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야 : 혁명의 잔재 ]
[ 4대 팩션 ]
PATRA Commonwealth of Nations SchutzBündnis Pacte de La Rochelle

개요

1848년 3월, 베를린 항쟁으로부터 비롯된 혁명의 불길은 시대적 부름에 답하듯 유럽 전역으로 번져 정국을 끊임없이 뒤흔들었고, 끝내 빈 체제의 모순을 몰아내며 새로운 질서의 탄생을 이끌어냈다. 1848년, 혁명이 그 거대한 위세를 전 유럽에게로 떨치고, 자유주의의 성곽을 곳곳에 에둘러 쌓게 하였을때, 그 치세는 영원을 향할 줄 알았다.

그러나, 채 한 세기가 이르기도 전에 질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1924년 쳄스포드 사태를 계기로 그 모습을 드러낸 소생주의는 유럽 전역에 걸쳐 기성 체제를 뿌리부터 흔들어대기 시작했고, 유럽의 위정자들은 이를 대개 충동적 소요로 규정했으나, 32년 프랑스 공화국 총선의 충격적인 결과로부터 그 실체가 단순히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한편 동녘의 동토에서는 전위당의 볼셰비키들이 대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총력적인 투쟁을 선언, 끝내 제국과 공화국을 무너뜨렸고, 24년 적백내전에서 끝내 승전하여 혁명의 존속을 이끌어내며 마르크시즘으로부터 촉발된 새로운 시대의 돌풍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혁명의 적장자로서 자유주의의 최전선으로 여겨졌던 독일 연방은 이러한 준동들을 애써 일시적 반동으로 치부하려 하였으나, 전후 사회로부터 비롯된 여러 사회적 모순들이 연방을 되려 잠식하기 시작했고, 내외적인 위기 속에 견고했던 자유의 보루는 점차 그 밑동부터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1929년 분데스베르케 쇼크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경제파동이 발생, 시대적 낭만을 완전히 끝장낸 공황적 위기 가운데, 연방, 그리고 전 세계는 끝없는 동요를 마주하게 되었고, 이는 대전 이래 또 다른 격동으로 시대를 이끌게 된다.

극동으로는 붉은 물결이 치닫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포롤로 광장은 적흑기의 휘날림으로 가득차올랐으며, 신대륙은 질서의 붕괴로 하여금 70여년만의 새로운 내전의 장으로 향하려 하고 있다.

수많은 식민지들이 무너지고, 갈라지고, 그 정점에 섰던 대영제국의 기로는 이제 황혼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 칼날은 연방을 향하고 있다.

낡은 성곽과도 같은 위태로운 정세 속, 혁명의 유산을 수호하고 더 나아가 혁명의 새로운 기치를 정의하려는 연방의 수많은 정파들이 제 목소리를 내며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으나, 그 바램이 단결로써 나아갈지, 아니면 새로운 질서의 파편으로 전락할지는 그 누구도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허나, 그 끝은 분명 헬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을 떠나보내고서야 닿을 것이다.

"발걸음이 어디를 향하든, 그 소리를 듣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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