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이데아포비아)

금태자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3일 (화) 09:1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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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강제화된 사상 및 행동



 







이드
Id, 發現




이드는 현실에 영향을 주어, 현실을 조작하는 초능력적, 탈물리적 성질의 능력이자 기술이다. 많은 문명은 이드가 원동력이 되어 탄생했으며, 이드 없이는 현대 수준의 과학 기술을 만들어낼 수 없었기에, 이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RECORD#01
상세 설명

자아가 인식하고 의식하는 그 모든 현실은 거대한 우주 위에 존재하는 얇은 막과 같다. 우리가 아는 현실는 실재로 구현된 가능성의 실현이며, 우주는 구현되지 않은 그 모든 가능성을 포함하는 거대한 현실들의 총체이다. 이렇게 실제로 구현된 가능성으로 구현된 모습의 현실을 현상권(Phenomenal Sphere)이라 부른다. 그리고 현상권에 속하지 못하고 잠재된 그 모든 가능한 현실들, 즉 잠재 현실(Potential Reality)은 비현권(Aphenomenal Sphere)에 속한다. 또한 현상권, 비현권은 모두 현상(Phenomenom)라 부르는 개념으로 구성되는데, 현상은 단순히 사건(event) 뿐만 아니라, 물리적 실체, 추상적 실체, 개념적 실체, 정신적 실체, 역사적 실체 등의 모든 유형의 실체들을 포함한 존재(being)를 함유한다. 한편 비현권은 다시 관념권(Ideational Sphere)과 심연권(Abyssal Sphere)로 나뉘는데, 관념권은 현상이 아니지만 의식을 가진 주체가 관념(사고, 상상, 믿음)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현상권에서 거부된 가설이나, 의식을 가진 주체의 상상이나 꿈, 망상 등을 의미한다. 마지막 심연권은 비현권의 가장 깊은 영역(물론 물리적 의미에서의 심도는 아니다.)에 해당하며, 관념으로도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관념권이란 마치 관측 가능한 우주의 바깥과도 같은 것이라서, 관념권이 어떤 잠재 현실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인간의 의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상권에서 버려진 관념권의 현상을 현상권의 현상에 대체해서 강제로 구현하는 기술이자 능력이 있는데, 이를 이드(id)라 부른다.

사실 이 우주의 현상권은 인과율과 같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닌, 확률론적 모형으로 설명된다. ‘A라는 현상에 의해 B라는 현상이 일어났다.’가 아니라, ‘A라는 현상에 의해 B1, B2, B3, B4, … 중의 현상 중 가장 가능성(possibility)가 높은 B1라는 현상이 일어났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확률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의식을 가진 주체의 믿음이다. 다만, 개인의 믿음은 현실이라는 거대한 우주를 점유하기에 매우 부족하다. 그러나 공동체의 믿음은 그 말이 달라진다. 개인의 믿음이 아닌, 무수한 개인의 집합이 공유하는 믿음이라면 충분히 현실에 미칠 수 있으며, 그렇게 그 확률이 가능성에 영향을 미쳐서 절대적인 법칙처럼 인식되는 물리 법칙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물리 법칙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이 믿음에 영향을 받는 요소일 뿐이다. 이를 역설적으로 살펴보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현상권 자체가 의식을 가진 주체의 공통된 믿음이라는 거대한 이드에 의해 구현된 현상들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가장 설득력 높은 가설에 따르면 우주 최초의 의식을 가진 주체가 태어나기 이전의 우주는 아무런 믿음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어떠한 이드도 없었고, 무작위로 선택된 가능성들이 현상권에 구현되곤 했는데(정확히는 현상권이라는 개념 조차 없었기에, 구현된다라는 표현도 어폐가 있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애초에 현실이 없었다.), 그 무수한 비현권의 현상들 중에서 최초의 의식을 가진 주체가 탄생하면서 현실이 구성되어 지금의 현상권이 만들어진 것이다. 종교적으로 이해하자면, 이 최초의 의식을 가진 주체를 창조주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증명된 바가 전혀 없다.

에서는 이드를 발현(發現)이라고 부르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이드의 구조 원리 자체가 사용자가 원하는 현상을 현실에 발현시키는 것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RECORD#02
이드의 구성요소

이드의 구성요소(Components of Id) 혹은 이드의 삼요소(The Three Elements of Id)라고 부르는 것은 이드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과 같은 것이다. 이드의 구성요소는 세 요소로 이루어지는데, 의지성(Willness), 구체성(Concreteness), 촉매(Catalyst)가 그것이다.

이들이 이드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의지성은 이드의 강도를 결정한다.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현상을 얼마나 강하게 관철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일정 수준 이하의 의지성을 가진 이드는 합의된 현실의 강력한 장벽에 막혀 발현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드를 시전하려는 사용자의 의지성이 합의된 현실이 가진 의지성을 추월해야만 이드가 시전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합의된 현실은 인식 가능한 우주 전체를 구축하는 강력한 의지성을 가지므로, 전 우주적 영역에서 이드를 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지적 생물의 의지를 압도하는 수준의 의지성이 필요한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통의 이드는 국지적인 영향만을 줄 수 있다. 의지성에 대한 정량적 지표는 없지만 관습적으로 의지는 의심(doubt), 소망(hope), 갈망(craving), 확신(assurance), 정체성(identity)라는 단어를 통해서 그 단계를 구분하곤 한다. 다만 이는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일 뿐 실제로 의지성이 이 기준으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 요소인 구체성은 이드의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구체성이 높은 이드일 수록 더욱 적은 의지성이나 촉매를 요구한다. 왜냐하면 이드가 시전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는 합의된 현실의 물리법칙과 호응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즉 그정도로 정밀하다면, 합의된 현실을 더 많이 수정할 필요도 없이 살짝만 수정되도 이드가 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드를 배우는 학습자들에게 무어소다 중요한 것은 현대 물리학, 양자역학, 화학과도 같은 자연과학적 지식들이며, 이드가 단순히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 기적이 아닌 이유가 된다. 물론, 의지성이 극단적으로 압도적인 경우에는 구체성을 무시하고 현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세번째 요소인 촉매는 정확히 말하자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더 좋은 것에 가깝다. 촉매는 단단한 합의된 현실을 무르게 만드는 소재로, 화학에서 말하는 촉매와는 구분해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촉매인 에이듐은 화학적 촉매와 달리 사용 시에 질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촉매가 없어도 이드를 시전하는 것이 이론 상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합의된 현실을 아무런 보조 없이도 초월할 수 있는 의지성과 구체성이 필요한데, 평범한 지적 생물체라면 자신의 근처의 국지적인 요소에 개입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충분히 전투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극단적인 개변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촉매는 매우 중요하다. 에이듐 외에 다른 종류의 촉매도 존재가 확인은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촉매라고 하면 에이듐을 떠올릴 만큼 에이듐이 대중적이다.


RECORD#03
방법론

RECORD#02에서 설명된 바와 같이 이드는 의지성, 구체성, 촉매에 영향을 받는데, 이중에서 의지성과 촉매는 역사 동안 큰 발전의 진척이 없었지만, 구체성만큼은 역사동안 매우 큰 진척으로 발전을 이룩해왔다. 이는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과학이 발달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드를 시전하는데 있어서, 구체성을 높여서 더욱 정밀한 이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구체성을 높이는 방법론은 오랜 역사동안 발전을 거듭해왔다.

문명 초기의 방법론은 단순한 춤사위나 무작위적인 음성의 나열을 통한 것이었다. 이 때의 이드는 매우 불안정했고, 이드를 마치 자연의 정령이나 신적 존재의 축복이나 보호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시기의 이드는 애너미즘과 토테미즘, 샤머니즘과 강력한 연관을 가진다. 이 시기의 이드를 두고 요술학(Charm)이라 부른다.

중세기의 이드는 두 종류로 나뉘어 발전했다. 첫번째 종류는 기적학(Thaumaturgy)이다. 구속주의 시대 이후 종교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종교적인 경건함에서 기반한 기도문과 성찬 의례가 방법론으로 제시되었고, 이러한 종교적 의례를 삼아 기적학이 발전한 것이다. 기적학 자체는 칼바리움과 같은 국가에서도 여전히 발전된 형태로 사용 중이다. 또다른 종류는 신비학(Occultism)이다. 신비학은 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난 종교 기준으로 봤을 때 이단적인 색체의 방법론으로 문명 초기의 요술학의 직계 후손이며, 문명 초기에서 중세로 넘어오는 고대기에 발생했던 수비학(Numerology), 밀교(Esotericism)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편 신비학의 하위 분파로 연금학(Alchemy)가 발전된 바 있는데, 연금학은 현재까지도 화학과 결합하여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중세에서 근세, 근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이드 방법론에도 큰 변혁을 겪는다. 합리주의가 근본이 되면서 단순히 절대자적 존재에게 모든 자연의 섭리 해석을 맡긴 과거와 달리, 합리주의를 기반으로 서서히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한 문명은 더더욱 정교한 방법론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직시했고, 이 시기에 마법은 언어적 규칙을 가지고 좀더 정밀한 문법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초기 이드학(Idology)의 발전이었다. 이드학의 발전과 함께 이드에 대한 이론적 지식도 개발되었는데, 이는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인식론의 발전과 함께 했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이드학은 한번의 더 큰 변화를 겪는다. 이제 문명이 알고 있는 지식의 수준은 너무나 깊고 많아졌고, 이 시대의 문명에서 사용하는 이드를 평범한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반 지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택된 방식은 모듈(module)의 발명이다. 모듈은 일종의 소프트웨어로 이드를 사용하기 위한 모든 지식과 이드의 구동 방식, 원리를 모두 저장하고 있다. 이드를 시전하려면 이 모듈을 매개로 하여 이 모듈을 사용하겠다라는 의지만 넣어준다면 이드가 시전된다. 하지만 이런 모듈 방식에는 이전에 제자한 모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했고, 여전히 이드학의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의지성만 충분하다면 방법론은 아무래야 좋으므로, 지금은 사장된 방법론을 사용하는 개인도 찾아볼 수 없는건 아니다.

RECORD#03-01
구체화 유형에 따른 분류

  • 기호학적 방법론(Semiotic Methodology): 언어적으로 충분히 유의미한 기표와 기의를 가지지 않고, 단순한 상징물로서 기호, 상징체계, 단순한 문자 등을 사용하여 이드를 시전하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 문자학적 방법론(Graphological Methodology): 문자학적 방법론은 문자 그자체에 담긴 상징성을 사용하는 방법론이다. 대표적으로는 룬 문자, 갑골문을 사용한 이드가 있다. 문자와 언어는 구별되지만, 문자의 사용에 있어서 문자가 기의 없는 기표가 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언어학적 방법론과 문자학적 방법론은 서로 깊은 연관관계에 있으며, 문자학적 방법론을 언어학적 방법론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 기하학적 방법론(Geometric Methodology): 기하학적 방법론은 기학학적 형상, 즉 직선, 곡선 등의 도형을 통한 이드 방법론으로, 기하학적 구조가 어떠한 신비적 상징과 기의를 가지고 있다라는 인식에서 시작된다. 기하학적 방법론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대부터 애용되었던 마법진(Magic Circle)이 있다.
  • 언어학적 방법론(Linguistic Methodology): 언어학적 방법론은 구체적인 언어의 구조 방식을 통해서 이드를 시전하는 방법론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가장 대중적이다. 왜냐하면 언어는 지성체의 사고를 담을 수 있는 가장 정밀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 비정형적 언어 방법론(Irregular language methodology): 어떠한 제식적인 구조가 없이 단순히 언어적으로 바라는 것을 구현하는 이드 방법론으로 직관론적 방법론과 유사성이 크다. 단순히 소망하는 것을 비는 것이 비정형적 언어 방법론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 수비학 방법론(Numerological Methodology): 수식과 숫자, 방정식을 활용해서 사용하는 이드, 다만 단순히 숫자만으로 원하는 바를 완전히 설명하기에는 그 목적성에서 괴리가 커서, 수비학 방법론은 제약점이 많다. 수학 자체도 일종의 언어 체계이므로 언어학적 방법론에 속한다.
    • 기계어 방법론(Machine-Linguistic Methodology): 방법론 중에는 가장 나이가 어린 편인 방법론으로, 기계어에서 모티프를 따와 매우 직관적인 형식이 특징이다. 기계어 자체도 수비학의 일종 변형이기 때문에, 수비학의 하위분파였으나, 현재는 그 실용성이 입증되어 대부분의 영역을 차지하게 되면서 기계어 방법론이 독립해 나왔다. 기계어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은 마치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것과 유사하다.
  • 행위학적 방법론(Praxeology Methodology): 행위학적 방법론은 준언어, 비언어적 요소로 인식되는 행위, 가령 춤사위 등을 통해서 이드를 시전하는 방법론을 의미하며, 역사 자체는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한다.
    • 무용학적 방법론(Dance Methodology): 무용학적 방법론은 춤사위를 통해서 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문명 초기에는 자연의 정령이나 신을 춤으로서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왔다. 현대에도 무용항적 방법론이 예술의 영역에서 다뤄진다.
    • 수인법적 방법론(Mudra Methodology): 수인법적 방법론은 손의 모양과 손을 활용하여 할 수 있는 행위를 사용하는 방법론으로, 예로들어 검지와 엄지를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을 펴는 방식 등이 있다. 수인법적 방법론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동양에서 자주 사용되어왔다.
    • 제례학적 방법론(Ritualistic Methodology): 제례학적 방법론은 제례 의식(Ritualistic Ceremony)를 통해서 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물을 번제하거나 희생제를 지내거나, 축문과 기도문을 읊는 등의 방식을 의미한다. 제례학적 방법론은 제례 의식을 구성하는 요소에 따라서 다중방법론적 방법론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제례학적 방법론 역시 역사가 아주 깊다.
    • 제스처 방법론(Gesture Methodology): 행위학적 방법론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하는 방법론으로, 몸짓과 손짓을 사용해서 이드를 시전하는 방식이다. 제스처 방법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이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식이 필요하며, 능숙하지 않다면 제스처 방법론을 사용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제스처 방법론은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다기 보다는 다른 방법론으로 사용하다가 시간이 지나 시전자의 정체성 일부에 이드가 자리잡았을 때 그제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다.
  • 직관론적 방법론(Intuitionistic Methodology): 직관론적 방법론은 말 그대로 직관을 사용하는 방법론인데, 이는 구체화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개인이 가진 욕망과 의지가 그대로 구현되는 것으로 이드의 가장 원초적이고 순수한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직관론적 방법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의지성이 필요하다.
  • 다중방법론적 방법론(Multimethodological Methodology): 위에 언급된 방법론을 최소 2개 이상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론이다. 이드가 복잡해지는 현대에는 다중방법론적 방법론도 애용된다.




RECORD#04
이드의 과학적 원리

이드가 과학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만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조화 객관 환원 이론(Orchestrated Objective Reduction, Orch OR)을 통해서 설명된다. 해당 이론에 따르면 뇌의 양자 상태를 갖는 미세소관(microtuble)에서 발생한 의식은 양자 상태를 가지고 있으며, 미세소관에 저장된 양자 정보가 현실을 구성하는 파동함수에 변수로서 작용하여, 파동함수 붕괴 시에 특정 현상에 대한 확률론적 편향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의식이 이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방식에 대한 가장 설득적인 해석을 제공하지만, 문제는 Orch OR 이론 자체가 아직은 완전히 해명된 것이 아닌 빅뱅 이론과 같은 가설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있다.


RECORD#05
침식

침식(Encroachment, 侵蝕)은 이드가 과도하게 발현되었을 때, 혹은 반대로 과도하게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 지적 생물체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가진다. '나는 나다'라는 그 정의 방식은 자신에게 행해지는 가장 강한 이드이다. 그러나 그러한 정체성으로서 자신을 구성하는 이드가 내외적 요인(불안, 회의, 학대) 등으로 인해서 약해지게 될 경우, 균열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비현권의 현상이 이드로 발현되면서 정체성을 대체하게 되는데, 이때 물리적 실체가 변화한다. 이러한 물리적 실체의 변화는 숙주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체성을 더 쉽게 파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이드가 너무 강하게 발현될 때도 마찬가지로 위험한데, 개체가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덮어씌울만큼 강한 의지성을 가진 이드를 발현할 경우 정체성을 압도하는 이드에 의해 잡아먹혀서 자신의 신체마저도 변형된다. 침식 시에 발현되는 이드는 숙주가 원래 가지고 있던 무의식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서 원초적인 욕망이 육체적인 실체를 가지고 발현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나 현실이 흔들리는 균열에서 침식의 보고 사례가 극도록 높아지며, 이에 따라서 균열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강하게 고정해 둘 필요가 있고, 과도한 이드의 사용도 억제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드에 의해 집어삼켜지거나, 균열에 의해 집어삼켜져 침식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침식이 된 개체는 침식체(The Encroached, 侵蝕體)라고 불리며, 완전히 침식체가 된 개체를 복구하는 방법은 없다. 정호가히 말하면 침식도 그 단계에 따라서 복구할 수 있냐 없냐가 나뉘는데, 침식의 단계는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 침식 1기 - 이 시기에 대상자는 우울증, 불안장애, 조증, 정신 분열 등의 정신병리학적 삽화를 보일 수 있다. 조기에 확인해야하며, 침식 1기 때 대응해야 가장 생존 확률이 높다.
  • 침식 2기 - 침식된 감정이 의식을 완전히 조작하며 대상자는 완전히 통제권을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는 스스로의 육체를 조정하지 못해서 강력한 자해, 타해적 충동을 보일 수 있다.
  • 침식 3기 - 침식된 감정이 육체에 드러나 일부 신체기관이 변형된다. 이제부터 침식의 본모습이 나타나며, 변형된 신체기관은 치료할 수 없기에 제거하거나 이드로 복원해야한다.
  • 침식 4기 - 침식된 감정으로 인해 신체 전체가 변형되어 완전한 침식체가 된다. 이 수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왜냐하면 한번 침석체가 되면, 침식된 내장기관은 활동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망하는 것이다.
  • 과침식기 - 침식된 감정이 숙주를 벗어나 숙주는 완전히 속이 비어있는 상태가 된다. 과침식기까지 도달한 침식된 감정은 균열이나 사념체가 된다.

만약 지인이 침식 4기 수준에까지 도달했다면, 권장되는 가장 좋은 방식은 권총으로 확실하게 관자놀이를 노려 편안한 안식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미 죽어버린 대상에게 집착하다가 자신마저 침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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