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시절
1986년 1월 17일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났으며 정말 우연한 계기로 중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친구 따라 취미로 시작한 야구에서 카론은 전혀 중학생같지 않은 재능을 보이며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부에 가입했고 고등학교를 야구부가 유명한 지역 소재 학교인 프레즈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투타겸업을 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투수 전업을 시작했고 졸업 전 마지막 연도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로서 성장했다.
MLB 시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2006년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번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되었다.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에 속했기 때문에 카론은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며 첫 해 2006년부터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로 콜업되었다.
그러나 그 해 2006년, 트리플A에서 21경기 19.1이닝 ERA 7.15 WHIP 2.33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찍으면서 순식간에 받았던 기대를 완전히 초기화시켜버렸다. 특히나 마무리로 등판했던 5월 경기에서 5점 리드를 역전당하며 강판당한 것의 충격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이후로 2007년과 2008년에는 더블 A와 싱글 A를 떠돌아다니며 사실상 전력 외로 취급되었고 결국 2008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시카고 컵스 시절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후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컵스에서도 더블 A를 떠돌아다녔고 여전히 기량을 올리지 못하면서 1년 뒤인 2010년 다시 방출되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컵스에서와는 다르게 트리플A에서 불펜 요원으로서 걸출한 활약을 했고 4경기 동안 1군에까지 승격되었다. 트리플A 36경기 37.2이닝 1승 1패 5홀드 ERA 3.76 WHIP 1.67.
KBO 시절
두산 베어스
이적 사가
작년 트리플A에서 상당히 걸출한 활약을 했었기에 내년에도 미국에서 뛸 가능성이 높았으나 2011년 12월 7일 두산 베어스와 근접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사이드암이면서 선발 투수가 가능하다는 큰 이점이 있었기에 미국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컸지만 예상을 깨고 2011년 12월 16일 두산 베어스와 1년 25만 달러에 계약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전설의 시작이 되었다.
2012년
2012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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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2 | 14 (3위) |
6 | 173⅔ | 3.42 | 129 | 21 | 134 | 0.700 | 1.19 | 4.27 |
기념비적인 카론의 첫 시즌. 첫 해부터 14승 ERA 3.42로 원투펀치로서 활약했다. 니퍼트와 25승을 합작하며 카트 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6⅔이닝 2실점 6피안타 7K로 호투하며 2차전 팀의 승리를 따냈다.
2013년
2013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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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3 | 13 (2위) |
5 | 189⅓ (3위) |
3.45 | 167 | 27 | 164 (2위) |
0.722 | 1.14 | 4.12 |
그럭저럭 준수했던 시즌. 2년 연속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선 2차전에 등판하여 6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였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7이닝 1실점 4피안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 7차전 6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은 탈락하였다.
2014년
2014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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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22 | 8 | 5 | 121 | 4.11 | 104 | 18 | 107 | 0.615 | 1.23 | 2.41 |
좋은 페이스를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시즌 중반부 어깨 부상으로 완전히 시즌아웃되었다. 그럼에도 8승 ERA 4.11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덤. 최근에는 이것이 송일수 감독의 만행 때문이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2015년
2015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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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5 | 20 (1위) |
6 | 204 (1위) |
2.67 (2위) |
162 | 5 | 201 (1위) |
0.769 (3위) |
1.07 (2위) |
6.89 (1위) |
부상 후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높았으나 계약을 단행했고, 이것이 신의 한 수였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듯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그야말로 완전히 날아올랐다. 투타 통틀어 WAR 1위를 기록했으며 ERA, WHIP도 2위를 기록했다. 200이닝을 넘게 던지고도 K/9가 9에 육박하는 삼진 생산력이 눈에 띄는 시즌.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수상하였고 개인 첫 골든글러브도 수상하였다. 아쉽게 MVP는 한준영에게 뺐겼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하여 7⅔이닝 무실점 3피안타의 역투를 펼쳤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NC의 핵타선을 말 그대로 잠재우며 8이닝 1실점 2피안타 12K를 기록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에선 1차전에 처음 등판해 6⅓이닝 2실점 5피안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휴식을 취하고 온 5차전에선 7⅓이닝 무실점 7피안타 7K로 또 한 번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14년 만의 우승이자 두산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비록 한국시리즈 MVP는 수상하지 못했으나 아직까지도 카론 커리어 최고의 포스트시즌이라 불린다.
그리고 이 시즌은 전설의 시작이 되었다.
2016년
2016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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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3 | 19 (2위) |
4 | 201⅓ (2위) |
2.86 (1위) |
159 | 7 | 173 (1위) |
0.826 (2위) |
1.25 (3위) |
6.37 |
작년에 이어 다승 2위, WHIP 3위와 평균자책점왕, 탈삼진왕을 수상하였다. 아쉽게 20승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니퍼트와 함께 41승을 합작하였다.
8월 잔부상으로 2경기 가량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시즌을 19승으로 마감했다. 만약 승 하나만 더 추가했다면 2015-2018 4년 연속 20승이라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거의 없는 불멸의 기록을 써내렸을 것이며 그 어떤 반론 없이 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 같은 두산 소속의 니퍼트가 22승 3패 2.95로 미친 활약을 하고 또 다시 같은 소속 김광이 49홈런 146타점, 3관왕을 수상하는 더 미친 활약을 하면서 투수 골든글러브와 MVP 모두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선 2차전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8K로 NC의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2017년
2017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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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4 | 21 (1위) |
5 | 213⅔ (1위) |
2.93 (1위) |
142 | 2 | 195 (1위) |
0.808 (1위) |
1.11 (1위) |
9.06 (1위) |
방해요소가 없는 카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시즌. 그야말로 선발 투수가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4관욍을 차지하고 2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다.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20승을 기록하며 역대 4번째, 용병으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20승을 2회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2016년과는 달리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하면서 213⅔이닝을 투구하며 ERA 2점대, WHIP 1.1대를 모두 지켜내었고 투타 통틀어 WAR 1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이런 미친 성적을 내고도 1군 데뷔 3년차에 안타&홈런&타점&장타율 1위, 타율 4위, 득점 2위를 기록한 슈퍼 루키 최충완에게 밀리며 또 한 번 MVP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비록 최충완도 밀리진 않는 성적이었지만 카론이 좀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에 이에 대해 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여 5⅔이닝 3실점 7피안타로 지금까지의 카론의 가을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투구내용을 펼쳤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고 온 6차전 8이닝 2실점 6피안타 8K로 모든 것을 만회하며 팀의 3연패를 확정지었다.
2018년
2018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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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5 | 29 (1위) |
2 | 229⅓ (1위) |
2.08 (1위) |
136 | 0 | 212 (1위) |
0.935 (1위) |
1.02 (1위) |
12.02 (1위) |
- 역대 최초 2년 연속 투수 4관왕
- 21세기 단일 시즌 최다 승&투수 최고 WAR
- 21세기 단일 시즌 최다 이닝&탈삼진 (당시 기준, 현재는 갱신)
- 역대 최초 단일 시즌 20승-200탈삼진 2회 달성
- 역대 최소 경기 10승 (11경기)
- 역대 최소 경기 15승 (18경기)
- 역대 최소 경기 20승 (24경기)
- 역대 최소 경기 25승 (30경기)
- 10구단 체제 역대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12경기)
- 10구단 체제 유일무이 전 구단 상대 2승
- KBO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4K, 타이)
- ...외 다수
카론의 커리어하이이자, 투수로서 역사상 최고의 단일 시즌. 또 한 번의 4관왕을 수상하며 KBO 최초로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포함 투수 4관왕을 달성하였다.
그야말로 모든 스탯 자체가 기형적인 수준으로 단일 시즌 29승은 역대 2위이며 1위는 장명부의 30승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 프로야구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427⅓이닝이라는 지금으로썬 가히 불가능한 이닝을 던졌기에 가능한 기록이었고 그렇기에 절반 수준인 229⅓이닝으로 기록한 카론의 29승은 더욱 더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 그 229⅓이닝도 당시 기준으로 21세기 단일 시즌 최다 이닝이었으며(현재는 갱신됨) 212탈삼진도 당시 21세기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이었다.
다 나열하기도 힘든 기록들을 요약해보자면 역대 최소 경기 10,15,20,25승을 모두 갱신하였고 10구단 체제에서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와 유일무이한 전 구단 상대 2승을 기록했다. 또한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초로 20승-200탈삼진을 2번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이런 미친 성적을 찍은 에이전드 카론의 2018년 sWAR은 12.02로 86선동열에 이은 역대 투수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술한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12.02라는 수치는 역대 단일시즌 WAR 1위 14.08의 같은 해 최충완에게 밀리면서 2위를 기록했다. 역시 MVP도 최충완에게 내줬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 등판하여 9이닝 무실점 4피안타 1사사구 14K 124구로 역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기록하였다. 이는 아직까지 KBO 포스트시즌 마지막 완봉승이다.
시즌 종료 후 1년 260만 달러로 계약했으며 이는 당시 기준 외인 최고 계약금이다.
2019년
2019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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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0 | 11 | 7 | 186 | 3.89 | 194 | 16 | 171 | 0.611 | 1.32 | 4.45 |
역사적인 카론의 4년이 끝나고 최고 계약금으로 대우해준 2019년의 카론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2014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소 승수를 기록했고 동시에 최다패도 갱신하였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11승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0승을 달성하였다. 귀신같이 한국시리즈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덤.
원래 같았으면 재계약이 불발되었어야 했던 성적이었지만, 그 선수가 바로 카론이었기 때문에 반 이상 삭감된 1년 1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020년
2020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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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27 | 10 | 13 | 152⅓ | 4.79 | 171 | 27 | 109 | 0.435 | 1.63 | 2.67 |
그 이후를 통틀어도 그야말로 카론의 한국 커리어 최악의 시즌. 꾸역꾸역 10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13패로 최다패 2위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승보다 패가 많은 해를 보냈으며 승률 0.5 이하, 삼진보다 1.5배 이상 많은 피안타, 개인 최다 27피홈런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엔 불펜 전향도 시도하는 등 재기에 시도해봤지만 실패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한국시리즈에선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며, 처음이자 아직도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서 5이닝만을 채우고 내려갔다.
이적 사가
확실한 선발진이 에이죠스와 언제 기량이 떨어질지 모르는 30대 중반의 강현수밖에 없는 현재 두산이기에 카론을 계속 끌고 가야하는 지에 대한 찬반여론이 불타고 있다. 국내 선수도, FA도 아님에도 사실상 2021년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적 떡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2012 ~ 2020 에이전드 카론 통산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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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이닝 | 승 | 패 | 탈삼진 | ERA | WHIP | 승률 | WAR |
281 | 1670⅔ (24위) |
145 (5위) |
53 | 1466 (8위) |
3.35 | 1.21 | 0.732 | 52.26 |
그냥 외국인 선수였다면 가차없이 재계약이 불발되고 다른 선수를 찾았겠지만, 에이전드 카론이 9년 동안 보여준 단기 임팩트는 외국인 투수가 아니라, KBO 40년 역사 그 어떤 투수를 데려와도 쉽사리 범접하기 힘든 수준이다.
281경기 1670⅔이닝 동안 기록한 145개의 승리는 이미 통산 5위에 해당하며, 상술한 1670⅔이닝은 통산 24위, 1466탈삼진은 통산 8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모든 누적 기록들이 전부, 단 9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런 무지막지한 이닝을 소화하고도 통산 ERA가 3.35, WHIP가 1.21, K/9(9이닝당 삼진)가 7.89개로, 21세기에 이 세부 스탯을 따라올 투수는 류현진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2015~2018년 동안의 성적은 그야말로 KBO 역사상 최고의 4년이라 불리며, 이 기간 동안만 3번의 골든글러브와 도합 12개의 타이틀, 2년 연속 쿼드러플 크라운 및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카론이 더욱 더 고평가되는 이유는 스탯으로는 보이지 않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 때문도 있는데, 9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15경기 100이닝 19실점, ERA 1.71을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등판 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보다는 한국시리즈에 압도적으로 강한 편이며, 2018년에는 완봉승까지 기록하며 두산 왕조의 한국시리즈 6연패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레전드에 대한 예우와는 별개로 그것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에이전드 카론의 현재 기량은 심히 떨어져있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두산과 재계약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 최근 2년인 2019년, 2020년에는 WAR이 각각 4.45, 2.67로 암울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2020년에는 13패를 달성하며 최다패 2위를 달성했으며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비록 카론이 9년 동안 구단 레전드급 활약을 한 것은 맞으나, 당장 평자 4.79를 찍은 용병을 에이죠스의 주전 파트너로 두기에는 대권을 노리는 팀 두산에게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2020년 11월 27일, 첫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12월 3일 2차 협상이 진행되었다.
12월 7일, 중앙일보에 따라 두산과 에이전드 카론과의 재계약이 최종적으로 불발되었다. 이로써 9년 동안 두산에서 뛰어온 에이전드 카론은 두산과 작별을 고하게 되었으며, 굉장히 이례적으로 구단 유튜브에서 작별 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했다. 또한 카론이 사적으로 팬사인회를 개최하여 두산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재계약 불발 후 행적이 굉장히 주목받았는데, 일본과의 링크가 잠시 떴었으나 루머로 판명받았고, 이후 SSG 랜더스와의 링크가 떴지만 역시나 이것도 루머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20년 12월 22일, SSG 랜더스와 1년 135만 달러에 계약이 확정되면서 두산이 아닌 다른 팀에서 KBO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10개 구단 팬들 전원이 이에 충격이라는 반응이며, FA도 아닌 용병 카론의 이적으로 그 해 모든 이적들이 전부 묻혔다고 봐도 무방하다. SSG 프런트는 마침 더블피쳐의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었는데 카론과 두산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곧바로 접근하여 계약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두산에 대한 충성심을 비춰왔던 카론의 충격적인 이적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으나, 카론은 두산과의 재계약 의사가 있었고 일방적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건 오히려 두산 프런트기에 카론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군다나 2020년의 성적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실패로 찾아올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카론이 직접 자신은 아직 두산에게 충성하고 있고, 언젠가는 꼭 두산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기에 더욱 더 그렇다.
그렇게 카론과 작별한 두산은 도리어 카론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으며, 카론의 빈자리는 2022년까지 제대로 채워지지 않았다가 2023년 루이스 마르티네즈라는 걸출한 용병을 데려오며 용병 세대교체(?)에 성공하게 되었다.
SSG 랜더스
2021년
2021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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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1 | 17 (2위) |
7 | 184⅓ | 2.45 (2위) |
116 | 11 | 167 | 0.708 | 1.03 (2위) |
6.67 (2위) |
SSG에서의 첫 해로, 개막전 선발로 출전하더니 2019년, 2020년의 떨어진 기량을 귀신같이 완전히 회복하며 투수 골든글러브급 활약을 했으나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원투펀치를 구축했던 맥컨드 에이죠스의 투수 4관왕 수상으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보다 이닝 소화력이 줄어든 것이 조금은 흠.
두산 상대로는 4경기 1승 2패 ERA 4.12로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조금은 이상한 친정팀에 대한 애정 표현. 다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시즌 시작 전 5승만을 남겨두고 있던 통산 150승 기록을 두산전에서 달성하였으며, 양현종을 넘어 KBO 역대 통산 승수 2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⅓이닝 2실점 7피안타 7K로 가을에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에이죠스와의 맞대결에선 7이닝 1실점 8K의 호투를 펼쳤으나 아쉽게 불펜의 실점으로 승을 뺏기게 되었다.
2022년
2022 KBO 리그 MVP |
2022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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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4 | 21 (1위) |
4 | 227⅓ (1위) |
1.95 (1위) |
129 | 2 | 214 (1위) |
0.840 (1위) |
0.97 (1위) |
10.07 (1위) |
선발 투수가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며 그토록 카론을 옥죄어오던 MVP의 저주를 깨부수고 쿼드러플 크라운&MVP&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다.
여러 기록들도 갱신하였는데 우선 단일 시즌 투수 4관왕을 3번, 20승을 4번 기록한 유일한 투수가 되었으며 개인 첫 ERA 1점대와 WHIP 0점대를 기록하였다. 누작된 227⅓이닝은 작년의 에이죠스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고 WAR도 끝내 10을 달성하였다.
기량이 떨어졌을 것이고 적응을 못할 것이라 평가받던 카론은 작년에 이어 올해 그 편견을 완전히 깨부숴버렸으며, 불펜진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더블피쳐, 김광현과 함께 선발진을 굳건히 지탱하며 정규시즌 2위에 큰 기여를 하였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6⅔이닝 2실점 7피안타 1사사구로 다소 블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끝내 승리를 지켜내었다. 그러나 이후 팀의 충격적인 3연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여담으로, 이 시즌으로 카론의 KBO 통산 승수는 183승이 되었으며 현재 나이 만 36세로 카론이 여전히 용병의 신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불멸의 기록 송진우의 210승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2023년
2023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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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27 | 14 | 8 | 164⅓ | 3.87 | 125 | 8 | 131 | 0.636 | 1.17 | 4.23 |
잔부상으로 크게 고생하면서도 팀의 1선발로서 굳건히 연속 10승 기록과 ERA 3점대를 지켜내었다. 이로써 카론은 무려 9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되었으며 통산 승수도 197승에 육박하게 되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선 부상으로 인해 등판하지 못했으며 회복 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하여 두산을 상대로 7⅓이닝 1실점 4피안타 9K의 역투를 펼쳤다. 특히 4회까지 퍼펙트로 리그 최고라 불리는 두산 타선을 잠재우고 무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것이 매우 인상적. 아무래도 9년간 몸을 담갔던 친정팀에 대한 예우일 것이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도 등판하여 6⅔이닝 2실점 6피안타 7K로 준수한 투구내용을 펼쳤지만 이후 불펜의 호러쇼로 9:4로 대패,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였다.
2024년
2024 시즌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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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승 | 패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WAR |
31 | 11 | 9 | 157 | 4.55 | 135 | 13 | 119 | 0.550 | 1.36 | 3.88 |
시즌 시작 전, 자신이 만약 '송골매' 송진우의 통산 최다승 기록인 210승을 갱신할 경우 그 어떤 것과도 관계 없이 현역 생활을 끝마치겠다고 밝혔다.
시즌 총평은 확실한 노쇠화가 드러난 시즌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10년 연속 10승은 달성하긴 했지만 카론 최악의 커리어 로우 시즌인 2020년과도 비견될 정도로 아쉬운 활약을 했다.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좋지 않아진 것과 타고투저 시즌이라는 점도 소폭 기여를 하긴 했지만(작년과 WAR 차이가 그리 나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다.) 어쨌거나 2020년 다음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임에는 불변하다.
성적과는 별개로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통산 208승을 달성하게 되었으며, 통산 최다 승 갱신까지 단 3승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또한 119탈삼진을 기록하며 송진우의 2,048개를 갱신하고 최종 2,097개로 통산 탈삼진 1위를 갱신하였다.
팀은 최종 8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2014년 이후 카론 커리어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못한 시즌이자 소속팀이 역대 최소 순위를 기록한 시즌이 되었다.
시즌 종료 후 SSG와의 재계약이 예상보다 늦춰지며 큰 파장이 일었는데, 결국 송진우의 다승 기록을 넘는 211승을 기록할 시 은퇴한다는 조건을 걸고 10만 달러에 SSG와 재계약에 성공하였다.
연도별 성적
역대 KBO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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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소속팀 | 경기 | 승 | 패 | 세 | 홀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sWAR |
2012 | 두산 | 32 | 14 (3위) |
6 | 0 | 0 | 173⅔ | 3.42 | 129 | 21 | 134 | 0.700 | 1.19 | 4.27 |
2013 | 33 | 13 (2위) |
5 | 0 | 0 | 189⅓ (3위) |
3.45 | 167 | 27 | 164 (2위) |
0.722 | 1.14 | 4.12 | |
2014 | 22 | 8 | 5 | 0 | 0 | 121 | 4.11 | 104 | 18 | 107 | 0.615 | 1.23 | 2.41 | |
2015 | 35 | 20 (1위) |
6 | 0 | 0 | 204 (1위) |
2.67 (2위) |
162 | 5 | 201 (1위) |
0.769 (3위) |
1.07 (2위) |
6.89 (1위) | |
2016 | 33 | 19 (2위) |
4 | 0 | 0 | 201⅓ (2위) |
2.86 (1위) |
159 | 7 | 173 (1위) |
0.826 (2위) |
1.25 (3위) |
6.37 | |
2017 | 34 | 21 (1위) |
5 | 0 | 0 | 213⅔ (1위) |
2.93 (1위) |
142 | 2 | 195 (1위) |
0.808 (1위) |
1.11 (1위) |
9.06 (1위) | |
2018 | 35 | 29 (1위) |
2 | 0 | 0 | 229⅓ (1위) |
2.08 (1위) |
136 | 0 | 212 (1위) |
0.935 (1위) |
1.02 (1위) |
12.02 (1위) | |
2019 | 30 | 11 | 7 | 0 | 0 | 186 | 3.89 | 194 | 16 | 171 | 0.611 | 1.32 | 4.45 | |
2020 | 27 | 10 | 13 | 0 | 0 | 152⅓ | 4.79 | 171 | 27 | 109 | 0.435 | 1.63 | 2.67 | |
연도 | 소속팀 | 경기 | 승 | 패 | 세 | 홀 | 이닝 | ERA | 피안타 | 피홈런 | 탈삼진 | 승률 | WHIP | sWAR |
2021 | SSG | 31 | 17 (2위) |
7 | 0 | 0 | 184⅓ | 2.45 (2위) |
116 | 11 | 167 | 0.708 | 1.03 (2위) |
6.67 (2위) |
2022 | 34 | 21 (1위) |
4 | 0 | 0 | 227⅓ (1위) |
1.95 (1위) |
129 | 2 | 214 (1위) |
0.840 (1위) |
0.97 (1위) |
10.07 (1위) | |
2023 | 27 | 14 | 8 | 0 | 0 | 164⅓ | 3.87 | 125 | 8 | 131 | 0.636 | 1.17 | 4.23 | |
2024 | 31 | 11 | 9 | 0 | 0 | 157 | 4.55 | 135 | 13 | 119 | 0.550 | 1.36 | 3.88 | |
KBO 통산 (13시즌) |
404 | 208 (2위) |
81 | 0 | 0 | 2,403⅔ (2위) |
3.31 | 1,869 | 157 | 2,097 (1위) |
0.720 | 1.19 | 77.11 (4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