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en | |
카르센 (Carsen)[1] 11호 "남극 거대 오징어" | |
이코르 원형 | |
남성 (외견상) 적용할 수 없음 (실질적) | |
1989년 5월 28일 (위장) 백악기 후기 투로니아절 (약 9,000만 세) | |
남극 반도 근해 (추정) | |
특정 불가 | |
177cm (인간형) 23m (원형) | |
69kg (인간형) | |
자손 / 형제 '붉은 매' (추정, 불확실) | |
FALU RED (#8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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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특징
동시기에 나왔던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강력한 인간이나 이능력자 유형의 캐릭터가 아니다. 본질 자체가 인간이나 그에서 비롯된 존재가 전혀 아닌 별개의 존재로, 그 본질은 약 9천만년 전 남극 지역에 존재했던 이코르에 기반해 태어난 존재다.
통상적인 외견상으로는 170cm대의 키를 가진 흑발 적안(혹은 갈안)의 남성이지만 이는 표면적인 생김새일 뿐으로, 카르센은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이코르 기반 생명체이기 때문에 본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가 없다. 그나마 원형이라 볼 수 있는 형태는 카르센이 태어나고서 제일 처음 취한 형태로, 암모나이트 같은 거대 두족류에 가까운 모습이 그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형상이 해제될 때 보이는 모습이 이것.
이코르에 기반한 존재이지만 인류 문명을 직접적으로 적대하며 위협하는 계통과는 전혀 다른 개체이기에 특유의 '하이브 마인드'에는 속해있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카르센 입장에서는 사실상 이들 역시도 배제해야 할 대상이고, 그 반대 역시 배제 내지는 포섭의 대상이다. 이들을 상대하는 인류 입장에서는 카르센이나 주 세력이나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는 존재이기에 실상 그놈이 그놈인 것으로 간주된다. 셋 모두 적의 적도 자신의 적인 셈이다.
인간관계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인류 자체를 적대하는 입장이므로 '인간과 엮인' 관계는 사실상 적대관계 외에는 없다.
- 붉은 매 (Red Hawk)
카르센의 '생물학적 자손'으로 추정하는 정체불명의 개체. 신생대 초기에 살아있었던 존재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정 형태로 굳어서 완전히 죽은 상태다. 유전적 구성이 카르센의 그것과 유사한지라 카르센을 근원으로 두는 개체로 추정하거나 최소한 카르센과 기원을 같이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붉은 매'라는 명칭은 굳은 형태가 날개를 펼친 맹금류와 유사한 것에 기반한다.
- 인류
자신이 정복해야 할 존재들. 통상적인 개체들은 일방적인 먹이로 간주하며, 몇몇 주목할만한 강함이나 특이성을 가진 이능력자에게는 호기심을 보인다.
행적
선사시대
약 9,000만년 전 백악기 시기, 남극 근해의 심해에서 용출된 이코르로부터 형성되었다. 이 시기에는 당연히 인류가 지구상에서 출현하기 한참 이전인지라 특별한 것은 없었고, 동시기의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지하에서 솟아나오는 이코르와 해양생물들, 가끔씩 지상으로 진출하여 육상생물들도 섭취하면서 바이오매스를 축적해 나간 것이 전부다. K-Pg 대멸종이 일어났을 시점에서는 이미 수많은 바이오매스를 축적하고 강력한 생명력을 얻은 상태에다 깊은 바다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대멸종 이후 신생대 초기까지도 그냥저냥 살았던 것 같지만 얼마 안 있어서 장기간 휴면 상태로 들어간 뒤,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 지구에 인류라는 종이 등장하고 문명을 세운지 한창일 시점에 다시 깨어나게 된다.
2000년대 초
2005년, 남극 반도 끝부분에 있는 제임스 로스 섬 (James Ross Island)에서 발견된다. 지면에서 어느정도 깊이 묻힌 채로 휴면했지만 휴면상태에 들어간 사이에 지각변동이나 기타 자연현상 등으로 본체 끝부분이 바다 방향으로 노출된 것이 발견의 계기다. 이코르 기반 생명체 중에서는 11번째로 발견된 개체였기에 11호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발견된 카르센은 ██████ 측에서 연구 및 격리의 의도로 포획되어 ████ 시 근처 연구소로 옮겨지게 된다. 운반되고 격리될 때만 해도 바짝 마른 상태로 가만히 있었으나, 연구 과정에서 서서히 의식과 몸 상태가 돌아오게 된다. 깨어난 카르센은 정체불명의 작은 생명체들이 자신을 이상한 곳에 가둔 것에 당황하며 날뛰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고, 자신이 전혀 모르는 생명체들에 대해서 호기심도 느끼는 바였기에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행동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탈출
능력
편의상 능력으로 서술하지만 이능력자들의 것과 같은 결은 아니고, 카르센이라는 존재가 가진 특징에 가깝다. 예를 들어 곰이 가지고 있는 높은 근력과 후각, 침팬지의 높은 지능 등과 같은 요소라는 것. 그렇기에 '이능력 제거 / 봉인'과 같은 이능력이라는 개념에 간섭하는 이능력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또한 무한정 포식하며 진화[2]하는 존재가 그렇듯 정말 생물로 재현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고, 심지어는 화기, 통신기기, 무한궤도 등과 같은 무기적인 도구/구조는 물론 이능력자의 이능력도 어느정도 모방할 수 있어 사실상 능력을 일일히 열거하는 것이 더 힘들다. 때문에 아래에 적힌 능력은 카르센이 할 수 있는, 혹은 할 가능성이 있는 무수한 가지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물론 한계는 존재한다. 물리적인 선에서의 능력과 기능들은 할 수 있지만 현실이나 시공간을 조작한다던지, 제4의 벽을 깬다던지 하는 영 이질적인 능력, 우주적 존재들과 같이 아예 체급 자체가 남다른 것들은 카르센도 어찌 못 한다.
- 초인적인 신체 능력
- 적응력: 휴면 이전부터 수많은 환경을 직접 다니고 겪었다. 애당초 태어난 곳부터가 높은 수압을 가진 심해 환경에서 태어났으며, 초원이나 숲, 도시와 같은 무난한 환경은 물론 영하 수십도의 빙하 지대나 화산, 사막과 같은 극단적인 지역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버틸 수 있다. 거기다가 실험 과정에서 진공 등의 환경을 마주해본 적도 있고 유명한 대멸종도 흘러가듯이 버틴 바 있었으며, 휴면 상태에서 수천만년의 세월과 지각변동들도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만큼 적응력과 생존력 면에서는 그 어떤 이능력자도 따라갈 수가 없는 내력을 가지고 있다.
- 재생력
- 흡수 및 복사: 생물을 포식하여 그것의 특성을 복사하거나, 혹은 눈대중으로 보고 원리를 알아내어 흉내낼 수 있다.
신체변형
- 신체 강화
- 사지 강화: 양 팔이나 다리의 근육을 변형시켜 그 위력을 극대화시킨 변형. 카르센이 가장 많이 쓰는 무장이다. 날붙이와 같이 잘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보통 사람은 맞으면 닿는 즉시 터져버려 흔적도 남지 않으며, 권총 탄을 버티는 이능력자의 평균적인 신체 내구력으로도 주먹 / 발차기에 맞은 부위의 근육이 파열되고 뼈가 반대로 꺾이거나 부서져버린다. 아예 사지 전부를 강화한 채로 냅다 질주한다면 지나간 자리의 생명체는 다 터져서 고기조각이 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 다리 집중 강화: 스피드스터 능력자를 상대하기 위해 기존의 사지 강화에서 하체 부분을 극단적으로 강화시킨 형태. 일직선상으로 질주했을 때 그 순간 속도는 극초음속에 달하며, 평균적인 속도는 다른 스피드스터들과 비슷한 마하 3 정도다. 이 상태에서 작정하고 발길질을 한다면 고층 건물도 한번에 철거시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 팔 집중 강화: 힘에 특화된 능력자나, 전차와 같은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기 위해 목 위를 제외한 상체 부분을 극단적으로 강화시킨 형태. 이 형태에서는 수십 톤의 무거운 중장비나 군용 차량 정도는 가볍게 운반이 가능하며, 아예 이것보다 훨씬 무거운 교각의 상판도 뒤엎어버릴 수 있는 힘을 낸다.
- 전신 경화
- 날개 형성: 날아다니는 이능력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형성한 무장 형태. 말 그대로 팔이나 다리를 변형시키거나, 혹은 새로운 부속지로 날개를 만들어 날아다닐 수 있다. 그러나 속도는 시속 210km 정도로, 마하 단위의 속도를 가진 고속 비행 능력자에 비하면 매우 느리다. 어차피 동체시력 + 강력한 점프력을 활용해 도약으로 추진력을 얻는 방식도 있기에[3] 카르센은 자신도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or 그냥 시험 용도 이상으로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 사지 강화: 양 팔이나 다리의 근육을 변형시켜 그 위력을 극대화시킨 변형. 카르센이 가장 많이 쓰는 무장이다. 날붙이와 같이 잘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보통 사람은 맞으면 닿는 즉시 터져버려 흔적도 남지 않으며, 권총 탄을 버티는 이능력자의 평균적인 신체 내구력으로도 주먹 / 발차기에 맞은 부위의 근육이 파열되고 뼈가 반대로 꺾이거나 부서져버린다. 아예 사지 전부를 강화한 채로 냅다 질주한다면 지나간 자리의 생명체는 다 터져서 고기조각이 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 날붙이류 변형
- 갈퀴: 맹수나 맹금류의 날카로운 손발톱과 같은 구조를 생성한다.
- 대검: 갈퀴의 거대 + 강화판. 종종 위협용으로 사용한다.
- 연검: 마구 휘어지는 형태를 지닌 길다란 검. 현실에서도 매우 위험한 무기로 평가되지만 카르센의 연검 변형은 단순히 검이 길고 휘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마치 자아를 가진 듯이 상대를 추격하는 기능도 있다.
- 톱: 카르센이 사지 강화 다음으로 즐겨 쓰는 무기. 톱이라고는 하지만 끊임없이 날이 움직여 사실상 전기톱에 가까운 변형이다. 말 그대로 상대를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을 때 애용하는 무기.
- 소드브레이커: 근접전을 할 때 상대의 근접무기(특히 검)을 부수는 데 특화된 도구. 티배깅 용도.
- 레일건?: 렉트를 필두로 한 에너지 투사 계열 능력자를 보고 따라한 변형. 신체변형이기도 하지만 흡수 및 복사 능력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변형이다. 현실의 레일건과 같이 금속이나 생체 탄자를 넣고 쏘거나, 혹은 전기 능력자처럼 전류를 발사할 수 있다.
평행세계
지구-15
괴생명체인 지구-24의 카르센과는 달리 종은 인간이나 신체변형 능력을 가진 이능력자다.
여담
- 2013년 12월에 만들어진 캐릭터로, 렉트 다음으로 오래된 캐릭터다.
- 초기 구상에서는 그림자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능력이었고, 포인트 색도 검정 일색이었으나 너무 단조로워서 게임 〈프로토타입〉과 〈스타크래프트〉를 모티브로 하여 현재의 컨셉으로 바꾸었다. 이후 수 차례 설정변경과 리메이크를 거치며 Warhammer 40K의 타이라니드, 영화 더 씽, 아날로그 호러 장르 작품들에서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 '신체변형 계통의 능력자'라는 컨셉을 극단적으로 비틀어서 외계 기원이나 대형 생물로 변하는 컨셉 등으로 변형도 해보았으나 영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히려 원래 의도했던 이미지와 동떨어졌다 생각해 처음 확정한 컨셉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 '그림자나 그림자와 유사한 것을 조종하는 능력'은 다른 캐릭터의 컨셉으로 사용되었다.
- 본래 카르센(Carsen)이라는 이름이 아닌 비슷한 어감의 다른 이름이었으나 까먹은 뒤 기억이 나지 않아 임시로 정한 것이 현재까지 굳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