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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K
(한국어: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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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지구가 불타고 있었을 때, 우주에 12개의 우주 정거장이 홀로 떠다녔습니다. 하루는 미르가 신젠 옆으로 지나갔고 둘은 함께하는 삶이 더 낫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것을 본 다른 정거장들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정거장이 합쳐지자, 그들을 스스로를 일컬어….
단결의 날 행사에서 발췌

방주(영어: The Ark) 또는 12개 정거장 연합(영어: 12 Station Federation)은 핵종말 이전 대피한 인류가 엑소더스 헌장으로 연합해 형성한 인류의 거주지다.

역사

엑소더스 헌장

2052년 5월 10일, 제3차 세계 대전핵종말로 인류가 멸망했을 떄 지구 궤도에 12개국이 발사한 우주정거장이 떠돌았다. 지구와의 통신이 최종적으로 끊겼을 때 각국의 우주정거장 지도자[1]들은 지구가 완전히 멸망해버렸다고 판단해 각 정거장과 접촉을 시작했다.

논의 끝에 12개국은 각 정거장이 연합해 인류의 단일 거주지인 일명 방주(영어: The Ark)를 형성하기로 결의했다. 12개 정거장의 연합과 더불어 방주 전체를 통솔할 새로운 체계와 기존 정거장 요원들과 핵종말에 의해 각국의 정거장으로 대피한 인원들의 처우를 최종적으로 명시한 엑소더스 헌장을 발표한다. 이후, 12개 정거장의 도킹이 2054년 10월 1일에 최종적으로 완료[2]되어 지금의 방주라고 불리는 거대한 인류권역이 조성된다.

헌장을 결의한 12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
한국
브라질
중국
독일
러시아
미국
인도

폴라리스

원래 정거장은 12개가 아니라 하나가 더있었다. 13번째 정거장인 폴라리스(영어: Polaris)[3]베카 프랑코는 도킹을 시작한 2054년까지 끝까지 엑소더스 헌장을 거부하며 강압적인 내용의 조항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합의가 완료된 시점에서 헌장을 수정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폴라리스의 도킹 거부때문에 다른 정거장들도 헌장을 폐기하고 도킹을 무산시킬 조짐이 보이자 가장 큰 정거장인 알파[4]는 폴라리스에 도킹을 계속 거부하면 미사일로 격추시키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다. 폴라리스가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알파는 이내 본보기로 폴라리스를 격추시켰다.[5]이후, 엑소더스 헌장의 합의를 최종적으로 끝마치게된다.

사실 알파가 최후통첩을 보내기 전, 베카 프랑코는 엑소더스 헌장의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구로 탈출할 준비를 모두 마쳤었다. 그렇게 강하선을 타고 지구로 낙하한 베카 프랑코폴리스의 기원이되는 제2의 여명 벙커 위에 착륙한다.

역병 세대

2057년 4월 16일, 마름병(영어: Late Blight)[6]이 농업 기지 전역에서 창궐한다. 이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의 절반 이상이 감소하는 흉작이 지속되어 정거장 전역에 대기근이 발생하였고, 수백 명이 아사했다. 배급 체계가 붕괴하자 일부 사람들은 식인을 선택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다.[7] 5개월 동안 지속된 고통스러운 대기근은 마침내, 의료 기지에서 마름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끝난다.

이러한 대기근과 같은 재앙에도 불구하고 약 1,600명이었던 인구수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2,237명까지 증가했는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우려한 의회는 한 가구당 자녀를 한 명으로 제한하는 엄격한 산아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해당 정책의 위반은 중범죄로 간주했고, 즉시 부유형을 선고했다.

각주

  1. 대부분 각국의 우주군 소속 지휘관.
  2. 핵종말 이후 바로 연합하기로 논의한 것이 아니라 자원 고갈로 더이상 버틸 수 없게되기 전까지 엑소더스 헌장을 수 없이 폐기하고 재합의했다.
  3. 우주 연구 목적으로 만들어진 엘리지우스의 우주선.
  4. 미국 소속의 우주정거장.
  5.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당장이라도 헌장을 폐기하려들었던 정거장들이 폴라리스가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보자 어떤 이의도 없이 최종 헌장 합의에 동의했다.
  6. 역병이라고도 불리며, 식물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노균류의 유주자가 침해하여 감염되는 질병.
  7. 식인을 거부한 사람들은 굶어 죽었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이 최악의 기근 사태를 겪은 세대는 역병 세대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