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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생귀오파지, 혈귀 등으로 불리던 미지의 | 고대부터 '생귀오파지', '혈귀' 등으로 불리던 미지의 바이러스는 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자외선 파장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강한 빛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의 활동이 억제되며, 감염자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급격히 활성화되어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된다. | ||
혈식증에 | 혈식증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된 지 몇 시간 이내에 극심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그 갈증이 극에 달하면 이성을 상실하고 혈액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게 된다. 이는 이른바 '흡혈 발작'으로, 현대 의학은 이 발작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으나, 혈식병 자체에 대한 완치는 불가능한 상태다. | ||
혈식병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역사적인 기록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군이 이 병에 의해 전멸한 것이 최초의 사례로 나타난다. 이후, 지중해권 국가들의 신화 속에서도 '생귀오파트렘'이라는 혈식증 감염자와 유사한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달의 여신이 창조한 인간들이 뛰어난 미모와 예술적 재능으로 여러 신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창조주의 분노로 인해 밤에만 활동할 수 있는 저주를 받았다는 전설을 포함하고 있다. 전쟁에서 패배한 생귀오파트렘들은 인간 세계에서 흩어져 살아갔다는 신화적 기록이 남아 있다. | |||
혈식증 환자 중 | 고대부터 '베르세르크'라 불리던 혈식증 환자 중 일부는 다른 감염자들과 달리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대신 혈액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한 상태를 보였다. 이들은 단순한 감염자를 넘어,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인간을 초월한 힘과 수명을 얻은 존재로 여겨졌고, 역사 속에서 일곱 차례나 등장해 대규모 전염 사태를 일으켰다. 이때마다 베르세르크들은 성전기사단과 치열한 '혈악 대전'을 벌이며 인류와 대립해왔다. | ||
제4차 혈악 대전 이후, 베르세르크들은 '사냥꾼'이라는 조직을 결성해 스스로의 존재를 보호하고, 인류와의 전면적 충돌을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사냥꾼들은 감염자들 간의 질서를 유지하며, 혈식병에 대한 고대의 지식과 전술을 공유하는 독립적이고 비밀스러운 사회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베르세르크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현대 사회 속에서 은밀히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성전기사단과 대치하는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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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8일 (화) 23: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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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食症 / Hematophagy
혈액을 섭취하려는 강력한 충동을 느끼는 신경 바이러스.
- 상세
고대부터 '생귀오파지', '혈귀' 등으로 불리던 미지의 바이러스는 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자외선 파장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강한 빛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의 활동이 억제되며, 감염자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급격히 활성화되어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된다.
혈식증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된 지 몇 시간 이내에 극심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그 갈증이 극에 달하면 이성을 상실하고 혈액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게 된다. 이는 이른바 '흡혈 발작'으로, 현대 의학은 이 발작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으나, 혈식병 자체에 대한 완치는 불가능한 상태다.
혈식병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역사적인 기록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군이 이 병에 의해 전멸한 것이 최초의 사례로 나타난다. 이후, 지중해권 국가들의 신화 속에서도 '생귀오파트렘'이라는 혈식증 감염자와 유사한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달의 여신이 창조한 인간들이 뛰어난 미모와 예술적 재능으로 여러 신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창조주의 분노로 인해 밤에만 활동할 수 있는 저주를 받았다는 전설을 포함하고 있다. 전쟁에서 패배한 생귀오파트렘들은 인간 세계에서 흩어져 살아갔다는 신화적 기록이 남아 있다.
고대부터 '베르세르크'라 불리던 혈식증 환자 중 일부는 다른 감염자들과 달리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대신 혈액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한 상태를 보였다. 이들은 단순한 감염자를 넘어,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인간을 초월한 힘과 수명을 얻은 존재로 여겨졌고, 역사 속에서 일곱 차례나 등장해 대규모 전염 사태를 일으켰다. 이때마다 베르세르크들은 성전기사단과 치열한 '혈악 대전'을 벌이며 인류와 대립해왔다.
제4차 혈악 대전 이후, 베르세르크들은 '사냥꾼'이라는 조직을 결성해 스스로의 존재를 보호하고, 인류와의 전면적 충돌을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사냥꾼들은 감염자들 간의 질서를 유지하며, 혈식병에 대한 고대의 지식과 전술을 공유하는 독립적이고 비밀스러운 사회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베르세르크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현대 사회 속에서 은밀히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성전기사단과 대치하는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 혈생학 / 혈마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