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탈
Phetal,Феталл
자연환경 위치 발바라
기후 냉대, 한대기후
인문환경 주요 언어 페탈어
주요 문자 페탈문자
민족 구성 바놋드인, 페탈인, 회인 등
종교 선각교, 여신신앙 등
정치 주요 세력 페탈국, 갈라시오스 공국, 발로나 왕국
경제 사용화폐 롯(лед), 스네그(снег)
주요 산업 광공업, 유목 등

페탈/Phetal/Феталл

개요

페탈발바라 대륙 북부의 한대 지방이며, 동부로는 벨리언의 영역인 배드코랄 산호초 지대와 중해로, 남쪽으로는 바놋드와 육지로 맞닿아 있다. 페탈이라는 지명은 해당 지역에서 채굴되는 광물 페탈륨과 이를 가공해 단조한 페탈강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고대부터 악수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유의 땅이란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도 4시대에는 북부의 저항 중심지였다. 대장벽의 돌파 이후 악수와 유일하게 국가규모로 전면전을 벌였던 국가이며 자신들 스스로 인류 최후의 보루라고 인식했다. 극북부에 있기 때문에 남부와의 문화 교류는 많이 없었으나, 독특한 북부만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력을 장기간 유지했다는 점에서 오랜 역사가 있는 문화권이다.

역사

제 1 시대 이전

페탈은 유목과 수렵으로 살아가던 소수의 원주민과 인간과 비슷하지만 다른, 그러나 정신적으로 진보된 문명을 이루었던 지성체 '회인'들이 살던 동토였다. 신화나 전설상의 존재로 알려진 회인들은 페탈의 인간들을 보호하며 그들만의 지식과 문명을 고수했고, 그것 중 일부가 인간에게 전해지면서 페탈에서도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문명이 설립되었다.

악수들이 발바라 대륙을 정복할 적에도 페탈은 추운 기후와 회인들의 보호 때문에 악수들조차 공격하기 꺼려했던 땅이었다. 물론, 혹한의 기후상 페탈 지역에서의 생존이 어렵고, 대륙 내부에서 발생하는 불순분자들을 추방할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있었기에방치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위협이 될 세력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주기적으로 예방전쟁 격인 토벌을 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악수들이 직접 지배하는 다른 지역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이었던 만큼, 악수들의 침략 이전부터 전해져오는 문화와 관습, 문명의 잔재가 남아있었다.

제 1 시대

과거, 여신의 세번째 사도

라 템

제 3사도(청)

남부중부 등에서는 제 3사도 라템의 행적이 단지 북부로 향했다고 알려져있지만, 그는 실제로는 북부의 페탈로 떠났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동토의 땅에서 객사하려고 했으며 혹한 속에서 자신을 방치했다. 하지만 죽음 직전에 현지인들에게 구조되었고, 그들은 범상치 않은 이 사내가 여신의 사도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북부인들은 여신교를 추앙하며 라템에게 남부 땅에서 그러했듯, 라템 역시 북부의 왕이 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라템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전파한다. 여신교의 사도들은 여신을 배신했으며, 자신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왕이 될 자격도, 가치도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정말 그야말로 왕의 덕목을 갖추었다고 생각했고, 성화에 이기지 못한 라템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신을 제외한 이 중 한 사람을 뽑아 그를 왕으로 삼고, 자신은 그 왕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수하는 원로가 되겠다고 주장한다. 곧 그들 사이에서 '다브통'이라는 성씨를 가진 젊은 여성이 당선되었는데, 그녀는 페탈 원주민과 남부 발바라인들의 혼혈로 페탈 땅에 들어온 발바라인들이 자신들을 나쁘지 않은 땅 '바놋드' 의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인 'Dab'ton'에서 비롯되었다.

원로가 된 라템은 자신이 저술한 진실의 서와 발바라의 문명을 페탈 땅에 전수했다. 그 중에서 페탈인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여신의 말로에 대한 진실이었다. 페탈에 오기 전, 여신교와 그에 기반한 사도들이 세운 국가들이 욕망 때문에 여신을 배신했으리라는 라템의 생각에 대한 증거가 되면서, 여신교에 대한 실체를 전하며 여신교에 대한 반감도 전해지게 되었다.

여신교에 대한 대안으로, 라템은 선각교를 내세웠다. 창조주는 무정/무책임/무자비한 데미우르고스에 불과하며, 구원과 자비는 진실과 진리를 파헤쳐 진정한 신을 만남에야 이뤄질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 교리였다.

라템 사후, 라템이 맡던 원로직은 '장로'라는 직위로 계승되었고, 라템은 페탈에서 '선각주'로 숭배된다. 그리고 다브통 성씨를 가진 여왕의 뒤를 이은자는 그녀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라템이라고 한다.

제 2 시대

페탈
북부의 얼어붙은 땅

페트라
(페탈의 동부)
키르타르
(페탈의 서부)
글라시오스
(페탈의 북부)
발로나
(페탈의 남부)

제2시대의 페탈은 동부의 페트라, 서부의 키르타르, 북부의 글라시오스, 남부의 발로나와 바탄만 산맥으로 나라가 나뉜 시기다. 4개의 국가로 분할된 페탈은 정주민 중심의 페트라와 유목민 중심의 키르타르의 충돌이 반복되었다. 종국에는 두 세력간 전쟁인 왕한전쟁으로 이어졌으며, 왕한전쟁을 계기로 페탈 전역을 정복하기로 결정한 페트라 왕국이 글라시오스를 정복하기 위한 북빙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페탈 전역을 통일한 '페탈국'이 이 시기에 결성되었으며, 결성 후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릴 겸 영토 확보를 위해 바놋드를 공격하는 남방전쟁을 일으킨다.

라템의 유지를 이은 다브통 왕조가 지배한 곳은 페트라였고, 이는 곧 페트라 왕국이 된다.

키르타르는 유목민들로 구성된 부족 연맹이었다.

북부의 글라시오스는 바놋드인들과 섞이길 거부한 북부인들이 세운 독립국이었다.

남부의 발로나는 글라시오스와 반대로 북부인들과 섞이길 거부한 발바라인들의 왕국이었다.

왕한전쟁

제왕기에 가장 큰 무력충돌은 키르타르와 페트라 사이에서 벌어졌다. 모든 족장들이 평등한 위치였던 키르타르에 다른 족장들 위에 군림하는 대족장의 호칭을 창시한 벨레트 부족은 족장인 늑대왕 '오레프한트'를 중심으로 다른 부족들을 강제로 통합한 뒤, 스스로가 '칸'의 자리에 올랐다.

오레프한트는 지속적인 약탈만으로는 페트라를 굴복시킬 수 없을 뿐더러, 페트라의 토벌만 불러일으킨다고 판단해 이 기회에 페트라를 완전히 정복해 후환을 없애고, 전리품을 가지길 원했다. 페트라 왕국 역시 변방을 약탈하는 키트가르 부족들을 와해시킨 뒤, 키트가르 부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산맥과 화산, 지열 지대의 광맥을 차지하길 원했다.

서로에 대한 침략을 준비한 페트라와 키트가르는 에 전쟁을 선포한다. 서로 먼저 적을 공격할 준비를 했기에, 전쟁 발발 직후 페트라와 키트가르의 군세가 서로를 발견했다. 보병 위주였던 페트라군은 방진을 구축했고, 기병 위주였던 키트가르군은 치고 빠지기 전술로 방진을 공략했다.

북빙전쟁

키르타르 복속에 성공한 페트라 왕국은 페탈 북부의 반도에 세력권을 형성한 글라시오스의 골로 자유국에 대한 원정을 감행했다. 골로 자유국은 페탈 원주민들이 주축이 된 도시국가들이 최대도시인 글라시오스를 중심으로 결성된 국가로, 순수 바놋드인들로 구성된 발로나나 바놋드인과 섞인 페트라를 경계했고, 키르타르에 대해서도 야만적이라며 멀리하는 고립주의적 태도를 보였다.

남방전쟁

피오트란스 3세는 왕한전쟁과 북빙전쟁으로 복속시킨 키트가르와 글라시오스의 불만을 감지했다. 그리고 페탈은 추위로 인해 살 수 있는 땅이 부족해 페트라 내부에서도 불만은 고조되었다. 지역을 가리지 않는 불만 요소들은 왕권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피오트란스 3세는 이 모든 불만을 외부로 돌릴 겸, 살 수 있는 땅을 확보하고자 바놋드를 침략하기로 결정했다.

피오트란스 3세는 페탈국의 군대를 제왕군으로 통합한 뒤, 페트라의 중장보병을 중심으로 키트가르의 기병, 글라시오스의 보병을 보조/지원 병력으로 삼았다.

남방전쟁 초기엔 페탈이 우세였다. 페탈륨을 정제한 갑옷으로 무장한 중장보병은 견고한 방진으로 바놋드군을 압도했고, 키트가르 출신 기병들은 기동성과 스웜 전술로 바놋드의 기사들을 유인 후 섬멸시켰다.


남방전쟁 말기, 선각주가 고르고와 손잡고 몰아내었던 악수들이 다시 세계를 노리고 재림한다는 '단절의 예언'이 페탈국에 퍼지면서, 페탈군의 사기는 크게 하락했다.

제 1의 장:인덕이 무너지고, 이욕이 진실을 가린다.

제 2의 장:만동의 겨울이 이어진다. 곡물은 얼어붙고, 가축은 얼어죽으며 사람들은 굶주린 채 얼어죽어간다.
제 3의 장:음양의 균형이 무너진다. 낮과 밤이 뒤바뀌어 한없이 어두운 낮과 한 없이 밝은 밤이 공존한다.
제 4의 장:사람의 질서가 무너진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신하가 군주를 죽인다.

제 5의 장:신과 사람이 끊긴다. 태고의 악이 무저갱으로부터 일어나 신과 끊어진 사람을 집어삼킨다.

단절의 예언에 대한 내용

페탈 본국에는 소빙하기가 발생했다. 겨울의 온도는 낮아졌고, 이로 인해 농사가 흉작이면서 가축은 떼죽음을 당했다. 이는 페탈 본국 뿐 아니라, 페탈이 점령한 바놋드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빙하기는 무려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식량 생산량을 감소시켰다. 본국과 점령지 할 것 없이 식량생산량이 줄어듬에따라, 식량 자체는 물론 다른 물자의 생산량도 줄어 바놋드를 점령한 원정군은 보급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소빙하기와 함께, 페탈 본국과 바놋드 점령지에 백야가 시작되었다. 겨울과 함께 닥쳐온 백야로 낮과 밤을 구분하는데 혼란스러워진 페탈의 원정군은 보급에 차질을 빚어 전력이 약화된 것 까지 더해 바놋드의 반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백야가 발생한 첫번째 날에 일식으로 낮임에도 어두워지면서, 페탈 원정군의 혼란은 가속화되었다.

공교롭게도 페탈 본국과 페탈군이 점령한 바놋드 지역에서만 발생한 소빙하기와 일식, 백야 현상은 페탈군을 동요시키기 충분했다. 단절의 예언이 실현되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페탈군의 사기는 폭락했다.

단절의 예언 중 제 1장인 '인덕이 무너지고 이욕이 진실을 가린다.'가 바놋드를 침공한 남방전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소문이 더해지면서, 페탈군이 와해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바놋드와의 전쟁으로 인해 인덕이 무너지고 이욕이 진실을 가렸다고 판단한 선각주가 페탈인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한 시련이라는 소문 속에, 페탈 원정군은 바놋드군의 반격에 대응하지 못하고 붕괴되었다.

사기가 바닥난 페탈군과 달리, 바놋드군은 그동안의 침략에 대한 원한이 쌓일대로 쌓였다. 바놋드군은 페탈군의 항복에도 포로를 잡지 않았으며, 섬멸전으로 페탈군을 북벽 까지 몰아냈다. 그러나 바놋드군은 패잔병이나 다름 없는 페탈군을 페탈로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 기회에 페탈군의 전력을 붕괴시키기로 결정한 바놋드군은 타리곤으로 구성된 기동부대를 통해 북벽에 도달한 뒤, 기습으로 점령했다. 그 후, 우회로를 확보해 북벽에 방어 병력을 배치하면서 페탈 본국과 페탈 원정군을 차단했고, 본국으로 후퇴하던 페탈 원정군을 북벽에서 일방적으로 학살했다. 북벽에서 대기하던 바놋드군 궁수들이 북벽을 넘으려는 페탈군 병사들을 향해 활/석궁과 투석기를 난사했고, 타리곤 여러마리가 페탈군을 공격하며 전열을 무너뜨렸다. 후방에서는 기사를 위시한 기병이 페탈군의 후미를 급습해 페탈 원정군은 북벽상 전투에서 전멸하게 된다.

북벽상 전투를 끝으로, 남방전쟁은 종결되었다. 페탈군은 병력의 60%를 상실하고 페탈이 복속한 키르타르와 글라시오스 지역 출신 부대들도 많은 타격을 입으면서 페트라 왕국 주도하의 페탈국 체제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제 3 시대

해빙기

페탈국은 남방전쟁의 패배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왕한전쟁기 복속된 키르타르 지방에서는 페트라 정주민에 대한 반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늑대왕 오레프한트의 후예를 자처한 마라르 부족 출신의 사슴왕 카이노가 대족장인 칸의 자리에 올랐다. 카이노는 페트라 정주민들이 부족과 형제들을 속여 그들만의 전쟁에 내몰았음을 주장했고, 남방전쟁으로 인해 말과 전사를 잃은 키르타르 부족들이 호응했다. 글라시오스 역시 북빙전쟁으로 멸망한 골로 자유국을 부활시켜 페탈국으로의 이탈을 준비했다. 당시 페탈국은 남방전쟁을 주도한 제왕 피오트란스 3세가 병사한 뒤, 왕위 계승권자들끼리 서로에게 남방전쟁 패배의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분에 빠진 상태였다.

글라시오스와 키르타르는 페트라에 대한 처분 여부로 인해 분열되었다. 키르타르 부족들은 페트라를 철저히 파괴/말살해 재기의 여지를 제거할 것을 주장했고, 골로 자유국은 페트라로부터의 독립이 핵심이니 페트라 자체는 놔 둘 것을 주장했다.

페탈국은 가까스로 키르타르와 글라시오스를 다시 복속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단절의 예언'에서 언급된 악수의 재림을 비롯한 종말론적 분위기가 페탈 곳곳에서 고조되고, 키르타르와 글라시오스는 여전히 페탈에 대한 적개심이 강했다. 따라서 페탈국은 키르타르와 글라시오스에 최대한의 유화책을 제공한다. 키르타르와 글라시오스의 사람들은 페트라인과 동일한 대우/신분을 보장받으며, 페트라, 키르타르, 글라시오스인도 아닌 페탈인이라는 것을 기초로한다는 것이 중심이었다. 특히 키르타르에 대해선 유목민족들의 특성을 고려해

단절기

단절기(短切)는 발바라에서 일반적으로 '절망의 시대'로 알려진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끊어지고 좌절하는 시대로서 유명하며, 그 시작은 단절의 예언이 퍼졌을 때와 빙설 전투가 그 끝으로 알려져있다.

대이주

발바라 서부의 장벽이 붕괴된 직후, 발바라 대륙으로 수 많은 악수가 몰려오면서 발바라의 인구 중 북쪽의 '나쁘지 않은 판도' 출신을 중심으로 산맥 북부로의 피난이 시작되었다.

현세(제 4 시대)

1차 북벽 전투
소모전의 연속
2차 북벽 전투
3차 북벽 전투(북벽 붕괴)
대강림

자연환경

기후

페탈은 발바라에서 가장 추운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페탈의 기후는 북부/남부에 따라 다르며, 크게 한대기후와 냉대기후다.

페탈 북부는 해안지역은 빙설기후로, 1년 내내 기온이 영하면서 항상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다. 해안으로부터 가까운 바다 대부분은 빙하로 구성되었으며, 하천 역시 얼어붙었다. 북부 내륙은 툰드라 기후로, 영하 10도에서 영상 10도 사이의 기온이다. 땅이 얼어붙은 탓에 북부 내륙에는 호수가 많이 형성되었으며, 그 형상은 크레이터에 견줄만하다.

페탈 남부는 냉대 기후에 속한다. 북부와 맞닿은 일부 구간이 툰드라 기후인 것을 제외하면, 중부와 남부는 -5도~15도 사이다. 강수량은 평균적이지만 온도상 대부분 얼음이 되는 바람에 흐르는 물은 하천과 바다 위주로 형성되었다.

페탈의 평균 기온은 최저 영하 30도에서 최고 10도다.

지리

페탈은 크게 남부 산맥과 평야, 북부

페탈의 평지 중에는 지열이 흘러나오는 곳이 크레바스나 온천 형태로 존재한다. 지속적으로 온기를 공급받는 이러한 지역들은 눈과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면서 페탈에서는 드물게 눈과 얼음 없는 맨 땅을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페탈에는 평지, 산맥을 막론하고 광물이 많다. 철, 구리, 금,은 같은 일반적인 광물은 물론 콘크리트의 재료로 쓸 수 있는 석회암이나 대리석 같은 암석류 자원도 많다. 무엇보다 페탈 북부로 갈 수록 액화질소, 드라이아이스, 석탄/석유 같은 화석자원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액체/기체 형태의 자원이 풍부하다.

페탈에서는 다양한 것들이 광물로 존재한다. 한대 기후로 인해 물이 얼어붙으면서 얼음 광물이 되었고, 소금 역시 얼어붙은 바닷물이 얼음 광물로 취급된다. 페탈의 산맥 깊숙한 곳에는 지열과 용암으로부터의 열 에너지를 품은 광물인 용암석도 존재한다.

식생

북부

식물

페탈 북부는 이끼와 관목이 대부분이다.

동물

페탈 북부에 서식하는 동물은 펭귄 같은 한대기후에 적응한 조류와 어류, 물개/물범/바다소/고래 같은 수생 포유류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극지방에 가까운 한대기후 때문에 육상생물이 생존할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나마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은 바다와 강 위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부의 육상 생물 중 포유류는 백곰과 북극여우 정도다.

이 외에도 극한의 추위에 적응한 최상위 포식자로 백금색 타리곤이 서식한다고도 한다.

남부

식물

페탈 남부는 건조 잔디와 타이가 숲이 식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페탈 중부의 타이가 숲은 침엽수림으로 구성되었으며, 베리류의 열매를 맺는 작은 식물들이 거대한 침엽수림 사이사이에 섞여있다.

동물

남부에 서식하는 동물들 중 초식동물은 사슴과 순록, 토끼, 양 등이다. 이들은 숲과 평원의 풀과 이끼를 섭취하며, 늑대 같은 갯과 동물과 맹금류 위주의 육식동물의 먹이가 되는 구조로 먹이사슬이 형성되었다.

페탈에서 유명한 동물로는 돈므앙이 있다. 돈므앙은 털 난 돼지 같은 모습의 동물로, 양과 돼지를 합친 듯한 특성을 지닌다. 돈므앙의 털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그 젖은 고소하고 기름지다. 또한 돼지처럼 새끼를 많이 낳아 개체수를 불리는데도 유리하다. 그러나 돈므앙은 다른 가축보다 이동하는 속도가 느리고 먹는 양이 많아 무리에서 낙오하는 개체가 생기며, 육식 동물은 이렇게 낙오된 개체를 사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조절된다. 유목민들 역시 가축의 수를 늘릴 때, 무리에서 낙오되는 돈므앙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페탈의 어류로는 오물, 연어, 숭어 등이 있다. 대부분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한 뒤, 강을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는다.

인문환경

산업

페탈의 산업은 정주민들의 산업과 유목민들의 산업으로 나뉜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해안지대나 내륙 중에서도 화산, 지열 등 열기가 있는 곳에 집중 거주하는 정주민들은 농업과 광공업에 종사하며, 중서부의 내륙 지방에 분산 거주하는 유목민들은 유목으로 대표되는 축산업과 임업, 상업에 종사한다. 정주민과 유목민들이 자신들의 거주방식에 맞는 산업을 채택함으로써, 지역에서 재화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페탈은 발바라 대륙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인간의 국가이기에 악수들과 만성적인 총력전 상태에 놓였다. 페탈의 생산품 대부분은 악수와의 전쟁에 필요한 군사력과 그 군사력을 지탱할 수 있는 국력을 유지하는데 집중되었다.

정주산업

농업

페탈의 농업은 주로 해안과 강가, 혹은 화산/지열 지대에 집중되었다. 화산/지열 지대는 식물이 자랄 만큼 따뜻하며, 광물 성분이 녹아들어 영양소가 풍부해 농사 짓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토양도 암모니아, 인산 등이 녹은 부식토인 비옥한 흑토(체르노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페탈은 의외로 비옥하고 기름진 농토가 많다. 그러나, 페탈의 낮은 기온과 총력전 상황으로 인한 만성적인 식량 수요 때문에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는 없다.

다른 발바라 지역들 처럼, 촌락 등에 거주하는 인구에 의해 분할된 대규모 토지에서 경작/재배하는 방식이며, 이모작, 삼모작, 사모작 같은 경작도 많다. 이/삼/사모작 같은 경우, 페탈의 토지는 비옥하기에 굳이 다른 작물을 번갈아 재배하며 토지의 영양분을 보충할 필요는 없으나, 만성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작물을 재배할 필요가 있어 그리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삼/사모작은 첫번째로는 곡물을, 두번째로는 뿌리채소를 심고 세번째 부터는 다시 곡물과 뿌리채소를 반복해서 재배하는 형태다. 재배되는 작물은 추운 기후에도 살아남고, 빨리 자라면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순무, 냉무, 당무(당근), 사탕무, 양파, 감자,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와 밀, 메밀, 귀리, 수수, 옥수수 같은 곡물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세금으로 거둬가는 것은 곡물뿐이며, 뿌리채소 같은 경우는 세금을 내지 못했을 때 대신 걷어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금으로 거두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 외에도 재배한 작물을 가공하는 것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곡물이나 사탕무, 고구마 같이 당분 있는 작물을 이용한 감미료나 고구마, 감자를 활용한 보드카, 순무/냉무/당무/양파의 염장, 작물의 잎/줄기 등을 활용한 의복 및 장신구 제작 등이 있다. 이러한 작물 가공은 부식과 상품을 산출하며, 시장에 이를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식으로 농민들의 부수입원으로 작용한다.

광업

페탈의 광업은 서부와 남부의 산악지대와 지열지대 등에서 이뤄진다. 해당 지역에 도시화된 정착지에 거주하는 정주민들이 광산을 형성해 매장된 광물/암석을 채굴/가공하는 방식이다. 페탈의 광맥은 페탈 지하에 형성되었으나, 광맥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은 산맥과 지열이 발생하는 균열 공간 등 협소하다. 따라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갱도를 파 광맥과 연결한다.

페탈에서 산출되는 광물로는 철, 구리, 백금, 황금, 은, 대리석, 흑요석, 석탄 등이 있다. 그러나 페탈의 광물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페탈륨이다. 페탈륨은 철과 비슷하면서 세부적인 차이가 있는 금속성 광물로, 페탈륨을 가공해 만든 금속기는 철이나 구리로 만든 물건보다 높은 강도와 경도, 내구성을 가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탈이라는 지역명 역시 페탈륨이라는 광물에서 유래된 만큼, 페탈륨은 페탈을 상징할 만큼 다른 광물보다 많이(그러나 페탈에서만) 생산된다.

이 외에도, 채굴된 광물을 가공/정제하는 제광업은 광산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대장간과 용광로로 구성된 제광소는 광산과 연결되었으며, 광부들로부터 공급받은 광물 원석을 상품가치 있는 형태로 제련한다.

공업

페탈의 공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금속공업, 제조업, 석공업 등이다. 페탈의 공업은 베르테르의 포트 퍼밀 못지 않을 만큼 조직적인 규모와 시설을 갖췄지만, 이 모든 것은 악수와의 총력전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페탈의 공산품은 무기와 갑옷, 부품과 선박, 화살과 탄환 같은 군수품으로 소모되며, 민생에는 군사력을 뒷받침할 기간산업에 우선 보급된다.

페탈의 공장들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 집중되었다. 도시의 한 구획을 차지하거나, 도시 외곽지대에 형성된 공장은 대부분 군수 공장이다.

페탈의 벽돌은 진흙을 구워 만드는 다른 지역의 벽돌과 달리, 마그마를 거푸집에 넣어 페탈의 혹한에 갖다놓아 굳히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는 페탈의 혹한에 노출된 용암이 암석으로 굳어지는 것에서 착안했으며, 화산이나 지열 지대처럼 용암이 흐르는 곳에는 이러한 벽돌을 만드는 제석소가 있다. 용광로의 쇳물을 굳히듯, 용암을 굳혀 만든 페탈식 벽돌은 다른 벽돌보다 견고한 내구성과 깨끗한 표면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마법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고온을 방출해 잠시나마 돌을 마그마화한 상태에서 다른 암석/벽돌을 넣는 석공용접 역시 페탈 석공업의 특징이다.

유목산업

축산업

페탈의 축산업은 일부 농민들이 가축을 사육하는 것 외에는 유목으로 이뤄진다. 부족/가문 단위로 대량의 가축을 사육하며, 일정 주기마다 목초지를 옮겨다니는 방식이다. 옮겨단위는 기준은 부족/가문마다 제각각이기에 농업, 공업 등과 달리 불규칙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사육되는 가축은 양, 들소, 염소, 돈므앙, 엘크, 순록 등이 있다. 이 가축들은 공통적으로 젖과 고기를 동시에 제공하며, 털가죽과 뿔, 뼈 같은 유용한 부산물도 제공한다. 유목민들은 살아있는 가축이나 가축을 도축한 뒤 얻은 부산물들을 자신들의 주기마다 정주민들과 접촉해 판매하는 형태로 페탈 전역에 축산물을 공급한다. 이 외의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으로는 말이 있다. 말은 기병을 양성/육성하기에 가장 필요한 동물이기에, 유목민들은 자신들의 가축을 세금으로 내는 대신 말을 세금으로 내고자 말을 사육하기도 한다.

그러나 타리곤 만큼은 예외적으로 정주민들이 사육하는데, 이는 말과 비교할 수 없는 희소성 때문에 국가주도하에 관리/감독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임업

페탈의 유목민들 중 삼림지대에 발을 들인 자들은 농업으로는 생산량이 낮은 작물을 채집/재배하기도 한다. 주로 베리류(블루베리, 블랙베리, 크랜베리 등)나 딸기류, 버찌, 벽사과 같은 과일이나 버섯, 견과류 같은 종류의 작물이 그것이다. 특히 과일은 페탈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작물이기에, 과일을 집중적으로 채집/재배해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이 외에도 들짐승을 사냥해 그 부산물을 얻는 경우도 있다. 주로 늑대나 담비, 비버 같이 털가죽이 목적이거나 야생 사슴, 순록, 산양 등 고기와 젖을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

상업

페탈의 유목민들은 주기적으로 떠돌아다닌다는 점에서 착안해, 페탈 전역을 오가는 행상인을 겸한다. 일부 유목민들은 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종류의 가축을 키워 상업에 전념하거나, 가축을 상품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상업에 종사하기도 한다.

문화

페탈의 문화는 페탈 원주민들의 고대 문화, 남부로부터 유입된 발바라 출신 이주자들과 페탈 원주민들의 문화가 합쳐진 바놋드 문화, 그리고 발바라 문화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고르고 문화가 있다.

페탈인들에게 여신신앙의 여신은 '고르고'라 불리며, 여신신앙을 믿는 발바라인들은 고르고의 사도/백성으로 부른다.

페탈의 의복은 동물의 털과 가죽을 활용한 것이 많다. 이는 서부 유목민들의 의복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섬유를 위한 작물 재배가 용이치 않은 페탈은 가축의 털가죽을 의상으로 활용하는 유목민들의 의복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랐다.

페탈의 식문화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방'이다. 본래 추운 기후이기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열량을 보충할 일이 많으며, 만성적인 총력전 상황으로 인해 적은 양으로도 배를 채울 필요도 생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존식품 또한 많이 발전했다. 이 외에도 다른 지역보다 고기나 유제품의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이는 페탈 서부의 유목민들의 식문화가 유입되었기 때문이며, 가축으로부터 나오는 젖과 고기는 추운 페탈의 기후에 필요한 열량을 보충하는데 탁월하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우유와 버터에 곡물, 감자/고구마 가루를 넣어 끓이는 우유죽 까샤, 곡물 가루와 당밀, 꿀, 지방, 작은 열매, 말린 고기 등을 섞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압축한 페미컨, 말린 육포인 보르츠 등이 있다.

페탈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감자, 고구마, 당무(당근), 냉무, 양파 같은 뿌리채소가 많다. 따라서 페탈의 곡물/야채 요리 대부분은 이러한 뿌리 채소들을 활용하며, 그 중에서도 소금과 양념으로 절여놓는 염장식품의 비중이 높다. 가장 대표적인 페탈의 야채 요리인 마르코프챠는 당근을 채썰어 소금, 설탕, 기름, 식초 등에 버무린 뒤 혹한에 두어 숙성시킨다.

고기 요리로는 샤슬리크 같은 꼬치구이나 통구이, 허르헉 같이 통으로 익힌 것이 많다. 주로 양, 사슴, 사슴, 순록, 엘크, 돈므앙 등 유목 과정에서 도축한 가축이나 사냥한 짐승으로부터 얻은 고기를 활용한 것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최고급 고기는 돈므앙 고기로, 돈므앙 고기는 돼지고기처럼 비계가 많고 식감도 부드러워 혹한의 페탈 기후를 견디기 좋다.

페탈의 주거 문화는 크게 정주민과 유목민으로 나뉜다. 도시와 농경지, 광산 등에 집중 거주하는 정주민들의 건축은 마그마를 틀에 가둔 뒤, 페탈의 혹한에 갖다놓아 굳힌 벽돌을 사용한다.

반면, 유목민들은 가축의 뼈와 가죽으로 원형 텐트인 '게르'를 만든다. 게르는 건설/해체가 용이하고, 정주민들의 가옥 못지않게 견고한 면도 있다.

신앙

페탈의 신앙은 발바라의 보편적인 여신신앙과 차이가 크다. 아니, 페탈에서 여신신앙은 발바라 문화권의 영향력이 강한 발로나 왕국을 제외하면 약하거나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왜냐하면 페탈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놋드인들은 혹한지 개척을 위해 이주당한 평민, 도망노예 등 기존 발바라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이었고, 그 중에는 여신신앙에 의해 탄압대상으로 몰린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페탈은 공식적으로 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상으로서 탈신론을 표방한다. 그러나 신앙의 대상은 여전히 필요했기에, 실체를 갖춘 것들을 교리를 활용해 신앙의 대상으로 재해석한 선각교가 주 종교로 자리잡고 있다.

선각교는 기존의 여신신앙과 여신은 단지 자신들의 존재를 창조하기만 했을 뿐인 데미우르고스적 존재 '고르고(Gorgo/Горго)'로 간주한다. 고르고(는 자신을 비롯한 세계를 창조했으나, 오직 그 뿐이다. 고르고는 자신의 창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피조물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무정하고 무관심한 존재다. 따라서 세계의 악과 불합리, 부조리는 필연적인 것이며 창조주라는 점을 이용해 '신'이라는 전능하고 자비로운 존재로 둔갑한다.

따라서 무책임하고 무관심하며, 무정하면서 신을 사칭하는 고르고(Горго)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진정 믿음을 바칠 대상인 '선각주'에게 그 믿음을 돌려야 함을 주장한다. 선각주는 무책임하고 무관심, 무정한 창조주와 달리 불합리하고 부조리하며, 악이 만연한 어두운 현실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창조주가 책임져야 할 수 많은 것을 대신해 책임지는 선각주는 현실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그것과 맞서 싸우는 법을 가르친다.

선각교는 다신교적 성격을 띄며, 주신격인 선각주를 중심으로 페탈의 원주민들의 애니미즘/토테미즘적 신앙의 대상을 선각교의 하위 신으로 편입했다.

선각교에서 가장 대표적인 신은 군신 마로스(Mороз)가 있다. 눈과 얼음, 그리고 동장(冬将)으로 불리는 마로스는 그 스스로 강력한 추위를 몰고 다니며, 그가 몰고다니는 추위 그 자체가 그의 군세라고 일컫는다. 마로스는 자신의 적들에게 한없이 냉혹하지만, 자신의 편에 선 자들에게는 한 없이 따뜻하다고 한다.

판도

페탈국(State of Phetal/Состояние Феталл)

페탈국

(State of Phetal/Состояние Феталл)

인문환경 공용어 페탈어
공용문자 페탈문자
민족 바놋드인, 페탈인, 회인 등
수도 나드밧
종교 선각교, 여신신앙 등
정치 정치체제 전제군주제
국가원수 제왕(Lord/Король)
내각 신관원(Ministry Congress/Суд министров)
사법 법관원(Judicial Congress/Суд справедливости)
경제 사용화폐 롯(лед), 스네그(снег)
주요 산업 광공업, 유목

개요

페탈국이라고도 불리는 페탈은 페탈 지역의 인구/영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다. 대외적으로는 악수에게 점령당한 바놋드와 맞닿아 있으며, 악수의 북상을 막을 겸 안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악수들과 바놋드에서 열전과 냉전을 반복한다.

정치

정치체제

페탈국은 정치적으로 제왕(Lord/Kороль)을 국가원수로 한 전제군주제다. 그러나 혈통 세습만으로 계승되는 제왕은 능력 보장이 어려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 관원들로 구성된 신관과 법관들이 정책 집행의 세부적 분야를 담당한다.

관원은 크게 행정을 맡는 신관(臣官)들로 구성된 기구인 신관원(臣官院/Суд министров)과 사법을 맡는 법관들로 구성된 사법원으로 나뉜다.

제왕

현 페탈국의 왕조는 다브통 왕조다.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 왕조는 페탈 원주민과 바놋드인의 혼혈아가 선각주의 메시아인 '대장로'의 간택을 받아 시작되었다고 한다.

신관원

신관원은 페탈국의 행정 기관이며, 대신관을 중심으로 거시적 분야를 총괄하는 장신관과 행정 조직의 실무를 맡는 신료진으로 나뉜다. 신관원의 수장인 대신관(Министр)은 국정을 총괄할 수 있는 신료가 임명되며, 신관원의 주도/관리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군주가 성년(18세)보다 어린 상태에서 즉위하거나, 불의의 상황으로 군주가 부재할 때 군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대신하는 섭정으로서 활동할 권한을 얻는다.

장신관은 현대로 치면 장관에 해당된다. 크게 재정, 세금, 내정, 법치, 외교, 군사, 산업, 학문을 담당하는 재장신관, 세장신관, 내장신관, 법장신관, 교장신관, 병장신관, 산장신관, 학장신관으로 구성된다.

법관원

행정구조

페탈국의 행정구조는 직속령과 자치령으로 나뉜다. 직속령에는 일정 면적/인구를 기준으로 나눈 구획과 성채, 도시 등을 중심으로 제왕이 임명한 관장이 해당 지역의 통치를 담당한다. 자치령은 제왕이 임명한 지역 인사들이 관장 대리인 영주로서 자치권을 보장받는다. 그리고, 영주들은 자치권의 대가로 영지 내 수입과 병력의 일정 확률을 제왕에게 바친다.

페탈국에서 직속령은 대게 동부와 광산지대에, 자치령은 서부에 많이 분포되었다. 이는 페탈국의 제왕이 정주민들을 중앙집권적으로 복속하는 것은 성공했으나, 유동적이고 변수가 많은 유목민들을 상대론 중앙집권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왕은 서부 유목민들의 족장 위에 있는 대족장으로써 군림하되 손쉬운 통제를 위해 유목 부족들에게 부족 내 통치권을 양보했다.

직할령

자치령

경제

경제제도

페탈국의 경제제도는 국왕을 위시한 중앙정부가 모든 재화의 흐름을 관리,통제한다. 세금 징수/징발을 담당하는 세관과 행정구역 내 모든 경제활동을 관리/감시하는 재관은 각 지역의 세금과 수입, 재화/물자 생산 내역을 작성해 보고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 징발과 운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수십년에 걸친 악수와의 소모전 때문이다. 지속적인 대치와 공방전이 반복되는 페탈국의 특성상, 효율적으로 영토 내 자산을 관리/운용해야 하기에 페탈국은 조사/보고를 비롯한 재화를 관리/운용하는 제도가 발전되었다.

페탈국의은 산출량/수입량/생산량의 30%를 세율로 징수한다. 세금은 화폐 외에도 농산물, 축산물, 어업산물, 광물, 공산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 가능하며, 페탈 제군에 복무 시 병사와 장교를 막론하고 모든 세금을 면제한다. 자치령의 부족들은 세금으로 가축을 상납하며, 가축을 상납할 수 없다면 부족 내 전사들을 유병으로 징집하는 것으로 징세를 대신하기도 한다.

화폐구성

페탈국의 화폐는 롯(лед)과 스네그(снег)라는 이름의 주화를 사용한다. 이는 각각 백금화와 황금화이며, 1롯은 100스네그와 맞먹는 가치를 지닌다.

군사

페탈국의 군사력은 제군(Army of Lord/Армия лорда)이다. 발바라에서 유명한 금속인 '페탈강'의 원산지 답게 다양한 금속을 사용한 병기와 갑주가 발달되었으며, 이로 인해 페탈국의 제군은 사슬갑옷을 비롯한 다양한 갑옷으로 무장한 중보병이 유명하다.

최고통수권자는 페탈의 국왕인 제왕이며, 제왕 다음으로는 제장회의가 있다. 제장회의는 최고 사령관이자 제2 통수권자인 제수(帝首/Император)와 군령권, 군정권, 군수권을 갖춘 참모진인 제장(帝將/Общий)으로 구성된 제군의 수뇌부다. 페탈국의 대규모 전략/작전은 제장회의를 통해 기획/결정되며, 동/서/남/북/중으로 군구를 나눈다.

지휘 및 계급
페탈국 제군 계급
직위 계급명 설명
제관 제수/Lord Marshal/Император 제군의 최고위 계급으로, 원수에 해당된다.
제장/Lord General/Общий 대장에 해당되는 계급.
장관 대장군/Arch General 중장에 해당되는 계급.
만장/Mingγan 소장에 해당되는 계급.
영장/Lead General 대령~준장에 해당되는 계급.
원관 대원/Colonel 중령에 해당되는 계급.
평원/Major 소령에 해당되는 계급.
사원/Lieutenant 위관급에 해당되는 계급.
병사 사관/Sergant 부사관에 해당하는 계급.
사병/Soldier 병사들 사이에서 소규모 지휘를 담당하는 병 계급
사졸/Private 제군의 말단 계급으로, 병사에 해당된다.

페탈국 제군의 계급체계는 크게 제관, 장관, 원관, 병사로 나뉜다.

제관

제관은 제장회의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최고위 직위다.

장관

장관은 대규모 병력을 지휘/통솔하는 장군에게 부여되는 직위다.

원관

원관은 병력을 일선에서 지휘/통솔하는 장교직이다. 사관들 중 지원자를 받거나, 군관으로 자원 입대한 사람들에게 부여된다.

병사

병사는 일선에서의 전투 전반을 맡는 사병 계급이다. 크게는 병사들과 원관, 장관 사이를 연결하는 부사관도 포함되며, 진급 제한은 없다. 따라서 경험과 공적을 쌓으면 최고위 계급인 제수에 오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병사들은 사관까지 진급한다.

병종 및 무기
페탈국 제군 5대 병종
 
 
 
단병 중병 장병 유병 기병

페탈국 제군의 병종은 사용하는 무기의 종류에 따라 단/중/장/유/기로 나뉜다. 말이나 타리곤에 탑승한 기병의 경우, 병종 앞에 탑승하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마,용을 붙인다.(Ex:마단병, 용단병 등) 따라서 이러한 붙임이 없다면 보병이라 할 수 있다.

단병은 백병전을 위한 근접 병과다. 난전, 실내전, 시가전, 산개전 등에 특화되었으며, 중장갑과 방패를 통해 적의 공격을 직접 받아낸다. 사용하는 무기는 도끼와 한손 검, 철퇴 같은 냉병기와 경궁, 연노 같이 사거리가 짧은 대신 연사력이 뛰어난 사격 무장이다.

중병은 대기병전과 방진 구축을 위한 창병 병과다. 방진을 활용한 대기병전과 돌격 같은 방진전에 특화되었으며, 다른 병종을 위한 공격과 방어를 제공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창, 파이크, 할버드 같은 사거리가 긴 폴암형 냉병기다.

장병은 원거리 사격을 위한 궁수, 사수 병과다. 일제 사격과 대 장갑 저격에 특화되었으며, 먼 거리에서의 사격을 통해 다른 병과를 지원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장궁과 쇠뇌, 화승총(화약의 도래/개발 후)처럼 사거리가 길고, 관통력이 높은 사격 무장이다.

유병은 방진에 얽매이지 않는 유동적인 전투를 위한 기동 병과다. 정찰과 기습, 기동전에 특화되었으며, 기동성이 부족한 페탈 제군의 단점을 보완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검, 창, 도끼 같은 냉병기에서 활, 석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유병의 특징은 정주민인 바놋드인이 아닌 서부 유목부족들에게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합일 전쟁과 대 악수전에서, 유목 부족들은 기마병 위주의 편제와 종류를 가리지 않는 무장, 기동성을 활용한 교리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기병은 공병과 병기/함선 운용, 보조/지원 분야 전반을 통합한 기술 병과다. 다른 병과와 달리, 사용하는 무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병 같은 경우 곡괭이를 사용하며, 운용병은 투석기, 트레뷰셋, 화포(화약의 도래/개발 후) 같은 공성병기나 함선을 여럿이 운용한다.

편제 및 교리
페탈국 제군 편제
편제 단위 병력 규모 지휘관 설명
군령 50,000명 이상 대장군 페탈국 최대규모 편제.
군단 10,000명 이상 군장/중장 최소 3개 이상의 서단을 갖춘 대규모 병력. 사단급 편제에 해당된다.
서단 3,000명 단장/영장 장/중/단을 모두 갖춘 최소 3개 종대 규모의 병력. 연대급 편제에 해당된다.
종대 1,000명 종장/대원 세대 4개로 이뤄진 대대급 편제.
대대 250명 대장/평원 세대 5개로 이뤄진 중대급 편제.
세대 50명/100명 세장/사원 조대 5개(유병은 10개)로 이뤄진 소대급 편제.
조대 10명 조장/사병 페탈국 최소단위 편제.

편제

페탈국 제군은 조대-세대-대대-종대-서단-군단-군령으로 구성된 편제를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3,000명 규모의 연대급 편제인 서단을 주 전력 단위로 운용하며, 일반적으로 서단은 근거리/중거리/원거리 병과가 모두 포함된 테르시오 편제를 갖췄다. 1,000명 규모의 대대급 편제인 종대는 한 서단에 3개씩 배속되며, 각각 근거리 백병전을 담당하는 단병 종대, 중거리 방진전을 담당하는 중병 종대, 원거리 사격전을 담당하는 장병 종대를 하나씩으로 구성되었다.

1개 서단은 백병전, 방진전, 사격전 모두 가능하며, 공방 전환도 용이하다.

그러나, 유목민 출신들로 구성된 유병들은 테르시오식 서단 편제를 운용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유병은 종대 단위로 운용되며 대대 대신 100명 단위의 세대 10개로 구성된다. 이는 서부 유목민들의 전통 편제인 10호장/100호장/1,000호장에서 비롯되었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유병의 특성상 가장 효율적으로 유병을 운용할 수 있는 그들 전통 편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교리

페탈국 제군의 교리는 테르시오 편제를 활용한 혼성 공방 교리를 주로 사용한다.

혼성 공방교리는 백병/방진/사격의 조합을 중시한다. 가장 먼저, 적의 난입과 돌입을 막기 위해 창을 비롯한 폴암을 사용하는 중병들이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방진을 구축하고, 중병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단병들이 중병 사이사이에 배치된다. 그리고 원거리 사격을 담당하는 장병은 단병과 중병이 형성한 방진 정 중앙에 포진한다.

적이 공격할 경우, 가장 먼저 장병이 적을 향해 일제 사격을 가한다. 방진에 다가올 때 까지 일제 사격을 반복하면서 적의 전열을 무너뜨리고, 병력을 소모시키며 방진의 아군이 받게 될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탄막을 유지하는 것이 장병의 핵심이다. 그리고 적이 방진에 도달할 시, 중병의 장창 대열로 적의 돌파를 막는다. 그럼에도 저지를 뚫고 방진 깊숙히 돌파한 적이 있다면, 단병이 나서 방패와 한 손 무장으로 적을 난도질한다.

반대로 적을 공격할 경우, 제 1선에 중병, 제 2선에 단병, 제 3선에 장병을 배치하는 선형진을 구축한다. 가장 먼저 장병이 원거리 사격을 통해 적의 방진을 무너뜨릴 겸, 아군의 돌격을 위한 엄호를 제공한다. 그리고 중병과 단병이 적을 향해 돌격하며, 적의 원거리 공격이 있다면 방패를 앞세워 이를 막아낸 채 돌격을 유지한다. 적의 대열에 다가올 무렵, 중병은 공세 방진을 형성한다. 장병의 엄호하에 공세에 돌입한 중병은 폴암으로 적의 대열을 무너뜨리고, 그 사이에 단병이 적진으로 난입해 공격한다.

그러나 단병,중병,장병의 조합을 활용한 혼성 공방교리와 달리, 유병은 단병,중병,장병과 별도의 교리를 사용한다.

유병이 사용하는 교리는 기동성 중심에 맞춰졌으며, 이 역시 다양하다. 유병의 교리 중 가장 대표적인 교리인 군집 교리는 적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적을 최대한 소모/섬멸시키는 것에 주력한다. 군집 교리는 석궁, 활 같은 원거리 사격 무장을 주로 활용하며, 조직력과 기동성을 중시한다.

가장 먼저 정찰과 염탐을 통해 적을 발견한 뒤, 무장한 석궁/활의 사거리까지 진입한 다음 사거리 내에 적이 도달한 즉시 사격한다. 이 과정에서 일제 사격으로 적의 대열을 무너뜨리거나, 저격으로 장수 등 주요 인물들을 암살하는 식으로 적의 사기/조직력을 떨어트리며, 적이 추격한다면 즉시 도주해 적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사격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러한 거리 유지형 사격전을 반복하며 소모전 양상을 유도해 적의 전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군집 교리의 핵심이다.

군집 교리는 보통 기마병을 활용하는 것을 상정하지만, 험지에서의 게릴라전 같은 상황에선 보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방 군령

페탈국은 군사를 크게 동,서,남,북,중이라는 오방으로 나누었다. 이는 페탈국 군사의 최대 규모 편제인 군령의 기준이 되었으며, 오방 군령이라 불리게 되었다.

동령

동령은 수도를 비롯한 직할령의 대부분이 위치한 페탈국 동부를 담당한다. 페탈국 동부엔 페탈국의 정주민 인구 대부분이 집중되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병력을 징집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했고, 동부 해안과 베실라와의 교역로를 벨리온 해적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해군 역시 보유했다.

서령

서령은 소수의 직할령을 중심으로 인근 자치령을 관리/감시한다. 서령이 관할하는 영역의 인구 대부분이 자치령의 유목민족이기에, 다른 군령보다 경보병/경기병인 유병의 비중이 높다. 서령의 직할령 대부분은 광업지대이기에, 중장병의 비중이 적은 대신 장비와 훈련 수준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뛰어난 소수 정예 형태다.

남령

남령은 남부 장벽을 비롯한 바놋드와의 접경지역을 방어한다. 대 악수전의 중심이며, 장벽과 산성에서의 방어전에 특화되었다. 따라서 사격 병종인 장병의 비중이 다른 군령보다 높다. 따라서 전투 경험과 훈련 수준면에서 다른 군령을 압도한다.

북령

북령은 바다를 통한 악수와 해적의 우회 공격으로부터 해안을 방어하고, 다른 군령에 지원군을 제공하는 후방 지원을 담당한다. 오방 군령 중 동령과 유이하게 해군을 보유했으며, 다른 군령에 지원군으로 차출되는 경우가 많은 육군과 달리 대부분 북부 해안 방어에 투입된다.

중령

중령은 제왕의 직속 친위대다. 따라서 다른 군령과 달리, 중령만큼은 제수와 제장을 거치지 않고도 제왕이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발로나 왕국(Varlona/Варлона)

발로나 왕국은 페탈에 이주한 발바라인들 중 여신신앙을 비롯한 옛 발바라 문명의 정체성을 잇기 위해 악수가 장악하지 않은 나쁘지 않은 판도에 건국되었다.

페탈국은 발로나 왕국을 방패 삼을 겸, 남쪽 발바라인들과 베실라와의 연락창구로서 이용하고자 발로나 왕국의 독립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