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The Galactic Emperor, 또는 The Galactic Empress. 은하 제국 국가 원수의 칭호이며, 이후 은하의 주인으로서의 의미를 겸하게 되었다.
역사
쉬브 팰퍼틴 제1대 은하 황제
초대 은하 황제의 즉위
은하 공화국 말기, 쉬브 팰퍼틴이 나부 행성 대표 의원으로서 공화국 최고 기관인 은하 의회의 일원으로 있었던 시기에 무역연합 세력이 나부를 봉쇄하며 무역 항로를 독점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쉬브 팰퍼틴은 나부 여왕을 설득하여 최고 수상 피니스 발로럼을 탄핵하였고, 선거를 통해 최고 수상으로 선출된 뒤 나부 봉쇄 사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의 임기에 독립 항성계 연합 또는 분리주의 연합이 드로이드 군단으로 무력으로써 공화국을 와해하려 하자, 팰퍼틴 최고 수상은 은하 의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은하 공화국군을 창설하였고, 특히 공화국을 위해 준비된 클론 군단을 공화국군에 편입하였다. 3년간의 '클론 전쟁' 끝에 제다이 기사단과 클론 군대의 활약으로 공화국이 승기를 잡게 되었으나 제다이 기사단이 모종의 이유로 최고 수상을 암살하려 했음이 발표되며 제다이들은 클론 군대에 의해 대부분 제거되었고, 제다이 기사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결정한 다스 베이더는 최고 수상의 지시에 따라 분리주의 연합의 지도자들을 제거하였다.
팰퍼틴 최고 수상은 공식적으로 공화국이 클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제다이 기사단의 반란을 진압했다며, 안정 유지와 안보 보장을 목적으로 은하 공화국을 개편해 은하 제국을 건국할 것을 발표하였다. 은하 의회와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이로써 그는 제1대 은하 황제로 즉위하였다.
제1대 은하 황제의 초기 행보
은하 제국 건국 이후 은하 황제가 가장 처음 천명한 것은 '힘에 의한 질서' 였다. 그는 질서의 내용으로 각 항성계에서의 삶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 전 은하계 차원에서의 안전ㆍ안보ㆍ질서ㆍ치안 유지, 항로의 안전 확보 및 안정 유지, 통신과 소통의 개방성 및 접근성 유지 및 향상, 전 은하계 차원에서의 적절한 세수입과 공공시설 구조 개선, 중앙 정부의 비효율적인 정치 체계 개편 및 부정부패 척결과 관료의 청렴성 증대, 전 은하계 차원에서의 자원의 효율적 분배, 항성계 및 행성간 크고 작은 사회적 갈등의 해소, 분리주의 연합 및 제다이 기사단의 비타협적인 잔당과 그외 은하계의 여러 비타협적 반국가 세력의 소탕 등을 제시하였고, 이를 위한 힘으로는 제다이 기사단의 잔당을 사냥하고 제다이 기사단이 은폐해왔던 위협들의 실체를 밝혀내고 해결할 다스 베이더와 그의 인퀴지터리우스, 분리주의 연합의 잔당을 소탕하고 여러 비타협적 세력들을 제압할 최고 사령관 윌허프 타킨과 은하 제국군 등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은하 황제는 우선 다스 베이더를 은하 황제 후계자로 임명하였고, 윌허프 타킨을 은하 제국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하였으며, 은하 공화국 당시 은하 의회 의장 겸 은하 공화국 부수상 겸 최고 수상 자문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매스 아메다를 제국 의회 의장 겸 제국 수상 겸 은하 황제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였고, 타킨과 아메다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제국을 이끌도록 하였다.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제헌 의회에서 은하 제국 헌법이 제정되자 은하 황제와 행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권한을 바탕으로 모병제를 통한 제국 육군의 증대와 은하 해군의 증강을 추진하였다.
한편, 은하 황제는 구 제다이 중앙 사원을 은하 제국 황궁으로 삼을 것을 선언하였고, 황궁 내부의 여러 제다이 유물들과 시설들을 적절히 처분한 뒤 황궁을 시스 관련 사료들의 저장고들과 제국 통치에 필요한 여러 시설들로 채웠다. 은하 황제는 힘에 의한 질서 천명, 제국의 주요 인사 개편에 관한 특별 지시 발표, 은하 제국 헌법 공포, 징병제의 폐지와 모병제로의 전환에 관한 법률 제정 관련 입장 표명 등을 제외하면 공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다만 황궁에서 은하 제국 운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측근들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하 제국의 폭정
은하 제국 건국으로부터 약 십년간 제국 의회의 권한에 관하여 여러 은하 제국 헌법 수정 조항이 발의 및 비준된 끝에 제국 의회는 법률 제정 최종 승인 및 헌법 수정 조항 비준에 관한 부분적인 권한, 항성계들에 대한 제국의 행정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권한 및 상징성만을 지닌 기관으로 전락하였고, 그중 행정 관련 권한 행사는 은하 황제가 직접 임명한 섹터 총독 또는 모프의 개입을 전제하였다. 또한 사법부가 사실상 행정부에 종속되며, 의회가 가졌던 권한과 사법권은 신설된 은하 제국 국정 운영 위원회, 이른바 제국 통치 위원회에 은하 황제가 허가한 범위에 한하여 이양되었다. 이를 계기로 제국 의회가 친황제파와 반황제파로 나뉘어 각각 은하 제국의 제국 통치에 협조적 태도나 반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한편으로, 사실상 절대 권력을 쥐게 된 은하 황제는 훗날 신공화국의 평가에 따르면 이른바 폭정을 자행하기 시작하였다.
은하 황제의 지시에 따라 제국 통치 위원회가 가장 처음 비준한 수정 조항들에 의거해 조세와 예산 심의 및 확정에 관한 권한이 은하 황제에게 전적으로 이양되었고, 비인간 종족들에게 불리한 법률들이 제정되었으며, 노예제가 실시되었다. 이에 따라 예산안은 제국군의 증강을 중심으로 확정되었고, 특히 은하 함대가 창설되며 황제의 주도로 쿠앗 드라이브 야드 사의 임페리얼급 성간 구축함이 대거 도입되었으며, 그 수는 제국 말기에 약 십만여척에 이르게 되었다. 군비 확보를 위해 비인간 종족의 세금 부담은 크게 늘어났으며, 법률에 규정된 바에 따라 일부 비인간 종족들은 노예로 전락하고 그 범위는 후에 제정된 법률들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되었다. 이에 반발해 각지에서 반란 조직이 일어나자 반란 세력 소탕을 목적으로 비준된 수정 조항에 의거해 내각의 은밀한 지원을 받는 언론사가 언론을 독점하게 되었고 반국가 행위에 관한 전반적인 통제와 반국가 행위 의심 지역에 대한 군의 간접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은하 황제가 이처럼 폭정을 거듭한 한편으로, 그 이면에는 실제로 시민들과 은하를 위한 정책들이 실시된 것으로 여겨지는 사례들도 존재하였다. 지적 생명체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인정되지 않아 방임된 지역들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지역들에서는 실제로 부배한 여러 세력들이 제거되고 관료 집단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부정부패가 상당 수준 완화되었으며, 이러한 정치적 개혁과 여러 경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공공시설 구조 개선과 경제 성장 및 전반적인 재화량의 증가, 그리고 각종 노동 조건의 개선과 여가 기간 증가 등이 일정 수준 이루어져 물적 부의 측면에서는 공화국 시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다소 향상되었다. 뿐만아니라 은하 전반의 치안 및 안전도 크게 향상되었고, 항로의 안전과 통신ㆍ소통의 개방성 및 접근성도 향상되었으며, 제국군의 독단성에 관한 논란이 있기도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여러 항성계 및 행성간의 분쟁들이 제국군의 개입으로 해소되기도 하였다. 부가적으로, 은하계의 수많은 소외 계층이 제국군에 입대해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되며 큰 만족감을 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몇가지 긍정적인 사례들의 이면에도 제국군 증강을 목적으로 한다면 부정부패가 암묵적으로 용인되었다는 사실, 여러 항성계 및 행성간의 분쟁에 대한 제국군의 개입은 분쟁을 표면적으로 누르는 것에 그쳐 실질적으로는 분쟁이 심화되기도 하였다는 사실이 있었다.
이처럼 법률로써 제외된 지역들에 대한 지나친 방임, 반란 방지를 위한 사회적 통제 강화, 제국군의 개입으로 오히려 심화된 분쟁 등을 계기로 제국 중부에 위치한 소수의 지역들과 특히 제국 외곽에 위치한 적잖은 지역들에서 상당량의 반군 세력이 일어났고, 일부 반란 세력들은 섹터 총독 또는 모프가 자신의 관할 구역 바깥에서 군사 활동을 벌일 수 없음을 이용해 신속하게 여러 섹터를 오가며 제국에 맞서기도 하였다. 은하 황제는 이를 지적한 타킨의 건의를 참고해 수정 조항을 비준하였고, 반란 세력이 일어났거나 충분한 증거에 근거하여 반란 세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그리고 반란 세력과 협력했거나 충분한 증거에 근거하여 반란 세력과 협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일시적인 행정 구역인 오버섹터를 설치하여 상당량의 군대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을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그랜드 모프 직책이 해당 수정 조항에 의해 신설되었으며, 타킨은 초대 그랜드 모프로 임명되었다.
최고사령관 직책에서 물러난 이후 세스웬나 섹터 총독 겸 모프이자 에리아두 행성 총독 겸 모프로서 활약하던 타킨은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후임 하급자의 자문을 받아들여 반란 세력의 출현 및 성장을 억제할 여러 이점들을 구축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무력보다는 그것으로 인한 공포로서 지배해야 한다는 신념을 인정받아 은하 황제로부터 그랜드 모프로 임명되었다. 타킨은 반군이 일어나는 지역들 중 제국에 중요하거나 은하계에 널리 알려진 지역들에 오버섹터를 설치하였고, 무력의 잔혹한 사용과 무력으부터의 공포를 주력으로 오버섹터 내부의 반군 세력을 진압하였으며, 이는 다른 지역들에서의 반란을 예방 또는 완화하였다. 더불어 일정 수준의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그는 클론 전쟁 당시에 심화된 비인간 종족 혐오 정서를 비롯한 공화국 시기의 여러 정서들을 이용해 반란에 대한 거부감을 확산시켰고, 제국의 주요 지역들에서 부패한 지배층을 무너뜨리고 해당 지역의 정치 및 치안과 경제를 안정시키는 일에도 앞장섰다.
한편, 타킨은 제국 초기에 비공식적으로 은하 황제에게 제국 통치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는 은하 제국이 다양한 사고 방식과 서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지닌 수많은 지역, 종족, 문명, 문화, 세력, 시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이들의 분쟁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정부는 그 존재 자체로써 이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전 은하계적인 발전을 꾀하여 다수 지역의 극심한 고통과 전 은하계적인 비극을 방지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았다. 타킨은 은하 규모 정부의 지배력 유지 및 존속은 은하의 각 구성원이 극심한 고통 또는 파멸을 앞두고 있지 않는 한 제국에 복종하도록 만들 공포를 요구한다며, 특정 구성원이 불가피하게도 극심한 고통 또는 파멸의 위기에 몰려 끝내 제국에 반항함으로써 다른 구성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다른 방법이 절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 해당 집단을 제국이 적극적으로 파괴해 본보기를 보여 일정 수준의 공포를 영구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하였다. 공포 유지의 비밀은 무엇보다도 필요한 경우에 그러한 본보기를 보일 수 있다는 제국의 대담함과 무력, 그리고 이를 상징할 하나의 존재에 있기 때문에, 제국은 그러한 무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상징적인 요소로서 '절대적 위력을 갖춘 거대한 병기'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타킨의 의견이었다. 은하 황제는 이에 동감하여 분리주의 연합에서 건설하던 강력한 병기를 오슨 크레닉의 주도로 연구 및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자원을 투입하였다.
은하 황제의 목적
이처럼 제국을 폭정과 공포로써 다스린 은하 황제는 자신의 방법이 제국의 통치에는 최소한의 필요한 효과를 적절히 가지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가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든 희생이 필연적이었으며, 그는 수십년전 이미 그것을 이해하고 강인한 의지를 품었다. 그의 진정한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그의 삶의 전반을 살펴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팰퍼틴 가문은 오랜 기간 나부의 유력한 귀족 가문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그 영향력은 줄었고, 결국 코신가 팰퍼틴의 가정만이 남으며 상당히 쇠퇴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코신가 팰퍼틴의 장남으로 태어난 쉬브 팰퍼틴은 어릴적부터 총명하고 영특하여 12세의 어린 나이에 가문에 대한 여러 정치적 도전들과 가문의 경제적 위기들을 극복하며 가문을 크게 성장시켰고, 이를 계기로 사회와 역사에 관심을 가지며 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를 통해 쉬브 팰퍼틴은 당시 은하 공화국 정부가 관료의 오랜 부정부패와 이에 따른 무능으로 실질적인 기능을 못하고 있음을 파악하였고, 은하에 만연한 인간 종족 중심주의적 인식을 비롯한 역사적 요인들과 여러 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은하 외곽 지역에 대한 은하 중심 지역의 착취와 극심한 차별이 이루어져 은하 공화국이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은하 외곽 지역의 지배층이 자신들의 지역을 수탈을 심화하며 점차 공화국에 도전하고 있음을 간파하였다. 팰퍼틴은 다양한 사고 방식과 서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지닌 수많은 지역, 종족, 문명, 문화, 세력, 인민 등으로 구성된 은하계는 여러 주요 세력들로 분열되어 지배층의 극심한 수탈과 끝없는 분쟁으로 혼란에 빠질 것이므로 전 은하계를 거느린 거대한 연합 국가가 전 은하계적인 발전을 꾀함으로써 각 구성원들간의 분쟁이 조정되고 평균적인 삶의 질의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으나, 이미 스스로가 이처럼 다양한 구성원들을 하나의 국가의 휘하에 거느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고뇌하던 그는 실질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여러 세력들에 대한 안정적인 통제가 이루어진다면 국가 자체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므로, 이 세력들을 영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중앙 정부가 확립된다면 연합 국가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팰퍼틴은 자신의 뛰어난 정치적 감각과 능력을 이용한다면 이러한 정부의 확립이 가능할 것이라 믿었고, 자신의 지도 아래 번영하는 은하계를 꿈꾸었다.
그러나 그의 가문은 나부에서만 활동해왔고, 쉬브 팰퍼틴 자신은 제다이 기사단과 고대 시스 제국들에서 절대적인 어두운 존재의 특징으로서 지목된, 우주의 공허와 어둠의 깊은 심연을 담은 듯 동공부터 흰자위까지 검은 눈을 타고난 인간이었으므로 은하 중앙 정치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의 특성을 염려한 부모는 안타까움과 두려움으로 그를 외부와 격리한 채 그를 '치료'할 극소수와의 비공식적인 접촉만을 허용하였다.
쉬브 팰퍼틴과 접촉할 수 있었던 이들 중에는 은하 금융 조합 회장 헤고 다마스크가 있었다. 다스 플레이거스로서 쉬브 팰퍼틴에게 절대적인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음을 깨달은 다마스크는 그를 시스의 길로 인도하고자 쉬브 팰퍼틴의 연구에 도움을 주며 그와 친밀해졌고, 은하계를 번영으로 이끌고자 하는 그의 야망을 파악하였다. 때가 되자 다마스크는 쉬브 팰퍼틴에게 시스 유물을 건넸고, 그것이 그의 힘을 깨우자 다스 플레이거스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며 시스의 길을 이용해 은하계에 번영을 가져올 것을 제안하였다. 쉬브 팰퍼틴은 이를 받아들이며, 다스 플레이거스의 제자이자 시스의 암흑 군주인 다스 시디어스로 거듭났다.
두 암흑 군주는 오랜 연구를 통해 자신들의 힘을 기르고 시스 마법들을 개발했으며, 은하계에 대한 미지의 위협들을 파악하였다. 둘은 여러 강력한 종족들과 셀레스티얼들이 한계에 이른 은하계 차폐막을 파괴하려 시도하고 있고, 이를 명령하는 아벨로스가 밤의 제국의 잔당이 거주하는 다쏘미르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있음을 확인하여, 자신들의 힘을 극대화하고 대규모 군대를 마련하기 위해 은하 공화국의 힘을 장악하고자 하였다.
다스 플레이거스가 금융 조합 수장으로서 은하 외곽의 여러 세력들을 서서히 규합하는 한편으로, 다스 시디어스는 은하 의회의 나부 대표 의원으로서 정계에 진출하여 공화국 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며 대중과 일부 정치인들의 지지를 끌어모았다.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다스 플레이거스는 다스 시디어스로 하여금 무역 연합을 설득하여 연합이 나부를 봉쇄하도록 하였고, 이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나부 여왕의 불신임권 행사로 당시 최고 수상 피니스 발로럼이 탄핵되자 팰퍼틴의 최고 수상 당선을 예측하였다. 그러나 시스 추종자의 대표와 다스 시디어스는 계획의 실현이 지나치게 이르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대표는 건간족의 자자 빙크스로 변장하여 은하 공화국에 합류하였다. 다스 시디어스는 둘의 규율에 따라 다스 플레이거스를 살해한 뒤 대표의 협력으로 제자 다스 몰의 파멸을 유도하였고, 옛 제다이 마스터인 두쿠 백작을 자신의 제자 다스 티라누스로 받아들였다. 십년간 대표와 함께 은하계의 정세와 포스의 여러 존재들에 관해 철저하게 준비한 이후에, 다스 시디어스는 다스 티라누스로 하여금 은밀히 공화국의 클론 군단을 준비시킨 뒤 분리주의 연합을 일으키도록 하였고, 자신은 자자 빙크스의 도움으로 비상 권한을 획득하여 클론 군단을 받아들이며 클론 전쟁을 이끌었다. 제다이 기사단의 강력한 기사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포스 그 자체의 면역 체계임을 확인한 다스 시디어스는 그를 이용해 다스 티라누스를 제거하였고, 스카이워커가 아내의 죽음을 예견하여 흔들리는 것을 이용해 그에게 자신의 시스 군주로서의 정체성을 밝혔다. 그의 보고를 받은 제다이 평의회 정예 일원들이 급히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그는 의도적으로 그 수장에게 패배하였고, 선택의 기로에 선 스카이워커가 제다이의 길을 완전히 버리고 자신의 제자 다스 베이더로 거듭나도록 하였다. 다스 시디어스는 다스 베이더를 앞세워 제다이 중앙 사원을 장악하였고, 클론 군단에게 66호 명령운 내리고 그들에게 어두운 포스를 주입하여 수십만명에 이르던 제다이 기사단을 무너뜨렸다. 이후 다스 베이더가 무스타파 행성에서 분리주의 연합의 마지막 구심점을 무너뜨리는 동안, 쉬브 팰퍼틴은 은하 제국을 건국하였다.
다스 시디어스는 자신의 목적, 즉 은하 외부의 셀레스티얼과 여러 종족들의 위협으로부터 은하계를 보호하고 아벨로스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은하 제국을 이용했다. 그는 은하 외부의 여러 종족들의 침략을 저지할 군대를 위해 제국의 자원을 총동원하였고, 셀레스티얼의 공격과 아벨로스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다스 베이더와 함께 시스의 어두운 힘을 길렀다. 이를 위해 다스 시디어스는 우선 66호 명령 집행 과정에서 제다이의 힘이 충분히 약해지자 과거 자신이 다스 플레이거스와 함께 재발굴했던 유령의 의식을 은하계 전체를 대상으로 거행하였고, 시스를 중심으로 흐르는 어두운 포스가 은하 전체에 충만하도록 하기 위해 제국이 자리를 잡자 폭정을 자행하였으며, 이는 두 시스의 힘과 포스에 대한 연구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다스 시디어스는 시스 추종자와 시스 추종자의 대표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시스 추종자에 은밀히 막대한 자원을 지원하였고, 시스 추종자로부터 시스 마법 개발과 시스의 힘의 강화에 관해 도움을 받았다.
힘의 증대와 연구가 거듭되자, 어느 순간 다스 시디어스는 자신의 영혼이 고대 시스 황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짐작하였다. 그는 시스 황제만이 거행할 수 있었다는 어둠의 의식을 비롯한 시스 황제의 여러 비술들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한 끝에, 모티스의 세 신들의 도움을 받은 제다이들이 시스 황제의 영혼으로부터 어둠의 의식을 거행할 수 있는 능력을 추출해 봉인해두었다는 제다이 사원의 존재와 그것이 시스 황제의 고향 행성 메드리아스에 묻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제는 은밀히 제국군에 특별 명령을 내려 당시 로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메드리아스를 장악하여 표면적으로는 자원을 확보하며 은밀히 사원 확보를 명령하였고, 생존한 제다이 파다완 케이넌 제러스를 만나며 제다이의 길을 걷게 된 로탈의 에즈라 브리저가 사원의 열쇠임을 깨달았다. 그랜드 인퀴지터, 다스 베이더, 쓰론 등을 이용한 끝에 마침내 황제는 훗날 브리저가 시스 추종자에 합류하도록 유도하였으나, 사원에 깊게 개입한 대가로 사원에 남은 모티스의 세 신의 영향력이 시스의 힘을 크게 약화할 위기에 처하자 로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제1차 은하 내전
로탈의 상실은 제국에 대한 공포의 완화에 큰 영향을 끼쳤고, 한때 공화국과 수차례 대립해왔던 만달로어인은 실종되기 이전의 브리저로부터 지원받은 것을 계기로 본거지인 만달로어 행성에서 제국의 세력을 모두 격파한 뒤 주변 항성계들에 영향을 끼쳤다. 이를 위기로 판단한 타킨 총독은 만달로어에 오버섹터를 설치한 뒤 즉시 수십척의 임페리얼급 성간 구축함들을 동원해 궤도 폭격을 실시하여 만달로어의 지각을 융해시켰고, 황제의 특별 지시에 따라 로탈과 외부를 잇는 모든 항로를 봉쇄한 뒤 로탈 궤도에 일정 수준의 병력을 상시 배치하였다. 타킨의 조치로 제국 각지의 반란은 크게 잦아들었으나 이전부터 각지의 반란을 은밀히 조장해왔던 제국 의회 의원 베일 오가나와 몬 모스마의 지원속에서 성장한 반란군들이 로탈 반군의 활동과 모스마의 사임을 계기로 공화국 재건 연합을 창설하며 앞으로의 반란 진압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공화국 재건 연합, 이른바 반란 연합은 은하 외곽을 중심으로 반란을 조장하여 건국 이래 은하 외곽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강화해오던 제국을 크게 방해하였고, 황제의 여러 조치들로 일정 수준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 수준 만연하였던 관료의 부패가 낳은 여러 무능한 장교들은 반란 연합에 중대한 이점들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