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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무장세력 등장인물 결말(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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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경계의 끝에서2

우리가 할 건 경계의 끝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 뿐이다.
- John W. Raymond, 미 공군장관
▲ 침공 직후 한달간 확인된 파괴지역 (UTC 2026-01-03 기준)
확인할 수 없거나 데이터 없음
▲ 침공 직후 한달간 확인된 인명피해 (UTC 2026-01-30 기준)
확인할 수 없거나 데이터 없음
예상 사상자 수 6,835,000,000명 (실종자 수 포함, UNERC 통계, UTC 2026-01-30 기준) · 전세계 행정의 절대적 마비 및 절대적 붕괴, 사회체계 붕괴
외계인(EPS1)에게 침식당한 땅[1] (UTC 2026-02-07 기준)
확인할 수 없거나 데이터 없음
4등급
(체제 피해 우려)
3등급
(체제 붕괴 및 감염전파 우려)
2등급
(치명적인 감염상태)
1등급
(수복 불능 지역)
경계의 끝에서
공식명칭 경계의 끝에서 죽음을 기다리다
영문명칭 At the end of one's boundaries
장르 SF
메인컬러 #A566FF
플랫폼
연재자 수 1명
연재자 기여자
연재기간 2021년 08월 12일
영향받은 작품·작가 하프라이프 시리즈(게임)
이터널시티 시리즈(게임)
서던리치:죽음의 땅(영화)
메트로 유니버스 시리즈(소설)
X-COM 시리즈(게임)
리반
여러 아포칼립스 기믹 차용

언젠가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만약 인류가 외계침공을 받는다면 어떤 이유에서 침공당하는지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그렇게 고도의 문명과 기술을 가진 이들이 굳이 지구까지 와서 왜? 그런 의미에서 만약 인류가 외계와 전쟁을 치룬다면, 아마도 아예 지구가 사라지든 그렇지 않고 아예 건드리지 않든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논리정연한 이야기다. 우리는 탄소 기반 생명체라곤 하지만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외계인이 존재하겠는가. 이 넓은 우주에서 생명이 살 공간은 기술과 운명만 있다면 무한하게 생성될 수 있다. 그러니 지구가 외계에게 침공을 당한다는 전제 자체도, 인간 위주의 과장된 사고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 가지를 감안하지 못했다면, 어린아이가 개미를 짓뭉개듯 외계인 역시도 그럴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재앙을 내리는 것. 그저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그렇지 않고서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 일을 설명할, 그 어떤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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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끝에서는 인류가 2026년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사회 전체가 붕괴된 시나리오를 가정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다. 많은 에일리언 아포칼립스에 영향을 받았지만, 근본적으로 정말 외계침공이 있다면 가장 합리적인 이유는 바로 유흥이라 생각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관 경계의 끝에서(이하 경계라고 지칭) 내부는 외계인의 질량병기, 생물학병기, 혼란 체계 등을 통해서 인류가 철저히 무너진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그에 그치지 않고 인류는 계속 인류가 재번창하기를 기다리며, 끝없이 자라나는 희망 즉 사회체계의 부활을 무너트린다는 부분에 가장 큰 쾌감을 느낀다. 그나마도 외계인은 아주 매우 소수이며 인류 전체를 제어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약간이나마 희망이 있는 편이다.



새로운 세계

미지의 적
우주함 에스 EPS
감염체 페러사이트
질량병기

  • 2026년 자정(UTC 기준), 유럽의 밤하늘에서 마침내 두터운 별이 나타났다. 정확히 시간에 맞추어 외계우주선이 이동하기 시작한다. 모선이라 명명된 이 우주선은 모든 세계의 집중 아래 그보다 작은 우주선들을 방출시켰고, 인터넷을 전부 마비시키며 직접적으로 인류를 압박했다. 세계의 주요한 국가들 상공에 지름 1.5km의 우주선들이 도착했고 UNERC는 이것을 에스라고 이름붙인다. 같은 날 에스의 관찰을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남부전구 소속 공군이 그 주변을 비행했고, 소속 편대가 공격당하면서 반격하기 시작했다. 이 첫 전투와 동시에 광저우 일대는 폭격을 받았으며, 그 날 저녁이 되어서야 폭격이 멈추었다. 피해를 받은 에스는 중국에서 물러났으나 중국 광저우의 인명 피해는 가히 충격적이었으며, 그 어떤 국가도 섣불리 국가 상공에 있는 에스를 선공하지 못했다. 이후 일주일 간 소강상태가 이루어지고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이론들이 제시되었지만 당연히 결론은 나지 않았다. 인류는 이 일주일이 인류의 마지막 황금기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1월 8일 목요일, 광저우 상공의 에스와 동일한 형태의 우주선들이 몇몇 국가의 경계를 뚫고 상공에 나타났다. 이때 러시아는 빠른 판단으로 스몰렌스크의 충격적 피해를 감내하고 전략 수소폭탄을 사용한다. 충격파와 함께 뒤흔들린 에스 1대는 자체적인 방어효과로 되려 스몰렌스크를 보호하게 된다. 곧 해당 비행체는 사라지게 되고 러시아는 이것이 기체의 충격과 파손으로 인해 전장을 이탈한 것으로 보았다. 같은 시기 도버, 암스테르담, 브라질리아 등의 도시가 중국 광저우처럼 파괴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판단은 매우 우수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첫번째 공격으로 인류는 일방적인 대학살을 당했고, 에스들은 다시 멈춘다.


1월 9일, 약 열흘간 에스의 공격 방식과 병기를 분석한 일본의 ISAS는 에스가 사용하는 물질이 현대 인류의 통상병기[2]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표한다.


1월 15일, 미 전략우주군은 멕시코 만에 나타난 에스를 대상으로 수소폭탄(캐슬 알파-II) 5발을 발사한다. 에스는 두 차례 방어는 성공하지만 이어서 명중된 3발의 수소폭탄으로, 결국 엄청난 폭발과 함께 침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컬럼비아급 잠수함 1대가 침몰되었으나 미국은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후 몇 차례 발생한 국지전과 함께 16일을 맞이했고 미국은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받게 된다…. 에스의 폭발 직전 수 백여개 산개된 탈출 포드로부터 인간의 시체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UNERC는 일방적으로 외계에 의해 납치된 인간이라고 발표했지만, 미 국방부는 이것이 에스의 실질적인 일원[3]으로 유추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멕시코 등지에서 검열되지 않은 정보들이 산개되니 어느정도 세상에 알려진 셈이었다.


1월 17일, 전세계 등지에서 수소폭탄 등의 전략병기를 통해 에스를 배제하는데 성공한다.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은 이러한 전황을 대중에게 알리며 인류가 외계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과학자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으며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에스의 전반적인 행동은 유동적 전술보다는 관찰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역시 이를 고려하여 추후 대비전에 나서는 등 전쟁을 준비한다. 그리고 인류는 두번째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1월 20일, 미 전략우주군은 2023년도부터 준비한 대 전략병기 TEPS를 이용해 에스의 모선 공격을 계획한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안한 이 작전은 대기권 너머의 우주 모선을 공격하는 과감한 작전이었다. 만약 작전이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우주쓰레기에 의해 중력탈출 과정 자체가 불가능 할 수도 있는 일이었으나 결국 UNERC가 승인하고 상임이사국이 묵인함으로서 각국에 중계되는 가운데 TEPS가 발사되었다. 불과 3시간 만에 모선을 강타한 중성자탄은 모선 일부분을 괴멸시켰지만 모선은 해당 모듈을 분리하는데 그친다. 그리고 정확히 두 시간 후, 미국 전역에는 상상할 수 없는 질량 병기들이 모든 도시를 강타한다. 미군은 모든 핵무기(수소폭탄 · 중성자탄)을 동원하여 MD를 구축했지만 동서부 대도시에 모두 직격탄을 맞았고, 인류 최고의 전력인 미국은 단 30분 만에 전멸하게 된다.

같은 날 전 세계의 대도시[4]에는 에스가 아니라 미확인 물체가 낙하되었으며, 이것은 닿는 생물체 전부를 부식시키고 변이시키는 감염체였다. 상당수의 감염체는 남아메리카로 향하면서 브라질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복구 불능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UNERC는 표본을 채집하여 이것을 연구하기 시작하지만 시간상 역부족이었고, 화염방사기를 비롯한 여러 무기에도 감염 확장이 멈추지 않자 결국 절대다수의 도시는 폼만 좋은 묘지가 되었다. 불과 며칠만에 콘크리트를 타고 오른 모든 감염체들이 도시를 붉은 빛으로 물들게 만든다.



아메리카·서유럽

  • 20세기 말 인류의 헤게모니와 문화 전반을 주도한 미합중국은 2026년 1월 20일 여명 작전 실행 후 외계의 역대최대 반격을 받으면서 행정부가 전멸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국민 절대다수가 사망하였으며, 전쟁 지속능력을 상실함은 물론 국토 양 동서부의 대도시[5]들은 질량병기로 인해 초토화되었다. 전쟁 초반까지 미국의 반격으로 전쟁에 희망이 있다고 믿었던 대다수의 국가들은 이 상황을 겪으며 모두 전쟁의지를 상실할 정도였다. 특히 미국이 전쟁에 동원했던 써드 프로젝트·SIRIS 종합정보시스템·PCA·중성자탄 캐슬 알파 등, 인류 최대의 전력이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럽 역시 MD를 구축하려고 했으나, 미국에 뒤를 따라 동일한 운명을 걷게된다….

  • 미국의 경우 중부의 5개 주가 살아남아 SIRIS 시스템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2021년 7월 8일(UTC 기준)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가 함락당하면서 파괴되었다. 이 때문에 중부 미국을 비롯한 쿠바브라질 등, 동서구권의 연결이 끊어졌고 생존한 국가들이 생사를 서로 확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미 7함대를 비롯한 수많은 미 함대는 에스와의 전투에서 다수 침몰하였으나, 살아남은 소수 함대마저도 자원 조달과 보급 문제로 태평양의 하와이나 여러 섬, 호주 등에서 하선하여 소집해제되었다. 이 인력들 중 다수는 오세아니아 파에 합류한다.

  • 서중부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의 주축국들이 죄다 기반을 잃으면서 살아남은 인력들은 상황이 양호했던 노르웨이와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로 대부분 이동하게 된다. 짧은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며 모든 역사가 무너졌다는 상실감 때문에, 살아남은 인력 중 일부는 자살을 선택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패러사이트에 저항할 대책이 생기면서 북아프리카는 급속도로 안정화됐고 연합함대가 합류하면서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

동유럽·중앙아시아

  • 2026년 1월 21일, 미국에서 사용되었던 동일한 질량병기가 러시아 전역에 감지된다. 극서·극동 지방에서 확인된 질량병기 128발 중 러시아는 이론상 50발만 방어할 수 있었고, 거의 대다수를 방어하지 못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대다수의 지역이 상실되었고, 방어체계·국가정부가 증발하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질량병기의 피해로부터 벗어난다. 한편 상공에서 나타난 일부의 질량병기는 벨로루시·우크라이나로 향해 격파되어 동유럽 역시 피해를 받으면서 러시아를 지원할 여유가 없었다.

동북아시아

  • 1월 4일(UTC 기준), 아시아 전역에 대중국 전선을 유지하고 있던 미국의 모든 병력들이 본토로 귀환한다. 미국인들에 대한 소개령이 내려진다. 평택 기지, 오키나와 기지 등 큰 전력이 부재하면서 미 동맹국들은 이를 비난했으나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그나마도 전략 핵무기가 없었던 한일 양국은 차세대 이지스함과 전략미사일군을 정비하고 많은 인구를 대피시키는 등 초유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도 중국은 아시아 헤게모니를 위해 한일 양국에 지원을 약속한다. 같은 날 대만은 대만 국립과학기술대에서 에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 1월 8일, 서울에 있는 현대 글로벌비즈니스 센터 위로 에스 1대가 나타난다. 동시에 일본의 가나가와에도 에스가 나타났고, 이내 폭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중국의 경우 앞서 광저우 사태에서 경험했기 때문인지 그 어떤 고려도 없이 공격에 치중했다. 베이징 상공에 나타난 에스는 핵병기를 제외한 모든 공격에 포화당하여 단 5시간 만에 후퇴한다. 반면 공격에 미흡했던 한국은 서울이 큰 손실을 입었고 엄청난 민간인 피해를 떠앉는다.
  • 1월 28일, 에스를 분석한 대만의 국립과학기술대에서 EPS1를 배제할 방법을 발견한다. 침몰한 에스의 파편에는 패러사이트 저항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면 EPS1을 막을 수 있었다. 따라서 대만은 가오슝 일대의 감염체를 제거하고 각 지역의 신고제를 통해 대만을 온전히 지키는데 성공한다. 대만에 자리잡았던 중국임시정부는 중국의 우수한 인력을 대만으로 귀화시켰으며, 이 기술은 UNERC 정보망에 전달되어 전세계에 공급된다.

  • 1월 30일, 한국의 비상재난대책위원회는 APES 기술(대 패러사이트 기술, 이하 에펙스)을 통해 임시정부와 군사작전 기지가 자리잡은 제주도를 수복하고, 일본정부는 도쿄현 일대에 수복을 계획한다.

  • 2월 3일, 일본정부는 수도 수복을 위해 10% 이상의 자위대 병력을 동원하지만, APES 기술을 확인한 도쿄 에스EPS1을 강화하면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육상자위대가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고 일부 병력은 가나가와에 고립되면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연락이 두절된다. 복구의 현실적인 벽을 느낀 일본은 큐슈 지방으로 국가 주요인력을 이동시키게 된다.

인도·파키스탄

남아시아의 최강국인 인도에스의 공습 이후 전력과 징집제 등을 이용하여 1차·2차·3차 외계침공까지 성공적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또한 인근 국가들의 보호를 동시에 겸했으며, 패러사이트에 의한 붕괴 이전까지는 미국·러시아 다음에 준하는 우수한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UNERC는 아시아 본부를 중국이 아닌 인도의 스리랑카에 설치했고 인도 수뇌부 역시 성공적 방어계획으로 타국 원조를 계획했었다. 2026년 1월 23일, 인도 전역에 쏟아진 소규모 패러사이트(PES1)에 의해 빠른 속도로 감염체가 확산되었다.

아프리카·중동

  • 2026년 1월 8일(UTC 기준), 나이지리아·알제리·모로코 등의 상공에 나타났던 에스는 국가들의 주요도시를 공습했으나 방어가 역부족했다. 방공구축함과 전략미사일을 이용해 에스를 공격했지만 방어에 의해 화력이 충분하지 않았고, 대신 반복적인 공격을 통해서 일부 에스를 후퇴시킨다.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라고스의 경우 연합대응을 통해 어느정도 방어가 이루어지면서 1차 방어에는 상대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십만 단위의 재앙적인 사상자를 기록하면서 그 무게를 실감시켰다.
  • 마찬가지로 같은 1월 8일, 사우디 아라비아·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 역시 에스의 출몰과 함께 전투가 시작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공군·방공군·전략미사일군 등을 동원하여 에스를 공격하지만 미흡한 전략 구성으로 화력이 분산되었고, 차마 수도를 대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었으므로 수도인 리야드가 크게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이미 1월 3일 주요정부를 옮긴 사우디 아라비아는 체계가 붕괴되지는 않았다. 이와 버금가는 도시인 이집트의 카이로 역시 크게 피해를 받았으나 이 경우 에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전멸을 면했다.

오세아니아

  •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유일하게 1차 침공으로부터 제외되었으나 이미 극심한 정세로 치안이 통제불능이었다. 호주의 경우 본래 기술력 중심의 편제로 장병수가 부족했으나 비상계엄령과 함께 긴급징집법이 선포되었다. UNERC의 권고 아래에 호주은 주요 대도시로부터 대피가 시작되었고, 뉴질랜드는 대피책이 사실상 전무했으므로 인근 태평양 제도에 인구를 분산시키는 방법만을 채택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뉴질랜드의 경우 2월까지도 에스가 침공하지 않았으며 그 대신 PES1에 대한 피해만 입으며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한 곳이 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 국가였던 뉴질랜드는 1년 만에 국토 전역이 군국주의 국가처럼 변모하게 된다.

남극·우주

  • 2026년 2월 5일(UTC 기준), 남극에서도 처음으로 에스가 포착되었지만 특별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이 시기까지 남극의 여러 기지는 피해를 받지 않고 생존했다. 식량보급 문제를 제외하고 나면 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대일지도 모른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 불확실한 시기에 우주정거장과 마찬가지로 남극은 물자보급을 받을 수 없었으므로, 그들의 미래는 기약되어 있었다.

  • 외계침공 이후에도 국제 우주정거장(ISS)은 무사히 지구궤도를 돌았다. 그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다수가 파괴되지 않았으며 우주정거장에 거주하고 있던 비행사들은 인류의 멸종기를 지켜봐야하는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 UTC 기준 2026년 2월 7일을 기점으로 모든 연락망과 인공위성이 파괴되었으므로, 아마도 ISS 역시 파괴되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2025년 12월 세계최초의 유인 화성탐사를 시작한 인디펜던스 호도 인류의 멸망을 등지게되었다.

  • 5인의 우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월면기지 NASA의 본파이어 기지 역시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는 않았으나, 인류의 멸망을 바라만 보았다. 2026년 1월 19일 NASA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 중 하나는 자신들의 무기력함에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므로 아마 전후 프론트 노멀 시대 즈음에는 그들이 자살하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이 많다. 이러나저러나 남극이든 우주든 그들은 고통없는 고통을 받을 뿐이다.


2월: 연락망 붕괴, 종말의 날(End of the world)

인류 측 상황
▲ 파괴지역
▲ 인명피해
▲ 감염지대
전세계 예상 사상자 비율 96.24%
등록인구 중 UNERC 전력 비율 15%
예상 사상자 수[6] 예상 사상자 수 약 6,835,000,000명 (육십팔억 삼천 오백만 명) (UNERC 통계, UTC 2026-01-30 기준)
남아있는 인류 전체 노동인구 예상 노동 가능인구 약 320,000,000명 (삼억 이천만 명) (정식 등록자, UNERC 통계, UTC 2026-02-07 기준)
행정 체계가 유지된 국가
 

송신: 미합중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전쟁박물관
날짜: 2026-02-06
수신 대상: UNERC SIRIS ALL CHANNEL 000.000.000.000.

자랑스러운 미군 여러분, 친애하는 전세계의 장병 여러분.
지난 모든 역사보다도 기나긴 전쟁사를 겪은 모든 여러분.
저항의 상징인 스몰렌스크와, 상처를 딛은 광저우와, 이제는 잠든 유럽의 여러분.
무사히 재앙을 물리쳤던 극동, 그리고 알 수 없는 장소에서 싸우고 있을 모든 여러분.
우리는 이례없는 재앙으로부터 최선을 다해 싸웠습니다.
우리는 인류가 위대한 여정을 견뎌내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미국을 상징하는 많은 것들이 부수어질 때도, 우리는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지에 살아남은 전원은 다시 모여들어 본인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메릴란드 호가 루이지애나 주를 보호하기 위해 희생했을 때 우린 진정으로 희생을 느꼈고
오클라마호 주에서 생존한 주방위군의 송신을 받았을 때도 그랬듯
저는 모든 미군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 중남부의 수 만 장병들은 그 여정을 마치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제 SIRIS 시스템은 곧 완전히 파괴될 것입니다.
1월 29일부로 활동을 멈추었던 EPS2 다수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시스템 메인 서버가 있는 루이지애나 요새[7]가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로 이곳은 함락되고 서버는 멈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의 붕괴도, 세계의 위기도 아닙니다.
단지 어두운 암막 사이를 지나는 잠깐의 과정일 것입니다.
루이지애나가 함락된 이후에도, 중부의 미군은 미국과 인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푸른 지구에서 미군보다 강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8]
전세계의 모든 장병 여러분의 저항과 투쟁을 신께 빌어 기도합니다.
또 서로의 신에게, 우리의 이웃에게, 모든 영웅에게, 떠난 이들에게 기도합시다.

주여, 우리가 이곳에 있었나니...


  • 2026년 2월 1일(PST 기준) 오전 5시, 미국 아칸소주에서 다시 에스 1대가 출몰했다. 주방위군과 PCA 편대가 출격했고, 지상포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피격되면서 에스를 격파한다. 하지만 공격으로 주방위군 다수가 상실되면서 중부의 전력 일부가 상실되었고, 이 시기에 사실상 미 정부는 작전 수행능력을 상실했으므로 전투를 참관한 대다수의 생존 지역들은 자립을 위해 행동한다. 동서부 최전선의 미 작전부대는 APES 기술로 패러사이트 1차 감염은 차단했지만 여전히 내부에는 많은 위험이 잠재되어 있었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단일한 전력으로서 조직적 대항력을 잃었고, 생존과 유지를 위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 셈이었다.

  • 2026년 2월 3일(UTC 기준) 영국을 비롯한 EU는 지난 1월 질량병기로 복구불능의 피해를 입은 후, 상대적으로 양호한 북유럽으로 향했다. 2차 패러사이트 오염으로 유럽 전역이 상실되었고 생존한 인력 역시 동북아시아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유럽 생존자들 중 절반은 가까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알제리로 향했고 중동의 이스라엘·이집트 역시 패러사이트 차단을 위해 APES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희망에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 2026년 2월 5일,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은 뒤늦게 에스를 침몰하는데 성공시키고, 생환한 연합함대를 말레이시아 클랑에 집결시킨 후 EPS 등급이 낮은 파푸아 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로 이동할 계획을 세운다.

  • 2026년 2월 7일, UNERC에서 유지하던 전세계 비상연락망과 종합정보시스템이 붕괴되었다. 추가로 나타난 에스들이 무선연락망을 무력화시켰고, 유선의 경우 데이터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 특히 EPS1으로 지상 대부분의 영역이 오염되면서 육로가 말 그대로 상실되었고 그나마 남아있는 해로가 유일한 희망이 된다. 전세계가 서로의 상황을 알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어째서인지 에스들은 다시 사라졌고, 인류는 수천년 만의 다시 어두운 밤을 보낸다. 사람들은 이것을 종말의 날로 기록했다. 그나마도 4등급 영역이 없었던 한일 양국은 오염물질 배제에 성공한 제주도를 중심으로 생존자들이 모여들었고, 유럽의 경우 북아프리카로, 미국의 경우 미국 중부로 모여드는 등 다시 결합을 위해 노력했다.

10년 이후, 프론트 노멀 시대

Front Normal[9]


FRONT NORMAL GENERATION
2027년 이후: STOP HERE
과거가 사라진 미래, 프론트 노멀 시대
 

인류 저항 조직
UNERC (유엔 비상대책위원회)
(United Nations Emergency Response Committee)
UNRO (유엔 재건기구)
(United Nations Reconstruction Organization)
AEPS 시스템 체계 UPCA-II 다목적 제공기 방공호 중심 설계 지속 가능한 교육 국가주의와 인식 재편 고립주의 시대
 기존 질서에서 파생된 UNERC는 프론트 노멀 시대 이후 서구권의 잔재 속에서 유지되었다. 구미유럽의 중심은 동·북아프리카의 연안이 되었고, 아프리카 내부에서 파생되는 자원과 외부기술의 접촉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되었다. 프론트 노멀 이후 인종차별은 아주 상당부분 사라졌으며 인류의 재편과 암울한 세기말적 분위기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국가주의적 사상이 극심하게 발달했다. 이 시기 미국 중부는 EPS로 인해 고립되어 있었으므로 대외세계에서는 완전히 멸망했다고 판단했고, 소개령을 받았던 재외미국인들은 사라진 조국을 기려 UNA(신미, United of Neo-america)를 조직해 신세계의 질서를 주도했다.  유엔 재건기구는 오세아니아 파의 주도 아래 형성되었다. 북아프리카의 UNERC가 생존해있다는 정보를 알 수 없었으므로, 1월 전쟁 이후 호주-뉴질랜드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연대하고, 필요한 인력을 징용했다. 그러나 자원이 부족했던 오세아니아 파는 국가주의를 넘어 철저한 공리주의적 사상을 기반삼았고, 필요시 개인 배제는 물론 개인은 집단을 위해 희생해야 하고 인류를 위해 유능한 인재를 우선시한다는 엘리트주의 세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일부 민주주의 가치가 남아있던 CJK로부터 사상 차이로 인한 대립이 발생하였고 프론트 노말 시대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오세아니아 전쟁이다.
그 외에도 캐나다, 스리랑카, 브라질 등 다양한 세력들이 생존했는데 대표적으로는 CJK(China·Japan·Korea)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 지칭하는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라 대만이며, 질량병기로 무력화된 중국의 잔여인력은 대만으로 흡수되었다. 수뇌부를 잃은 한·일 양국의 모든 생존자들 역시 행정 체계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대만에게 차츰 흡수되었다. 3국은 다국적 분쟁을 조절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표를 통해 민주적 가치를 실현했고, 중임할 수 없다는 조건 하에 1명의 관리자를 두었다.
UNA
유럽-북아프리카 전선
스리랑카 동맹
오세아니아 파
CJK
신세계 소비에트 연방

W.I.T.O

(World Integration Treaty Organization)

W.I.T.O는 현재로서 미지의 적이기 때문에 알려진 정보가 없음을 알린다.

  • 미국종합정보시스템의 붕괴 이후, 거리가 먼 각 대륙별 연락은 사실상 두절되었다. 위성 연락이 죄다 마비되었으므로, 각 지역별 국한적인 연합의 형태를 띄었다. 2026년 2월 이후 에스의 지속적 침입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지구의 궤도에는 모선이 존재했으며, 패러사이트의 확장은 멈추지 않았고 또 대다수의 대도시들은 수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 지난날 2026년 한 달간의 전투를 후대는 1월 전쟁이라고 보편적으로 일컫는다. 이후 AEPS 기술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EPS2 이하 수준의 위협만 있던 모든 오세아니아 세력들은 안정기를 찾는다. 그러나 미루어두었던 정치·경제·사회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민자 논란이 폭증했고, 결국 민주주의 국가였던 오스트레일리아는 군부 정권의 집권으로 국가주도적 방향을 걷게된다. 하지만 매우 상식적이었던 행보와 효율적인 행정처리로 추후 쿠데타는 원천 차단되었고 생존한 여러 국가들의 인력, 자원, 물자 등이 모여들면서 점차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기존에 지역적 구분에 불과했던 오세아니아라는 이름 하에 집단을 구성했고 이것을 뉴질랜드와 호주가 주도함으로서 오세아니아 파가 된다. 이때 시의에 맞추어 정당성을 위해 이들은 유엔 재건기구를 표방했고, 오세아니아 유엔 본부가 건설되면서 각 국기 한켠에 UN기를 다는 것으로 그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 남한이 에스와 EPS3로 전라도 일부를 제외한 지역이 붕괴됐던 반면, 북한은 평양의 붕괴 이후 EPS1에 그쳤다. 그런 이유로 제주도에 합류하지 못한 한국의 대다수 난민은 물론, 중국의 절대다수 생존자들이 국가 비상통신에 얻은 정보에 따라 북한으로 향하면서 이례없는 대이주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군벌로 전락했던 각 북한의 세력들은 중국 생존자 집단들과 국지전을 벌였고 생존한 중국 동해함대가 그들을 무너트림으로서 북한은 거시적으로 3개 세력으로 분할된다. 그러나 EPS 문제와 상관없이 본래 토지개간 등 농업생산량이 부족했던 북한은 외계와의 전쟁이 아니더라도 식량난을 겪어야했고, 그것은 다른 집단도 마찬가지였으므로 피해갈 수 없는 기아를 겪게된다. 이 난립이 해결되기 까지는 CJK의 역할이 중대했다.

  • 대만의 경우

듀플리케이터

인류 최후의 적은 인류


통상적으로 PES-3 구역은 접근은 물론 관측 자체가 어려워 연구조차 되지못했다. 인공위성들이 파괴되고, 패러사이트 상공에 항공기를 띄우는 것마저도 위험한 시대, 패러사이트 구역에서 걸어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괴담이 퍼졌다. 특히 대만에서 관측한 중국 본토의 사람들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당당히 패러사이트 위를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기록(Battle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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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01일 *광저우 전투
2021년 01월 02일 전투기록 없음
2021년 01월 03일 전투기록 없음
2021년 01월 04일 전투기록 없음
2021년 01월 05일 전투기록 없음
2021년 01월 06일 전투기록 없음
2021년 01월 07일 전투기록 없음
2021년 01월 08일 -
2021년 01월 09일 -
2021년 01월 10일 -
2021년 01월 11일 -
2021년 01월 12일 -
2021년 01월 13일 -
2021년 01월 14일 -
2021년 01월 15일 -
2021년 01월 16일 -
2021년 01월 17일 -
2021년 01월 18일 -
2021년 01월 19일 -
2021년 01월 20일 미군의 반격작전 여명
2021년 01월 21일 -
2021년 01월 22일 -
2021년 01월 23일 -
2021년 01월 24일 -
2021년 01월 25일 -
2021년 01월 26일 -
2021년 01월 27일 -
2021년 01월 28일 -
2021년 01월 29일 -
2021년 01월 30일 -

세계의 진실

경계의 끝에서 세계관에서는 왜 초월적인 외계문명이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는지에 대한 정보를 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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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외계문명에 저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상이 외계문명 본체가 아닌 복제인간 즉 인류끼리의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 외계는 복제인간 사회 즉 WITO에게 본래의 지구를 정복하면 그들에게 지구를 줄 것을 약속했다.

인류의 끝은 정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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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후 데이터 바이러스 침입으로 빅데이터 확인이 불가능해졌음
  2. 니트로구아니딘 등
  3. 잘 갖추어진 의복과 다른 지성생명체의 흔적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아예 알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둥
  4. 질량병기를 맞은 미국과 시베리아, 대부분의 사막에는 낙하되지 않았다.
  5.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디트로이트 등등
  6. 실종자, 변이자, 중환자 포함
  7. 뉴올리언스 전쟁박물관
  8. 원문 - Because there is nothing on this green earth that is stronger than a US Army soldier, 2006년 육군 모병광고의 문구였다.
  9. COVID-19 이후의 시대를 Next normal이라고 한데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