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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마검록의 등장 장치. ECDcentric Core Driving Engine. 유사사상유도기관, 상동초상능력전개기관, 위사僞寫사상왜곡현상발현기관, 일상초월현상재현기관, Demi-Dream Reactor 를 가리키는 말.

명칭의 ECDcentric은 천동설의 이심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상유도기관이 주전원을 가리키는 Epicycle에서 명칭을 딴데서 유래한듯 하다.[1] 대다수가 손바닥만한 바퀴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여기서 명칭인 '코어'나 'ECD'가 유래하였다. 가운데 구멍이 있어 이걸 축에 꽂아 돌리는 것만으로 주변의 영자를 흡수해 고효율로 에너지변환을 한다.

이정초상혁파 직후 초상학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발표하였으며 그는 당대 최고의 ECD 기술자로 이름을 알렸다.

의의

기존에도 마도구가 없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백이나 혼이 아닌 외부에 술식을 스톡하게 해주는 형태, 술식의 연산이나 구동을 단축하게 해주는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마도구가 많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술자의 영력을 필요로 한다.

술계의 역사에서 최초로 술자 스스로의 영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외부 구동식 장치가 나타난 것은 13세기 이후이다. 다만 이 때도 술자가 아닌 타인의 영력을 필요로 한다는 개념이었지 외부에 영력을 보관한다는 개념이 아니었다. 기술과 술식개념이 발달함에 따라서 고인돌이나 스톤헨지와 같은 형태로 외부에 흘러가는 마력을 유용한다는 형태의 도구도 나타났지만 극히 효율이 낮았다. 현자의 돌을 응용해서 수정에 마력을 담아 사용한다는 개념이 고안되었지만 현자의 돌은 굉장히 희귀하고 재련할 수 없어 감히 소모품으로 쓴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수정 또한 이 시기의 술식으로는 인간의 개념으로 오염된 마력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에서 발굴된 것만을 사용하는 일회용에 불과하였다. 그러다 18세기에 이르러 드디어 캐퍼시티와 배터리라는 개념이 고안되면서 마력의 제한을 덜 받는 마도구가 나오게 된다.

다만 이 또한 보석 혹은 귀금속에 든 마력을 꺼내서 술식회로에 흘려 마도구를 작동시키는 전 과정이 술식화 되어있었기 때문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이 또한 마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마력을 평소에 담아놓는다거나 본신마력을 저장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ECD는 이러한 개념을 탈피하였다. 원주운동이라는 형태로 물리력을 발생시키고 이 운동에너지를 촉매와 반응시켜 주변과 사용자가 가진 마력을 자동으로 흡수하여 술식을 구동한다. 그야말로 마력이나 술식을 사용할 수 없는 일반인에게도 이러한 개념을 퍼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동원리

원래 ECD라는 물건은 만드는 인간의 예술성과 창조성이 더해지기 때문에 그 크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를 빠르게 산업화, 공업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ref> 추가적으로 스폰서였던 한국 군부의 요청도 있었다.</ref> 기존의 산업규격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규격은 바퀴의 규격에 준하여 몇몇 규격을 추려내었다.

ECD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술식의 구동원리를 알 필요가 있다. 시작기호로 마력을 불어넣기 시작하여 기호로 이루어진 술식회로를 음성, 수신호 등으로 컷해가면서 유도하여 최종기호까지 도달시킨다. 지속형 술식이면 시작기호와 끝기호가 연동되어서 혹은 끝기호가 나오기 전에 다시 시작기호를 인트하는 연쇄회로로 구성되어있다. 이렇게 하면 한 사이클에 의해서 술식이 구동된다.

ECD는 원운동을 이용해서 이를 해결하였다. 바퀴의 형태를 한 기본적인 ECD의 경우 내부에 베어링이 들어가고 바퀴 안쪽면에 꼬박히 술식회로를 채워넣는다. 술식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겠으나 주사朱砂의 비율이 다르거나 혹은 구리와 수정을 사용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술식끼리 구별할 수 있으면 몇개라도 채울 수 있다. 다만 내부 공간의 문제로 인해서 겹쳐진다거나 회로를 구성하는 물질의 전도성 문제로 합선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용량에 여유를 두고 채워넣는 편이다.

그리고 안에 채워놓은 베어링에 키를 새긴다. 이 키의 구성은 만드는 회사의 특성이 그대로 녹아난다. 기본적으로 ECD라는건 지속적으로 원주운동을 시키고 이를 이용해서 지속적인 형태로 혹은 연발적인 형태로 술식을 구동시킨다. 따라서 상술한 대로 종말기호와 시작기호가 같게한다거나[2] 고정형 베어링이 아닌 원 내부를 일순환하는 형태로 내부장치를 만들어 ECD가 수평 일회전하는 동안 회전축에 대해 베어링은 직각일회전하는 식으로 술식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원통 내부가 아닌 베어링에도 필수술식을 일부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선호한다. 필수적인 회로만을 원통 내부에 장입하면 베어링 회전만으로 몇개나 되는 술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나 어떤 베어링을 필요한 때에 꺼내냐 하는 기계적인 제어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성은 떨어진다. 외부원과 내부원을 분리시키는 형태라거나 베어링이 아니라 윙을 접었다 세웠다 하는 식으로 술식을 기동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 형태와 제어방법이 다양하다.

제조법

제조법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도 생산 과정이 더디고 비싼 물건인데는 이유가 있다.

  • 술식과 ECD의 전문가들이 청사진(설계도)를 만든다.
  • 이를 수작업으로 조립한다.

이 수작업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과거의 마도서와 마찬가지로 ECD 역시 제조 과정에서 제작자의 사념과 집중이 깃들어서 완성되는 물건이다. 기왕이면 설계자가 제조까지 하는게 더 좋은 효율을 발휘하겠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렇게까지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제조만을 수제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타야하기 때문에 저급품과 고급품의 질이 극단적으로 갈리기도 한다. 고급품의 경우 전문적으로 공부한 관련 전공자를 이용하여 최대한의 시간을 들여가며 100% 수제에 가깝게 만드는 반면 저급품의 경우 단순 노동자를 이용해서 기계화된 공정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사람의 손을 덜 타서 같은 회로를 썼더라도 상대적으로 고장이 잘 나거나 불량률이 높거나 출력이 안정적이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또 사용자의 집중과 술식에 대한 이해도를 필요[3]로 하기 때문에 수율이 낮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코어 제작 산업은 고노동집약/고부가가치/고학력필요라는 전혀 안 맞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다. 따라서 이 산업은 현대적인 선진국에서는 쉽게 발달하기 힘들고 산업화가 완료된 개발도상국이나 초인구밀집지역인 인도, 동북아 일대 혹은 고학력 실업율이 높은 선진국에서 발달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문제로는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인력단가를 제외하고라도 희토류[4]와 귀금속[5] 혹은 수정과 방사능 동위원소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단가가 상당히 높다. 전기전도율이 높다고 꼭 좋은건 아니지만 몇몇 구간에서는 전기전도율이 높을 수록 좋기 때문에[6] 전시에는 전략물자인 구리와도 소재가 겹친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거의 반영구기관과 같이 쓰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으로 다른 구동기관이나 발전장치를 밀어낼 정도로 보급되지는 않게 된다.

기신의 주 재료가 이 것으로 드라이버의 가격이 극단적으로 치솟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사용법

제조법보다 사용법은 훨씬 간단하다.

  • 코어 대신에 돌아갈 긴 샤프트나 아니면 자신이 고정되어있으면서 코어를 돌아가게 할 베어링 축을 중앙의 구멍에 끼운다.
  • 샤프트를 통해서 코어의 안쪽 동축원을 회전시키거나, 베어링을 통해서 코어의 바깥쪽 동축원을 회전시킨다. 1회전 시켜야 장치가 작동한다. 기관의 구성이 1회전=1술식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1/2회전이나 3/2회전으로는 제대로 기동하지 않는다. 무조건 정수n 회전 시켜야 n번의 술식이 구동한다.
  • 이 때 회전에 의해서 발생하는 열 혹은 주입된 전기나 열 에너지로 인해서 내부 촉매[7]가 반응하며 장치가 기동된다.
  • 술법의 구동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나 현상을 활용하면 된다.

매우 쉬운 형태와 직관적인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발전기로 활용도 되고 자동차에 활용되면 기존 엔진의 크기를 줄이고 코어를 그자리에 놓고 더 조용하고 연비 높은 자동차를 만든다거나 각종 화학적인 공정이나 다방면의 산업, 생활에서 활용되었다.

높은 에너지 변환율이 특징으로 통상적으로 60~80%대를 자랑하였다 다만 이렇게 에너지의 형태가 아닌 현상의 형태로 나올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용도가 한정되어 병기라던가 특수목적형으로 활용되었다.

특징

모던테일의 주된 에너지 생산 장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특히나 중공업이나 군사방면에서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다. 이동용으로 사용되는 에어리얼 코어를 기점으로, 단순하게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징 코어, 무기로 사용되는 택티컬 코어(T.C), 물질을 변화시키는 알케믹 코어 등등이 있다.

코어는 외부의 물리회전량을 거의 손실없이 영자에너지로 변환해 재출력해준다. 이 때 이 에너지는 무방향성의 영자에너지나 운동에너지로 1차 출력 되고 이를 담당하는 코어를 1차 에너징 코어라고 한다. 이 것과 연결하여 이 에너지로 2차적인 부수효과를 지닌 코어를 돌리는데 이걸 변환코어 혹은 2차 에너징 코어라고 한다. 다만 가이너 원리에 의해서 반송되는 에너지량은 외부의 회전물리량보다 기관(여기선 코어) 자체의 출력과 크기에 비례한다. 따라서 코어의 입출력 에너지량은 비대칭적이며 코어의 크기의 제곱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회전필요력에 반송에너지량은 비례한다.

다시 말하면 코어의 크기가 늘수록 필요한 에너지는 기하급수로 늘고 나오는 에너지는 코어의 크기에 산술비례하는 것이다.(로그함수)

코어의 크기는 기존 산업규격을 활용하여 그 규격은 바퀴의 규격에서 몇단계를 추려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최소규격이 손바닥만한 크기이며 크기에 따라 1~7, 8개 정도의 술식이 내장되어있다.

코어의 크기가 소형인 이유는 대형화 될 수록 굴리는데 들어간 힘은 제곱해서 커지는데 나오는 힘은 그에 제곱근에 비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60~80%대정도의 효율을 유지 할수 있는 크기가 보편 적인 것이다.[8] 반면 술식내재수는 일반적으로 코어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코어가 허차원 상에 기록하는 사상유도기관의 크기 또한 코어의 크기에 비례한다. 따라서 코어에 내장하는 술식의 수를 늘리려면 코어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밖에 없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코어의 제작사들은 베어링을 이용한 가변술식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또 대단위의 술법은 필요로 하는 최소영자량(문턱값)이 막대하기 때문에 작은 원주운동으로는 그 에너지를 충당할 수 없다. 이로 인해서 효율과는 상관없이 커다란 코어가 존재 할 수 있는 것이다.[9]

소드테일에서의 ECD

모던테일에서 여러모로 쓸만한 장치이고 기존 기관의 보조요소나 술법기 정도로만 활용되는데 반해 소드테일에서는 유일한 에너지 생산수단이며 인류의 모든 자원의 시작점이자 생존을 위한 장치로 이걸 쓰지 않는 곳은 없다.

1차 에너징 코어나 단순한 기능의 에어리얼 코어라면 Memoir 시점에서도 양산이 가능하지만 물질을 변환시켜 원자재를 만드는 알케믹 코어나 매우 대단위의 술법이 깃든 코어, 잊혀진 주법이 기록 된 코어, 통상적인 크기에 들어가는 숫자를 훨씬 초과한 용적을 자랑하는 코어 등은 양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발굴해야만한다. 이렇게 구해지는 코어를 양산이 불가능한 골동품, 앤티크 코어Antique Core라고 한다. 단, Fragment의 시점에서라면 알케믹 코어급이나 대단위 코어정도라면 코스트를 맞춰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 인류가 살아가는 대지는 영소오염과 주파, 술법의 범람으로 인한 영자재해로 인해서 기후가 좋지 않다. 이 것 때문에 동식물들을 기르기 어려워 플랜트를 만들고 태양광 등을 코어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에너지원 또한 화석연료를 비롯한 모든 자원처가 사라졌기 때문에 코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원에 의존한다.,

  1. 사상유도기관의 Epicycle은 천체를 중심에 두고 행동하는데서 착안해 인간을 중심에 두고 원형의 기관을 이용해 회전을 시켜서 세상을 자신의 의지대로 바꾸는데서 유래하였다. A.A.Loodiny가 쓴 기사(원문소실)에서 그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2. 굉장히 저급한 형태로 원운동이 멈추는 동안 술식의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기술력이 모자라지 않는 이상 이렇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
  3. 술식에 대한 이해도는 필수는 아니다. 다만 이해도가 높을 수록 수율이 높게 나온다.
  4. 란탄, 악티늄, 비스무트, 망간, 이트륨 등등 거의 대부분의 란탄족과 악티늄족이 최소 3종 이상 필요하다.
  5. 금, 은, 백금 등을 구리를 대신하여 회로 순환 소자로 사용하게 된다. 구리는 매우 특수한 경우(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동상계 술식 등)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6. 최초 술식 기동을 위한 시작점과 술식접점, 유도구간
  7. 보통 바퀴심이나 베어링
  8. 효율만을 고려하면 최대 90%대의 효율을 내는 코어도 만들 수 있지만 전체적인 가성비나 재료 용적비를 생각하면 오히려 덜 효율적이다.
  9. 앤티크 코어 중 일부는 이 법칙에 상관없이 여러개의 다중허차원을 중첩시켜 다른 기관을 연결시켜놓음으로서 작은 크기임에도 수십개나 되는 술식을 내장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