, '붉은솔개를 해친 자는 컴리의 하늘을 잃는다'는 속담이 문서법보다 강하게 통용되기도 했다.
자연환경
지리
컴리 대평의회가 관할하는 국토는 브리튼 섬의 서남부, 대서양을 마주한 지역에 해당하며, 역사적으로 '웨일스(Wales)'라 불려온 산악과 해안, 계곡이 어우러진 복합 지형대이다. 총 면적은 20,779㎢이며, 북쪽은 아일랜드 해, 서쪽은 세인트조지 해협, 남쪽은 브리스틀 해협과 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잉글랜드와 국경을 이룬다. 강한 해양성 영향과 다양한 고도차가 공존하는 이 지역은 켈트 드루이드들이 신앙과 주술을 펼쳤던 원형적인 '자연 성역'으로 간주되어 왔다.
지형적으로 컴리는 산악과 고원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이다. 중북부에는 스노도니아(Snowdonia) 산맥이 솟아 있으며, 이곳의 최고봉인 이르 웨르딘(Eryri, 스노든)은 고대 드루이드 신전이 존재했던 곳으로 여겨지며, 아직도 '하늘제단의 봉우리'(Copa'r Allor)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남부에는 브레컨 비컨스(Bannau Brycheiniog)와 블랙마운틴, 동쪽에는 구릉지대와 깊은 계곡이 분포해 있으며, 이들 지역은 은둔 수행, 예언, 약초 주술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해안선은 복잡하고 드라마틱하며, 특히 서부의 카르마덴 만과 펨브룩셔 해안은 해양 주술과 조수력 관찰의 전통 장소로 꼽힌다.
기후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서, 사계절이 뚜렷하되 온난하고 습윤하며, 기온보다 풍향과 강수량에 따라 날씨가 결정된다. 연중 대부분 구름이 많고 바람이 불며, 특히 고지대는 안개와 이슬이 잦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기후는 드루이드들의 안개 의례, 수분 기반 주문, 물의 주기적 의식을 발전시키는 자연적 토대가 되었다. 여름은 선선하고 겨울은 온화하지만, 고지대에서는 눈이 자주 내리며, '눈에 잠긴 계절의 기록자'라는 전승 속 별명이 있는 곳도 존재한다.
식생은 온대림과 초지, 해안 수목과 이끼류, 고산 식물군이 혼재한 다양성을 보여준다. 북부와 중부 고지대에는 참나무, 자작나무, 산사나무, 마가목 등이 자연림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나무들은 각각 생명·예언·수호·치유의 상징으로 드루이드 신앙에서 신성하게 여겨진다. 평야와 골짜기에는 수선화, 고사리, 여우장갑꽃과 같은 식물들이 자생하며, 이들은 의례와 약술 제조에 사용된다. 해안지역은 짠물에 강한 관목류와 해풍에 적응한 식생군이 발달하였으며, 검은 이끼나 바위 이끼는 고대 암석 주술의 매개체로 사용되었다.
인문환경
인구
컴리 대평의회의 총인구는 2025년 기준 1,005,097명으로, 전체 국토 면적(20,779㎢)에 대비한 인구밀도는 약 48.4명/㎢에 해당한다. 이는 알라퍼(36.7명/㎢), 에린(30.0명/㎢)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며, 브레즈(113.3명/㎢)보다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산악 중심 지형과 해안 도시 구조가 혼재된 특유의 정착 양상을 반영한다.
주요 인구는 남부 저지대와 동부 해안 지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카이르더드(Caerdydd), 아베르타웨(Abertawe), 카스네위드(Casnewydd)의 삼도시권은 각기 10만에서 30만 명 규모의 도시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중심지에서는 행정, 교역, 주술 교육 기능이 복합적으로 수행된다. 반면 북부와 중서부의 고지대, 특히 스노도니아 산악권과 브레컨 고원 일대는 인구 밀도가 매우 낮고, 드루이드 예언소·수도소·성역 공동체가 점점적으로 분포하는 산개형 정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컴리 고유의 분권적 거주 전통과 자연 중심 사유 체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양상이다.
2025년 기준 출산율은 0.3명/세대당으로, 에린과 동일하며 알라퍼(0.41명), 브레즈(0.35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으로 적은 수치는 드루이드 세계가 출산 자체를 교육·신분·예지에 의한 허용체계에 따라 통제하기 때문이다. 2025년 기준 평균 기대수명은 881.0세로, 대평의회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서부 해안과 북부 산악 성역에서 1,000세를 초과하는 장수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컴리의 인구 구조는 전통적으로 혈통보다는 공동체 소속과 언어-신앙 연속성에 따라 규정되어 왔다. 인구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밀도와 분포, 생명 주기의 지속성, 공동체 결속도 면에서는 고도의 안정성을 지닌 구조이다.
민족 구성
컴리 대평의회의 국민 구성은 켈트계 혈통을 중심으로 한 다수민족 공동체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전체 인구의 96.4%는 '켈트인(Celts)'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말하는 켈트인은 웨일스인(Cymry)을 중심으로, 브르타뉴인, 콘월인, 맨 섬인, 스코트인, 아일랜드인 등 전통적으로 브리튼 섬 및 대륙 서부에 분포하며 켈트어파를 사용하는 민족 집단을 통칭하는 혈통 개념이다. 컴리 사회에서 '켈트인'은 드루이드 전통과 공동체 계약을 공유한 민족적 실체로 간주된다. 나머지 3.6%는 기타 민족, 귀화 시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컴리 대평의회는 역사적으로 웨일스 고유 민족을 중심으로 형성된 드루이드 공동체 국가이며, 시민권은 일반적으로 켈트계 혈통을 지닌 자 중 드루이드 의례 체계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과 문화적 수용성을 갖춘 자에게 부여된다. 시민권 부여 기준은 에린이나 알라퍼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혈통주의에만 기반하지는 않으며, 언어와 신앙, 신화적 전승의 이해 및 실천 여부가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한다.
컴리는 완전한 단일민족국가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켈트계가 압도적 다수를 이루는 민족공동체로 기능하며, 역사적으로도 잉글랜드와의 동화 정책에 맞서 민족 정체성과 언어, 전통을 철저히 보존해온 국가이다. 이와 같은 구성은 컴리 대평의회가 드루이드 문화와 켈트 민족의 전통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강한 정체성과 연대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
언어
컴리 대평의회의 공식 언어는 웨일스어(Cymraeg)이며, 전체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를 모국어이자 주술 언어, 그리고 신화적 전승 매체로 사용하고 있다. 웨일스어는 브리튼 계통 켈트어파로 분류되며, 고대 브리튼 섬에서 유래한 언어 중 현존하는 가장 활발한 구어체로 남아 있다. 드루이드 세계관 내에서 웨일스어는 주술 흐름의 주요 매개체로 기능하며, 이 때문에 문자 구조, 운율 체계, 발성 리듬까지도 의례적 정확성이 중시된다.
공용문자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지만, 대평의회 공식 문서와 주술 문서에서는 고전 웨일스어 맞춤법 체계와 드루이드식 표기법이 병행되어 사용된다. 특히 'Y Ddraig Goch', 'Tywysog', 'Cyngor Mawr' 등과 같은 정식 명칭은 변형되지 않은 고유 형태로 보존되는 것이 원칙이며, 외부어로의 번역은 엄격히 제한된다.
컴리는 드루이드 대평의회 국가 중에서도 언어 정체성 보존에 있어 가장 강한 규범 체계를 갖춘 국가로 평가되며 이는 심지어 드루이드의 중심지인 에린의 엄격성을 상회한다. 시민권 취득이나 공직 진입, 의례 참가 등 대부분의 국가 행정은 웨일스어 능력과 주술 운문 이해 능력을 요구하며, 이는 실질적으로 언어가 곧 권력과 신분의 기준이 되는 구조를 형성한다. 어린 시절부터 '기초 의례 웨일스어(Cymraeg Seremoniol Sylfaenol)' 교육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는 문해를 넘어 성역에서 주술 의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외국어 사용은 제한적이며, 주로 전면 세계 국가와의 외교적 필요에 따라 공식 문서상 병기된다. 그러나 내국에서는 웨일스어 외의 언어 사용이 공공문서·교육·방송 등에서 사실상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언어윤리위원회의 경고 또는 시정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타 대평의회에서 사용하는 아일랜드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등의 공용어는 이 정도로 엄격히 제한되지는 않으나, 관련 업무 등이 아니라면 병용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조치는 컴리 사회가 언어를 민족 생존의 핵심이자 드루이드 질서의 근간으로 보기 때문이며, 실제로도 웨일스어의 일상적·전통적 용례는 대평의회 전역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종교
컴리 대평의회의 국교는 다나 신앙(Crefydd Dôn)이며, 전체 국민의 100%가 이 신앙에 귀속되어 있다. 다나 신앙은 모든 생명의 어머니인 여신 다나(Dôn)를 중심으로 한 다신적 자연신앙 체계로, 세계의 조화와 순환, 예언과 생명의 흐름을 중심 가치로 삼는다. 이 신앙은 드루이드 정치질서, 언어, 의례, 교육, 생명관까지 통합하는 총체적 세계관으로 작동하며, 컴리 국민의 정체성과 생활 전반을 규정한다.
다나 신앙은 엄격한 교리 중심 종교라기보다는 순환적 자연 질서와 주기적 제례를 기반으로 하는 실천 중심의 의례 체계이다. 신앙의 핵심은 계절 주기, 천체 운행, 자연의 목소리, 예언과 기억에 있으며, 개인은 생애주기의 각 전환점마다 공동체 내에서 함께 의례를 수행함으로써 자연과 조화 속에 존재한다는 신념을 실천한다. 이러한 실천은 곧 일상생활에 스며든 신화적 삶의 양식이기도 하다.
다나 신앙의 주요 신들은 여신 다나를 중심으로, 남신 베리(Beli), 예언의 여신 케리드웬(Ceridwen), 자연의 수호신 게리노그(Garennog) 등 수십에 이르는 고유의 신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들은 모든 대지와 하늘, 물과 불, 돌과 동물, 기억과 죽음에 깃들어 있으며, 각 가문, 지역, 직능, 계절에 따라 숭배 방식과 의례가 달라지는 유연한 신화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컴리에서는 전통적으로 붉은솔개(Barcud Coch)가 하늘을 나는 다나 여신의 사자(使者)로 간주되며, 이 신조에 대한 신앙은 주술적 하늘 의례와 직결된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지 않으며, 펜드라이그와 적룡의 기수단, 각 지역 후작 및 백작은 모두 제의 권한과 정치 권한을 겸임한다. 이에 따라 컴리 대평의회는 '국가'인 동시에 드루이드의 신정적 자치공동체로서 기능하며, 제례와 국가 행정이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 연례 대의례(Seremoni'r Flwyddyn), 춘분 예언제(Awl Fair y Gwanwyn), 적룡의 서약식(Llw'r Ddraig Goch) 등은 국가 차원의 의무 제례이며, 전 국민의 참여가 의무화되어 있다.
다나 신앙은 비배타적이지만 완전주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이외의 종교 신념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컴리 시민권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의례 참여와 신화 교육 이수를 통한 신앙적 공명성을 요구받으며, 이는 다문화주의가 아닌 정체성 보존 중심의 폐쇄적 종교 질서를 구성한다. 그러나 그 안에서는 다양한 전통·계열·의식 형태가 공존하며, 모든 이가 '하나의 여신, 수많은 얼굴'을 이해한다는 철학 아래, 고유한 신앙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
정치
펜드라이그
컴리 대평의회의 최고 통치자는 펜드라이그(Pen Ddraig)라 불리며, 이는 문자 그대로 '용의 머리' 또는 '용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브리튼 켈트 전통의 최고 경칭이다. 드라이그라는 말은 컴리에서 국가를 수호하는 전사적 지도자와 예언적 통치자를 가리키는 은유이기도 하다. 펜드라이그는 영적 수장, 대드루이드의 대표, 국그리고 민족 공동체의 표상으로 기능한다.
펜드라이그는 선출군주제의 방식에 따라 일곱 도시와 열 세 시르(카운티)의 독립적 투표로 선출된다. 후보 자격은 웨일스 출신의 대드루이드로 한정되며, 각 시르의 개별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없는 경우 2인 결선과 '적룡의 서약(Llw y Ddraig Goch)' 의례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는 민심과 주술적 정합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복합적 선출제이다.
펜드라이그는 국가 입법 기관인 적룡 의회(Cyngor y Ddraig Goch)를 이끌며, 해외 대평의회와의 회담에서 컴리를 대표한다. 외교 문서와 국제 접촉에서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을 겸임하는 단일 수장으로 인정받는다.
펜드라이그는 종종 '터워소그(Tywysog)'라는 호칭으로도 불린다. 터워소그는 원래 웨일스어로 '공(公)'을 의미하는 말로, 1216년 귀네드 왕국의 왕 흘러웰린 압 요르웨르스가 웨일스 전역을 통일하며 처음으로 사용한 칭호이다. 그러나 1284년 잉글랜드 왕국이 웨일스 공국을 정복한 후, 이 칭호는 잉글랜드 왕태자의 작위로 강탈되었고, 사실상 웨일스가 독립국이 아닌 종속령으로 전락하게 되는 상징이 되었다. 1322년, 컴리 대평의회의 대평의회장이었던 흘로이드 베어논(Lloyd Beynon)은 이 칭호를 잉글랜드로부터 되찾아 스스로에게 부여하였고, 이로써 '터워소그'는 다시 웨일스 민족 자주의 상징이자 펜드라이그의 또 다른 이름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기록된 펜드라이그는 총 11명이며, 그 중에는 켈트 평의회 창립자 머르딘 월트(Myrddin Wyllt), 브리튼 왕 엠러스 울레디그(Emrys Wledig), 전설적인 전사왕 아르수르 드라이그(Arthur Ddraig) 등이 있다. 현임 펜드라이그는 카에르더드의 콜렌 레온(Colleen Rheon o Caerdydd)으로, 1987년부터 재위중이다.
역대 펜드라이그
![]() 펜드라이그 | ||||||||||||||||||||||||||||||||||||||||||||||||||||||||||||||||||||||||||||||||||||||||||||||||||||||||||||||||||||||||||||||||||||||||||||||||||||||||||||||||||||||||||||||||||||||||||||||||||||||||||||||||||||||||||||||||||||||||||||||||||||||||||||||||||||||||||||||||||||||||||||||||||||||||||||||||||||||||
[ 펼치기 · 접기 ]
|
![]() 펜드라이그 | |||||||||
켈트 평의회 | |||||||||
---|---|---|---|---|---|---|---|---|---|
대수 | 이름 | 켈트어 표기 | 재위기간 | 비고 | |||||
초대 | 카이얼버르딘의 머르딘 월트 | Myrddin Wyltt de Caerfyrddin | 449-481 | '대 멀린', 켈트 평의회의 창설자, 첫 번째 대드루이드 | |||||
제2대 | 칸트와레부르흐의 엠러스 울레디그 | Emrys Wledig de Cantwareburh | 481-665 | 브리튼의 왕과 켈트 평의회장직을 겸임했으며 545년에 마엘그운 귀네드(Maelgwn Gwynedd)에게 양위 | |||||
컴리-케르노우 연합 대평의회 | |||||||||
대수 | 이름 | 웨일즈어 표기 | 재위기간 | 비고 | |||||
제3대 | 흘로에거르의 아르수르 드라이그 | Arthur Ddraig o Lloegyr | 665-961 | 켈트 평의회 분할 이후 첫 번째 대평의회장, 케르노우에서는 아르수르 드라곤으로 불림 | |||||
제4대 | 로스네이그르의 베드워르 흘러웰런 | Bedwyr Llywelyn o Rhosneigr | 961-1138 | - | |||||
제5대 | 카에르더드의 세렌 메르윈 | Seren Merwin o Caerdydd | 1138-1322 | 1218년 컴리-케르노우 분리, 1218년까지 연합 대평의회장 재위, 1218년 이후로는 컴리 대평의회장으로만 재위 | |||||
컴리 대평의회 | |||||||||
대수 | 이름 | 웨일즈어 표기 | 재위기간 | 비고 | |||||
제5대 | 카에르더드의 세렌 메르윈 | Seren Merwin o Caerdydd | 1138-1322 | 1218년 컴리-케르노우 분리 이후 컴리 대평의회장 중임 선출 | |||||
제6대 | 카스네워드의 흘로이드 베어논 | Lloyd Beynon o Casnewydd | 1322-1597 | - | |||||
제7대 | 아베르타웨의 러디안 그윌 | Rhydian Gwilym o Abertawe | 1597-1626 | 전사 | |||||
제8대 | 카스네워드의 그웬돌렌 그리피츠 | Gwendolen Griffiths o Casnewydd | 1626-1751 | - | |||||
제9대 | 카르디간의 예스턴 파르드 | Iestyn Fardd o Cardigan | 1751-1800 | 1800년이 되자 자진 퇴위 | |||||
제10대 | 아르베르스의 케리드웬 카레우 | Ceridwen Carew o Arberth | 1800-1987 | - | |||||
제11대 | 카에르더드의 콜렌 레온 | Colleen Rheon o Caerdydd | 1987-재위중 | - |
적룡의 기수
적룡의 기수(Marchogion y Ddraig Goch)는 컴리 대평의회의 핵심 통치 계층을 이루며, 입법부인 대의원과 행정부인 중의원을 아우르는 통합 명칭이다. 이들은 펜드라이그를 제외하면 총 열아홉 명으로 구성되며, 펜드라이그를 합하면 총 스무 명이다.
'적룡의 기수'라는 명칭은 문자 그대로 붉은 용의 기사들을 뜻하며, 컴리 공동체에서 이들은 국가를 수호하고 자연과 질서를 조율하는 지도자 계층으로 인식된다. 이 명칭은 1322년, 흘로이드 베어논이 '웨일스 공(Tywysog)'의 칭호를 복권시키며 체제를 재정비할 때 당시 이미 존재하던 의회와 행정기관장들을 통합하는 명칭으로 도입되었다.
기수단 중 명예 서열 상위 6인은 수도 아베르타웨를 제외한 여섯 대도시를 대표하며 '후작(Marchog Uchel)'이라는 칭호를 갖는다. 나머지 13인은 열세 시르(카운티)를 대표하며 '백작(Marchog Isel)'의 작위를 부여받는다. 다만 해당 시와 시르(카운티)를 치리하는 직책과 기관은 따로 있으며 기수단의 인원들이 받는 칭호는 명예직에 해당한다.
펜드라이그를 제외하면 기수단 내 서열은 엄격히 고정되지 않으며, 각 사안에 따라 소관 부서가 주도권을 갖는 책임 평등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기수단 전체의 합의로 '기수장(Pennaeth y Marchogion)'과 '기수장보(Dirprwy Bennaeth y Marchogion)'를 선출하여 기수단을 대표하게 한다. 기수장의 경우 펜드라이그 부재나 궐위 시 정부수반을 대리한다.
적룡 의회
적룡 의회(Cyngor y Ddraig Goch)는 컴리 대평의회의 입법 기구이자, 적룡의 기수 중 아홉 명의 대의원(Marchogion Deddfwr)으로 구성된 상설 기구이다. 이들은 컴리의 헌정 원리, 민의 반영, 주술 질서의 정비를 책임지며, 국가 법령 제정과 개정, 외교 조약 비준, 그리고 신탁기관과 의례체계에 대한 법적 감독 권한을 가진다.
대의원은 컴리 일곱 도시와 열세 시르 전체를 아우르는 범컴리 선거인단이 제시하는 정기적 추대 방식을 통해 선출되며, 대드루이드 중에서 후보가 추천된다. 선출된 이들은 공공적 신탁과 민회 발의 내용을 검토하고, 민의에 입각한 주술적 해석과 의정 활동을 수행한다.
적룡 의회는 국가의 정식 입법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의례 질서의 수호자로서 기능한다. 새로운 법령이 제정될 때에는 법문(法文)이 정해지는 언어 운율 구조와 상징 계열이 다나 신앙의 주기와 상충되지 않음을 입증해야 하며, 이러한 검증은 주술적 사료 해석 의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행정부
컴리의 행정부는 적룡의 기수 중 열 명의 중의원(Marchogion Gweinyddol)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대의원들이 입법한 내용을 실행하고, 국가의 행정·재정·의례·외교·문화·교육 등 전반에 걸친 실무를 관장하는 최고 행정기구이며, 펜드라이그의 통솔 아래 공동 행정 권한을 행사한다. 중의원은 각기 소관 분야에 따라 직책이 명확히 정해진 장관급 수반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각자의 관할 영역에서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공동의 정기 회의를 통해 행정부 전체의 조율을 도모한다.
행정 기능 외에도 중의원단은 국가 차원의 대례 준비, 주술 균형 유지를 위한 의례, 대평의회 간 의전 외교를 주관한다. 특히 국가의 연례 주기를 기준으로 열리는 축제나 절기에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을 경우 반드시 중의원단 전원이 참여하여 책임에 대한 선서를 해야 하며, 이 서약은 그 해 행정부의 정당성과 질서 유지 능력을 가늠하는 공식 의례로 간주된다. 중의원단의 모든 활동은 서약에 의한 질서(Rheoleiddiad trwy Llw)라는 원칙 아래에서 움직이며, 이를 통해 주술적 정당성과 생태적 조화를 바탕으로 한 통치 원리를 구현한다.
컴리 대평의회는 입법과 행정의 엄격한 분리보다 조화로운 통합과 상호 견제 속에서 통치 질서를 형성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중의원단은 이 구조 내에서 국가의 생명력과 일상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컴리 대평의회의 행정부 10국은 다음과 같다.
- 내정국(Llywodraeth Fewnol): 컴리 전역의 행정, 인사, 민생활동을 총괄하며, 시르(카운티)·도시·지방 기구를 관할한다. 총장은 내정국장이다.
- 외교국(Llywodraeth Dramor): 타 대평의회 및 외부 세계와의 외교, 통상, 조약, 국제 의전을 전담한다. 총장은 외교국장이다.
- 군무국("Llywodraeth Ryfel"): 컴리 방위와 병력 편성 및 군사 운용, 전투 의례, 전방위적인 국방과 관련된 일을 관할한다. 총장은 군무국장이다.
- 안보국("Llywodraeth Ddiogelwch"): 치안, 감찰, 방첩, 경계 의례 등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한다. 총장은 안보국장이다.
- 재무국("Llywodraeth Ariannol"): 세입과 국고, 통화 관리, 유산 보관 및 재정의 운용을 맡는다. 총장은 재무국장이다.
- 교무국("Llywodraeth Addysg"): 바드·오바테·드루이드 교육제도를 관장하고, 역사·문자·주술 교과를 관리한다. 총장은 교무국장이다.
- 법무국("Llywodraeth Gyfreithiol"): 재판, 형벌, 사면, 입법 해석 등을 총괄하며 대평의회의 법적 권위를 집행한다. 총장은 법무국장이다.
- 문화국("Llywodraeth Ddiwylliannol"): 컴리의 예술, 전통, 축제, 상징 체계를 보존하고 문화 정책을 수립·운영한다. 총장은 문화국장이다.
- 환경국("Llywodraeth Amgylcheddol"): 자연보호, 생태 조화, 산림·습지·성역의 관리 등 자연 질서 보존과 관리를 담당한다. 총장은 환경국장이다.
- 제사국("Llywodraeth Offeiriadol"): 다나 신앙의 국가 전례, 제의, 순례지 운영, 종교 예식과 신탁 의례를 총괄한다. 총장은 제사국장이다.
저작권 안내
이 문서에 서술된 배경세계, 설정, 용어, 명칭, 이미지 등은 모두 원저작자인 EBB_라쿤 또는 이스턴 벨버드 팀(특히 EBB_라돈 및 EBB_랏시)에 의해 창작되었으며, 저작권은 전적으로 해당 창작자에게 귀속됩니다.
다만, 이 창작물의 구성에 참고되었거나 포함된 일부 외부 리소스는 각각의 출처에서 명시한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되며, 해당 요소의 저작권은 각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서는 다음을 전제로 열람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 전체 설정의 2차 이용 및 가공은 원 창작자의 명시적 동의를 필요로 합니다.
- 외부 저작물이 포함된 경우, 그 요소는 해당 저작권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본 고지는 제이위키의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정책에 기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