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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海人)은 북태평양 전역, 특히 동아시아 연안에 밀집하여 거주하는 인어 인종이다. 동아시아의 고전 문헌과 민속 신앙에는 해인과 유사한 존재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예컨대 『산해경』의 해내남경에는 물속에 사는 인간형 생물들이 사는 저인국(<ruby>氐<rt>Dī</rt><ruby>人<rt>rén</rt><ruby>国<rt>guó</rt>)이 기록되어 있으며, 몸은 물고기이되 사람의 얼굴과 팔다리를 지닌 능어(<ruby>能<rt>Néng</rt><ruby>鱼<rt>yú</rt>)라는 환수 역시 그 기원을 해인에게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인어(<ruby>人<rt>にん</rt><ruby>魚<rt>ぎょ</rt>)', '어인(<ruby>魚<rt>ぎょ</rt><ruby>人<rt>にん</rt>)', 또는 '반어인(<ruby>半<rt>はん</rt><ruby>魚<rt>ぎょ</rt><ruby>人<rt>にん</rt>)'이라 불렀으며, 한국 각지의 설화와 민간신앙에서도 형태가 약간씩 변형된 모습으로 간헐적으로 등장한다. | 해인(海人)은 북태평양 전역, 특히 동아시아 연안에 밀집하여 거주하는 인어 인종이다. 동아시아의 고전 문헌과 민속 신앙에는 해인과 유사한 존재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예컨대 『산해경』의 해내남경에는 물속에 사는 인간형 생물들이 사는 저인국(<ruby>氐<rt>Dī</rt><ruby>人<rt>rén</rt><ruby>国<rt>guó</rt>)이 기록되어 있으며, 몸은 물고기이되 사람의 얼굴과 팔다리를 지닌 능어(<ruby>能<rt>Néng</rt><ruby>鱼<rt>yú</rt>)라는 환수 역시 그 기원을 해인에게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인어(<ruby>人<rt>にん</rt><ruby>魚<rt>ぎょ</rt>)', '어인(<ruby>魚<rt>ぎょ</rt><ruby>人<rt>にん</rt>)', 또는 '반어인(<ruby>半<rt>はん</rt><ruby>魚<rt>ぎょ</rt><ruby>人<rt>にん</rt>)'이라 불렀으며, 한국 각지의 설화와 민간신앙에서도 형태가 약간씩 변형된 모습으로 간헐적으로 등장한다. | ||
다만, 이러한 신화적 전승에 묘사된 모습은 실제 해인의 생김새와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해인은 전반적으로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유사한 체형을 보이며, 얼굴 생김새와 피부색은 대체로 동아시아 인류와 흡사하다. 문명 수준 또한 매우 높아, 그들이 이룩한 기술적·예술적 유산은 트리토노스와 나란히 수중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발전한 문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들은 과거 육상 문명과의 접촉을 통해 한자 문화권의 유학(儒學)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자국의 | 다만, 이러한 신화적 전승에 묘사된 모습은 실제 해인의 생김새와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해인은 전반적으로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유사한 체형을 보이며, 얼굴 생김새와 피부색은 대체로 동아시아 인류와 흡사하다. 문명 수준 또한 매우 높아, 그들이 이룩한 기술적·예술적 유산은 트리토노스와 나란히 수중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발전한 문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들은 과거 육상 문명과의 접촉을 통해 한자 문화권의 유학(儒學)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자국의 전통과 통합하여 고유한 형태의 철학 체계로 재구성하였다. | ||
해인은 본래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상을 띠지만, 특수한 [[주술]]을 통해 육상의 형체와 수중의 형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다. 이는 [[늑대인간]]이 인간과 짐승 사이를 오가는 것과 유사하며, 숙련된 해인은 지느러미 달린 형태로 깊은 바다를 유영하는가 하면, 완전한 사지(四肢)를 갖춘 모습으로 육지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육상인류와 소통할 때는 인간과 유사한 모습으로 변형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
해인이 건설한 가장 큰 국가는 [[용궁]](龍宮)이다. 용궁은 하나의 국가라기 보다는 신성 로마 제국이나 고대 중국과 비슷한 형태의 연합 제국으로 각 지방을 용왕들이 다스리고 천자가 중앙을 다스리는 식이다. 중국, 한국, 일본에서 각자 용궁과 용왕을 부르는 표현, 기록 상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에서 육상인류와 소통을 한 용왕들이 각자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해인이 건설한 가장 큰 국가는 [[용궁]](龍宮)이다. 용궁은 하나의 국가라기 보다는 신성 로마 제국이나 고대 중국과 비슷한 형태의 연합 제국으로 각 지방을 용왕들이 다스리고 천자가 중앙을 다스리는 식이다. 중국, 한국, 일본에서 각자 용궁과 용왕을 부르는 표현, 기록 상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에서 육상인류와 소통을 한 용왕들이 각자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2025년 7월 31일 (목) 12:44 판
인어 魚人, 海人, 人魚 | Mermen, Mermai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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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Homo sapiens marinus Karamanles, 1797 | |||||||||||||||||||||||||||||||||||||||||||||||||||||||||||||||||||
분류 | |||||||||||||||||||||||||||||||||||||||||||||||||||||||||||||||||||
계 | 동물계 (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
강 | 포유강 (Mammalia) | ||||||||||||||||||||||||||||||||||||||||||||||||||||||||||||||||||
목 | 영장목 (Primates) | ||||||||||||||||||||||||||||||||||||||||||||||||||||||||||||||||||
과 | 사람과 (Hominidae) | ||||||||||||||||||||||||||||||||||||||||||||||||||||||||||||||||||
속 | 사람속 (Homo) | ||||||||||||||||||||||||||||||||||||||||||||||||||||||||||||||||||
종 | 사람종 (Homo sapiens) | ||||||||||||||||||||||||||||||||||||||||||||||||||||||||||||||||||
아종 | 인어 (H. s. marinus) | ||||||||||||||||||||||||||||||||||||||||||||||||||||||||||||||||||
내칭 | |||||||||||||||||||||||||||||||||||||||||||||||||||||||||||||||||||
사람, 인간, 해인[1] | |||||||||||||||||||||||||||||||||||||||||||||||||||||||||||||||||||
언어별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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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간 별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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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인어는 현생 인류 중 하나로 학명은 호모 사피엔스 마리누스(Homo sapiens marinus). 바다나 강, 호수 등의 물 속에서 살아가는 인종으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게는 보통 인어라고 불리운다. 인어는 인간 다음으로 수가 많은 인류이다.
상세
인어는 수중에서 살아가는 현생인류이다. 피부색과 일부 특징을 제외하면 인종 간의 큰 차이가 없는 사피엔스 사피엔스, 마찬가지로 늑대 형상일 때의 모습만 차별화 된 사피엔스 루푸스와는 달리 이들은 어느 바다에 사는 인종인지에 따라서 거의 별개의 종으로 보일 정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상반신이 사람이고 하반신이 물고기라는, 지상 인류들이 흔히 생각하는 모습을 한 인어는 북해나 인도양 그리고 남태평양의 인어들이며 동대서양이나 서태평양의 인어들은 두 다리가 달려있는 등 거의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이들을 '사피엔스 마리누스'로 묶는 가장 큰 생물학적 특징은 부속지의 유무가 아니라 선천적이고 물리적인 수중 호흡이 가능한지 여부이다.
인어의 기원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지역, 특히 지중해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기록 상 세계 최초의 반인반어의 모습을 한 존재는 남자로 바빌로니아 신화의 수신(水神) 에아, 세계 최초의 여자 반인반어는 셈족 신화의 월신(月神) 아테르가티스인 것,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아틀란티스에 대한 기록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인간들이 지상 대부분을 차지한 후, 늑대인간이나 거인들은 이미 기원전에 음지로 모습을 숨겨야 했지만 주로 바다에 거주하던 인어들은 중세까지도 자신들만의 생활을 자유로이 영유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를 거쳐 인간들이 바다로 점점 진출하게 되자 인어들, 특히 대서양의 인어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숨길지 드러낼지에 대해 한 세기에 걸친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때는 인간 국가와 공식적인 수교를 맺자는 의견이 강세였으나 결국 아틀란티스 황제 아틀라노스 7세의 결정으로 인어들은 지상으로부터 자신들을 은폐하게 된다.
인종
인어 인종은 크게 여섯이 존재한다. 다만 인종의 하위라고 할 수 있는 '민족' 분화는 인간에 필적할 정도로 다양하다. 인어 인종 여섯은 아래와 같다.
트리토노스
트리토노스(Τρίτωνος)는 대서양 전역에 고루 분포한 인종으로, 특히 서대서양에서 가장 밀집된 인구를 이루고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저작에 등장하는 아틀란티스 전승에도 이들이 언급되어 있으며, 이들의 명칭은 올륌포스의 신 트리톤에서 유래하였다. 발칸 반도와 동지중해 일대의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전통적으로 이들을 오케안트로포스(Ωκεάνθρωπος), 즉 '바다 사람'이라 불렀다. 오늘날에는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문명인 아틀란티스를 따라 아틀란티스인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트리토노스가 주축이 된 국가는 아틀란티스 제국 하나만이 아니므로,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부정확한 표현이다.
트리토노스는 수중 호흡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체형을 보이지만, 수중 환경에 적응한 결과 전신이 유선형으로 더 다듬어져 있어 헤엄치기에 보다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피부색은 일반적으로 그리스인이나 소아시아인과 비슷한 올리브빛을 띠되, 그보다 약간 창백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트리토노스는 완전한 형태의 두 다리를 가지고 있어 육상과 수중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그러나 이로 인해 물속에서는 지느러미나 물갈퀴를 갖춘 다른 인어들보다 기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에는 군사적 우위로 대응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성능의 유영 장비를 개발하여 활동 반경과 전투 능력을 보완하고 있다.
이들이 건국한 대표적 국가는 앞서 언급한 아틀란티스 제국(Αυτοκρατορία της Ατλαντίδας)으로, 이는 해인들의 용궁과 더불어 인어 문명 가운데 가장 고도로 발달한 국가로 평가된다. 아틀란티스 외에도 서대서양과 대서양 일대에는 다수의 트리토노스 소국들이 존재한다. 트리토노스는 인어 종족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고 분포 지역도 가장 넓어, 문화적·정치적 영향력 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탕가로아
탕가로아(Tang’garoa)는 남태평양 전역에 널리 분포한 인어 인종으로, 고온의 열대 해역을 중심으로 높은 밀도를 이루고 있다. 이름의 어원은 폴리네시아계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탕가로아'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과거 탕가로아 인종과 고대 폴리네시아계 인간 사이에 일정한 교류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일부 고대 폴리네시아 전승에는 물속에서 나온 반인반어(半人半魚)의 존재가 창조 신화나 항해 전설에 자주 등장한다.
탕가로아는 아쿠아마린빛을 띠는 청록색 계열의 피부를 가지며, 손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어 수중 유영에 매우 적합한 신체 구조를 보인다.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빽빽하게 덮인 비늘은 태어난 해역의 수온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예컨대 열대 해류에서 태어난 개체는 붉은빛이나 주황빛 비늘을, 한랭 해류 출신은 청색 또는 남보라색 계열의 비늘을 지닌다. 이들은 팔꿈치나 척추 등지에 유연한 지느러미 모양의 부속지를 가지고 있어 방향 전환이나 회피 기동에 능하다.
탕가로아는 수생 인류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신체 능력을 지닌 종족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넓고 깊은 해역인 태평양을 두려움 없이 누비는 뛰어난 수영가이자 항해자이며, 전통적으로 수중 사냥, 잠영, 원거리 유영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문명화의 정도는 트리토노스나 해인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지만, 개인의 생존 능력과 공동체 중심의 기술 체계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탕가로아가 중심이 되어 세운 대표적인 국가는 바이아나(Vaiana) 제국으로, 남태평양에 위치하며 해저 제국의 형태를 지닌다. 바이아나 외에도 남태평양에는 탕가로아가 세운 작은 국가들이 흩어져 자율적인 국체를 유지하고 있다.
해인
해인(海人)은 북태평양 전역, 특히 동아시아 연안에 밀집하여 거주하는 인어 인종이다. 동아시아의 고전 문헌과 민속 신앙에는 해인과 유사한 존재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예컨대 『산해경』의 해내남경에는 물속에 사는 인간형 생물들이 사는 저인국(氐人国)이 기록되어 있으며, 몸은 물고기이되 사람의 얼굴과 팔다리를 지닌 능어(能鱼)라는 환수 역시 그 기원을 해인에게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인어(人魚)', '어인(魚人)', 또는 '반어인(半魚人)'이라 불렀으며, 한국 각지의 설화와 민간신앙에서도 형태가 약간씩 변형된 모습으로 간헐적으로 등장한다.
다만, 이러한 신화적 전승에 묘사된 모습은 실제 해인의 생김새와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해인은 전반적으로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유사한 체형을 보이며, 얼굴 생김새와 피부색은 대체로 동아시아 인류와 흡사하다. 문명 수준 또한 매우 높아, 그들이 이룩한 기술적·예술적 유산은 트리토노스와 나란히 수중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발전한 문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들은 과거 육상 문명과의 접촉을 통해 한자 문화권의 유학(儒學)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자국의 전통과 통합하여 고유한 형태의 철학 체계로 재구성하였다.
해인은 본래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상을 띠지만, 특수한 주술을 통해 육상의 형체와 수중의 형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다. 이는 늑대인간이 인간과 짐승 사이를 오가는 것과 유사하며, 숙련된 해인은 지느러미 달린 형태로 깊은 바다를 유영하는가 하면, 완전한 사지(四肢)를 갖춘 모습으로 육지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육상인류와 소통할 때는 인간과 유사한 모습으로 변형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해인이 건설한 가장 큰 국가는 용궁(龍宮)이다. 용궁은 하나의 국가라기 보다는 신성 로마 제국이나 고대 중국과 비슷한 형태의 연합 제국으로 각 지방을 용왕들이 다스리고 천자가 중앙을 다스리는 식이다. 중국, 한국, 일본에서 각자 용궁과 용왕을 부르는 표현, 기록 상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에서 육상인류와 소통을 한 용왕들이 각자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압칼루
압칼루(𒉣𒈨, Apkallu)는 과거 페르시아 만에 많이 거주했던 인종으로 현재는 아라비아 해를 중심으로 한 인도양에 주로 살며 육상인류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먼 바다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오안네스(Oannes), 우안나(Uanna), 아다파(Adapa)등으로도 불리우며 모두 '지혜로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의 근원지인 페르시아 만은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아프리카, 사피엔스 루푸스의 동유럽처럼 전 세계 모든 인어들의 최초 발상지로 추측된다.
인류사의 고대에, 압칼루는 트리토노스나 해인 이상으로 발달된 문명과 지식을 가진 인종이었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거의 수메르 신화 언저리에 몰려있는데 육상인류의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인간의 머리와 팔다리에 물고기의 몸을 하고 있는 존재로, 페르시아만에서부터 나타나 낮에는 육지에 머물러 수메르인에게 문명과 수많은 유용한 지식을 전해주고 밤에는 자신들의 은신처인 바다로 돌아갔다고 한다.
수메르 신화에서 나타내듯 압칼루는 인간의 상반신과 물고기의 하반신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생김새는 고대 바빌로니아인들과 흡사하며 시간의 순서로 따지자면 사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이들과 흡사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압칼루는 다른 인어 인종들에 뒤쳐지지 않는 고도로 발달하고 문명화 된 국가를 가지고 있으나, 여전히 원시적인 사냥 방식을 즐기고 해류를 따라 여유롭게 이동하는 유목 생활을 하는 등 고대와 현대가 섞여있는 삶의 모습을 보인다.
압칼루가 세운 국가들은 비록 지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어들 사이에서는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비할 데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 가장 큰 국가의 이름은 압주(Abzû) 이며 수도는 우림이다. 압주는 제국이 되기 이전부터 해당 지방의 부족 국가 이름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압주를 알게 되며 이 나라의 이름을 지하 세계 '쿠르'와 땅 '마'의 밑에 존재하던 태고의 바다를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하기도 했다.
아틀라카틀
아틀라카틀(Atlacatl)은 동태평양과 서대서양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인어 인종이다. 즉, 이들은 남아메리카 주변의 바다에 널리 퍼져 살고 있으며. 특히 메소아메리카 근처의 대양에 그 세력이 강성하다. 아즈텍 인들은 이들이 네 번째 태양의 시대에 물고기가 되어서 바다로 들어간 이전 인류라고 생각했다. 아틀라카틀의 국가는 중남미의 바다를 따라 쭉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은 북태평양의 넓은 지역에 주로 살고 있다.
아틀라카틀은 갈색의 짙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은은한 푸른 빛이 피부에 감돌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심해에서도 움직임에 제약이 없도록 물고기같은 가로줄과 빛을 받아들이는 기관이 발달해있다. 아틀라카들은 트리토노스처럼 두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발은 사람의 발 보다는 헤엄치기에 적합하게 물갈퀴가 자란 발이며 몸의 형태도 근육질의 트리토노스보다는 더욱 매끄럽다.
아틀라카틀은 예로부터 바다 맹수들을 조련해 왔으며 심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인종이기도 하다. 이들이 세운 국가 중 가장 큰 국가는 알리위카틀(Ailhuicatl)이며 알리위카틀의 수도 테쿠아칸(Tēcuacān)은 알리위카틀 뿐 아니라 모든 아틀라카틀이 모이는 최대 도시이다. 테쿠아칸은 인구나 규모 면에서 아틀란티스의 수도 아틀란타, 용궁의 수도 해경 만큼이나 거대하다.
북대서양 쪽의 멕시코 만과 카리브 해에는 알리위카틀 인종과 문화와 역사가 다른 인종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스스로를 위니코오보하(Wíiniko'obo'-ja')라고 부르며 자신들을 알리위카틀인으로 착각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다. 그러나 알리위카틀인과 사이는 나쁘지 않다. 위니코오보하가 세운 나라 중에는 멕시코 만의 크아크납(K'áak'náab)과 카리브 해의 마알롭루움(Ma'alob-lu'um)이 있다.
셀키
셀키(Selkie)는 트리토노스와 분포 지역이 조금 겹치며 외형도 트리토노스와 거의 유사하나 더 흰 피부와 금발 위주의 모발을 가진다. 셀키는 주로 북해와 켈트해, 노르웨이해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발트해에도 살았었으나 산업혁명 이후로 발트해의 셀키 국가나 부족은 퇴락하여 모두 다른 바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키는 어느 바다에 사는지에 따라 세부 민족성이 나누어지는데, 헤브리디스 제도주변의 바다에 사는 셀키는 마그텐-바라(Maighdeann-mhara), 페로 제도 근처는 코파코난(Kópakonan), 켈트해는 머이단 와러(Maighdean mhara), 북해는 모이딘 바레이(Moidyn varrey), 노르웨이해는 마르멘라르(Marmennlar), 북극권과 아이슬란드 근방은 셀샤무린(Selshamurinn)이라 부른다.
러시아 위쪽의 북극권에 사는 셀키 민족은 오랜 시간 자신들을 부르는 명칭이 없다가 17세기 무렵, 육상인류들이 자신을 부르는 명칭인 루살카(Русалка)를 자신들의 민족명으로 받아들였다. 루살카는 바렌즈 해에 오체아넨시스(Очеаненсїс), 그린란드 해에 아크바마린(Аквамарїн)이라는 국가를 세우고 있으며 모든 인어 민족들 중 가장 북방에 사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셀키 인종들은 육상인류가 개를 키우는 것 처럼 바다표범을 키우는데, 이로 인해 '평소에는 바다표범의 모습으로 다니다가 바다 위로 올라올 때는 가죽을 벗고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며 이 때 그 가죽 옷을 몰래 빼앗으면 셀키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옷을 가진 자와 결혼하게 된다.'라는 신화 상의 전설을 통해 표면 세계에도 그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특이하게도 담수에서 오래 머물기도 한다. 물론 다른 인어들이 담수에서 머무르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다른 인종들 중에서는 해인 정도만이 담수에 즐겨 머무른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셀키의 이런 습성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셀키들이 세운 나라중 제일 큰 것은 아틀란티스와 인접해있는 마난녀(Mananne)이다. 마난녀는 아틀란티스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다. 특히 마난녀의 수도 로니니슈(Róninis)는 아틀란티스의 수도 아틀란타와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 간에 유학생을 교환하거나 관광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국가
인어들의 국가는 북태평양, 남태평양, 동대서양, 서대서양, 인도양 등에 위치하며 심해 보다는 대륙붕을 중심으로 도시가 퍼져 있다. 바다가 육지에 비해 훨씬 넓은 탓에 수십 개의 인어 국가들이 있음에도 인간 국가들이 육지 전체를 꼼꼼하게 갈라먹은 것과 달리 무주공해가 많다.
무주공해가 많은 이유는 행정력의 한계도 분명 있지만, 이들에게도 해협이나 심해는 제법 무시무시한 장소이기 때문인 것도 크다. 육지 인류가 우림 속이나 험준한 산지, 맹수가 가득한 곳에 문명을 펴고 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6대 제국
유명인
- 트리톤: 트리토노스들의 조상. 아틀란티스의 초대 황제.
- 드줄라나르: 압칼루.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소녀.
- 다훗: 바다에 잠긴 도시 이스의 주인. 코르누아이유 왕 그라들롱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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