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Mind/역사

Artiousblanch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0월 23일 (일) 00:5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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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이전까지

프로젝트의 시작

1990년대 중반 지도부의 실책과 사업의 실패 등 악재의 연속으로 그룹 전체가 흔들리던 미래기술 그룹은 이른바 닷컴 버블이 팽창하기 시작하자 IT산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그룹을 살릴 유일한 대책이라는 사실을 깨닫았다. 일찍이 IT산업에 투자하고 있었던 미래기술 그룹이었으나 닷컴 버블을 관측한 그룹운영부 미래전략국의 보고서를 계기로 미래기술 그룹은 전기전자사업부에 네트워크사업국을 확장 신설, PC통신 웹페이지를 크게 개편하는 등의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IT 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빠르게 성장하는 IT기술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는데, 그 중 하나가 YourMind로 이어진 SNS 프로젝트였다.

이러한 신사업들을 이른바 '신IT 사업'이라고 부른다. 훗날 YourMind의 세계적 지위와 파급 효과, 부가 수익 등을 고려했을 때 이는 김덕배 체제 말기의 사실상 유일한 공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위기와 기회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1990년대 말 그룹이 마침내 부도 직전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미래기술 그룹은 경영 위기를 인정하고 전반적인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문어발식 확장으로 생겨나거나 인수합병된 사업부들과 의복사업부가 매각되었고 다른 사업부들도 부분 매각 등의 구조조정이 단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사업부가 진행하던 프로젝트들도 큰 영향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남은 프로젝트로는 대표적으로 MuCA로 이어진 음악 스트리밍 프로젝트, OrbitNet으로 이어진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SNS 프로젝트였다. 특히 SNS 프로젝트는 폐지 직전까지 갔다가 당시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훗날 네트워크사업부 소셜미디어국 국장이 되는 박석우 덕분에 간신히 살아났다. 박석우는 그룹최고회의에까지 가서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설득의 결과로 프로젝트 취소는 면했으나 2003년 내로 공개를 할 수준으로 끌어 올릴 조건을 걸었다. 이 때가 1999년 연말로, 대형 SNS를 4년 안에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어떻게든 그룹최고회의를 설득시켜야 했기 때문에, SNS 프로젝트 팀은 MuCA 프로젝트 팀의 인력을 빌려오기도 하면서[1]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해 나갔다. 설상가상으로 2000년 경 닷컴 버블이 붕괴하며 네트워크사업부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다행히 김덕배의 실각과 채권단의 비호, 그룹 단위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프로젝트는 순항했다.

개발 완료

베타 테스트

2002년 겨울 즈음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개발이 끝났다. 다만 당시는 작동만 하던 상황으로 버그 투성이에 디자인도 미완성이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훗날을 위해 확장 위주로 구조를 짜다 보니 설계 난이도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개발자 전용 비공개 사내 베타테스트를 통해 버그를 해결하였고, 사용성 개선을 위해 일부 직원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비공개 사내 베타테스트 기록은 YourMind 데이터베이스에 남지 않고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되고 굴러 다니다가 훗날 StarTraveler Lounge의 데이터베이스로 계승되었다. 사내 베타테스트는 6개월이 꼬박 걸렸다. 그동안 디자인은 물론이고 서버 구조도 한번 크게 바뀌었다. 그 덕분에 YourMind는 틀이 거의 잡히게 되었다.

그룹최고회의의 동의를 받고, 2003년 초봄 즈음에 YourMind는 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YourMind는 높은 완성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예상 이상의 활동량에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2]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 왔다. 그러나 오히려 이는 YourMind에게 도움이 되었는데, 현재의 설계가 대규모의 부하를 감당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개발진들은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대대적인 개선에 들어갔고, 3개월에 걸친 개선 끝에 YourMind는 이제 완전해졌다.

2003년 10월 1일 두 번째 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이듬해 3월 31일 종료되었다. 특히 2차 베타테스트 데이터베이스는 1차 베타테스트 때와 다르게 사라지지 않고 정식 공개 당시 계승되어 몇몇 사람들(특히 2차 베타테스트 유저들)이나 가끔씩 퓨처테크에선 실질적으로 2003년 10월 1일을 서비스 시작일로 보기도 한다. YourMind는 2004년 6월 23일 정식 개장했다.

정식 공개

정식 공개 당시에도 퓨처테크 IT 서비스들의 고질병인 서버 폭발 문제가 골치를 썩혔다. 심지어 1차 베타 테스트 당시의 서버 과부하를 교훈 삼아 예상보다 더 넉넉한 서버를 준비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하루 종일 서버는 불안정했고, 이런저런 곳에서 서버를 차출해 YourMind에 투입한 결과 서비스는 안정되었다. 며칠이 지나가 접속량이 서서히 감소하며 서버가 안정을 되찾았고, 차출된 서버는 다시 반환되었다.

YourMind는 당시 최첨단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능을 갖추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람들은 다이어리를 쓰는 것 같은 사용 경험을 칭찬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자, 불온한 목적의 사용자들도 유입되었다. 운영진들의 경험 부족으로, 서비스 초기에는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운영진들은 고심 끝에 융통성 있는 기준 적용과 모니터링단 확대를 통해 불량 사용자 적발에 힘썼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가 개선되었고, 예산도 일부 투자하여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자 적발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광고 집행을 통해 이미지 관리에도 힘쓰면서, YourMind는 건전한 SNS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

대한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목표로 설계한 SNS인 만큼, 전 세계적인 서비스를 위해 본사 운영진들은 각 국의 재외동포를 섭외해 그 나라의 분위기나 사회상 등을 파악하는가 하면, 현지 모니터링단 구성을 통해 서비스 사각지대가 없도록 힘썼다.

  1.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공개가 2005년으로 당초 계획인 2003년보다 2년 더 밀린 것은 이 인력 차출이 큰 영향을 주었다.
  2. 퓨처테크의 고질병 중 하나로 수요 예측을 너무 낮게 한다는 점이 있는데, 특히 이 사례에서 두드러진다. 정작 이것도 수요 예측의 2배만큼 서버를 신설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