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하 신화

Fermata07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7일 (목) 09:18 판 (→‎창세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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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테르하 신화는 테르하 행성과 그것이 위치한 무한우주의 역사를 다룬 것으로, 고르시움 신화, 갈간 신화, 란나 신화, 동방 신화의 원류가 되는 신화이다. 테르하라는 행성의 탄생 과정을 담은 창세 신화의 경우, 각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며 오늘날까지 테르하인들 사이에서 그대로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구분

창세 신화

태초에 세상은 어둠과 혼돈만이 가득한 텅 빈 공간이었다. 땅도, 물도, 생명도, 그리고 그것을 품을 우주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오늘날 인간계라 불리는 무한우주가 없었다는 것이다. 천계라 불리는 세계는 태초의 자아이자 천계 그 자체, 만물의 기원인 이아델이 있는 곳으로서 우주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해 왔는데, 어느 날 이 이아델이 이공간을 만들어 우주를 창조하면서 오늘날 인간계라고 불리는 물질계가 탄생하였다. 이것이 원대한 우주, 즉 세계 역사의 시작이다. 세계를 창조한 이아델은 자신이 만들어낸 온갖 만물법칙을 보고 즐겼으나 이윽고 지루해졌고, 태초의 4대신이라 불리는 자신의 수하 신격들, 크리스, 모란, 나가, 천황상에게 그곳에 생명을 창조하라고 이르렀다. 4대신들은 저마다 그곳으로 내려가 손으로 땅을 빚고, 바다를 채우고, 하늘을 지어냈는데, 이것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이아델의 의지로 인해 서로 합쳐지면서 조그마한 구 형태의 물체가 되었으니, 바로 테르하였다. 푸르고 아름다운 테르하에 그들이 내린 축복은 생명의 기원이 되었고, 그 생명들로 인해 세계는 점차 혼돈에서 벗어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