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아스가르드

 '아홉 세계 영역으로서의 아스가르드'에 대한 내용은 아스가르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아홉 세계 대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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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아스가르드
ᚾᚢᛁᛅ ᛅᛋᚴᛅᚱᚦᛦ[1] | New Asgard
국기 국장
발드르는 살아 있고, 그의 빛은 찬란하다
ᛒᛅᛚᛏᚱ·ᛚᛁᚠᛁᚱ·ᛚᛁᚢᛋ·ᚼᛅᚾᛋ·ᛋᚴᛁᚾ
상징
국목
물푸레나무
국조
도래까마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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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년 핌불베르트 발생
538년 라그나로크 발발 및 구 아스가르드 멸망
539년 발드르와 난나의 귀환
540년 신 아스가르드 성립
547년 발드르, 만물의 아버지 즉위
548년 알파헤라드와 수교
550년 노아툰의 뇨르드와 제2차 아스-반 조약 채결
1827년 흐림수르사르의 미드가르드 재진출 시도로 인해 덴마크 왕국과 접촉
1832년 미드가르드 연합왕국과 수교
1956년 웁살라 조약 부칙을 통해 웁살라를 조차지로 인계받음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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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 최대도시
아스가르드
면적
측정된 적 없음
내수비
측정된 적 없음
위치
아스가르드 영역 전역
접경국
물리적
미존재
관념적
노아툰
미드가르드 연합왕국
알파헤라드
인문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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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총 인구
419명(2025년)[2]
민족 구성
아스 신족 8.83%
반 신족 3.34%
빛요정 85.9%
어둠요정 0.48%
인간 0.72%
인구밀도
불명
출산율
사실상 없음
기대수명
348.0(2025년 기준)[3]
언어
공용어
고대 노르드어[4]
공용문자
소 푸타르크
종교
국교
오딘 신앙
종교 분포
오딘 신앙 99.3%
루터회 0.5%
무종교 0.2%
군대
에인헤랴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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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전제군주제, 신권 정치
만물의 아버지
(국가 원수 · 정부 수반)
발드르 오딘손
정부
요인
만물의 어머니
(국가 원수 대리)
난나 네프스도티르
통솔자
(정부 수반 대리)
비다르 오딘손
사령자
마그니 토르손
판결자
포르세티 발드르손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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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체제
자급자족 중심의 봉건 경제에 기초한 비시장적 자연경제
국부
측정 불가
통화
아스가르드 굴링그르(ᚴᚢᛚᚱᛁᚾᚴᚱ)[5]
아스가르드 실프르스타인(ᛋᛁᛚᚠᚱᛋᛏᛅᛁᚾ)[6]
아스가르드 에이리르(ᛁᚢᚱᛁᚱ)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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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연호
애시르력
시간대
미드가르드와 호환되지 않음
도량형
고대 노르드 단위
운전석(통행 방향)
왼쪽(우측통행)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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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국
4개국

이다뵐리르(Iðavöllr) 들판에 애시르 신들이 다시 모이는도다. 그들은 땅을 휘감던 거대한 뱀을 두고 심판을 내리고, 세상의 위대한 사건들을 회고하며, 옛 강신(強神)의 룬을 다시금 되새긴다.

그 뒤 풀밭 위에서 경이로운 황금의 놀이 말이 발견되리니, 한때 고대의 신들이 즐기던 것이로다.

씨 뿌리지 않아도 들판은 다시 열매를 맺고, 모든 상처는 치유되리라. 발드르가 돌아오고, 호드(Hǫðr)와 발드르(Baldr)는 흐롭트(Hróptr)[7]의 승리 전당에서 거주하리니, 전사한 신들의 성역에서 그들은 함께하리라. 그대는 이제 아는가, 아니면 아직 모르는가?

회니르(Hœnir)가 다시 나무 제비를 뽑고, 두 형제의 아들들이 광활한 바람의 집에 거처를 세우리라. 그대는 이제 아는가, 아니면 아직 모르는가?

그녀가 보느니, 태양보다도 아름답고 황금보다도 고귀한 전당 하나가 김레(Gimlé)에 우뚝 서 있도다. 그곳엔 의로운 자들이 거처하며, 한나절 내내 기쁨을 누리리라.

그때 위로부터 위대한 이가 내려오나니, 온 세상을 다스리는 강대한 자가 그 힘을 드러내는도다.

그 뒤 어둠의 용이 날아오르니, 달 기울어지는 언덕에서 번뜩이는 뱀이 솟구친다. 그 날개엔 시신을 싣고, 평원을 가로질러 날며, 원한을 심는 자여—이제 그녀는 가라앉으리라.


《고 에다: 볼바의 예언(Vǫluspá)》

개요

신 아스가르드(ᚾᚢᛁᛅ ᛅᛋᚴᛅᚱᚦᛦ, New Asgard)는 아스 신족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제군주적 신권 체제 국가이다. 노르드 아홉 세계 중 하나인 아스가르드에 위치하여 아홉 세계 중 아스가르드를 대표하는 국가로서 기능한다. 신 아스가르드는 동명의 영역 전체를 영토로 삼으나 행정 구역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아 국토와 수도가 별개이지 않다. 또한 국토의 물리적 실체는 세계수 위그드라실 상부의 초공간적 영역에 속하나, 스웨덴 웁살라에 연결지(Ankretsted) 조차지를 보유하고 있어 미드가르드와의 외교 및 물리적 접촉이 가능하다.

기원후 6세기, 라그나로크를 거쳐 오딘 보르손이 이끌던 구 아스가르드는 일차적으로 멸망하였다. 이후 오딘의 아들인 빛의 신 발드르와 그의 아내 식물의 여신 난나가 에서부터 부활하여 재건한 국가가 현재의 신 아스가르드이며, 건국 연도는 애시르력 1738년(서력 540년)으로 간주된다.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인 만물의 아버지는 발드르 오딘손이며, 발드르의 부재 시 국가원수 대리는 아내이며 만물의 어머니인 난나가, 정부수반 대리는 형제이며 복수의 신 비다르 오딘손을 통솔자로 삼아 운영된다. 인구는 2025년 기준 419명으로, 주요 주민은 빛요정(85.9%)이며 아스 신족, 반 신족, 인간도 소수 거주한다. 경제 체제는 봉건적 자연경제에 기반하며, 통화로는 굴링그르(금화), 실프르스타인(은화), 에이리르(동화)가 사용된다.

신 아스가르드는 노르드 아홉 세계의 신적 질서를 수호하는 상징적 중심지이며, 오딘 신앙을 국교로 삼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바나헤임, 알파헤라드, 미드가르드 연합왕국과 수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드가르드와의 외교는 주로 웁살라를 통한 조차지 외교 및 미드가르드 연합왕국 8인 회의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국가 상징은 물푸레나무와 도래까마귀, 국가표어는 "발드르는 살아 있고, 그의 빛은 찬란하다(ᛒᛅᛚᛏᚱ·ᛚᛁᚠᛁᚱ·ᛚᛁᚢᛋ·ᚼᛅᚾᛋ·ᛋᚴᛁᚾ)"이다.

상징

국호

'신 아스가르드'(ᚾᚢᛁᛅ ᛅᛋᚴᛅᚱᚦᛦ, New Asgard)라는 국호는 아스 신족의 영역 아스가르드'(Ásgarðr)의 명칭을 계승하면서, 라그나로크 이후 재편된 새로운 질서와 체제를 반영하기 위해 '신(新)'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이다. 국호를 구성하는 핵심 어휘인 '아스가르드'는 고대 노르드어로 'Áss'(아스 신족)와 'garðr'(성역, 울타리)의 합성어로, 본래 아스 신족이 집단 거주하며 신정 체제를 이루던 폐쇄적 영역을 지칭하였다. 이 명칭은 세계수 위그드라실의 상층에 독립된 공간으로 존재하던 아스가르드의 정치적 정체성과 공간적 특수성을 함께 담고 있었다.

기존의 아스가르드는 애시르력 1735년(서력 538년) 라그나로크로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이후 발드르와 난나의 귀환, 생존 신족의 집결, 빛요정계의 협력이 결합되어 아스가르드의 폐허 위에 새로운 국가가 건설되었다. 이 국가는 공간적으로는 아스가르드의 폐허 위에 형성되었으나, 구성원, 통치 구조, 이념 등 다방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체제를 기반으로 하였다. 이러한 차이를 반영하여, 단순히 아스가르드라는 옛 명칭을 유지하지 않고 '신(新)'이라는 표기를 통해 재건국의 성격을 명확히 하였다.

'신 아스가르드'라는 명칭은 과거의 영토를 회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체제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수단이다. 아스 신족의 일극 지배 체제는 폐기되었고, 반 신족과 빛요정이 통치 구조에 편입되었다. 이는 국가 운영의 방식이 종교적 정통성과 군사력 중심에서 상호 협의와 종족 간 균형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신 아스가르드'라는 국호는 과거의 권위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그 유산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정치 질서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기

왈퀴류르의 고리
ᚼᚱᛁᚾᚴᚱ ᚠᛅᛚᚴᚢᚱᛁᛅᚾᚾᛅ
지위 공식 국기
제정일 애시르력 1744년 솔마누드 9일(서력 547년 6월 23일)
제작자 발드르 오딘손 (ᛒᛅᛚᛏᚱ ᚢᚦᛁᚾᛋᛋᚢᚾ, ? - )
포르세티 발드르손 (ᚠᚢᚱᛋᛁᛏᛁ ᛒᛅᛚᛏᚱᛋᛋᚢᚾ, ? - )
비율 2:3

신 아스가르드의 국기인 '왈퀴류르의 고리'는 애시르력 1744년 솔마누드 9일, 서력 547년 6월 23일에 거행된 발드르 오딘손의 만물의 아버지 즉위식에서 공식적으로 선포된 국가 상징이다.

국기는 깊은 청색의 바탕 위에 순백색의 중심 문양과 외곽 문자띠로 구성되어 있으며, 색채의 대비는 죽음을 넘어 부활한 신 아스가르드의 새로운 질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중앙에 배치된 도안은 삼각형 세 개가 서로 얽힌 구조로, 고대부터 왈퀴류르의 상징으로 전해 내려오는 '왈크누트' 문양이다. 이 도안은 에인헤랴르의 결속과 희생자의 귀환, 그리고 신권 질서의 연계를 상징하며, 동시에 오딘과 왈퀴류르, 발드르를 중심으로 하는 영적 맹세의 매듭을 의미한다.

왈크누트를 둘러싸고 배치된 룬 문자 원환에는 신 아스가르드의 국가표어가 영 푸타르크로 새겨져 있으며, 그 내용은 "ᛒᛅᛚᛏᚱ·ᛚᛁᚠᛁᚱ·ᛚᛁᚢᛋ·ᚼᛅᚾᛋ·ᛋᚴᛁᚾ", 즉 "발드르는 살아 있고, 그의 빛은 찬란하다"라는 문장이다. 이 표어는 라그나로크를 겪은 뒤에도 빛과 생명의 질서를 회복한 신 아스가르드의 정치적·종교적 정체성을 함축하는 문언으로, 새로운 국가 체제가 발드르의 귀환을 중심으로 성립되었음을 명확히 천명하는 문장이다.

국기의 명칭인 '왈퀴류르의 고리'는 문양과 구조 양면에서 유래하였다. 중심의 왈크누트는 오딘의 선택을 받은 전사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왈퀴류르의 권능을 상징하며, 이를 둘러싼 원형 구성은 라그나로크 이후 생존한 신족과 요정들, 그리고 인간의 일부가 다시 맺은 신성한 결속을 의미하는 시각적 장치이다. 따라서 이 국기는 아스가르드의 유산을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정치공동체의 창설을 선언하는 상징물로 기능하며, 전사적 기억, 정통성의 회복, 종족 간 동맹, 영속적인 맹세를 하나의 상징 체계로 통합한다.

신 아스가르드의 모든 공문서, 외교 문서, 군기, 그리고 의전기에는 이 국기가 사용되며, 국가의 주권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최고 표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장

예비된 빛
ᛚᛁᚢᛋ ᛁᛏ ᚠᛁᚱᛁᚱᚼᚢᚴᛅᚦᛅ
지위 공식 국장
제정일 애시르력 1744년 솔마누드 9일(서력 547년 6월 23일)
제작자 발드르 오딘손 (ᛒᛅᛚᛏᚱ ᚢᚦᛁᚾᛋᛋᚢᚾ, ? -)
난나 네프스도티르 (ᚾᛅᚾᚾᛅ ᚾᛁᛒᛋᛏᚢᛏᛁᚱ, ? - )

신 아스가르드의 국장인 '예비된 빛'은 애시르력 1744년 솔마누드 9일, 서력 547년 6월 23일에 발드르 오딘손이 만물의 아버지로 즉위하며 선포한 국가 문장으로, 발드르 본인과 아내 난나 네프스도티르가 공동으로 디자인하였다.

국장의 전체 구성은 정면을 향해 떠오른 태양과 이를 둘러싼 겨우살이 화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발드르의 신성과 운명, 죽음과 귀환, 그리고 신 아스가르드의 창건을 상징한다.

중심에 놓인 얼굴을 지닌 태양은 발드르 그 자체를 형상화한 것으로, 모든 생명과 질서, 정의와 화해의 빛을 발하는 존재로서의 위상을 시각화한다. 이 태양은 발드르의 생명성과 주권을 표상하는 빛살로 기능하며, 구 아스가르드가 멸망한 뒤에도 사라지지 않은 중심의 원형을 뜻한다.

태양을 둘러싼 겨우살이 화환은 발드르의 죽음의 도구였던 바로 그 식물을 다시금 생명의 표식으로 전환시킨 도상으로, 죽음의 원인이었으나 궁극적으로는 귀환과 부활의 길을 연 예비된 운명의 식물로 재해석된 것이다. 겨우살이는 본래 생명력과 정결을 상징하는 식물이지만, 신 아스가르드에서는 이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갖는다. 이는 발드르의 죽음이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신들의 시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성한 희생이었음을 선언하며, 고통을 거쳐 새 질서를 수립한 존재로서의 발드르의 정당성을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국장의 원형 구성은 외적으로는 화합과 주기성, 내적으로는 연속성과 운명의 완결을 드러낸다. 신 아스가르드의 공식 문서와 법적 인장, 대외조약 및 의례문서에는 이 국장이 일괄적으로 사용되며, 국기 '왈퀴류르의 고리'와 함께 국가의 상징 체계를 구성한다. '예비된 빛'은 한 존재의 죽음과 귀환이 신화적 질서의 순환을 완성하고, 그 위에 세워진 국가의 영속성과 정통성을 드러내는 상징 그 자체로 기능한다.

국목

구주물푸레
ᛅᛋᚴᚱ

신 아스가르드의 국목은 구주물푸레(Fraxinus excelsior)[8]이며, 이는 세계수 위그드라실과 동일한 종으로, 아스가르드의 중심을 이루는 실재적 생명 구조이다. 위그드라실은 아홉 세계를 관통하여 뿌리로는 니플헤임의 흐베르겔미르와 요툰헤임의 미미르의 샘, 아스가르드의 우르드의 샘에 닿아 있으며, 가지는 알프헤임과 미드가르드를 비롯한 각 영역으로 뻗어 있다. 이 나무는 생명과 질서, 지혜와 기억, 그리고 존재의 축을 연결하는 근간이며, 신 아스가르드의 재건 역시 이 위그드라실의 생존 위에서 이루어졌다.

구주물푸레는 국가 체제의 상징이자 동시에 그 구조적 기반이다. 위그드라실의 수피는 공공 건축과 성역의 기둥 재료로 사용되며, 수액은 의례와 치유, 기록에 이르기까지 신 아스가르드의 의식 체계 전반에 관여한다. 공식 제의에서 물푸레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맹세하는 것은 발드르 체제 이후 성립된 국가 관례이며, 신민의 충성과 공직자의 위임 모두 이 나무와의 결속을 통해 성립된다. 발드르가 귀환한 이후 신 아스가르드의 통치권은 위그드라실과 직결된 신권으로 정의되며, 구주물푸레는 국가의 상징이자 주권의 현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잎과 줄기, 수액은 전승과 제의, 관료제의 실질에 통합되어 있으며, 이는 신 아스가르드의 통치와 신성, 생명 유지가 모두 하나의 나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국조

도래까마귀
ᚼᚱᛅᚠᚾ

신 아스가르드의 국조는 도래까마귀(Corvus corax)이다. 도래까마귀는 이전 만물의 아버지였던 오딘이 애시르력 이전 시대부터 직접 사육해 온 후긴과 무닌의 종으로, 단순한 조류가 아니라 신성과 지혜의 매개자로서 아스 신족의 역사 전체를 관통해 왔다. 이 종은 아스가르드의 상공을 떠나지 않으며, 신들의 통치권과 영적 질서를 공고히 하는 사자(使者)로 기능한다. 특히 후긴('생각')과 무닌('기억')이라는 이름을 지닌 오딘의 까마귀들은 아스 신족의 전통에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왕권의 정당성을 보장하며, 비가시적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라그나로크 당시 오딘이 비그리드 평원에서 전사한 뒤에도, 후계자인 발드르와 비다르에게 오딘의 유산을 전한 존재들이 바로 이 도래까마귀의 후예들이었다.

도래까마귀는 아스가르드와 미드가르드를 오가며, 신 아스가르드의 외교와 정보 질서를 유지하는 실질적 전달자로 활동한다. 미드가르드 연합왕국과의 조약 문서, 알파헤라드노아툰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신 아스가르드는 물리적 사절 대신 도래까마귀를 보내 상징적 서한과 명령을 전달하기도 한다. 국조로서의 도래까마귀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의전 체계 내에서 살아 있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주요 국가 의례, 특히 만물의 아버지의 즉위식, 주요 직위자의 선임, 전승법 공포 등에서 직접 등장하여 그 존재를 드러낸다. 발드르 체제 하의 신 아스가르드는 과거 오딘 체제의 전제적 폐쇄성과는 다른 질서를 구축하였지만, 도래까마귀의 상징성과 역할은 그대로 유지되며, 기억과 지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공고히 자리잡고 있다.

국조로 지정된 도래까마귀는 현재 에인헤랴르 궁과 발드르의 궁전 지붕에 상시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만물의 아버지의 거처인 발라스캴프(Valaskjálf) 궁, 비다르 오딘손의 궁, 포르세티 비다르손의 궁 등에 배속된 정보전령으로서 직접 훈련되어 활동 중이다. 신 아스가르드의 전령문에는 이 새의 깃이 부착되며, 공문서 최종 인장에도 도래까마귀의 발톱 인장이 찍히는 것이 관례이다. 도래까마귀는 과거의 기억을 전하고, 현재의 명령을 운반하며, 미래의 지혜를 예비하는 신 아스가르드의 시각·청각·기억기관이자 주권의 인격화된 상징이다.

자연환경

지리

신 아스가르드가 위치하고 있는 노르드 영역 '아스가르드'는 세계수 위그드라실 상층부에 위치한 이공간(異空間) 고정 영역으로, 통상적인 지리 분류 체계에 포함되지 않으며, 미드가르드 내의 물리 좌표계로 환산할 수 없다. 공간적으로 '상층계'(Upper realm)이라는 말로 분류되기도 하며, 연결지(Ankretsted)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연결지는 스웨덴 웁살라 조차지 내에 존재하며, 제한된 조건 아래에서만 왕래가 이루어진다.

신 아스가르드의 전체 면적은 정확히 측정된 바 없으며, 물리적 면적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영역이다. 관측자 기준에 따라 동일 지점의 거리·방위·고도감각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동일한 지형구조가 시간대 또는 진입 조건에 따라 형태를 달리한다. 다만 일정 범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구조를 유지하는 구역이 존재하며, 발드르궁을 중심으로 하는 중심성역(Kjarni helgigarðr)과 에인헤랴르 훈련지, 난나의 숲, 우르드의 연못 등이 해당된다.

지형은 고지성 단층구조와 평행한 단애지대, 확장된 고원지대, 고정형 수체로 구성되며, 전통적인 산지·평야·호수 등의 구분은 형태적으로만 유지된다. 발드르궁 일대를 둘러싼 고원지대는 암회색 사문암질 기반을 지니며, 주변의 수림은 물푸레나무와 노르드 소나무, 백자작나무 등으로 구성된다. 수계는 고정 순환하는 물리법칙을 따르지 않으며, 일부 수원은 우르드의 샘, 스바닐다르 계곡수, 비드블라인 우로라수 등 명명된 고정 수체로 불린다. 이 수계들은 기후변화나 강우량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며, 수질은 일반 물리화학적 기준을 초과하여 고투명도, 고광휘성, 저냉성 특징을 가진다.

기후는 일반 대기권의 흐름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며, 위그드라실에 내포된 에너지 변화에 따라 계절 현상이 형성된다. 평균 기온은 인간의 기준에서 섭씨 12도에서 18도 사이로 유지되며, 온도 체감은 체질과 정신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고된다. 일조 시간은 존재하지만 태양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으며, 발드르의 궁전 상공에서 지속적인 광원 중심이 유지되는 구조이다. 이 광원은 실질적 태양이 아니라 발드르의 주권과 연결된 중심광체로 간주되며, 주기적 소광 없이 안정적인 채광 조건을 제공한다.

대기 구성은 산소 중심이나 비물질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혼합된 특수 환경으로 분석되며, 외부 생물종이 장기간 생존하는 데에는 일정한 적응 시간이 요구된다. 고도에 따라 중력 감각 및 음향 전파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아스 신족의 감각 구조에 맞춰 최적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 아스가르드 내의 생물군계는 완전히 목록화되어 있지 않다. 일부 구역은 빛요정·에인헤랴르·반 신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외에도 아직 탐사되지 않거나 애써 탐사하지 않은 구역이 존재한다. 이들 지역은 출입이 제한되거나, 일정한 신권 이상을 가진 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측량된 것은 신 아스가르드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며, 전체 영역의 지형적·생태학적 전모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신 아스가르드는 완전한 영토 국가라기보다는, 스스로 변화하는 고차원 거주영역으로 이해되며, 통치와 신권의 범위는 지리적 경계가 아닌 주권적 영향력으로 정의된다.

인문환경

인구

신 아스가르드의 총 인구는 2025년 기준 419명으로, 주권국가 중에서 가장 적은 인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미드가르드의 바티칸 시국보다도 낮으며, 등록된 인원은 전원 실명 등재 상태로 국가기록서에 수기 보관된다. 신 아스가르드는 출산을 통한 자연적 인구 증가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이주 및 귀화 역시 극히 엄격하게 제한된다. 라그나로크 이후 생존하거나 귀환한 자들, 또는 정당한 사절 자격으로 체류 중인 자들만이 신 아스가르드의 인구로 공식 등록된다.

인구는 기본적으로 정주자(Búandi)로 분류되며, 이외에 외교 사절, 순례자, 조력자 등의 임시 체류자와 군대이면서도 특수한 집단인 에인헤랴르는 인구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 아스가르드 정부는 모든 정주자의 이름, 종족, 주거지, 역할을 수기 기록하는 전통적 방식의 인구 관리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기 '위치권'(Staðarréttur)과 '기여계급'(Framlagsflokkr)에 따라 분류된다. 이 제도는 단순한 거주기록을 넘어 질서 내 위치, 참여 의무, 의례 참가 범위 등을 함께 규정하는 통합적 체계이다.

인구의 대다수는 아스가르드 중심성역과 그 인접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행정 기관, 신전, 군영, 관저 등이 집약된 이 구역은 실질적 거주권과 직무권이 부여된 신민들에 의해 구성되며, 외곽 지역은 일부 고위 요정이나 에인헤랴르, 또는 의식적 고독을 선택한 존재들이 산발적으로 거주하는 형식이다. 일부 공간은 공간적 구조가 고정되지 않아 장기 거주가 어렵고, 특정 의례나 주기적 정비를 통해서만 개방되기 때문에 실제로 상주 가능한 주거지는 전체 영역 중 극히 제한된다.

신 아스가르드는 인구의 절대 수가 작기 때문에 행정상 인구 밀도, 경제 활동 지표, 의료·교육 시설 분포 등의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 국가 차원의 복지 행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 존재의 위상과 질서 내 기능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개별적으로 제공된다. 이는 신 아스가르드가 생물학적 공동체라기보다는, 질서 위계에 따라 편성된 신적 실체들의 결합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반영한다. 인구는 수로 측정되지만, 국가는 결코 양으로 환산되지 않으며, 각 존재의 위상과 기능 그 자체가 국가를 구성하는 핵심 단위로 간주된다.

종족 및 민족

신 아스가르드의 인구 구성 비율은 빛요정 85.9%, 아스 신족 8.83%, 반 신족 3.34%, 인간 0.72%, 어둠요정 0.48%이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빛요정은 총 360명으로, 행정 실무와 기록 업무, 의례 준비, 궁전 및 관청 운영 등 신 아스가르드의 일상 행정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중심 계층이다. 이들은 알프헤임과 김레 출신의 고등 요정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라그나로크 이후 신 아스가르드로 귀의하였다. 상급 서기관, 사관, 법문 정리관, 기획참사 등은 전원 빛요정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위직 일부는 신족과의 의례적 혼인을 통해 준귀족적 지위를 획득한 경우도 있다.

아스 신족은 총 37명으로, 발드르 오딘손을 필두로 한 신 아스가르드의 통치 핵심 계층이다. 현재의 만물의 아버지인 발드르, 통솔자인 비다르, 사령자 마그니, 판결자 포르세티 등은 모두 아스 신족 출신이며, 이들은 본질적으로 통치 권한과 신권 정통성을 보유한 고정 위계 계층으로 기능한다. 일반 행정에는 개입하지 않으나, 주요 정책 결정, 군사 지휘, 제례 권위 부여 등 국가 운영의 결정적 작용을 관장한다.

반 신족은 총 14명으로, 난나 네프스도티르를 중심으로 일부 고위 귀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난나는 현재 만물의 어머니로서 발드르의 공동 통치자로 재위 중이며, 행정·외교·제례·상징체계에 실질적으로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반 신족 구성원 대부분은 바나헤임 출신으로, 신 아스가르드의 재건 과정에서 체제 통합과 정치적 중재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일부는 대사관 담당관, 상급 예식 관장직에 임명되어 신 아스가르드 내에서 제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간은 총 3명으로, 모두 미드가르드 연합왕국으로부터 파견된 외교 사절이다. 이들은 국적상 미드가르드인이며,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왕실에서 각각 선발되어 발드르의 승인을 거쳐 신 아스가르드에 상주한다. 이들은 회의 참관, 문서 번역, 보고 및 교섭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군사·제례·입법권한은 갖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체류자이나, 국가기록서에는 '외교동맹 민간대표'(Diplómatiskur maður í grið)로 분류된다.

어둠요정은 2명이며, 이둔(ᛁᚦᚢᚾ)과 그녀의 시종으로 구성된다. 이둔은 청춘과 생명력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아스 신들과 함께 살며 신으로 분류되지만, 본래 어둠요정 혈통에 속하며 라그나로크 이전부터 아스가르드에 거주해 왔다. 그녀의 시종은 고위 귀족 가문 출신의 시녀로, 이둔이 머무르는 궁전의 내전 의례 및 사적 수발을 전담한다.

언어

신 아스가르드의 공용어는 고대 노르드어이며, 이 언어는 애시르력 2191년(서력 994년)부터 오늘날까지 공식적 공문서, 입법, 의례, 교육, 외교 문서에 이르기까지 국가 언어로 전면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게르만조어 공통체 언어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신들 간 의사소통과 미드가르드 일부 계층과의 교류에 모두 활용되었다. 그러나 일련의 구조적 문제와 통일성 붕괴 우려로 인해 공용어를 고대 노르드어로 공식 전환하였다.

게르만조어는 초기에는 신족과 요정족, 인간 일부 간의 다자 간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중립 언어로서 기능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방언적 분화가 가속되었고, 특히 미드가르드와의 간접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일관된 어휘 체계와 문법 통제가 어려워졌다. 아스 신족 내부에서도 발음, 표기, 어휘 선택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공동 제의나 성문집의 해석에서 해석 불일치가 잦아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의례 언어로서의 일관성 결여였다. 신권 정치 체제 하에서 언어는 제의적·법적 효력을 갖는 행위 그 자체이므로, 언어의 불안정성은 곧 질서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보다 고전적이고 정형화된 문법 체계, 종교적·신화적 문헌과의 연동성, 아스가르드 내부의 신적 감응 체계와의 상응성을 고려하여 고대 노르드어가 채택되었다.

고대 노르드어는 이후 신 아스가르드의 국체와 함께 재정비되었으며, 모든 공적 의사표현의 기반 언어로 기능하게 되었다. 이는 단지 역사적 복고가 아니라, 고대의 신성과 현존 권위의 정합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고대 노르드어는 소 푸타르크 문자체계와 함께 사용되며, 행정문서는 전통적으로 사본과 암송본이 병존한다.

한편, 20세기 이후 일부 빛요정 행정관과 미드가르드 연합왕국 측에서는 신 아스가르드가 대외적 실무에서 지나치게 고어체를 유지함으로써 외교 효율성과 정보 접근성에서 불리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특히 1950년대 이후, 미드가르드식 현대 스칸디나비아어군을 제2공용어로 채택하거나, 공식 외교문서에 병기하자는 의견이 제한적으로 제출된 바 있다. 이 주장은 대외 수용성 향상, 기록 보존의 이중화, 후속 인구의 언어 적응 문제 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신 아스가르드 내부에서는 실질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첫째, 고대 노르드어는 신적 질서와 권위의 통로로 간주된다. 신법의 구절이 의례에서 그대로 낭송되며, 각 단어는 역사적으로 정립된 운율과 고유 진동률을 갖고 있어, 이를 변화시키는 것은 법 자체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 강하다. 둘째, 고대 노르드어는 성문, 예언, 맹세, 법령 등 '효력이 발생하는 언어'로 기능하며, 현대 언어로는 동일한 신적 반응이나 상징적 파동을 유도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언어 변경은 신 아스가르드의 정통성 자체를 침해할 수 있는 행위로 간주되며, 외부 요구에 따라 국가 상징 체계를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종의 원칙적 합의가 존재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신 아스가르드는 현재까지도 고대 노르드어를 공용어로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행정·종교·외교 시스템은 이 언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드가르드 연합왕국과의 외교에서도 모든 원본 문서는 고대 노르드어로 작성되며, 번역문은 공식 효력을 갖지 않는 부속 자료로 간주된다.

종교

신 아스가르드의 국교는 오딘 신앙(Trú Óðins)으로, 전체 인구의 99.3%가 이에 속한다. 오딘 신앙은 명목상 라그나로크 이전의 고대 신들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신권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현재 생존하고 통치 중인 신들을 신앙의 대상이자 실체로 인정하는 체제로 재구성되어 있다. 오늘날의 오딘 신앙은 오딘을 근원적 창조자로 존중하되, 발드르를 중심으로 한 신 아스가르드 체제의 신들을 직접 숭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만물의 아버지 발드르 오딘손은 이 신앙의 실질적 중심이며, 신 아스가르드 전역에서 그에게 봉헌되는 기도, 의례, 희생제는 일상의 종교 생활의 핵심을 이룬다. 발드르 본인 역시 오딘 신앙을 신자로서 신앙하고 있으며, 국가원수이자 신자로서 정기적인 기도와 성무에 참여한다. 발드르가 자신을 숭배 대상으로 삼는 이 행위는 자가 숭배로 보일 수 있으나, 아스 신족 및 반 신족의 종교 구조 내에서는 일반적인 질서에 해당한다. 오딘이 과거 자신을 9일간 세계수에 매달며 자기 자신에게 제물로 바쳤던 전례와 마찬가지로, 아스가르드적 신성 개념에서는 신과 제사자, 주권자와 숭배자, 주체와 객체의 구분이 고정되지 않으며, 내면적 순환과 질서적 정합성을 중심으로 신앙 행위가 이루어진다.

오딘 신앙의 의례는 전통적인 고대 노르드어 경문, 정해진 운율과 예식 구조에 따라 운영되며, 모든 시민은 연 4회의 대례와 월 1회의 소례에 참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실무 종교 운영은 빛요정 계열의 제사관이 맡으며, 신족은 상징적 지도자이자 대상 신성으로만 작용한다. 종교와 정치 체계는 통합되어 있어, 법률 제정, 입관 선서, 공직 위임 등 모든 국가 작용은 의례적 정당성을 동반한다.

인구 419명 중, 오딘 신앙 외의 기타 종교 비율은 루터회 0.5%, 무종교 0.2%로 집계된다. 이 수치는 각각 2명과 1명으로, 일반 국가의 통계에서라면 표본 오류 수준으로 간주될 수 있으나, 극도로 인구가 적은 신 아스가르드에서는 실제 비율과 영향력을 판단하는 데 유의미한 수치로 기능한다. 루터회 신자는 모두 미드가르드 연합왕국 소속의 외교 사절이며, 노르웨이와 덴마크 출신으로 파견되었다. 무종교자로 분류된 1명은 스웨덴계 외교 기술관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외교 전문성을 이유로 종교적 신념을 표명하지 않은 인물이다. 이들은 국가 제의에 강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며, 다만 국가 통합행사 및 외교 공식석상에서의 의례적 참관 의무는 부여된다.

신 아스가르드에서는 오딘 신앙 외 타신앙을 억압하거나 금지하지 않지만, 체계 내에서 작동 가능한 신적 감응은 오직 고대 질서에 근거한 신아스가르드식 신앙 구조를 통해서만 유효하다는 점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타종교 구성원들은 행정 권한이나 영적 직무에서 배제되며, 체류 신분과 외교 활동 이외의 영역에서는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이 구조는 내부 이의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오딘 신앙은 단일한 국가적 종교 체계로서 기능하고 있다.

군사

정치

만물의 아버지

'만물의 아버지'(Allföðr)는 아스가르드의 최고 지위에 있는 신에게 부여되는 공식 칭호로, 아스 신족의 통치자이자 질서의 주권자를 가리킨다. 이 칭호는 본래 오딘 보르손이 처음 사용하였으며, 위그드라실에 자신을 제물로 바친 뒤 아홉 세계를 창조하고 고정된 질서를 부여한 사건을 통해 그 정당성이 확립되었다. '만물의 아버지'는 창조자와 통치자, 제사장과 군주의 권능을 포괄하며, 아스가르드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으로 기능하였다.

초기 아스가르드에서 이 칭호는 오딘 개인의 호칭이었으나, 아스 신족 전체의 정치적 정체성과 위계 질서를 표현하는 제도적 명칭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모든 아스 신족의 최고 지위자만이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칭호로 간주되며, 이 지위를 계승하려면 세계 질서 내에서 고유한 사명과 권한을 입증해야 한다. 라그나로크 이후 신 아스가르드가 국가 체제를 갖추면서부터 만물의 아버지는 아스가르드의 국가 원수 칭호로 정식 채택되었고, 신권과 왕권이 통합된 지위를 상징하는 공식 직책으로 자리잡았다.

현 체제에서 만물의 아버지는 종신직이며, 법적 정의는 세습 군주가 아니라 신적 정통성과 귀환 권리를 갖춘 자로 한정된다. 제2대 만물의 아버지로 즉위한 발드르 오딘손은 오딘의 직계 후계자이자 죽음에서 귀환한 고위 신으로, 아스 신족, 반 신족, 빛요정 공동체의 합의와 승인에 따라 즉위하였다. 그는 반 신족 출신의 배우자 난나 네프스도티르와 함께 공동 통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신 아스가르드의 최고 권위자이자 주권 질서의 중심에 있다.

국가 문서와 법령, 제의, 군령, 외교문건 등 모든 공식 행위는 만물의 아버지의 명의로 선포되며, 이는 만물의 아버지라는 이름이 신 아스가르드의 질서 전체를 관장하는 존재임을 뜻한다. 오늘날 이 칭호는 국가 통치 구조의 정점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신 아스가르드의 권력, 정당성, 정체성을 아우르는 핵심 기호로 기능한다. '만물의 아버지'는 현재까지 두 명이며, 초대는 오딘 보르손, 제2대는 발드르 오딘손이다.

역대 만물의 아버지


만물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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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제2대
오딘 보르손 발드르 오딘손



  1. Nýja Ásgarðr
  2. 에인헤랴르 미포함
  3. 신족 제외
  4. 994년까지 게르만조어
  5. 9 실프르스타인
  6. 9 에이리르
  7. 오딘의 별명으로, "전사의 신" 혹은 "외치는 자"를 의미
  8. 간결하게 '물푸레나무'라고 말하기도 하나, 동양물푸레(East Asian ash)등 근연종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구주물푸레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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