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리비냐 역사
성인대사가 되기 위하여 진정한 덕목을 갖추는 자리

테네리비냐는 대륙 발바라 북부에 위치한 고산지대와 동명의 종교 세력을 의미한다. 이들은 본래 1시대에 악수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서 페탈리나 산맥으로 향한 이들인데, 그곳에는 고산맥임에도 인간이 섭취할만한 열량의 식물들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그곳에 석탑과 건물을 짓고 정신적인 수양을 일삼았으며 욕심을 버리고자 거세를 하는 등의 관례를 만들기도 했다. 실제로 테네리비냐의 가장 높은 자리인 대사들은 이것을 행했다. 그 존재가 밝혀진 시기는 제 3시대 이후이다.

특징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위치한 테네리비냐는 고립적인 문화와 사회가 특징이다. 그들은 산맥 내부의 무딘 돌들을 조각하여 수백여년간 거대한 신전을 건설했고,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들은 머리를 모두 삭발하고 울라크의 구속구와 유사한 목걸이(염주·묵주)를 차고 다닌다. 서로 간의 계급은 없이 모두 평등하지만, 그 역할에 따라 실질적인 계급이 나뉘어져 있다. 그 중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이 종교를 직접 수행하고 개발하는 대사들이며, 그 위로 시험을 치루어 가장 뛰어난 대사의 자리를 증명하는 것이 성인대사다. 가장 낮은 신분은 하소사이며 위생 등을 맡는 일을 하는 이들이다.

식문화

테네리비냐에서는 보통 식물과 버섯을 고깃국물에 담구는 요리가 많다. 테네리비냐의 고산지대에는 절벽 돌 틈 사이로 자라는 식물·버섯이 많다. 기본적으로 이런 산나물 등을 채집하여 먹고, 광산에서 나오는 소금과 조류 등의 고기와 함께 끓여먹는다. 모두가 육식을 하는 것은 아니며 너무 빈곤하여 새를 얻을 능력이 되지 않으면 소금절인 나물을 주식으로 삼는다. 다행히도 절벽지대의 틈틈이에서는 많은 버섯이 자랐으므로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일은 많이 없었다. 이후 몇 차례 기아를 겪으며 그늘진 동굴에서 인분을 통해 직접 버섯을 재배하는 재배법이 개발되었고, 고산에서도 자라는 작물들이 들어오면서 차츰 더 개선된다.

제사

그들은 앞서서 수행의 땅인 테네리비냐에 도착한 선조들을 기린다. 하지만 성대한 제사는 치루지 않고, 집마다 따로 제사를 지내는데 이들은 분기마다 항아리에 밀어놓은 머리카락을 고히 담아 때가 되면 태워 선조를 기린다. 본래 모든 털을 잘라내는 테네리비냐이므로 이것을 태운다는 것은 마음다짐을 바르게하고, 자신들이 선조의 뜻을 잘 따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무술·무도와 수행병

테네리비냐가 형식적으로는 왕국처럼 국가 형태는 아니더라도, 외부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한 조직이 존재한다. 이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수행병(사라만다)이라고 부르는데, 온몸은 새의 깃털을 덮고 얼굴에는 새가면을 쓰며 창을 들고 다닌다. 일반적으로 테네리비냐의 의복은 식물뿌리를 이용한 삼베 옷과 유사하기 때문에 수행병과 일반인의 구분은 뚜렷한 편이다. 이들은 평생 재빠른 이동과 반사 능력을 성장시키는데 노력하며, 육체가 강인해지도록 오랜 시간 기도한다. 실제로 2시대와 3시대에 테네리비냐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새인간에 대한 괴담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어디까지나 사람이므로 하늘을 나는 일까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