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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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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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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근대원격제도 |
한자 | 近代院格制度 |
영어 | Modern system of ranked Seowon |
개요
1885년부터 광무 정부가 실시한 재개편된 서원 시설에 등급을 매겨 관리하는 제도.
'근대원격제도'란 명칭은 당시 광무 정부가 사용한 단어가 아니라, 직전에 사액서원 제도와 대조하여 '근대'에 나온 제도라고 후대에 이름을 붙인 용어이다. 근대원격제도란 용어에 대응하여, 19세기 이전에 사액서원 제도를 '중세서원제도'라고도 부르지만 자주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다.
설명
신미개혁 이후 대부분의 서원들은 그 폐단의 철폐를 위하여 제거되고 유생들의 권한도 축소되었으나, 광무제의 어릴 적 양부에게 제사를 지내는 직책을 맡아 본 경험 때문에 제사의 완전철폐는 원하지 않던 성격, 보수파들의 설득과 자신들이 방문한 일본제국의 개편된 신사처럼 국가 통합 사상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본 개화파들에 의해서, 1870년대 후반부터 혁파 이후에도 남아있던 서원들과 재건을 시작한 서원들의 제사 권한을 대부분 국가가 소유하게 되었다. 이는 대한제국 시기의 주요 사상적인 기반 중 하나인 국체유학의 기반이 되는 조치이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과 더불어,19세기에 들어 서양에서 과학기술이 들어오면서 교통과 통신이 발달했고, 정치체제 또한 근대적인 재상제도를 구축했다. 과거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지만, 변화된 사회에서는 근대원격제도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서원의 전면적인 통제와 조직화가 가능했다. 이는 부국강병을 위해 개편한 국체유교를 가능케 하는 한 가지 제도적 기반이기도 했으며, 종전 이후 1946년 연합군 통감부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근대서원제도를 폐지하였지만, 격이 높았던 서원은 여전히 대우받는다. 과거에 격을 받았던 서원는 관련 자료에서 '옛 서원격(舊書院格) 〇〇書院'라고 알려주는데, 바로 근대원격제도에서 받았던 등급을 말한다. 홍살문 앞 표석에 옛 서원격을 새긴 곳도 많다. 비록 제도가 폐지되긴 했어도 과거에 높은 격을 받았던 서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중요하게 대접받는다.
아무 격도 받지 못한 작은 서원를 무격서원(無格書院)라 했는데, 혁파 한국 전체에 있는 서원들 중 절반 이상이 무격서원였다. 무격서원이 새로이 격을 받거나, 또는 이미 격을 받은 서원이 또다시 다른 격을 받는 것을 열격(列格)이라고 하였다.
- ↑ 연해주 자치령에서 극동 공화국으로, 극동 공화국에서 러시아 차르국으로 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