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이들/서두

모니터링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8월 19일 (토) 20:14 판
백년 전 제국은 멸망했습니다.


수천년, 아니 영원히 지속될것만 같던 제국의 지배력은 희미해지고, 그 화려함과 영광은 시간이라는 풍파에, 바위와 같았던 통치는 작은 틈 사이의 벌레들에 의해 와해되고 갈라졌습니다. 제국의 지배력이 사라지자 그 뒤에는 강력한 정통성을 가진 명가(名家)들이, 제국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오며 숨을 죽이고 있었던 퍼스트본의 국가들이, 제국의 지배 아래 신음했던 핍박받던 민족들이 대륙의 왕좌를 차지하고자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마지막으로 서 있는 자가 누구건간에, 대륙에는 전란의 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륙에는 아침이 옵니다.


수많은 세력이 대륙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무한경쟁의 사회는 빠른 기술의 발전을 일으켰습니다, 기존에는 다루기 어렵고 위험했던 부유석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발명되며 대륙은 새로운 시대를 맞습니다. 동력 혁명이라 불리는 이 세기의 대발견으로 인해 부유석은 같은 무게의 황금보다도 비싼 물질이 되었으며, 대륙 전역에서 부유석을 캐기 위한 현상, 일명 오렌지 러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륙의 하늘에는 거대한 비행선이 떠다닙니다, 상위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것들이 이젠 평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의 상식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대륙의 아이들입니다.


소개하는 말


대륙의 아이들은 필자가 2021년 1월 31일부터 연재해 오던 가상의 판타지/스팀펑크 세계관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뻔하지 않은 세계관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가장 특별하고 유일무이한 세계를 만들어 보자는 오만한 목적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뻔한 판타지가 재미 없다는 불량한 생각에서 시작된 대륙의 아이들은 어언 2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 제가 연재했던 한가지 작품의 베이스가 된 세계관이 되었고, 이야기와 이야기가 덧칠되며 생명력을 얻은 세계관은 더 많은 창조성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대륙의 아이들에서 가장 독특한 한가지 특징을 꼽고자 한다면 디테일일 것 입니다, 인간, 엘본, 드워본, 반야... 제가 빚어낸 것들은 제 지식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 최대한의 현실성과 그들의 문화, 사회를 자세하게 담고자 했습니다. 가상의 것이라 한들 그것이 우리의 삶과 유사성을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친숙하게 여길 수 없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륙의 아이들 세계관의 여러 요소들은 현실의 국가, 인종, 문화에서 모티브를 따 왔습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것을 쓸데없는 정성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이, 대륙의 아이들 세계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당신이 제가 만든 이 세계 안에서 가장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품 정보
작품명 대륙의 아이들
장르 판타지·스팀펑크
기여자 JERRYKID
테마곡
대표색 Eerie black Chinese silver
연재 상황 연재중
관련 문의 qodjwls0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