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후소 문학이 기록 문학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8세기 무렵의 일로, 이 시기에는 고사기, 일본서기, 만엽집 등의 역사서 및 문학 서적이 만들어졌다. 이후에는 헤이안 시대에 형태가 갖추어져 크게 유행한 와카(和歌)나 17세기에 이르러 마츠오 바쇼가 만들어내고 유행시킨 하이쿠(俳句) 등이 있다. 이렇듯 일본의 중근세 문학은 서정적인 단가 문학이 유명하지만,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등의 산문 문학 역시 발전했다.

근현대 후소 문학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와바타 야스나리, 시가 나오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츠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오에 겐자부로 등이 특히 유명하다. 이들은 후소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각자의 다양한 문학적 사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써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경제 침체와 더불어 정부에 대한 불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반체제 문인들이 등장해 작품을 내놓았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아마다 타케마사저무는 해와 핏빛 신세계 등이 있다. 이런 작품들은 곧 금서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1세기에도 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문학가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아가 기존의 문학에 구애받지 않고 가벼운 문체를 바탕으로 내용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라이트 노벨이 크게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음식

후소 제국의 식문화는 중국 음식과 함께 동양을 대표하는 식문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유명한 음식으로는 식초로 조미한 밥에 생선회 등을 올린 뒤 가볍게 쥐어 내놓는 스시, 전통 술인 사케, 구불구불하고 얇은 면과 육수를 함께 먹는 면요리인 라멘 등이 있다. 특히 이 중 라멘은 인스턴트 식품의 형식으로 발전하여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음식이 되었는데, 1958년에 후신 식품이 인스턴트 치킨 라면을 만든 것이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고대의 식문화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본서기 등의 정사서에서는 의식의 문화에 대한 내용을 사소한 것으로 여겨 직접적으로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발견되는 목간 등의 유물이나 기타 기록에 의하면, 쌀과 어류, 해조류 등이 널리 소비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개류는 선사 시대부터 후소 열도에서 널리 소비된 흔적이 있다.

현재 후소의 전통 요리로 여겨지는 것들은 에도 시대에 발달한 식문화에서 이어지는 것이다. 전통 요리는 가이세키 요리, 혼젠 요리 등이 있으며, 신년 명절을 기념하여 만드는 오세치 요리와 같은 것도 있다. 특히 가이세키 요리는 격식을 차리는 정식으로, 5첩, 7첩, 11첩 등의 여러 종류가 있으며, 국, 해산물, 생선회, 밥, 츠케모노 등이 제공된다.

음식을 먹는 데에는 주로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밥과 국을 그릇째로 손으로 들어서 입에 대고 먹는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중국의 식문화와 차이점이 있다. 또, 장례시에 젓가락으로 유골을 옮기는 풍습때문에 젓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주고 받는 것이 금기시되기도 한다.

현대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들이 발달했는데, 상술한 인스턴트 라면 이외에도 레토르트 식품, 도시락 등 소매점에서 쉽게 구입하여 조리할 수 있거나 조리할 필요조차 없는 식품들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또, 서양의 포크 커틀릿을 변형시킨 돈까스나 인도의 커리를 변형시킨 카레라이스처럼, 타국의 식문화를 자국화하여 정착시킨 사례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복식

음악

후소 제국에 관한 문헌 기록에서 음악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것은 삼국지 중 '위지왜인전'에 등장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아무리 늦어도 5세기 경에는 고유의 악기와 음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이 때의 악기와 음악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는 바가 없고, 와곤(和琴)이라는 이름의 5현 악기가 있었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9~10세기까지 당의 궁중 음악과 대중 음악, 불교 음악 등이 유입되었으며, 중앙 아시아와 서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의 악기와 음악 역시 당을 통해 수입되었다.

이후에는 주로 궁중 음악과 귀족적 음악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8세기의 다이호 율령 제정 이후로 정립되고 발전되어 온 궁중 음악을 아악(雅楽)이라고 하며, 현재는 궁내청에서 아악의 보존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해 내려 오는 아악곡은 300여 수에 달한다. 또한 아악은 전통 음계인 5음음계와 7음음계를 사용하며, 국가인 신대봉축가 역시 아악 7음음계를 기반으로 작곡된 음악이다. 아악과 대비되는, 평민들이 주로 즐기고 전승해 온 음악은 속악(俗楽)이라고 한다.

해외의 음악은 이후에도 후소의 음악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16세기에는 류큐로부터 샤미센과 기독교 음악이 유입되었고, 메이지 신정 이후에는 서양의 고전 음악이 유입되었으며, 1920년대에는 재즈 음악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1922년에는 또한 후소 황립 관현악단이 설립되었는데, 후소 황립 관현악단은 2018년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악단이다.

현대의 대중 음악으로는 엔카와 에프팝(F-POP) 등이 있는데, 엔카는 주로 장년층 이상에 의해 향유되는 장르로 현재는 그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에프팝의 경우는 비틀즈와 같은 서양의 유명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독자적인 색채를 가지고 세계 각국에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에프팝 아티스트로는 오자키 유타카, 우타다 히카루, 코무로 테츠야 등이 유명하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음악적으로 뛰어난 아티스트가 적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에프팝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후소의 록 음악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에프록(F-ROCK)이라고 불린다. 후소의 록 음악은 음악사를 논하는 데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이며, 유명한 아티스트로는 사잔 올 스타즈, BOØWY, B'z, X-FUSO, Mr. Children, MONGOL 800, 범프 오브 치킨, SEKAI NO OWARI, ONE OK ROCK 등이 있다. 이렇듯 후소의 록 음악 시장은 아주 거대해서, 규모 면으로는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크다.

특징적인 면으로는, 아이돌 음악이나 애니메이션 및 게임의 주제가 역시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들 음악은 전국민적으로 인기가 있는 대중 음악과는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소수의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