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만약 인류가 외계침공을 받는다면 어떤 이유에서 침공당하는지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그렇게 고도의 문명과 기술을 가진 이들이 굳이 지구까지 와서 왜? 그런 의미에서 만약 인류가 외계와 전쟁을 치룬다면, 아마도 아예 지구가 사라지든 그렇지 않고 아예 건드리지 않든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논리정연한 이야기다. 탄소 기반 생명체 자체가 인간 중심적인 사고이고, 이 넓은 우주에서 생명이 살 공간은 기술만 있다면 무한하게 생성할 수 있다. 그러니 지구가 외계에게 침공을 당한다는 전제 자체도, 인간 위주의 과장된 사고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 가지를 감안하지 못했다면, 어린아이가 개미를 짓뭉개듯 외계인 역시도 그럴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재앙을 내리는 것. 그저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 침공 직후 한달간 확인된 파괴지역 (UTC 2026-01-03 기준)
확인할 수 없거나 데이터 없음
▲ 침공 직후 한달간 확인된 인명피해 (UTC 2026-01-30 기준)
확인할 수 없거나 데이터 없음
예상 사상자 수 6,835,000,000명 (실종자 수 포함, UN 통계, UTC 2026-01-30 기준) · 전세계 행정의 절대적 마비 및 절대적 붕괴, 사회체계 붕괴

경계의 끝에서(at the end of one's boundaries)


경계의 끝에서는 인류가 2026년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사회 전체가 붕괴된 시나리오를 가정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다. 많은 에일리언 아포칼립스에 영향을 받았지만, 근본적으로 정말 외계침공이 있다면 가장 합리적인 이유는 바로 유흥이라 생각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관 경계의 끝에서(이하 경계라고 지칭) 내부는 외계인의 질량병기, 생물학병기, 혼란 체계 등을 통해서 인류가 철저히 무너진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그에 그치지 않고 인류는 계속 인류가 재번창하기를 기다리며, 끝없이 자라나는 희망 즉 사회체계의 부활을 무너트린다는 부분에 가장 큰 쾌감을 느낀다. 그나마도 외계인은 아주 매우 소수이며 인류 전체를 제어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약간이나마 희망이 있는 편이다.

세계의 상황(UTC 2026-01-30 기준)

서구권

  • 인류의 헤게모니를 지닌 미합중국은 외계 역시 위협적으로 느껴 가장 먼저 제거당했다. 실제로 미군이 군사기밀로 보관하고 있던 다량의 병기들을 통해 외계인에게 저항했으며 외계의 소형 모함들은 실제로 대다수 침몰되었다. 외계인들은 반격을 위해 북아메리카 대륙에 다량의 질량병기를 투하하였고 미국 동서부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많은 도시[1]들이 형태도 남기지 않은 채 붕괴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세대 중성자탄으로 몇몇 질량병기를 격파하면서 유럽은 이 부분에 착안해 NMD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한다. 외계인이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인식한 유럽은 총동원을 통한 최대의 방어 계획을 수립(UTC 2026-01-26)하게 된다.

동구권

아시아권

아프리카

남극

  1. 뉴욕, 센프란시스코, LA, 디트로이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