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호해탄의 시작은 아주 오랜 고대에 일부 울라크 부족들이 호해탄 호에서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 호해탄 호를 둘러싼 모래사막이 점차 확장되면서 여러 곳에 퍼져 살았던 유목민 울라크들은 수천년간 이동하여 마침내 호해탄 호를 중심으로 거주하기 시작했고 강변을 개발하면서 큰 부족체들이 형성됐다. 기원전 2,000년 경에는 타나담의 인구수가 십만이었고 개간을 통해 공급되는 농작물들 덕분에 번영할 수 있었는데, 서부에 대규모로 흉이 발생하면서 한 차례 파괴되기도 한다..

이후 기원전 1,700년 경에는 호해탄 호 주변 전체에 작은 마을 수준으로 사람들이 머물렀고 강가에서 자라는 식물잎을 말려 기록을 남기면서 본격적으로 호해탄의 고대사가 막을 열었다.

문명을 연 타나담

타나담(발음:Tanadam, 목검)은 고대 호해탄에서 처음으로 건국된 초대이자 고대의 왕국으로 기원전 1,600년 경 처음 나타났다. 이곳과 전혀 관계없는 린크 대륙에서도 이때 즈음 아사마르 왕국이 건설된 것이 재밌는 점이다. 타나담은 후대에 여러 기록과 기술적인 계승을 해주었으며 말로에는 내전으로 붕괴되었지만 강력한 무역항으로서의 타나담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석도의 세상

광석의 제련 기술이 낙후되었던 타나담 시대에는 인간 노예를 부려 만든 간도, 즉 강도높은 광석을 있는 그대로를 수없이 갈아서 날카로운 형태로 만든 무기를 사용했었다. 이런 무기는 석기무기와 다름이 없어 우스웠지만 제련이 발달하기 전까지 그래도 계속 생성되었고 철기의 개발 이후에도 관례물품으로 이용될 만큼 오래 이용되었다. 특히 의형제의 인연을 강조할 때 이 석도로 손을 베어 잔에 따르는 풍습은 타나담의 가장 대표적인 의례 중 하나였을 정도다.

탄도의 고대 역사

탄도는 타나담의 선조인 하바논 타나담의 동생으로 알려진 도파가 세워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변 지역들을 통일하고 자신의 신전을 세운 도파는 탄도(하얀 뱃길)라는 나라를 지었고 이것이 훗날 큰 영향을 미치는 세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도파는 살아생전 건축에 조예가 깊어 아름다운 저택과 신전들을 많이 지었고, 특히 타나담의 종교인 자로해우탄을 더 친애했다. 자로해우탄은 죽은자는 신의 일부가 되고, 따라서 사자을 경배하고 산자가 죽은자를 위해 헌신해야한다는 종교였다. 도파의 죽음 이후 그의 자녀들은 자로해우탄을 더욱 발전시켜 “덕을 쌓은 자는 모두 신과 하나가 된다”라는 사상까지 발전시키게 된다.

고삭의 왕

한편 호해탄 남향에 위치한 검은 사막에서는 독특한 작물들이 자랐는데 이 덕분에 고삭에서는 배고픔에 허덕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검은 사막의 성분 때문인지 남녀노소와 계급을 가리지 않고 대대로 무통 증세를 보였는데, 왕들마저 이런 모습을 보이니 호해탄의 나라들은 고삭이 “미친이들의 나라”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물론 과장이었지만 대중적으로 “무통”에 대한 인식으로 매우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고 이것이 고삭의 검은 사막에 의한 영향이라는 것이 밝혀진 건 한참 미래의 일이었다.

놀랍게도 고삭의 왕은 이것이 신이 내린 축복이라 여겼는데 그 이유가 “고통이 없으니 행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