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깃발(러시아어: Красный флаг)은 소련의 존속을 가정하며 집필한 세계관이다. 1969년, 빅토르 일린이 일으킨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암살 사건이 실제 역사와 다르게 성공하면서, 소련은 권력에 공백이 생겼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의 후계자로 최측근이었던 콘스탄틴 체르넨코가 서기장으로 선출됐지만, 반쪽짜리 권력이었다. 더군다나 개혁 정책은 모두 중단하고 당내 지지 확보를 위해 보수적인 정책만 펴면서 체르넨코를 향한 불만이 고조되었다. 소련군과 국가보안위원회, 테크노크라트의 지지를 받는 유리 안드로포프가 소련군과 함께 가상의 사건인 11월 혁명으로 콘스탄틴 체르넨코를 실각시키고 서기장의 자리에 오르며 소련의 개혁개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모습을 다룬다. 또한 11월 혁명 이후 소련의 문화, 생활, 사상, 변화한 사회주의 세계의 모습을 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