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시아구립 메르센니 고등학교

아르세도스
Arsed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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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톨리아 수도시테리시아구립 고등학교
메르센니 고등학교
Merthenni Cheithal
소재 및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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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카피톨리아 광역권, 카피톨리아 수도시, 케핀소리아 영역, 테리시아구, 메르센니로 2번길 3-1 (메르센니1동)
관할 테리시아구 교육청
유형 남녀공학 비평준 동아리중점 일반구립고등학교
중점분야 예술체육
행정실 연락처 021-1938-1932
교무실 연락처 021-1938-1933
역사 및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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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298년 6월 5일[1] (153주년[2])
교훈 그대는 굳세게 스스로 넘어 도약할지니[3]
교목 담쟁이덩굴[4]
교화 매화
교조 박새
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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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774명[5]
교직원 수 91명
인터넷 주소
acdl://merxenni.terixia.kx.cl/kennex[6]

개요

5298년에 개교한 클레도리아 제3제국 카피톨리아 수도시 테리시아구 메르센니동에 있는 구립고등학교이다.

이름은 "기[7]가 흐른다"는 뜻을 가진, 해당 동에서 따왔다.

역사

5298년 6월 5일, 제2제국 시절 개교하였다. 당대에는 메르센니 도회교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였다. 도시 지역에 존재하는 학교라는 이름이다. 클레도리아에서는 의무교육 체계가 제대로 잡히기 전에 대학교 아니면 학교급을 잘 구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를 초중고로 나누는 과정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들은 높은 학교급으로 사용하는 전통이 생겼다.

이후 제2차 동서전쟁 때 무기 창고가 근방에 증설되었고 대피소처럼 활용되었다가, 전후 복구 과정에서 상당히 뒤늦게 폐쇄[8]되었다.

구립고등학교임에도,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지니기 때문에 실제 위상은 현립고등학교에 필적한다[9]. 출신 인물 중에 유독 예술업계나 체육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두터운 지원을 받고 있어 5399년에 교육과정이 개편될 때 예술체육 특화 동아리 중점 고등학교로 지정받았다.

그 이후로 특별히 바뀐 점은, 행정적 근거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5420년대부터 시설이 아주 좋아졌다는 것이다. 음악실, 공연장, 안무실, 음악연습실, 강당, 운동장, 배드민턴장, 방음부스까지. 예술체육에 몰빵한 수준이다. 이렇게나 수준이 높은데, 관할 등급이 낮아 학군이 작은 점은 계속 욕을 먹고 있으며[10] 테리시아구 북부 집값이 이상하게 높다면 이 친구 때문일 것이다.

상징

교훈

그대는 굳세게 스스로 넘어 도약할지니

클라르미르셀에서 따온 구절을 5331년에 제2기 학생회가 골라 아직도 쓰고 있다. 근데 맞춤법 교정도 안 해서 불만이 많다고.

교식

교목은 당연히 학교를 뒤덮는 담쟁이덩굴이다. 교장 훈화 때마다 "저 담쟁이덩굴처럼 뚝심 있고 우직하게 목표를 향하여 노력..."이라는 멘트는 지쳐서 죽을 수준으로 자주 나온다.

교화는 근방에 많이 피는 매화다. 학교 근처 도로 가로수 사이에, 관목인 만큼 매화가 많이 있다.

교가

상세

학교가 꽤 오래되었고, 건물을 몇 번 리모델링하긴 했으나 여전히 오래된 것은 맞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어느 벽을 보수공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세르센디아 자락에 있기 때문에 남향임에도 시원한 편이며, 북쪽에 있는 동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은 종종 으슬으슬함을 느끼기도 한다.

학교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갈색 벽에 담쟁이덩굴은 이 근방에서는 나름 유명하다. 다만 학교에서도 지나친 시설 파괴가 아닌 이상 담쟁이덩굴을 보호하고 150년 넘께 키워오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별 신경을 쓰진 않는 편.

다만 이거 때문에 교실에 벌레가 자주 지나다니는 편이다. 방충망을 빡빡하게 해두니 주로 보이는 건 날벌레이지만.

클레도리아답게 해 질 때까지 운동장이나 근처 숲에서 놀다 가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이때 노을이 지며 담쟁이덩굴과 유리창에 반사되는 모습은 참으로 멋지다.

메르센니1동에 위치해 있다 보니 대도시에서 자그마한 언덕으로 하나 분리되어 있으며,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 덕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학생들의 상당수는 평범한 중산층 학생들이다.

폐쇄된 창고는 어째선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수풀 사이로 못 들어가게 해둔 상태이지만 어떻게든 학생들은 담장을 넘어서 안쪽에 있는 비밀 연못과 낡고 녹슨 창고 기둥을 툭툭 두드리고 온다. 물론, 학기 중에 그러면 무단 외출로 간주하고 세게 처벌된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전쟁 때 사당 같은 걸 하나 만들어놓았는데 이게 낡고 방치되다 보니 으스스해졌다. 평범한 동아시아 숲 안쪽 느낌이 나는 요상한 장소이다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담이 잔뜩 퍼져버렸다. 그런데 오히려 낡아서 여름 밤, 장마 때 그곳만큼 심령 현상 많이 일어나는 데 없다는 괴담은 단골 수준.

케핀소리아 지역에서 온 아이들답게(?),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친구들이 많다. 특히 이곳은 예술체육으로 지정되어 있어 댄스, 록 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연극 등등이 학생 치고 굉장히 수준 높고 활발하게 운영되는 편이다. 선생들도 이런 걸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편. 동아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근방에서 유명하다.

하지만 공부는 할 학생은 하고 안 할 학생은 그냥 던지듯 한다. 그래서 학생 간 격차가 크고, 평균 성적은 의외로 중하 수준이다. 이거 때문에 아직도 구립고등학교에서 학교급 상승을 못 하고 있다. 교장이 매년 성적 좀 올리자고 독촉하지만 예술체육 하러 온 10대들한테 무엇이 통하리.

동아리에는 댄스, 체조, 축구, 과학연구[11], 문예, 교내신문, 방송, 오케스트라, 밴드, 사서, 재즈 등등이 있다.

교복은 평균 이상이라고. 여느 한국식 교복이며 슬림해보여 인기가 좋다. 담쟁이덩굴과 맞추었다는 짙은 초록색 테마에 흰색 상의 셔츠다. 클레도리아 동부답게 야구점퍼도 있다.

행사

11월 말에 운류제[12]라는 교내 문화제가 열린다.

공연시간은 학교 치고 길며, 방송부가 찍어서 매년 매년 인터넷에 올라가고 학생들이며, 동아리들이며 합법적으로 놀면서 행복회로를 돌리고 준비하는 기간이기에 행복해서 죽는다.

대중교통

학군이 테리시아구 전체를 넘어 케핀소리아 영역 남부 전체이기 때문에, 메르센니동 근처뿐만 아니라 그레시움구과 너머에서도 아이들이 자주자주 온다.

그래서 보통은 CPiC 메르센니선 메르센니역을 사용하는 편. 아니면 근방에서 단순히 걸어오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다. 언덕을 넘어서라도 메르센니 2동에서 공원을 지나오는 학생들도 꽤나 많다.

아니면, 클레도리아답게 기숙사는 없어도 한두 블럭 떨어진 곳에 원룸 건물은 있다. 이런 건 교육원룸이라 불리는데, 정부에서 자주 관리를 나오는 공립 건물인데다가[13] 통제가 덜한 아이들이니 경비 인력이 빵빵하다[14].

기타

  • 시설이 아주 좋기에 방학이 되어도 이곳에 연습하러 오는 학생이 꽤 많다. 심지어 용돈벌이 느낌으로 학교 측이 외부 사람들에게 돈을 좀 받고 빌려주는 경우도 가끔 있다. 물론 공립답게 싼 값에. 예산의 상당수는 이런 시설 운영에 쓰이므로 꽤나 짭짤하다는 모양.
  • 부서가 정말 많이 세분화되어 있고 또 굉장히 활발하며 수준이 매우 높다. 학생부일지라도 종종 외부 공연을 나갈 정도.
  • 오래된 학교라 담쟁이덩굴에 학교 건물 뒤편이 잠식당한 모습이 참으로 멋지며, 아침에 안개도 자주 껴서 특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 학생이 탈출하면 근방에 있는 가게 사장님들이 잡아서 도로 올려보낸다.
  1. 5298년 2학기부터 수업 시작.
  2. 5451년 기준.
  3. 클레도리아 클라르킬리아 대협회가 5349년에 개정 번역한 클라르미르셀에서 발췌.
  4. 학교 건물을 타고 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5. 비평준화.
  6. 실제로는 없는 링크니까 들어가려 하지 맙시다. 그리고, 번데기 발음인 th는 x로 줄여 글자수를 맞추었습니다.
  7. 전쟁은 5360년에 끝났는데 창고는 학교에서 계속 쓰다가 안전을 이유로 5407년에 폐쇄하였다.
  8. ㅁ물론 현이 없는 카피톨리아에는 자연스럽게 현립고가 없다.
  9. 권립으로 올리고 권 전체에서 받으라고 그런다.
  10. 선생님둘의 유일한 희망이라 카더라
  11. 運流. 메르센니를 한자로 해석한 거다.
  12. 지극히 당연하게 무료는 아니다. 애초에 필수로 여기 살라고 만든 것도 아니고, 여러 학교의 학생들을 모아둔 것이다.
  13. 중요한 것 한 가지, 남녀 구분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