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문서 기여자: 망낭이

스승님께서 이 세상의 짐승에 대해 정리할 것을 요구하셨고, 말씀 도중에 '깃털 뒤덮인 파충류' 라는 단어가 포함되었기에 타리곤의 생태에 대해 집필한다.

본능적으로 대륙의 땅에 발딛는 것을 꺼려하는 탓에 자세한 크기는 재볼 수 없었다. 통상적으로 3미터에서 5미터 정도의 몸집을 가졌다. 비행하는 속도에 따라 생존여부가 결정되기에 3미터의 안팎의 녀석이 우두머리를 차지한다. 지능이 꽤 높은 편으로, 지성이 존재하는 만큼 타리곤 쪽에서도 인간을 지성체로 인식하는 듯 보인다. 그 근거로 교감을 통해 단 한 사람만을 동료로 인정하며 자신을 허락한다. 흉악한 모습과는 다르게 귀한 전략물자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대륙에선 필수부가결 요소. 그 탓에 아주 유능한 기사를 태우거나, 차라리 타리곤이 인정한 자의 일란성 쌍둥이를 태우는 방법이 있다.

수분의 조절이 되게끔 갈라졌으나 매끈한 비늘을 피부로 가지고 있다. 그 위를 거친 털이 둘러져 있는데 그 탓에 섣불리 등에 타기 곤란하다. 털의 질기기가 제법이라 가벼운 천소재의 갑옷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타리곤이 친구로 인식한 교감자들을 태울 때엔 털을 눕혀 특별한 안장을 만들어준다.

날개뼈가 도드러져 상반신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무수히 많은 털이 박혀있다. 일반 조류와는 다르게 깃털보다는 억세고 두터운 털로 뒤덮여있으나 가벼운 뼈와 강인한 근육을 바탕으로 빠르게 비행한다.

갈기라고 부를 정도의 거친 털은 바람에 적응한듯 눕혀져있고 시야 확보를 위해 머리부터 목까지의 털은 적은 편. 눈커풀은 반쯤 투명하여 잠시 눈을 감는 동안에도 앞을 볼 수 있다. 노란색의 부리는 성체가 되었을 즈음에 검게 변한다. 평균 수명은 반 백년이고 2년도 체 되지 않아 성장하여 인생의 대부분을 성체로 보내는 편. 직접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해가 지날수록 약해지기 보다는 오히려 강해진다. 주기적으로 하늘에 모여 둥근 원을 이루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죽은 개체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주요 활동시간은 낮. 밤이 되면 무리들은 모여 잠을 청한다. 두터운 깃털은 달빛을 받아 단단하게 변하고, 그것을 공중에서 침구 삼아 잠에 드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자기 전의 시간, 이때에 가장 빠른 우두머리가 몇분간 공중을 헤매어 가장 안전한 잠자리를 찾아 비행한다.

그러한 습성 탓에 해가 진 시간 타리곤의 도움을 받으려면, 보통의 유대로는 불가능하며. 공중에서 제일 가는 지성체가 설득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깃털이 단단해진 것을 감안하고, 밤에 잠을 자지 않을 것을 감안하고 하는 비행일테니.

파트너에 의해 야간 비행을 마친 후에는 다른 개체들이 물가에 깃털을 띄워 수면 위에 둥지를 만들어준다. 타리곤끼리의 유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따금씩 무리를 이루어 먹이를 나르는 것으로 보아, 어딘가에 날지 못하는 타리곤들의 둥지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개요


타리곤(ταριγων )슬픈 대양을 중점으로 대양의 암초나 작은 섬 일대 및, 넓게는 발바라퀘샤 일대까지 사는 조류[1]를 지칭한다. 어원은 초고대에 슬픈 대양을 누렸던 해양인종 람포스(ράμφος ) 종족이 명명했으며 그 이름이 발바라 남부에 잔류해 쓰여지게 되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대륙에서는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편이며, 대다수는 대양 내지는 린크:대륙분수령의 거친 절벽에 둥지를 트고 살아간다.

특징

타리곤은 지능이 아주 높은 생물로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말이나 상양처럼 조련하기는 난이도가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품종개량 시 지능을 저하시키려는 시도도 있었다. 앞서 퀘샤 도서관의 설명처럼 한 번 태운 사람을 계속 태우려는 습성이 있는 반면 친근감이 없는 타자는 강하게 경계하는 성향이 있다. 이 때문에 초기 타리곤은 기수를 잃으면 운용이 어려운 전략물자로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 현실에 대비하자면 그 종류가 와이번, 드래곤, 그리핀에 접목할 수 있으나, 그 특징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