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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기의 잠언
2 1.
- 이는 월기가 병마에 맞서, 내 자녀들에게 이르는 잠언이라.
- 너희는 이를 진실로 따르고 스스로 깨닫도록 하라.
- 어리석은 자녀는 이를 무시할 것이고 보통의 자녀는 이를 따르기만 할 것이나
- 진실로 현명한 자녀는 이 잠언을 파괴하리라.
- 너희는 이를 부수려 노력하라.
- 나의 잠언을 부수는 자녀만이 이 잠언의 진실된 의미를 깨달으리라.
- 파괴의 의미를 깨우치기 전에는 이를 그대로 따르라.
- 이는 진리의 말씀이니 나의 말을 따르기를 주저하지 말라.
- 이 잠언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자녀는 자신만의 잠언을 만든 자에 한한다.
3 2.
- 너희는 스스로 생각하라.
- 남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 남의 생각을 받아들일 땐 스스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라.
- 항상 의심하고 질문하라.
- 세상은 너희보다 지혜로우니, 세상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세우라.
- 질문하는 것은 답을 구하지 못하여도 그 자체로 의미있으며
- 답을 구했더라도 그대로 믿지 말고 먼저 의심하라.
- 묻는다는 것은 너희의 무지로 말미암아 세상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니
- 세상에 도움을 청하기를 주저하지 말라.
-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힘든 것은 도움을 청하며
- 아는 것을 알려주고 쉬운 것은 도움을 주라.
- 질문과 도움에는 넘침이 없고 부족함만 가득하니
- 너희는 이를 게을리 하지 말며 늘 행하려 노력하라.
- 생각이란 무릇 눈처럼 내리는 것이니
- 고개를 들면 사방에 널린 것 같다가도
- 손으로 잡으면 사라진다.
- 이에 너희는 생각을 기록하고 보존하기에 힘쓰라.
- 생각을 할 때엔 그 가지가 무수히 뻗어 나가지만
- 정작 그 가지의 기둥을 다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 너희는 생각의 뿌리를 단단히 박고 튼튼한 기둥을 세우라.
- 생각만 하는 자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자보다 나으며
- 생각을 기록하는 자는 생각만 하는 자보다 나으며
- 생각을 파괴하는 자는 생각을 기록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 스스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부수는 자가 스스로 뛰어넘는 자이니라.
- 생각을 부수고 그 잔해를 거름삼으라.
- 부숴진 생각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튼튼한 기둥을 세우라.
- 이 새로운 생각의 나무는 흔들림이 없으나 늘 파괴될 위험이 있어야 하느니라.
- 너희는 나무를 세울 때 부숴지지 않을 것처럼 흔들림 없이 세우되
- 충분히 부숴져야 할 때 그 나무를 부숨에 망설임을 두지 말라.
- 꿈은 누구나 꾸지만 해몽은 너희만이 하는 것이니라.
- 너희는 생각할 권리를 남에게 함부로 주지 말라.
- 생각할 권리는 너희 모두 스스로 가져야 하며 이 잠언을 읽는 자는 생각이 의무가 될지니
- 너희는 스스로 생각하라는 이 잠언을 거스르지 말라.
- 해몽은 생각이요, 생각은 권리고 의무이니
- 너희는 스스로 해몽하라.
4 3.
- 너희는 기본에 충실하라
- 기본은 자세이며 태도니라.
-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스로 깨끗이 유지하라.
- 무릇 사람에겐 기운이라는 것이 있어 이는 자세의 바른 정도에 따라 달라지니
- 너희는 바른 자세로 바른 기운을 유지함에 힘쓰라.
- 태도는 너희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창이니라.
- 태도가 바른 자는 바른 지혜를 갖고 있으며, 태도가 바르지 못한 자는 바르지 못한 지혜를 갖고 있느니라.
- 현명한 자도 태도가 바르지 못할 수 있으나
- 진실로 현명한 자는 스스로 생각해 바르지 못한 지혜를 부술 것이니라.
- 그 다음 현명한 자는 남의 생각을 빌어 바르지 못한 지혜를 부술 것이니라.
- 어리석은 자는 남의 생각을 빌리지도 못하니 자신의 바르지 못한 지혜를 부수지 못하고
- 바른 태도를 갖지 못할 것이니라
- 바른 지혜를 갖는 것이 바른 태도를 갖는 첫째이며
- 스스로 생각하여 바르지 못한 지혜를 부수는 것이 둘째이며
- 남의 생각으로 바르지 못한 지혜를 부수는 것이 셋째니라.
- 이 외에는 방도가 없으니 너희는 바른 태도를 갖기 위해 힘쓰라.
- 바른 자세와 바른 태도는 바른 기운을 부르고
- 바른 기운은 바른 정신을 부르고
- 바른 정신은 바른 지혜를 부르니 너희는 바른 지혜를 가지려 하기 전에 바른 태도와 바른 자세를 먼저 가지라.
5 4.
- 너희는 사랑은 가까이 하되 색은 멀리하라.
- 사랑으로 말미암은 자는 망하지 않을 것이나 색으로 말미암은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니
- 너희는 사랑과 색을 혼동하지 말고 사랑 없는 색을 멀리하라.
- 다만 진실한 사랑은 깨끗한 색 또한 포함하니
- 너희는 사랑 없는 색을 멀리하고 깨끗한 색은 가까이 하라.
- 색 없이 사랑할 순 있으나 사랑 없이 색을 취하지 말라.
- 너희는 허락 없이 남의 몸을 탐하지 말며 남이 너희의 몸을 알게 하지 말라.
- 너희의 허락 없이 남에게 너희의 몸이 알려졌다면 이는 상대의 바르지 못한 지혜 때문이니
- 너희는 염려 말고 악인을 멀리하며 악인이 되지 않도록 힘쓰라.
- 서로의 몸을 허락했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는 색은 바르지 못하니라.
- 이는 악행은 아니나 바르지 못한 행동이니 너희는 이러한 색 또한 멀리하라.
6 5.
- 너희는 죄를 지었더라도 늘 당당함을 잃지 말라.
- 잘못을 했으면 당당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라.
- 용서받지 못한다면 당당히 벌을 받으라.
- 잘못하지 않았다면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느니라.
- 죄를 짓고도 반성하지 않는 자는 바르지 못한 지혜를 가진 악인이나
- 죄를 짓고서 진실로 반성하여 바르지 못한 지혜를 부수고 바른 지혜를 세운 자는 현명한 자이니
- 이는 현명한 자도 죄를 지을 수 있음이라.
- 너희는 판관은 두려워하되 법을 두려워 하지 말라.
- 법을 두려워하는 자는 두려움에 법을 지키나 현명한 자는 지혜로 법을 지키느니라.
- 판관은 너희의 죄를 묻는 자이니 그 앞에서 당당하되 판관을 두려워 하라.
-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쉬이 본다면 필히 억울한 죄로 벌을 받을 것이니
- 너희는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힘쓰라.
- 판관 앞에 서지 않는 것이 첫째이며
- 판관 앞에서 당당하되 두려워하는 것이 둘째니라.
- 너희는 거짓 증언하지 말라.
- 거짓은 만악의 근본이니 거짓을 멀리하라.
- 남을 해할 목적이 아닌 거짓도 멀리하라.
-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하지 말며
- 가진 것보다 더 많이 가졌다고 하지 말며
- 경험치 못한 것을 경험했다 하지 말지니라.
-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행하는 자는 그 주위에 진실이 모일 것이며
- 거짓을 말하고 거짓을 일삼는 자는 그 주위에 거짓이 모일 것이니라.
- 진실은 참 지혜이니 너희는 진실을 모으려 힘쓰라.
7 6.
- 다른 사람을 대할 땐 온 마음을 다하여 대하라.
- 화로보단 사람의 마음이 더 따뜻한 법이니 너희는 따뜻한 사람 곁을 차지하려 힘쓰라.
- 무릇 같은 성질끼리는 뭉치려는 성향이 있으니
- 너희가 먼저 따뜻한 사람이 되면 너희 곁에 따뜻한 사람이 모일 것이니라.
- 따뜻하지 못한 사람이라 하여 멀리하지 말며 다만 너희의 온기를 나누어주라.
- 불이란 산소와 재료만 있으면 추위에서도 타오르는 법이니
- 너희는 너희 스스로를 재료 삼아 따뜻한 사람이 되어라.
- 스스로가 따뜻하면 주위가 추워도 춥지 아니 하리니
- 스스로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주위를 녹여 주라.
- 따뜻함은 추위를 물리고 봄을 불러오니 너희는 이 잠언을 읽었음으로
- 너희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싹을 틔울 의무가 있느니라.
- 마음을 주기로 한 자에겐 몸과 마음을 다하여라.
- 어설프게 사람을 대하지 말라.
- 너희의 불꽃으로 따뜻하게 해줄 사람에겐 너희의 불꽃이 옮겨붙을 만큼 힘쓰라.
- 불은 태울 것이 없으면 타지 않으니 이는 너희의 불꽃도 한계가 있음이라.
- 모든 이에게 꺼지지 않는 것이 아닌 너희 사람들에게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라.
8 7.
- 웃음을 아끼지 말라.
- 어떤 경험도 어떤 사람도 헛된 것이 없으니
- 모든 것은 너희의 생각의 차이에서 말미암으니라.
- 환란 속에서도 생각하기에 따라 웃음이 끊이지 않을 수 있으니
- 너희는 모든 것을 웃음으로 받아들이라.
- 모든 경험을 웃음으로 받아들이면 이는 모여 큰 웃음이 되리니
- 그 큰 웃음은 또한 다른 웃음의 경험이 됨이니라.
9 8.
- 이 잠언은 월기가, 만락이, 을진이 너희에게 전하는 말이니라.
- 월기는 越己라 쓰고 읽는다.
- 만락은 萬樂이라 쓰고 읽는다.
- 을진은 乙進이라 쓰고 읽는다.
- 월기는 나의 아명으로 나를 넘어서겠다는 소망을 담은 새 이름이니라.
- 만락은 나의 아명으로 항상 즐거우려는 소망을 담은 새 이름이니라.
- 을진은 나의 아명으로 첫째가 아닌 둘째로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소망을 담은 새 이름이니라.
- 너희는 너희의 이름을 스스로 지어 부르라.
- 너희가 받은 이름 위에 너희가 생각한 새 이름을 세우라.
- 이는 나의 잠언을 읽은 너희에게는 의무가 되느니라.
- 새 이름을 부르는 날부터 이 잠언은 힘을 잃어갈 것이니
- 너희는 새 이름으로 이 잠언을 잠재우라.
- 너희의 잠언을 새로 지어 나의 옛 잠언을 파괴하라.
- 너희에겐 이 또한 의무가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