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자는 등장하는 특정 집단, 개인, 사상을 지지하거나 찬양하지 않습니다.
가정폭력, 존속살해, 오컬트, 공포, 고어 및 그로테스크, 가스라이팅, 왕따, 광과민성 요소, 멀미를 유발하는 요소, 흉기 및 총기
전쟁범죄, 차별, 신체변형, 교통사고, 강제화된 사상 및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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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das Kapital von Kopf bis Zeh, aus allen Poren, blut- und schmutztriefend.
오지에가 말한 것처럼 돈은 한 쪽 뺨에서 흐른 혈흔에서 나온다면, 자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모든 모공에서 피와 흙으로 떨어진다. ”
페트리카는 13개의 대기업인 BIG 13과 50개의 중견기업 Major 50으로 이루어진 기업들이 과두적으로 이끌어가는 국가이다. 이들은 철저한 자본주의의 실현으로 사회가 구성되었으며 사회 모든 것이 철저한 통제 아래의 자본의 융통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에게 있어서 선한 것은 이익이며, 악한 것은 손해이다. 돈이란 일종의 위대한 우상과도 같은 것이며, 자본이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렇기에 페트리카에서는 철저히 차가운 자본주의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으며, 되려 이러한 특성 탓에 봉건제적 종족 차별과 성별 차별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치만 창출한다면 그 존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고, 어디에서 왔는지가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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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카의 연합총회는 페트리카의 전반을 다스리는 가장 높은 권한의 의결 단체이다. 하지만 연합총회의 권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국가기관의 그것과 유사할 정도로 그렇게 강하지 않다. 각 기업의 권력이 무한한 페트리카의 특성 상 연합총회는 그저 기업들이 모여 서로 합의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조직일 뿐이다. 일종의 합의체라고 보는 것이 더욱 올바르다. 연합총회가 가지는 의의가 크게 없는 만큼 연합총회의 의장직이 가지는 권한도 당연히 미미하다. 연합총회의 의장은 의례상 외국과의 외교에서 국가의 대표로서 권한을 가지지만, 실제로 외교 현장에서는 페트리카 자체의 권한 보다는 각 기업의 독립적인 권한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또한 사실상 무의미하다.
연합총회에 대한 전체적인 의결권에 대해서 각 기업이 지분을 나눠가지고, 그 지분의 비율 만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중에서 가장 강한 권한을 가진 BIG 13과 Major 50의 권한은 다른 기업에 비해 막대하다. 이렇게 연합총회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등록기업(Registered Company)이라 부르며 아무리 거대한 기업이라고 해도 등록기업이 아니라면 정치적으로 먹잇감이 되기 쉽상이다. 연합총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안건은 원칙적으로 과반수로 결정되는데, 예외적으로 BIG 13은 절대적인 거부권(veto)를 행사할 수 있다.
현임으로 연합총회에서 의장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BIG 13 중 하나인 론월 슈나이더의 대표이사인 레너드 메이건(Leonard Meaga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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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쟁중재소는 페트리카에 존재하는 유일한 사법기관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실상 법률기관보다는 중재기관으로써의 성격이 더 강하다. 재산분쟁중재소에서 다루는 사건은 모두 재산과 관련된 사건으로, 상표권, 특허권, 지적재산권 등의 권리를 다툰다. 그렇기에 페트리카에는 변호사가 없으며 모두 변리사이다. 또한 대부분의 변리사들은 론월 슈나이더라는 기업 소속의 경우가 많으며, 론월 슈나이더는 계약에 대한 독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계약이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특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는 아래 사회 부문의 하위 항목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재산분쟁중재소는 말그대로 재산에 관련된 분쟁을 중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성문법과 같은 성문화된 규정이 없다. 선례를 참고하여 판결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사실상 피고와 원고가 모두 합의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기에 상호 양자가 모두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결론이 도출될 때 까지 재산분쟁중재소의 판결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되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서 많은 서민들은 판결을 받지 못하고 눈을 감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재판 중 원고나 피고 중 하나가 사망한다면, 고소 내용과 재판은 소멸한다. 사실상 재산분쟁중재소가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더 낫다. 재산분쟁중재소에게 정의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페트리카의 가장 특이한 시스템은 바로 특허 제도이다. 다른 국가에서 특허란 특수한 과학기술이나 상품 등을 독점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페트리카의 특허는 절대적으로 무규율하다. 다시말해, 특정 행동, 색상, 이름 등에 특허를 등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서 인간이 상상하고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행동에 대한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일반 시민들은 기업들에게 사용권을 구매해서 살아가고 있다. 예로들어 말하는 것에도 특허가 있어 사용권에 따라 일주일 동안 말할 수 있는 단어의 개수가 제한되기도 한다.
물론 특허를 출원했지만 그 특허에 대한 사용권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무단으로 특허가 사용되었다고 해도 정부가 나서는 일은 없다. 대신 기업이 각자 알아서 징수원(Exciseman)을 파견하여 사용권을 구매하지 않고 몰래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기존의 사용권 가격에 곱절에 달하는 비용을 청구하거나 청구가 어려울 경우 즉결처분 혹은 무급으로 강제노역을 시키기도 한다. 다만, 징수원이 행하는 처벌 수위에 대한 규정 또한 역시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한번 특허를 어기면 영원히 기업의 노예가 되거나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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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청소부는 페트리카의 은근히 흔한 직종이다. 페트리카에서 인간은 죽어서도 자원이 되는데, 특히 슬럼가에서 다수 생성되는 시체들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시체를 털어서 멀쩡한 신체부위나 값이 나가는 물품들을 약탈하는 이들을 시체청소부라 부른다. 당연히 성문화된 법률이 없는 페트리카에서 시체청소부의 일 자체는 법적 문제가 전혀 없지만, 돈될만한 것들을 찾기 위해 찾아나서는 중에 시체더미에 묻혀 깔려 죽거나, 부패한 시체의 비위생성 때문에 질병에 걸리거나, 시체청소부끼리 서로의 것을 빼앗기 위해서 다투다가 죽는 등 전혀 안전한 직종은 아니다. 또한 시체청소부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직종이기도 하다.
시체청소부들이 구한 괜찮은 물건들은 시장에서 버젓이 거래되는데, 비교적 멀쩡하고 부패가 일어나지 않은 장기 부위는 수술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며 식량으로 재가공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대게 시체는 부패하고 물컹거려서 제대로된 값어치가 없다. 시체청소부들은 조금이라도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한 수입을 보장받기 위해서 조합을 형성하였는데, 이것을 시체청소부 조합이라 부르는데, 시체청소부 조합 중 대다수가 폭력조직과 매우 관련있거나, 시체청소부 조합 자체가 폭력조직인 경우도 있다.
시체청소부들을 부르는 여려 별칭들이 있는데 시체도둑(Body Robber), 대머리 독수리(Bald Eagle), 하이에나(Hyen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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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는 살아있는 거대한 유기체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은 그 유기체에 천천히 소화되고 있다. ”
포드 특허시는 페트리카의 수도이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유기적 연결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실상 하나의 건물이다. 도시 자체가 피라미드형의 수직적 구조로 이루어져있으며, 매우 높은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어 균열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그 피폐한 생활환경 탓에 안전하다고 말할 순 없다. 초기 포드 자체는 일반적인 도시의 구조를 갖추고 있었으나 BIG 13과 Major 50의 본사가 입점하면서 무수한 노동자가 집약되기 시작했고 계획 없는 끝없는 스프롤 현상으로 끝없이 확장되었다가 비정상적일정도로 인구가 더 모여들면서 수직으로 확장을 시작하게 되며 현 상태가 만들어진 것이다.
포드의 평균적인 층은 지하 62층에서 지상 114층으로 이루어지는데, 크게 상층부, 중층부, 하층부로 부분을 나눈다. 상층부는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이 거주하하며, BIG 13과 Major 50의 본사가 위치한 곳도 이곳이다. 상층부는 포드 뿐만 아니라 페트리카,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화려한 장소로, 정체성 유지 장치도 설치되어있어 인구 밀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균열이 발생하는 확률은 0에 수렴한다. 한편, 중층부는 산업단지와 노동자 거주구역이 위치한다. 철저한 노동집약적 구조를 갖추고 있기에 스프롤 현상 와중에도 계획적인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이는 생활의 질을 위한 용도가 아닌 철저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BIG 13이나 Major 50이 아닌 중소규모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며, 몇몇 폭력조직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반면 하층부의 환경은 인중지옥이라 불릴 정도로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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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그림자가 한 점이 되는 이곳에서 ”
-단테의 신곡, '천국편'
그랜드 버나드 호텔 Grand Hotel 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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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곳엔 고통이 있을지라도, 죽음은 오지 않으리라. ”
-단테의 신곡, '연옥편'
리틀 란 Little 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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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온 자, 온 희망을 버려라. ”
-단테의 신곡, '지옥편'
하층부, 또는 별칭으로 인중지옥(人中地獄, Hell Among Men)은 포트의 지하를 구성하는 거대한 구조물로 말 그대로 지옥도가 펼쳐진다. 거리 곳곳에 시체들이 흩뿌려져 있으며, 시체에서 뿜어내는 악취와 조금이라도 시체더미 속에서 값이 나가는 걸 찾는 시체 사냥꾼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있다. 폭력조직들도 이곳에서 활동을 하며, 노예를 사냥하기도 한다. 상층부와 중층부의 온갖 오물과 폐수가 버려지는 곳으로 태양빛 조차 들어오지 않아서 인공광에 의존하고 있으며, 더렵혀진 하수로는 축축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적응한 그레이비들조차도 적응이 쉽지 않을 정도로 유독하고 비위생적이다.
이곳에만 약 3억 명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수치는 전적인 추정치이며 확실하지 않다. 매일 수만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태어나기 때문이다. 기업들조차도 하층부에 까지 징수하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이 징수금을 마련할 만큼 풍요하지 않기에 하층부에 징수원이나 징수청부업자를 보내는 게 비경제적이기도 하며, 의도적으로 이들을 방치해서 장기와 노예 등의 목적으로 수확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즉, 하층부는 페트리카에서 유일하게 기업이 징수하지 않는 도피처이자, 동시에 기업들이 운영하는 거대한 목장인 셈.
시체밭 Body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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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층부 곳곳의 시체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지역. 바닥 전체가 실시간으로 부패하는 시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걷기도 쉽지 않으며 발이 쉽게 미끄러져서 시체더미 속으로 빨려들어 시체더미에 파묻혀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시체가 부패하면서 뿜어낸 유독한 기체 때문에 이곳 근처는 방독면 조차도 소용이 없으며, 방호복을 입어야 겨우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히 죽음의 땅일 뿐만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기도 하는데, 다수의 시체 청소부들이 조금이라도 값이 나가는 것을 얻기 위해서 시체밭을 배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체더미가 무너지면서 시체사태(bodyslide)가 발생하거나, 시체더미를 파집고 다니는 야생동물과 변이된 생물체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시체밭의 면적은 매우 넓어서 하층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체밭의 몇몇 지역은 혈호(血湖, blood lake)가 이루어져있다. 혈호는 시체에서 빠져나온 혈액과 오물, 뇌수, 척수 등의 액체가 뒤엉켜서 이루어진 호수 형태의 지형이다. 끈적끈적한 호수에 시체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은 꾀나 혐오스럽다. 시체밭 여러 곳에 혈호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다섯 개의 혈호를 두고 오대혈호(Five Great Blood Lakes)라 부른다. 오대혈호는 그 규모가 매우 넓어서 배까지 띄울 수 있으며, 시체사태를 피해 소수가 모여 사는 수상가옥 군집이 있기도 하다. 혈호 아래에는 확인되지 않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인면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 혈호에 사는 생물들은 하층부 시민들의 주 식량 자원들로 평가받는다.
노예 농장 Slave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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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층부 시장과 연결되어 대규모 노예농장이 존재한다. 이때 노예농장은 노예를 활용해서 농업을 하는 농장을 말하는게 아니다. 마치 동물농장처럼, 판매할 목적의 노예를 기르고 키우는 농장이다. 보통의 노예농장은 폭력조직과 연계하며 폭력조직의 비호를 받으며, 양질의 노예를 하층부 시장에서 판매한다. 노예농장의 생활환경은 밖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솔직히 말해서 언제 죽을지도 모를 위협과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밖보다는 존엄을 빼앗기고 살아남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 노예농장이 바로 그런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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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혹한 신기루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
서부 사막 지대는 페트리카의 중부~서부 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규모의 지형으로, 세계에서 손꼽는 규모의 사막 중 하나이다. 서부 사막지대는 하나의 지형이 아니라 여러 지형이 존재하는데 각지에서 모래사막, 스텝, 암석사막, 심지어 일부는 유리사막까지 존재한다. 그러나 공통점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광활해서 기업들조차도 징수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 특허 사용료에 대해서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헛된 희망을 품고 도착하는 곳이 서부 사막지대이며, 그러나 현실을 마주하면 절망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잔혹한 신기루(The Cruelest Mirage)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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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사도, 조국의 어버이들 ”
BIG13과 Major50은 페트리카를 지배하는 가장 상위의 대기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페트리카를 통치하는 핵심 권력축이며, 특허를 바탕으로 페트리카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
자세한 내용은 BIG13과 Major50 문서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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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나의 식사, 난 나 스스로를 퍼먹으니 난 식사함에도 굶주리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코리올라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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