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해의 원유관
장르 대체역사, 정치, 설정
작가 커피와 사탕
시작일 2023년 1월 13일

1941년 3월, 진달래가 피어나는 봄날이었다. 태양이 한성의 천지 위로 떠올라 만물을 비추었고, 거리에는 활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 너머는, 그리 평화롭지 아니했지만.

지금부터, 모스크바에서 소비에트 인민 여러분에게 금일 임시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조금 전, 대한제국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무력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보도가 들어왔습니다.

개요

커피와 사탕의 세계관이자 데뷔작으로,대체역사물이다. 문정왕후가 일찍 죽어 장수할 수 있었던 인종과 새로운 후계자들의 치세 아래 군사력이 어느정도 증강되었고, 원균이 20살이 되던 해 요절하면서 크게 변화하게 된 임진왜란의 전개를 최초 분기점으로 잡고 있다. 서술되는 시점은 2024년을 기준으로 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역사격변을 주로 다루지만 추후 서방국가들에 대한 상세한 설정 및 변화도 새로 개설될 예정이다.

세계관

앞서 언급한 변곡점으로 인해 명나라는 임진왜란에 대규모로 전력을 소비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여진족은 중국으로 오기도 전에 조명 연합군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 외에도 몇가지 분기가 더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조선은 일본의 뒤를 이어 프랑스에게 개항당했고, 이 기회를 통해 서구화와 근대화를 통하여 탈바꿈하는데 성공하였다[1]. 이후 대한제국으로 국명을 바꾼 조선이 역사에서 어떤 변곡점을 가져오는지가 메인이다.

씁쓸하게도, 임진왜란이 축소된 조선은 일본과 손을 잡는데 거리낌이 크지 않았고, 그 결과는 김창암의 파시즘과 추축국으로의 가입이었다. 만주와 북중국 일대, 시베리아에서 군림하기를 원한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과욕을 부렸고, 급기야 기름과 정통성을 위해 소련을 침공하는 선택까지 하는 등 파시즘에 기반한 팽창주의적 행보를 근대에 보여주었다. 다행인것은 서술 시점 기준인 2023년, 한국은 더 이상 태양을 등에 업고 곰과 싸우는 호랑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1. 다만, 약화되기는 했어도 어느정도 남아있던 성리학으로 인한 농업중시의 결과로 국력 자체는 일본보다 살짝 낮은 수준을 유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