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신화)

Οικουμενικός Κόσμος | 전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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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본래 올륌포스 신앙에서 인류가 사는 세상을 의미하는 특별한 용어는 없다. 발칸의 그리스인들은 '헬렌의 후예'라는 뜻으로 자신들을 헬라스(Ἑλλάς)라고 불렀고 대서양의 아틀란티스인들은 '아틀라스의 후예'라는 뜻으로 자신들을 아틀란티오스(Ατλάντιος)라고 불렀다.

지상에 대한 이름이 이렇게 여럿 존재함으로 인해 지상을 올륌포스나 하이데스와 구분 지어서 통틀어 부를 수 있는 명쾌한 용어의 필요성이 생겼다. 곧 인류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태초의 신들 중 하나이자 세상 모든 것의 어머니인 여신의 이름이며 땅, 대지, 지구 등을 일컫는 일반명사로도 사용되는 가이아(Γαῖα)로 정했다.

신화에서

헬라스 창세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는 혼돈 자체인 카오스만이 존재했다. 그러던 어느날 카오스에게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태어났으며, 카오스가 밤의 여신 닉스와 어둠의 신 에레보스을 낳기 전까지 가이아는 홀로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산의 신 우로스, 바다의 신 폰토스을 낳았다. 이렇게 땅, 바다, 하늘, 산이 생기고 빛과 어둠, 밤과 낮이 구분되었다.

티탄 신족 프로메테우스는 진흙으로 인형을 빚은 다음 숨결을 넣어서 인류를 만들었으며, 지상에 대홍수가 일어난 후에는 그의 아들인 데우칼리온이 아내 피라와 함께 돌들을 어깨 너머로 던져 새 인류를 만들었다.

헬라스 신화 속 신들은 매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올륌포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류와 어울리며 함께 놀고, 겨루고, 사랑하며, 전쟁을 벌인다. 또한 헬라스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 오뒤세우스, 아킬레우스 등 영웅의 종족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중요하게 나온다. 따라서 그 배경이 되는 지상 즉, 가이아는 헬라스 신화의 주 무대가 된다.

실제

가이아의 범위

헬라스 전우주에서 의미하는 가이아는 물론 지구 전체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올륌포스 신족의 통치 하에 있던 필멸자들이 인식하고 있던 세계를 나타내며 여기에는 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북인도, 그리고 중앙아시아 일부 및 지중해와 대서양 지대를 의미한다.

가장 좁은 의미의 가이아는 올륌포스 신족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을 뜻하며, 현재 그리스 공화국과 에게 해를 중심으로 하여 올륌포스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지역인 발칸 반도, 로마 판테온을 중심으로 하여 올륌포스의 영향이 제법 미치는 곳인 이탈리아 반도, 전통적으로 그리스계 사람들이 거주했으며 알렉산드로스 3세의 정복 이후 그리스-박트리아 왕국 시절까지 올륌포스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었던 아나톨리아 반도가 있다.

북인도 지방과 이집트 역시 알렉산드로스 3세 시절의 영향이 남아있어 가장 좁은 의미의 가이아에 포함되기도 하며 이 경우 로마 제국 시기 유피테르 신앙의 영향을 받은 구 로마 속주인 잉글랜드, 프랑스, 에스파냐, 포르투갈,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지 역시 가이아에 포함된다.

인어 국가인 대서양의 아틀란티스와 지중해의 메소게이오스(Μεσόγειος)의 경우 바다 속에 있으니 가이아가 아니라 폰토스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적도 있으나, 가이아는 마른 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땅을 의미하는 말이기에 해저 인어 국가 아틀란티스 역시 '가이아'에 포함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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