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휠 8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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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8)
| 번호    = (8)
| 제목    = '''<big>그로우휠 8편</big>'''
| 제목    = '''<big>그로우휠 8편</big>'''
| 부제    = '''양동작전'''
| 부제    = '''뒷배경'''
| 이전 화 = 그로우휠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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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화 = 그로우휠 9편
| 다음 화 = 그로우휠 9편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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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ESTNOVTITEL.png|400px|가운데|link=그로우휠 세계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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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네 보직이 정확히 뭐야?"
"웃길수도 있는데 내가 참모장이야."
운전석에 있는 반델을 신경쓰고 웃음을 참긴 했지만, 아렌은 웃겼다. 남매 구실을 맞추려고 내려온 발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진급에도 매번 떨어진 동생의 낙하산 참모장이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이정도라면 앞으로의 계획에 차질은 없겠다고 안심하고 있었다.
"기쁘네. 단 몇 가지 상의할 부분이 있는데."
워렛은 아렌이 그렇게 말하자 반델 눈치를 먼저 본다. 그러나 반델에게는 전혀 기색이 없다. 운전에 집중할 뿐.
"아무래도 소령을 앞에두고서 하긴 어렵지"
"남매끼리의 이야기라면 제가 빠져야 맞습니다."
"너무 서운해하지는 말고."
"저도 혼자 있을 때가 편합니다. 중장님이 계속 귀찮게 하시니까.."
"퍽이나."
워렛은 사이가 좋은 반델과 아렌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그의 마음 속에서는 어서 돌아가 아렌에게 진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누나가 그걸 모를 리는 없을거다. 아마도 공화파가 그런 일을 벌이면서 두 사람의 신뢰가 돈독해진 듯 했다. 그것을 뒤로 사주한 게 자신이라고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한 결과다.
아니, 오히려 위험으로부터 누나를 구했다고 한다면 어쩌면 하수인일지라도 고마워해야 할 일은 맞다.
"직접 살펴본 전장은 어때?"
"..."
아렌은 한참 의식하지 않은 소장의 이야기가 슬렁슬렁 떠오른다.
'가능하시겠습니까?'<br>
레이먼트의 그 암담하고 무거운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말이다.
"그닥. 아무리 나라지만, 조금 그렇네."
불과 나흘 전 대화에서는 그들에 대해 아무 감흥이 없었지만, 약간의 무게감 정도는 느끼고 있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소장이 전쟁의 비애에 대해 말한들 자신들은 군인이고, 호소니를 피바다로 물든 장본인들인데 그것은 단지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
“그럼 전 방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남매는 방에 도착했고 반델이 자리를 비우자, 워렛은 눈치를 보며 누나의 방을 둘러본다. 분명 도청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 외로 도청장치는 잘 보이지 않았고, 워렛은 급한대로 의자를 끌어와 책상 앞에 앉아 글로 쓰기 시작했다.
“어디 아픈데는 없지?”
그냥 일상적인 표현과 함께 말을 전달하기 위해서
“뭐 어느정도는 아프지.”
아렌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자신도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 메모를 눈으로 읽었다.
총통이 모든 걸 알고있고,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아렌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럼 왜 굳이 자신을 사령관의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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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3일 (목) 21:58 판