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반은 발바라/줄거리에 등장하는 인물로, 1시대 여신의 사도이자 영웅이고 훗날 나스반의 기원이 되는 인물이다.

여생

나스반은 1시대 이전 악수들의 농노였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짓고 살았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했지만 여전히 노예였기 때문에 불안정한 삶을 살았다. 악수들은 본인이 원하면 인간을 죽이고 겁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가 서른이 될 무렵, 사촌은 자유민들의 도시가 북쪽에 있다는 전설을 이야기하며 함께 도망치자고 설득한다. 나스반은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도망치지만 이내 뵈르볼 추격대가 따라붙게 된다. 딸이 위험에 처하자 나스반은 기지를 발휘해 그들을 공격했고, 사촌의 도움으로 살아남지만 결국 둘은 잡히게 된다. 그들은 악수를 살해한 대가로 악수들의 “원형경기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관객들은 나스반이 찢겨죽는 것을 기대했지만 그는 살아남았고 사촌은 처절하게 죽임당하며 나스반이 살아남길 바란다고 말한다.

한편 나스반의 지혜와 능력을 알아본 이름모를 울라크는 지쳐있던 나스반에게 매일 살아남는다면 자신이 훈련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100일을 살아남으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나스반은 이를 받아들이고, 매일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수십의 인간들 사이에서 계속 살아남았다. 나스반은 어째서 울라크가 자신을 도와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는 결국 점점 강해졌고, 이를 참다못한 경기장 측은 인간 하나도 없이 나스반 홀로 경기에 참가시키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결국 나스반은 악수를 물리쳐 잔혹하게 죽이고, 이것이 원하는 것이냐며 소리친다. 그 모습에 숙연했던 경기장은 되려 그를 환호하게 되었으며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첫 인간 검투사의 탄생이 되었다. 이름모를 울라크는 나스반에게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하며 남은 날들을 기다리라고 한채 사라진다. 나스반은 울라크에게 이름을 물었고, 울라크는 자신이 툴라이라고 대답해준다.

나스반은 이후 아예 무기을 받은 채 출전하였고, 상처에도 불구하고 모든 악수 검투사를 고전시키거나 쓰러트렸다. 그리고 마침내 울라크마저 쓰러트리는데, 그 다음 상대는 툴라이 본인이었다. 그 날짜는 툴라이가 말한 정확한 100일이었으므로, 툴라이가 100일 후 풀어준다는 것은 자신을 이기고 나면 나스반이 자유라는 이야기였던 셈이다.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