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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아노의 쿠데타|쿠데타]]와 집권 ==
== [[아드리아노의 쿠데타|쿠데타]]와 집권 ==
2579년, 아버지 [[로돌포 1세]]가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가 세상을 떠나자 입지가 위태로워졌지만 그는 평소대로 행동하며 학업을 마친다. 아버지의 후임으로는 삼촌인 [[안토니오 메르베스]]가 선출되었다. 삼촌은 아버지에 비해 성격이 너그러웠지만 단순했던 탓에 온갖 권모술수가 판치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로돌포 1세 생전 그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통일되어 있던 기업연합 체제는 메로베스 가문이 명목상 이끌고는 있으나 각자의 기업들이 상호견제하는 체제로 바뀌었고 가문의 중앙통제력이 약해진 만큼 가주가 되려는 권력투쟁도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그리하여 아드리아노는 순식간에 자신을 죽이려들던 이복남매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졌다.
2579년, 아버지 [[로돌포 1세]]가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가 세상을 떠나자 입지가 위태로워졌지만 그는 평소대로 행동하며 학업을 마친다. 아버지의 후임으로는 삼촌인 [[안토니오 메르베스]]가 선출되었다. 삼촌은 아버지에 비해 성격이 너그러웠지만 단순했던 탓에 온갖 권모술수가 판치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로돌포 1세 생전 그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통일되어 있던 기업연합 체제는 메르베스 가문이 명목상 이끌고는 있으나 각자의 기업들이 상호견제하는 체제로 바뀌었고 가문의 중앙통제력이 약해진 만큼 여러 혼란이 발생하였고 그로인해 아드리아노는 자신을 죽이려들던 이복남매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졌다.


하지만 아드리아노는 [[지구인류연합]]이 발흥하는 가운데 신성기업연합이 사실상 분열된 것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하였으며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아버지 생전으로 돌려야만 한다는 책임감과 야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평범하게 장인어른의 회사에 근무하며 장인의 재력을 이용해 용병을 고용한 뒤 ‘요리사’로 교육하여 가문 저택에 투입시켰다. 아드리아노는 2582년 10월 메르베스 저택에서 열린 신성기업연합 정례회의에서 [[아드리아노의 쿠데타|요리사로 위장한 용병을 이용해 참석자의 대부분을 살해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마리아 추를 암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로돌포 1세의 본처 알레산드라 소생의 이복형제들인 파올로와 시모네도 살해하였으며<ref>그나마 현장에서 총격에 쓰러진 시모네와 달리 파올로는 감금되어 며칠을 더 살아있다가 처참한 꼴을 보며 죽음을 맞았다. [[아드리아노의 쿠데타|항목]] 참조.</ref> 누나 카테리나는 감금하여<ref>카테리나도 목숨만 부지했지 파올로 못지 않은 끔찍한 일을 겪게 되었다.</ref> 복수까지 완성했다.
하지만 아드리아노는 [[지구인류연합]]이 발흥하는 가운데 신성기업연합이 사실상 분열된 것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하였으며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아버지 생전으로 돌려야만 한다는 책임감과 야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평범하게 장인어른의 회사에 근무하며 장인의 재력을 이용해 용병을 고용한 뒤 ‘요리사’로 교육하여 가문 저택에 투입시켰다. 아드리아노는 2582년 10월 메르베스 저택에서 열린 신성기업연합 정례회의에서 [[아드리아노의 쿠데타|요리사로 위장한 용병을 이용해 참석자의 대부분을 살해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마리아 추를 암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로돌포 1세의 본처 알레산드라 소생의 이복형제들인 파올로와 시모네도 살해하였으며<ref>그나마 현장에서 총격에 쓰러진 시모네와 달리 파올로는 감금되어 며칠을 더 살아있다가 처참한 꼴을 보며 죽음을 맞았다. [[아드리아노의 쿠데타|항목]] 참조.</ref> 누나 카테리나는 감금하여<ref>카테리나도 목숨만 부지했지 파올로 못지 않은 끔찍한 일을 겪게 되었다.</ref> 복수까지 완성했다.

2023년 10월 18일 (수) 21:32 기준 최신판

별빛 속으로

카타드 연방 곤팔로니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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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드 연방 3대 곤팔로니에레
아드리아노
Adriano
본명 로돌포 아드리아노 메르베스 추 카타드
Rodolfo Adriano Merbeth Chu Cathard
출생 2552년 5월 3일
신성기업연합 카타드 계
사망 2600년 11월 2일 (48세)
카타드 연방 카타드 계
재임 3대 곤팔로니에레
2583년 9월 12일 ~ 2600년 11월 2일
자녀 로돌포 3세외 21명

개요

카타드 연방의 제3대 곤팔로니에레. 쿠데타를 일으켜 형제자매들과 삼촌을 축출하였으며 카타드 연방의 내정을 안정시켰다. 제1차 인류 전쟁에서 지구인류연합을 상대로 선전하여 평화헌장 체제를 출범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생애

초기 생애

로돌포 1세와 마리아 추[1]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의 정부에 불과했던지라 메르베스(카타드) 가문으로는 인정받지 못했고 어머니를 따라 추라는 성을 써야했다. 그럼에도 거대 상단을 이끌며 여러 성계에 정치적 영향을 미치던 아버지 밑에서 어린시절 부유하게 지내며 고급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어머니 마리아 추가 대단한 야심가였기에 아드리아노는 그녀에게 계속해서 가문을 이끌어야 한다는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았으며 결국 그는 형제자매들을 경쟁자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아버지 로돌포 1세 밑에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11명의 이복형제들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달라도 같이 친하게 지내던 다른 형제들과 달리 아드리아노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그 무리에서 겉돌았다. 그는 공부와 스포츠에 소질이 있는 만능이었고 당연히 아버지의 눈에 자주 띄었기에 곧 총애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로돌포 1세의 본처 소생 자녀들에게 질투를 받게 되어 14세라는 나이에 외곽의 수도원에 유폐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독살당한 어머니와 영영 이별하게 된다. 게다가 매수된 몇몇 수도자는 호시탐탐 아드리아노를 겁탈하려들거나[2] 무기로 중요부위를 노리는등 위험천만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로인해 아드리아노의 가치관은 크게 뒤틀렸고 이후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럼에도 수도원장인 마이트 월콧의 보호로 대부분의 위험한 순간을 모면하며 ‘생존’할 수 있었고 아드리아노 본인이 ‘그곳(수도원)에서 얻은 것은 마이트 월콧같은 인격자 밖에 없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하지만 18세가 되던 해인 2570년 그는 자신을 겁탈하려던 어느 수도자의 눈을 촛대로 찔러 살해했다. 카타드 본가에서는 이를 빌미로 그를 사형시키려 들었지만 월콧의 비호덕에 보초병으로 위장하여 수도원을 탈출했고 어느 화물선에 몸을 실어 카타드로 밀항하는데 성공했다. 그후 약 5년간 ‘피터 데인’라는 가명을 쓰면서 날품팔이로 생활했으며 여러 중소규모 상단을 기웃거리며 수도로 잠입할 기회를 노렸다. 그동안 경찰과 사병은 그가 카타드 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엉뚱한 성계를 뒤지고 있었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우선 아드리아노는 음바와네가 귀중한 물건을 메르베스가에 판매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여 상단의 말단 노무직 자리를 얻었고 사장의 신뢰를 얻기위해 주도면밀하게 행동했다. 동료 한명에게 중간 관리자가 심부름으로 개인 금고를 만들어달라 했다며 거짓말을 해서 금고를 만든뒤 상단에서 거래하던 패물을 하나씩 훔쳐 그곳에 넣었다. 세네번 정도 훔친 이후 들킬 것 같은 지경이 되었을 때 사장에게 이를 밀고하였다.

그곳에서 일할 시절의 관리자는 역겹기 그지 없었다. 그에게서는 수도원의 수도사들과 같은 역겨운 냄새가 났다. 그래서 동료들과 나는 그를 혼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이름으로 금고를 만들고, 반지와 목걸이를 하나씩 훔쳐 금고에 넣었으며 우리중 하나는 아무것도 모른척 상단의 주인에게 그것을 밀고했다. 너무나도 뻔한 수법이었지만 그 관리자는 역겹지만 단순하기 그지없는 악행을 자행해왔기에 이러한 모함의 경위를 의심하는 자들은 없었다.
<고백록>, 2620년

결국 관리자는 해고당하고 막대한 배상금까지 물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몇년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당시 신문에 보도될 정도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던 사건이 되었으며 동시에 관리자를 모함에 빠뜨린 것이 아드리아노로 드러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수십년간 침묵하다가 자신의 사후 20주기가 되는 2620년 출간된 고백록에서 무려 세 페이지를 할애해가며 관리자는 당해도 마땅한 악한이었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아무튼 이 사건 이후 그는 중간 관리직으로 승진하였으며 음바와네를 따라 아버지와 재회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메르베스 저택에서 목걸이가 담긴 상자를 들고 있던 그는 돌연 상자를 내팽개친뒤 아버지 로돌포 1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라고 외쳤다. 깜짝 놀란 로돌포 1세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말했고 아드리아노는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였다. 그를 알아본 로돌포 1세와 좌중은 깜짝 놀랐으며 호위병은 즉시 그를 붙들었다. 한편 로돌포 1세의 적장자인 파올로는 그를 바라보며 살인자라고 외쳤다.

“그대가 사람을 하나 죽였다고 들었다.” 로돌포가 아드리아노를 지긋이 바라보며 말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드리아노는 눈을 감았다.
“사실이 아니라니 무슨 뜻인가? 나는 주위로부터 분명히 그대가 수도자를 하나 죽였다고 들었다.” 로돌포는 짐짓 근엄하게 헛기침을 했다.
“그것은 저들의 모함입니다.” 아드리아노는 좌중을 가리켰다. 순간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높아졌다.
<카타드 흥망사>, 2850년

아드리아노는 로돌포 1세에게 살인 혐의를 추궁당했으나 부인하였고 오히려 자신을 가둔 이들이 자신을 살해하기 위해 수도원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제거하려는 이들은 지금 이순간도 자기에게 죄를 몰아가려 한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했다. 로돌포 1세는 주위 비서에게 기계를 통해 거짓말을 판독하라고 명했지만 결과는 진실로 나왔다.

“그대가 거짓을 고했다면 즉시 베려고 하였으나 그대의 혈류와 목소리는 진실되어 보이는구나.” 로돌포는 자리에서 일어서 아드리아노를 내려다 보았고 아드리아노는 무릎을 꿇은채 가만히 있었다.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아드리아노.” 로돌포가 손을 내밀자 아드리아노는 그 손을 붙잡고 일어섰다.


머지않아 아드리아노가 고한 것은 거짓임이 드러났지만 로돌포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과연 내 아들이고, 아들일 자격이 있다면서 기쁜 표정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카타드 흥망사>

아드리아노는 거짓을 고했고, 그 사실이 얼마 뒤에 밝혀졌으나 로돌포 1세는 극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속이는데 성공한 아드리아노를 총애하기 시작했다. 2576년 대학에 입학하였고 4년 뒤에 졸업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아드리아노는 암살당하지 않기 위해 여러번 거처를 옮겼고 식사도 매번 생식을 하거나 아내가 손수 전달해준 음식만 먹었다. 이로인해 주위에서는 기인으로 바라보곤 했다.

재학중인 2577년 자신이 밑에서 일하던 보석상 음바와네의 장녀 질 음바와네와 결혼하였으며 2578년에는 딸을 하나 얻었다.

쿠데타와 집권

2579년, 아버지 로돌포 1세가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가 세상을 떠나자 입지가 위태로워졌지만 그는 평소대로 행동하며 학업을 마친다. 아버지의 후임으로는 삼촌인 안토니오 메르베스가 선출되었다. 삼촌은 아버지에 비해 성격이 너그러웠지만 단순했던 탓에 온갖 권모술수가 판치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로돌포 1세 생전 그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통일되어 있던 기업연합 체제는 메르베스 가문이 명목상 이끌고는 있으나 각자의 기업들이 상호견제하는 체제로 바뀌었고 가문의 중앙통제력이 약해진 만큼 여러 혼란이 발생하였고 그로인해 아드리아노는 자신을 죽이려들던 이복남매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졌다.

하지만 아드리아노는 지구인류연합이 발흥하는 가운데 신성기업연합이 사실상 분열된 것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하였으며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아버지 생전으로 돌려야만 한다는 책임감과 야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평범하게 장인어른의 회사에 근무하며 장인의 재력을 이용해 용병을 고용한 뒤 ‘요리사’로 교육하여 가문 저택에 투입시켰다. 아드리아노는 2582년 10월 메르베스 저택에서 열린 신성기업연합 정례회의에서 요리사로 위장한 용병을 이용해 참석자의 대부분을 살해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마리아 추를 암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로돌포 1세의 본처 알레산드라 소생의 이복형제들인 파올로와 시모네도 살해하였으며[3] 누나 카테리나는 감금하여[4] 복수까지 완성했다.

쿠데타 이후 삼촌을 사실상 꼭두각시로 만들었으며 각 기업을 합병하여 카타드 연방의 대부분 기업들을 메르베스가 소유로 일원화하였다. 저항을 분쇄하고 정국 불안을 안정시킨 뒤인 2583년 본인이 직접 곤팔로니에레직에 앉았다.

사망

성격과 일화

평가

다소 잔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지만 뛰어난 상황판단을 바탕으로 행동하였고 이를 통해 불안했던 초기 카타드 연방의 기틀을 다진 것은 높게 평가받는다.

하지만 지나친 잔혹함, 무절제한 생활과 여성편력은 크게 비판받고 있다. 그의 여성편력으로 인한 많은 자손은 훗날 정권을 잡은 곤팔로니에레들에게 불안 요소가 되었으며 아드리아노가 그랬던 것처럼 잔혹한 방식의 찬탈 시도가 잦아지게 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카타드 연방 전체의 국력을 갉아먹게 되었고 카타드 가문이 하부지대로 쫓겨나게 되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한창 정무에 열정적일 나이인 40대 중반부터 무절제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건강이 크게 나빠져 결국에는 48세의 나이로 일찍 숨을 거둔 것 또한 비판 요소다. 후계구도를 명확하게 하여 사망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의 아내, 애인들 사이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그 혼란은 무려 3년이 넘게 지속되었다. 이러한 반복적인 쿠데타는 카타드 연방의 국력을 크게 소모시키기에 이르렀으며 세르바온 혁명 전쟁 당시 군사력의 우세에도 불과하고 카타드의 패배를 초래했다.

가족

  • 첫아내 질 음바와네(Jil Mbawane, 2556~2620)
    • 장남 마르코(Marco, 2578~2649)
    • 장녀 이사벨라(Isabella, 2580~2677)
    • 차남 드레이코(Draco, 2581~2620)
  • 두번째 아내 마리아 이칼루이트(Maria Iqaluit, 2560~2643)
  1. Maria Guimalia Chu, 2530~2566
  2. 아드리아노 본인은 확고히 부인했지만 겁탈당했다는 설도 지지받고 있다. 집권 이후 그는 수도원 시절에 대해 함부로 떠드는 자를 즉결처분할 정도로 과민하게 반응했다.
  3. 그나마 현장에서 총격에 쓰러진 시모네와 달리 파올로는 감금되어 며칠을 더 살아있다가 처참한 꼴을 보며 죽음을 맞았다. 항목 참조.
  4. 카테리나도 목숨만 부지했지 파올로 못지 않은 끔찍한 일을 겪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