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일본은 아시아의 변방에 존재하며 외부로부터 고립된 삶을 살았습니다. 아시아를 제패한 강력한 중화 제국들부터 반도에 왕조들까지 이 변방에 섬나라에 큰 관심을 주지 않았죠.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듯, 유신 이후 상황은 변했습니다.
일본은 서양 열강의 힘을 본 후 쇄국 정책을 버리고 서양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가 되면서 순식간에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당시 세계 정세는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초강대국 영국과의 동맹이 가능하게 만들었죠.
이후 러일전쟁에서 일본은 영국으로부터 전수받은 수 많은 기술들을 활용해 봉천 전투, 일본해 해전에서 승리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쟁으로 인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일본의 질주는 끝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전쟁 초기부터 협상국의 편으로 참전해 독일의 태평양 식민지들을 다수 점령하였음에도 그 지배권을 인정받지 못한 것 입니다. 당연히 일본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의했지만 이 끔찍한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었던 서양의 열강들이 힘을 합쳐 일본을 압박하자 일본도 마지 못해 이 결정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일본의 야망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931년 일본은 간신히 명줄만 유지하던 이빨 빠진 용 청나라를 기습적으로 침공하며 제2차 청일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일본은 최신식 제트 엔진 항공기들과 자동 소총. 중전차들을 활용해 청나라를 무자비하게 공격했고 그 결과, 청나라는 일본의 침공을 받은 지 4달만에 무너지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제2차 청일 전쟁의 성공 이후, 자신만만해진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민정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후 더 넓은 곳을 향해 칼을 갈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이 미친 개의 야망을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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