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티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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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신
Perestiana
페레스티아나
태초에 유일하며 위대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니라

대륙 뿐 아니라 이 모든 세상과 세상의 것들을 만든 만물의 신이다. 또 다른 신 역시나 그녀가 만들었고, 페레스카교 뿐 아니라 루페타교에서는 유일신으로 섬기며 로카에교에서도 최상위 숭배의 대상이 그녀일 정도. 그냥 대륙에 있는 모든 종교가 페레스티아나를 믿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

이 세상을 창조한 신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그녀에게서 비롯되었다. 땅과 물, 생명은 당연하고 하늘과 밤낮조차도 그녀가 창조해낸 것으로, 그녀가 만들어낸 세상이 얼마나 방대한지 세계 자체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자기 자신조차도 무엇이 생겨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2] 처음에는 단순히 홀로인 삶이 지루하여, 자신의 힘이 담긴 을 공허에 던져 세상을 창조했지만 그곳에서 자라난 생명들에게 일종의 모성애를 느끼고 세상을 더욱 풍부하게 키워내면서 평생을 세상을 가꾸다 죽은 어느 성녀를 자연을 돌보는 신으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녀는 세상의 생명과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책임감을 가지면서 세상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해낸 신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대부분의 종교에서 그녀를 하나님으로 칭하며 숭배하며, 생명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생명의 모든 것을 규정한 전능한 존재로 여겨진다. 대륙의 최초 종교이자 그녀를 신으로 섬기는 페레스카교는 이름 자체가 그녀의 이름을 따왔으며 역사 상 가장 막강했던 제국 페이시리아가 국교로 삼았었다. 종교 대혁명 이후로 등장한 루페타교는 성직자의 타락에 불만을 품었을 뿐, 그녀를 향한 올곧은 신앙심에 바탕하여 성장하였고 로카에교의 경우에도 페레스티아나를 창조자로 여기고 그녀에게 선택 받아 자연을 돌보게 된 플루프니아를 신으로 여기는 것이다. 주요 3개교 모두 그녀를 하나님으로 섬기니 그녀가 세상에 직접 군림한 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참고로 교황청에서 매년 배포하는 페레스카 성전의 표지에는 페레스티아나가 그려져 있는데, 긴 장발과 흰색에 가까운 피부를 가지고 월계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모습은 제 1대 교황이 직접 마주한 페레스티아나를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애초에 생명도 아니거니와 성별이 여성인 것만 정식적으로 알려진 사실인만큼 상상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측되곤 한다.[3] 물론 교황청이 이런 식으로 성전에 표지에 그려 넣다보니 대부분의 신도들이 그녀를 표지에 그려진대로 생각한다는 모양. 위쪽의 그림도 표지의 그녀를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1. 데트레아교 빼고.
  2.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천 마법사이다. 본래 그녀의 생각으로는 신력을 이용해서 창조된 존재에서 프레딜라를 남겨두고 다시 신력을 회수할 생각이었는데 세계에 오류가 생겨 신력을 가진 채로 태어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후로는 직접 신력을 부여하는 방법도 터득한 모양이긴 하지만 여전히 의도하지 않은 선천 마법사들이 태어나는 듯.
  3. 아니라면 진짜로 그녀를 목도한 것일수도 있다. 애초에 만물을 창조한 신이니에 자신을 인간 하나로 만드는 것 쯤이야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