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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의 야수들
오스왈드 모슬리, 윈스턴 처칠, 그리고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의 이야기

대영제국 원탁의 회의는 독일의 확장주의적 행보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탁의 회의에서 독일에 관한 문제는 그 어떤 외교 문제보다도 민감한 주제이다. 그 이유는 구성원들의 독일에 대한 입장 차이에 있다. 내각의 젊은 늑대 모슬리는 원탁 회의의 친독파이다. 그는 독일과의 동맹을 줄곧 주장해 왔으며 그가 에드워드 8세에 의해 원탁의 회의 구성원이 된 이유도 친독적 입장이 맞물려서이다. 하지만 우직한 불독 처칠은 이와 상반의 입장을 취한다. 처칠은 나이도 어리고 입장 차이마저 나는 모슬리를 매우 고깝게 보고 있다. 아마 에드워드 8세의 뒷배가 없었다면 진작에 그의 머리통을 마법으로 날렸을 것 이다. 그는 독일에 대해 굉장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독일의 동아시아 팽창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둘은 거의 매 회의마다 싸운다. 처칠이 모슬리에 대해 격양된 어조로 말할때면 모슬리는 빈정거리며 처칠 인생사 최대의 흑역사인 "뭄바이 상륙"을 언급하며 처칠을 놀린다. 처칠은 이 단어가 나올때면 굉장히 화를 내지만,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앉아 독한 시가를 피워 모슬리의 얼굴에 연기를 뿜는다. 하지만 이를 중재할 이가 없는것은 아니다. 내각의 늙고 조용한 사자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이 들을 중재하려 애쓴다. 처칠이 시가를 피워대고 모슬리가 소음 마법을 쓸때면 사이에서 고통 받는 조지이지만 침착하게 둘을 중재하고 회의를 이어나간다. 이것이 원탁의 회의가 지속될 수 있는 이유이다. 오늘의 회의는 또 시끄럽다. 하지만 이 3명의 인물이 없다면 대영제국은 이미 다시 일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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