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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 = " font-size:1.5em "> 2027년 </span> 최후의 전쟁 종전 년도로 '''추정'''. 해당 기록은 간신히 살아남은 소규모 집단이 자체적인 기준으로 기록한 기록물에 의존한 것으로 신빙성이 떨어짐. | <span style = " font-size:1.5em "> 2027년 </span> 최후의 전쟁 종전 년도로 '''추정'''. 해당 기록은 간신히 살아남은 소규모 집단이 자체적인 기준으로 기록한 기록물에 의존한 것으로 신빙성이 떨어짐. | ||
<span style = " font-size:1.5em "> 공백기</span>(2028년 초~2031년 말) 그나마 남아있던 소규모 집단의 동시다발적 붕괴 및 범인류적 연대의 사실상 종말. 인류는 각자도생 이상의 '생존의 시대'로 진입했으며 이 시기 [[임시 정부]], [[생존자 연합]], [[PMC]], [[상회]] 등의 잔존 세력이 탄생한 것으로 추정. | <span style = " font-size:1.5em "> 공백기</span><span style = " font-size:0.75em ">(2028년 초~2031년 말)</span> 그나마 남아있던 소규모 집단의 동시다발적 붕괴 및 범인류적 연대의 사실상 종말. 인류는 각자도생 이상의 '생존의 시대'로 진입했으며 이 시기 [[임시 정부]], [[생존자 연합]], [[PMC]], [[상회]] 등의 잔존 세력이 탄생한 것으로 추정. | ||
<span style = " font-size:1.5em "> 2032년 </span> 현재. 해당 년도는 임시 정부의 연도 기록에서 발췌. | <span style = " font-size:1.5em "> 2032년 </span> 현재. 해당 년도는 임시 정부의 연도 기록에서 발췌. |
2022년 9월 23일 (금) 20:25 판
개요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이상현상과 이를 통제하거나 이용하기 위한 인류의 조치가 합쳐져 발생한 아포칼립스 사태로 인해 인류 문명이 철저히 파괴되고 난 뒤 2032년의 세상을 그린다.
※ 이야기를 작성하기 위한 일종의 '틀'로 작용하는 세계관 정보만을 포함합니다.
배경
1990년 발발한 제3차 세계대전은 1992년 막을 내렸다. 핵은 사용되지 않았다. 인구도 급감하지 않았다. 민간인 학살이나 전쟁 범죄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세계대전은 학자들이 '물밑 전쟁'이라 이름 붙인 냉전으로 이어졌고 세계는 군사 기술의 혁혁한 진보를 경험하며 몰살의 공포에 떨었다.
2020년 말, 지금에 와서는 구체적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이상현상이 빈발하기 시작, 세상이 혼란에 빠진다.
작은 마을의 주민 모두가 광란에 빠져 이웃 마을의 주민을 도륙하는가 하면, 야생동물의 흉포성이 증대되어 사람이 사는 거주 지역에 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심한 경우 국지적 규모의 지진, 마른 땅에서 호우를 동반한 폭풍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 모든 전자기기의 고장을 유발하는 이상 자기 폭풍, 평지가 갑자기 꺼져내리는 싱크홀 현상, 광란의 비 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세계 각국은, 특히 미합중국은 이런 이상현상이 강대국 위주의 세계 질서를 위협하리라 여겨 통제에 나선다. 국민의 생활구역에 번호를 붙여 철저히 격리하고 이상현상을 관측, 수집하여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가 하면, 이상현상으로 초토화된 지역에 군경을 파견하여 제압하고 그 정도가 심하다 판단될 경우 파괴적 병기를 동원하여 철저히 소탕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동원했다.
소비에트 연방은 넓은 영토와 희박한 인구 밀도에 힘 입어 이상현상의 피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수 있었으며 오히려 이런 현상을 이용해 현 미국 주도의 패권을 탈취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미국의 강경한 제압 조치에 뒤이어 소련 역시 이상현상 연구에 나선 것은 이런 까닭이었다. 허나 소련의 이상현상 연구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이런 결과는 소련이 미국 본토를 침공하는 최후의 전쟁의 발단이 된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강경 대응을 비판했으며 자체적으로 극복을 위한 연구에 나섰다. 훗날 밝혀지길 그 연구는 나름의 성과를 이룩했으나 결국에는 부질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이런 유럽의 반응을 철저히 무시하고 기존의 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화답한다. 이런 조치에 대한 상응의 대가로 미국과 유럽의 오랜 동맹은 심히 흔들리게 된다.
아시아 지역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그들은 연합하지 못했다. 그 대가는 막대했다. 연합하지 못한 동아시아 3국은 빠른 속도로 멸망해갔으며 대부분이 타국으로 이주하거나 자국 영토 내에 고립되었다. 그 외 아시아 국가들은 애초에 이상현상을 견딜 만한 국력이 없어 소리소문없이 주권을 상실해갔다. 다만 아시아 국가들은 상당한 규모와 정도의 이상현상을 겪었고 그것들을 연구 자료로 남겨 주요 강대국의 연구에 이바지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미국의 영토는 절반이 되었고, 미국이 포기한 절반의 영토는 이미 사람이 살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한 환경이 되어 있었다. 소련 역시 상당한 영토를 포기해야 했으며 유럽의 국민들 대다수는 주권 영토가 섬인 몇몇 국가들로 대규모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현상은 확산했으며 인류는 서서히 말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최후의 전쟁이 발발했다. 소련은 자원을 생산하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소실한 상태였고 그것을 만회할 정치적, 물리적 성과를 기대했다. 미국은 지금까지의 연구를 바탕으로 소련이 상실한 영토 중 일부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고자 했다. 유럽은 전쟁에 참여할 여력이 없었다. 이미 그들은 자국의 군대를 거의 소실한 상태였으며 따라서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유럽의 대방벽은 이 시기에 건축되었다. 대방벽 내에서 이들이 살아남았는지는 아직까지도 미지수이다.
최후의 전쟁에는 핵무기가 다량 동원되었다. 다만 이 핵무기의 수요 대부분은 전역에 발생한 이상현상의 해소를 위한 것이었다. 국지적 지역에서의 광증 발병과 이들을 지역 내에서 소탕하기 위한 전술 핵무기 동원이 대부분의 사례였으며 적국을 향한 핵무기 발포는 오히려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은 절대적이었으며 방사능 오염에 이상현상이 더해져 생지옥이 되어버리는 지역도 속출했다.
전쟁이 얼마나 오래 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지막 전투 이후, 전쟁에 참여했던 이들은 전쟁이 끝났음을 알았고 인류 역시 역사의 장에서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2027년이 당도했다. 철저히 파괴된 세상, 분열된 문명, 폐허가 되어버린 생활권과 곳곳에 도사리는 봉쇄지역. 인류가 받은 성적표였다. 사람들은 각자의 터전에 묶여 남은 시간을 소비했다. 문명의 재건은 불가능했다.
5년 뒤, 2032년.
살아남은, 죽지 못한 이들은 오늘도 '생존'하고 있다.
타임라인
1990년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미국을 중심으로 북/서유럽 및 아시아 선진국 연합과 소련을 중심으로 동/남유럽 및 인도, 중국,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동맹을 맺고 형성한 대동맹이 정면 충돌. 세계 전체가 전장이었고 초토화 병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병기, 화기, 전략, 전술이 동원된 인류 최고 규모의 전쟁.
1992년 제3차 세계대전의 종전. 연합, 동맹했던 국가들의 분열과 파괴된 인프라의 영향으로 시작된 각자도생의 시대. 물밑 전쟁의 시작과 엄청난 속도의 군사 기술 발전. 미국의 패권이 더욱 강화되고 소련 역시 이에 맞서 더욱 강경한 독재 노선 탑승.
1998년 금본위제의 몰락. 기존의 금 중심 세계 경제 체계의 붕괴와 달러 및 루블을 중심으로 한 신용 화폐 시대 도래. 그러나 세계화 자체의 정체로 금융 경제가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각국은 자국 내 자급자족을 바탕으로 한 실물 경제를 키우게 되며 이는 교류의 둔화와 풍화를 촉진하게 된다.
2002년 NATO의 공식적 해산,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붕괴. 군비 경쟁 역시 둔화되었으나 물밑 전쟁은 완화되지 않고 첩보전 양상으로 진행. 사상과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가 심히 제약되었으며 간간히 이어지던 각 국가간 교류 역시 가시적으로 감소.
2009년 남유럽권의 경제적 몰락. 지중해 근처의 국가들이 멸망함에 따라 대규모 이주 현상 발생, 유럽은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심한 국력 감소로 이어짐. 미국은 해당 사건을 외면함. 소련은 남유럽권 난민을 일부 수용하여 국력을 강화했고 아시아 지역 역시 일부 난민을 수용함.
2015년 소련이 국명을 러시아 연방으로 수정. 미합중국은 연방제였던 통치 제도를 개편하여 중앙집권 국가가 되었으며 국명을 USA(United States of America)에서 RNA(Republic of North America), 아메리카 공화국으로 수정.
2018년 미국 내 정치적 잡음이 정리되자 세계화가 촉진되기 시작했고 국제 경제의 개념이 탄생, 국제 교류가 태동. 소련은 주변국을 더욱 철저히 흡수하는 것으로 화답. 소련의 자원 대국화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가시적 무역 연합체의 탄생.
2020년 최초의 이상현상 보고. 그러나 이전에도 이상현상은 조금씩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보고된 이상현상은 광증 현상으로 미국 내 일부 시골 마을과 소련 내의 검증되지 않은 교외 지역이 진원지로 추측됨.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두 국가는 자국 군대를 투입해 소요 사태를 무력 진압.
2022년 이상 자기 폭풍 현상 관측, 광란의 비 현상 발생, 기존에는 동일시 되었던 광증과 적란병의 분리,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소요 사태 발생과 동아시아 3국 정부의 붕괴. 영토가 넓고 정부의 힘이 강했던 중국은 그나마 정부의 틀을 남겼으나 사실상 국지적 지역 외의 통치권을 상실.
2023년 대한민국, 일본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이 유럽과 미국으로 건너가 관측한 사항과 연구 사실을 보고, 중국 발 연구 역시 소련으로 전달. 생존한 각국은 멸망한 동부/남부 아시아 국가들을 격리 구역으로 선언.
2024년 최후의 전쟁 발발.
2026년 주요 전역에서의 대규모 이상현상 발생. 훗날 참전 용사들은 무작위적이고 맥락 없는 광증과 적란병 발병, 국지적 지진이 일어났으며 곳곳에서 발생한 이상 자기 폭풍이 첨단 군사 장비들의 오작동을 유발해 한동안 전쟁 수행보다 이상 현상 정리에 집중했다고 증언. 전쟁은 정체되었으나 전투 수행보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회고.
2027년 최후의 전쟁 종전 년도로 추정. 해당 기록은 간신히 살아남은 소규모 집단이 자체적인 기준으로 기록한 기록물에 의존한 것으로 신빙성이 떨어짐.
공백기(2028년 초~2031년 말) 그나마 남아있던 소규모 집단의 동시다발적 붕괴 및 범인류적 연대의 사실상 종말. 인류는 각자도생 이상의 '생존의 시대'로 진입했으며 이 시기 임시 정부, 생존자 연합, PMC, 상회 등의 잔존 세력이 탄생한 것으로 추정.
2032년 현재. 해당 년도는 임시 정부의 연도 기록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